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지적박물관 건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지적박물관 건립 사업은 근대 한국 지적 역사 100년을 종합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지적자료 및 관련 기록과 유물 등의 사료에 대한 발굴과 수집·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적박물관 건립계획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실시한 가운데 박물관 건립 타당성과 당위성을 공감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회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로 지적 행정이 변화하는 가운데 사라져가는 종이 지적 사료에 대한 보존과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관련 도는 국가 차원의 지적박물관 건립계획을 구상하고 내년 정부 시책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도는 지적박물관 건립을 위해 2013~2017년까지 내포신도시 인접지역 1만 5000㎡ 부지에 480억 원을 투입, 3600㎡의 건축면적에 3층 규모의 지적박물관을 신축한다는 계획안을 내놨다.

건축면적 중 전시 공간은 39%, 수장고 14%, 연구 및 교육 공간 9%, 행정과 편의, 관리시설은 11%, 이외 공공시설은 24%로 제안했다.

전시자료 확보방안으로 고지도 및 지적사료 등은 박물관 설립요건 상 100점 이상 전시를 요구하고 있어 유물 기증을 비롯해 기탁, 대여 등 수집 및 위탁관리형식을 추진키로 했다. 또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MOU) 등을 통한 유물 교환, 임대, 복제 방법도 검토됐다.

박물관 건립방법으로 △국립박물관 유치 방안을 비롯해 △도와 해당 시·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제공받아 도립박물관으로 건설하는 방안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통한 건설 방안 등이 제시됐다.

입장객에 대한 수요로는 덕산온천 404만 명을 비롯해 수덕사 299만 명, 충의사 38만 명, 한국고건축박물관 72만 명 등 지난 2010년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를 근거로 연간 30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도는 지적박물관 건립과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충남도와 세종시를 연계한 문화관광자원의 명소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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