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정당들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한 가운데 주요인사들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비례대표의 경우 정당득표 순으로 의석 배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총선에서 주요인사들의 당락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각당 비례대표 중 주목받는 인사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11번), 민주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15번), 자유선진당 변웅전 전 대표(4번),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12번) 등이다.

새누리당 박 위원장의 경우 비례대표 54석을 기준으로 정당득표가 20.3%면 당선이 가능하고 민주당 한 위원장은 27.7%가 돼야 한다. 선진당 변 전 대표의 경우 선진당이 정당투표에서 전국적으로 7.4% 이상 얻어야 당선이 가능하고 진보당 유 대표는 22.2% 가량 얻어야 원내 입성이 가능하다.

지난 총선 유권자수를 기준으로 올해 1750만 정도가 투표를 한다고 가정하면 새누리당 박 위원장은 350만 표, 민주당 한 위원장은 480만 표, 선진당 변 전 대표는 130만 표, 진보당 유 대표는 388만 표 정도를 정당 득표해야 원내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37.49% 기록해 비례대표 정당투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득표수는 642만 여표에 달했다.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의 경우 25.18%의 득표율을 기록해 430만 여표를 획득했다. 당시 3위는 친박연대로 13.19%를 얻어 표수로 225만 여표를 기록했다. 선진당은 117만 여표를 기록해 6.85%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5.68%, 창조한국당은 3.81%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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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후보자가 난립해 표심이 압축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 신정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최교진 후보와 오광록 후보, 강복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신정균 후보의 지지율은 18.3%로 나타났고, 최교진 후보는 15.8%, 오광록 후보는 15.2%, 강복환 후보는 10.5%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임헌화 후보와 진태화 후보는 다소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균 후보는 50대(25.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최교진 후보는 30대(33.6%)와 학생(27.6%)에서 강세를 드러냈다.

오광록 후보는 20대(35.6%)의 젊은층과 화이트칼라(32.0%)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반면 강복환 후보의 경우 뚜렷한 지지층이 부각되지 않았다. 적극적 투표의향으로는 신정균 후보(20.2%)가 가장 높으나 최교진 후보(17.7%)와 오광록 후보(16.3%)를 크게 따돌리지는 못한 형국이다.

이처럼 후보자들이 난립한 가운데 정당별 지지자들의 표심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도를 보면 신정균 후보에게는 새누리당 지지자 중 26.8%가, 최교진 후보는 민주통합당 지지자의 25.2%가, 오광록 후보에는 자유선진당 지지자의 29.8%가 투표할 것이라 밝혔지만, 무응답을 선택한 지지자의 비중도 높았다.

이와 관련 세종시 총선 분위기 전반에 진보와 보수의 논쟁이 본격화되고 난립한 후보자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경우, 현재 교육감 후보자들의 세력균형은 급변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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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충남대가 전체 학무회의를 열고, 총장 직선제를 전격 개선키로 합의했다.

충남대는 정상철 총장을 비롯 단과대학장, 대학원장, 처·국장 등 주요 보직자들로 구성된 전체 학무회의에서 총장 직선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MOU(양해각서)를 교육과학기술부와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학무회의에는 전체 27명의 학무위원들 중 26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위원들은 각 소속 단과대학, 부서별로 정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학무위원들은 "교과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해서라도 적극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에 선정될 경우 대학의 심각한 위상 추락과 함께 재정위기에 의한 교육 및 연구의 질 저하, 신입생 모집 경쟁률 급감, 졸업생 취업률 저하 및 각종 평가 불이익 등 장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교과부와 우선 MOU을 체결한 뒤 총장선출 방식을 재논의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은 "그동안의 의견수렴 내용 등을 종합해 주말 기간 동안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며 "늦어도 다음주까지 최종적인 학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빠르면 다음주 교과부와 MOU를 체결한 뒤 총장 선출 방식의 구체적인 변경안을 마련해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절차를 거쳐 학칙을 변경,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충남대 교수회를 중심으로 일부 교수들은 '전국 국공립대학교수회 연합회'와 연계해 이주호 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는 등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등 적지 않은 후폭풍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공련은 22일까지 전체 투표를 거쳐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23일 청와대와 국회에 이 장관의 해임을 요청할 방침이다.

충남대 한 교수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대학이 교과부와 MOU를 체결한다 해도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국공련과 연계해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며 "대학이 먼저 나서서 총장 선출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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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① 충전선수금 현주소

② 쟁점은 무엇?

③ 대안은 없나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구입해야 하는 교통카드 충전 선수금 이자수입 및 장기 미사용 충전 선수금의 해법은 관계 법령을 시급히 개정·보완해야 풀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관계법령인 전자금융거래법에 충전 선수금 귀속주체 및 처리방안 등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기인한다. 충전 선수금 이자수입 활용은 일차적으로 교통카드 사업체와의 협약서 개정을 통한 귀속주체 및 사용방안의 명문화가 선행돼야 한다.

교통카드 충전 선수금은 궁극적으로 교통카드를 구입하는 시민의 재산이 예치돼 발생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자체는 시민들의 환급요구에 대비, 최소 지급 준비금을 마련해 운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가령 최근 1년간 미사용 충전 선수금의 누적금액 정도를 준비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해당 지자체에서 보충해 운용하는 방법이다. 또 교통카드 사업자는 연말 정산을 통해 1년 이상 미사용된 충전선수금을 해당 지자체에 이전시켜 이를 대중교통 발전을 위한 기금조성 및 시설투자에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충전 선수금 활용과 관련해 가장 설득력있는 해법은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계법령의 개정으로 모아진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 제16조(전자화폐의 발행과 사용 및 환급) 제4항에 ‘전자화폐 발행자는 전자화폐 보유자의 요청에 따라 전자화폐를 현금 또는 예금으로 교환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명시돼 충전 선수금의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결과적으로 관련법 개정이 수반돼야만 충전 선수금의 원활한 운용 및 공적영역의 투입이 가능한 셈이다.

우선 고려되는 방안은 소멸시효 제도를 전자화폐에도 범용하는 방안이다.

민법은 채권자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채무관계를 소멸시키는 시효제도를 두고 있다. 타 법규에서도 준용하고 있는 만큼 전자화폐에도 이를 적용하는 것이다. 민법 제164조(1년의 단기소멸시효)에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선불식 교통카드의 충전 선수금’을 포함하고 전자금융거래법에 소멸시효가 경과한 1년 이상 미사용 충전 선수금의 지자체 이전과 대중교통발전 기금적립을 명문화하는 방향이다.

또는 전자금융거래법에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선불식 교통카드 충전 선수금의 소멸시효(1년) 규정을 삽입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이 같은 법적개정을 관철시킬 수 있는 지자체들의 연대와 공동 문제제기도 중요하다. 충전 선수금 문제는 교통카드를 도입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 공통문제라는 점에서 공조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교통카드사업체와 협의를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하면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등에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는 투트랙 전략의 구사가 요구된다.

교통카드 사업자를 감독하는 금융감독원에게는 충전 선수금의 공익적 활용을 명시한 유권해석을, 국토해양부에는 전자화폐 소멸시효 규정을 삽입한 관계법령 개정 추진을 건의하는 등 대정부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선희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충전 선수금은 시민 개개인의 재산이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면서도 “가장 명확한 해결책은 관계법령 개정 및 단서조항 삽입을 통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끝>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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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24평 아파트에 사는 결혼 4년차 회사원 이모(38)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오는 4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애초 4000만 원 인상을 요구했던 집주인이 돌연 2000만 원이나 많은 6000만 원을 올려달라고 한 것이다.

특히 그 뒤엔 인근 부동산중개업자가 '평균 시세보다 더 많이 받아야 한다. 세입자가 이사를 가면 곧바로 훨씬 높은 시세에 새로운 세입자를 찾아주겠다'는 등의 말로 집주인을 부추긴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씨는 "2년 전 7000만 원에 들어와 최근 시세가 5000만 원 가량 급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얌체중개업자의 농간이 있었단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을 잃었다"며 씁쓸해했다.

이처럼 봄 이사철을 맞아 부동산중개업자의 얌체 상술에 골탕을 먹는 세입자들의 불만이 높다. 일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보다 많은 중개수수료를 받기 위해 매물의 가격을 올리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거래의 경우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거래가의 0.3%로 고정돼 있다. 따라서 전세가가 올라가면 당연히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떨어지는 몫이 커지게 된다. 즉 이 씨의 경우처럼 말 한마디로 중개수수료를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6만 원이나 더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말도 안 되는 전세가 띄우기로 세입자가 재계약을 포기토록 종용하는 경우도 있다. 치솟는 전세가에도 불구하고 대기 수요가 넘쳐나고 있는 점을 악용해 기존 세입자와 재계약하려는 집주인을 상대로 '전세가를 더 받아주겠다'며 부추기거나, 직거래를 하려는 집주인에게는 '주인에겐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꾀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전세 거래가 발생되면 평균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 재계약시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챙긴다.

최근 평균시세 이상으로 오른 전세가에 이사를 고려중인 김모(34·청주시 상당구 율량사천동) 씨는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부녀회와 짜고 가격 담합을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절박한 세입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제 잇속만 채우려는 악덕업자들의 농간이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얌체 부동산들로 평균 시세가 필요이상 오르게 되면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떨어지게 돼 업계 전반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상도의에 어긋난 영업은 중개업자 스스로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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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지난 14일 장항선 개량 2단계사업 및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사업 노반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장항선 개량 2단계사업은 신성~주포, 남포~간치 간 32.4㎞의 선형을 개량하는 것으로, 2016년까지 9499억 원이 투입된다.

장항선 전구간에 대한 개량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143분 소요되는 천안~익산까지의 운행시간이 94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사업은 2016년까지 3801억 원이 투입, 현재 단선 비전철 구간인 동두천~연천 간 20.8㎞를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전철이 연천까지 연장운행이 가능해진다.

특히 2개의 사업에서 각각 18개소와 15개소의 건널목이 모두 입체화돼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대는 물론 지역단절 해소 및 통행자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설계용역은 그동안 하도급 형태로 시행되던 지반조사 용역을 공단 최초로 분담이행방식으로 발주, 공단에서 중점 추진 중인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도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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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산 선거구에 출마한 총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에서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는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치르고 있으며,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 역시 추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명수 후보가 30.5%, 김선화 후보 23.7%, 이건영 후보 18.1%의 지지율을 각각 확보했다. 이명수 후보에 대한 지지는 50대(42.7%)와 화이트칼라(39.6%)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김선화 후보는 20대(38.1%)와 학생(51.3%) 계층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 이건영 후보는 주부(24.9%) 층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지정당’과 ‘인물과 자질’을 놓고 유권자가 어떤 것을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 갈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 선거구 전체를 놓고 볼 때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28.1%로 가장 높고 민주통합당 26.7%, 자유선진당 9.5%로 현 순위와는 역전된 양상이다.

또 지지정당별 유형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표심이 상당 부분 자유선진당에 분산된 반면 자유선진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이명수 후보에 집중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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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중 외형적 발전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당진시 선거구에 출마한 19대 총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에서 자유선진당 김낙성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어기구 후보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낙성 후보는 26.1%, 김동완 후보 20.6%, 어기구 후보는 14.3%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 김희봉 후보와 진보신당 손창원 후보는 각각 3.4%, 2.9%에 그쳤다. 무소속 박찬일 후보는 2.8%.

특히 이번 여론 조사 응답자 88%가 총선 때 투표할 의사를 밝히면서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29.9%) 표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적극 투표율을 살펴보면 김낙성 77후보(27.1%)와 김동완(25.8%) 후보의 격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김낙성 후보는 30대(30.3%)와 학생(37.7%)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김동완 후보는 50대(34.5%)와 자영업(33.6%)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24.1%), 민주당(22.9%), 선진당(13.2%), 통합진보당(2.4%) 순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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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워 두산베어스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2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봉쇄한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였고 투구수는 75개였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도 홈팬들에게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첫 타자인 최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위기에 몰렸지만 임재철을 삼진으로 잡고, 국해성과 오장훈을 각각 내야땅볼로 막아내며 향상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8회에는 두산의 허경민, 정진호, 최재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유창식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의 기록을 남기고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2회말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최승환이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3회말 한화는 이여상의 좌전안타와 양성우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장성호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도 한화는 고동진의 좌중간 안타와 최승환의 우익수 방면 안타에 이어 신인 하주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청주야구장에서 23일 두산, 24·25일 삼성과의 경기를 끝으로 청주 홈구장에서의 시범경기를 마무리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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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 4경 백마강 일대 전경.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4경 구드레지구

비단물길 금강 자전거길 8경 중 3경 강경포구에서 4경 구드레지구까지 20.68㎞의 자전거길은 봄바람을 가르며 페달을 밟으면 1시간35분이 소요된다.

구드레지구는 구드레, 낙화암, 부소산성 등 옛 백제 유적을 활용, 다양한 축제공간과 더불어 인근 체육공원 주변으로 둔치숲을 조성해 지역 내 최대 규모의 테마초지군락을 만들었다. 이 일대는 삼국 중 가장 화려했던 백제의 문화수도, 사비이야기, 삼국시대 교역과 문물의 중심지였던 사비의 찬란한 문화유산 및 흔적을 따라가는 역사 테마루트이다.

부소산 낙화암을 굽이쳐 흐르는 금강의 비단물결은 꽃이 퇴적하는 구드레 나루에 당도하게 된다. 금빛 모래 위로 비단물결이 부서지고 낙화는 연화 문양으로 새롭게 태어날 정도로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떨어진 꽃잎은 연꽃을 이루고 황포돛을 타고 가다 눈을 지그시 감으면 마치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비상을 꿈꾸는 듯하다.

 

   
▲ 금강4경 군수지구 일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백제시대 도성인 사비성의 관문 ‘구드레’는 부소산 서쪽 기슭의 백마강가에 있는 나루터 일대를 말하며, 이 명칭은 ‘구들돌’이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하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왕이 왕흥사에 예불을 드리러 가다 사비수 언덕 바위에 올라 부처님을 향해 절을 하자 바위가 저절로 따뜻해져서 이곳을 ‘자온대(自溫臺)’라 부르게 됐고, 그 이름에서 구들돌, 그리고 다시 구드레로 변화해 구드레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백제를 오가는 왜의 배들이 구드레 나루터를 통해 백제의 수도인 사비에 들어왔는데 왜에서 백제를 부를 때 ‘구다라’라고 부른 것은 ‘구드레’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구드레 나루를 건너 울성산 남쪽 기슭에는 백제 법왕 2년(600)에 세운 왕흥사가 있고, 옛 문헌에 ‘사비의 강’으로 기록된 백마강이 부소산 기슭을 따라 흐르고 있다. 백마강 양쪽에는 왕흥사와 호함리절터, 부소산성, 부여나성을 비롯한 당시의 유적들이 많이 분포돼 있는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소중한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중요한 유적이다.

부여라하면 한국민의 80% 이상이 백제의 수도였던 곳임을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250여 개가 넘는 시·군 중 100여 년 이상 한 나라의 수도였던 곳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이다. 전국의 관광객이 부여를 찾아와 낙화암을 보고 국립부여박물관을 다녀간 사람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이처럼 잘 알려진 백제의 마지막 수도가 당나라 군대에 의해 멸망됐다는 사실도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부여는 백제시대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명칭이 바뀌지 않은 오랜 군으로서의 역사를 또하나 가지고 있다. 부여에는 왕궁지와 수많은 불교유적들, 왕릉유적, 그리고 부소산과 궁남지 등 발전했던 백제문화가 밀집돼 있다. 이 때문에 부여시대 백제로부터 문화의 영향을 짙게 받았던 일본인 관광객들이 자기들의 문화 원류를 보기 위해 줄을 이어 찾아든다.

그러나 이곳에는 이 같이 화려한 백제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낙화암의 백제여인들이나 황산벌에서 산화한 한 맺힌 백제 최후를 지킨 영령들의 숨결도 함께 살아 있기 때문이다. 나당연합군의 말발굽 아래 무참히 도륙당하고 치욕적인 굴복을 겪어야 했던 백제 최후의 현장인 부여.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부소산에 올라 백마강을 바라보며 백제의 애환을 노래한다.

 

   
▲ 석양에 물든 백제보 전경.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5경 왕진나루·백제보

구드레지구에서 자전거로 51분(11.01㎞)을 달리면 5경 왕진나루가 눈앞에 펼쳐진다. 5경은 계백장군을 형상화한 백제보를 중심으로 둔치숲을 조성해 강~백제보~고수부지숲으로 연결되는 수려한 경관을 만들고 왕진나루 복원을 통한 다채로운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계곡이나 수변가에 자생하던 느릅나무를 숲으로 조성해 청양 칠갑산 자락에서부터 뻗어 나오는 수려한 경관을 만들고 왕진나루 복원을 통한 다채로운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금강은 웅진을 지나 백제의 마지막 도읍 사비로 흘러간다. 백제보를 만나 강의 흐름은 고요해지고 시간의 흐름도 늦어지듯 옛 부여의 기억은 물결 위로 퇴적된다.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흔적과 부여 백제의 얼을 기리며, 비단물결은 찬란한 백제문화의 부활을 잉태한다. 부여군의 보는 백제의 수문장인 계백장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부여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 건립, 주요시설에는 소수력발전소, 어도, 공도교, 전망공간 등이 있다.

청양군 청남면과 부여군을 잇는 주요 교통로인 왕진나루는 ‘왕이 다녀간 나루’라는 뜻으로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와 공주의 삼각지점에 있어 사비성의 외곽나루로 붐볐을 것으로 추정된다. 35년 전 기와와 벽돌을 굽던 가마터가 발견되었는데 백제 때 부여 천도 무렵 기와를 구워 배로 수송했을 가능성이 크다.

금강은 청양군의 동쪽을 지나는데 이 부근 10여 개의 나루 중 가장 큰 나루였던 왕진나루는 지난 1980년대까지 청양군 청남면과 부여군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다. 1989년까지만 해도 부여와 교통을 잇는 수단으로 나룻배가 강 건너편의 부여까지 교통했으며, 정초에 마을 사람들이 선제를 지내던 곳이다. 일제시대에는 정산면과 목면, 청남면, 장평면 등의 쌀 공출이 왕진나루를 통해 이뤄졌고, 강경이나 군산에서 반나절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에 7~8월에는 제주도에서 새우젖배가 왕래하기도 했다.

백제보는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친환경적 백마강(금강) 살리기’를 설계의 기본으로 구성해 ‘백제의 향기가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금강) 백향유수(百香流水)’를 메인 테마로 표현했다. 슬로건으로는 ‘부활하는 역사의 강, 생명의 강 백마강 살리기’로 선정했다.

대상지와 연관된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해 백마강으로 가는 사비천도(성왕 16년에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수도 이전)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백마강을 통해 천도하는 것으로 구성했으며, 백마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계백장군 계백위환(階伯衛還)을 백제보의 가동보(수문) 테마로 말을 타고 백마강을 바라보는 계백장군을 형상화해 백제보가 이루는 치수·이수 개념을 수문장 이미지로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 금강 6경 인근 유적지 공산성.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6경 고마나루솔밭·공주보

금강 5경에서 6경까지는 1시간 55분(24.68㎞)이 걸린다. 6경은 웅진사, 공산성, 고마나루 국민관광단지 등 문화역사자원과 기존의 송림군락을 연계해 넓은 면적의 소나무 숲을 조성하고 동시에 공주보, 고마선착장, 고수부지숲을 중심으로 전통적 금강 모습을 재현해 대표적 문화체험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비단물결은 깊은 산림을 지나 백제의 옛도시 공주로 휘감아 돌아간다. 공산성의 깃발, 고마나루의 황포돛은 옛 정취를 자아내고 백제의 옛 숨결을 간직하며 비단물결에 나부낀다. 공주시의 보는 백제의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은 역사 속 강국의 꿈을 이룬 무령왕의 부활을 꿈꾸며, 백제의 황제(무령왕)를 상징하는 ‘봉황’을 모티브로 디자인·제작됐다. 주요시설에는 소수력발전소, 어도, 공도교, 도로교, 유지관리교 등이 있다.

공주 고마나루는 공주지역 금강 및 연미산을 포함한 무령왕릉 서쪽으로 전개되는 낮은 구릉지대와 금강변 나루 일대로, 공주의 태동지이자 곰과 인간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는 유서 깊은 명승지이다. 고마나루는 공주의 옛 지명으로서 ‘고마(固麻)’는 곰의 옛말이며, 한자로는 ‘웅진(熊津)’이라 표기한다.

이곳은 백제 문주왕이 웅진 천도 시 이용했던 교통로였고 660년 나당연합군의 당나라 장군인 소정방이 백제 공격을 위해 금강을 거슬러 와 주둔했으며, 백제 멸망 후에는 웅진도독부를 설치했던 곳으로서 백제 역사의 중심무대이자 국제적 교통의 관문이었다. 또한 금강의 수신(水神)에게 제사를 올리던 웅진단(熊津壇) 터가 남아있는 등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공식적인 국가의 제사 공간이었으며, 일반 서민들의 주요 생활터이자 수상교통로로서 민중의 정서와 애환이 짙게 서려있는 역사적 가치가 큰 곳이다.

이곳에는 처녀곰과 나무꾼 총각에 얽힌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현재 고마나루 북쪽에 솟은 연미산 중턱에는 전설 속 곰이 살았다는 곰굴이 고마나루를 내려다보고 있으며, 마을에서는 곰의 원한을 풀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나루터 인근에 곰사당을 건립하고 제사를 기원했다. 고마나루는 백제 역사의 중심에 있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금강변에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450여주의 마을 솔밭이 금강 및 연미산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곳으로, 역사 문화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경승지로 평가된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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