내년 4월 11일 제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세종시장 출마를 위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강용식 한밭대 명예 총장이 지난 23일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같은 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자 간의 경선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과 신경전을 벌여 온 강 명예 총장은 아직 당을 정하지 못한 최 전 청장보다 한발 앞서 당을 확정하면서 선거 판도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25일 민주통합당 충남도당 등에 따르면 강용식 명예 총장이 지난 23일 민주당에 입당, 오는 2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견해를 밝힐 계획이다.

강 명예 총장은 앞서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고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이춘희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준회 전 연기군지구당위원장 등과 경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강 명예 총장은 입당 배경에 대해 “저는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신행정수도 건설을 처음 제안해 성사시킨 장본인으로 민주당과의 인연이 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도시건설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세종시의 당위성과 건설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시민경선을 통해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민호 전 청장과 한나라당 김광석 전 세종시 민관합동위원 등 세종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최 전 청장은 최근 지역 주요 행사에 참석해 중앙과 지방행정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강점을 내세우며 지지기반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초대 청장은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없어 지역 여론 등을 수렴하는 데 만족하며 타 후보의 행보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내년 2~3월 세종시장 후보에 등록할 예정인 자유선진당 유한식 연기군수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권자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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