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워 두산베어스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2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봉쇄한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였고 투구수는 75개였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도 홈팬들에게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첫 타자인 최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위기에 몰렸지만 임재철을 삼진으로 잡고, 국해성과 오장훈을 각각 내야땅볼로 막아내며 향상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8회에는 두산의 허경민, 정진호, 최재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유창식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의 기록을 남기고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2회말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최승환이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3회말 한화는 이여상의 좌전안타와 양성우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장성호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도 한화는 고동진의 좌중간 안타와 최승환의 우익수 방면 안타에 이어 신인 하주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청주야구장에서 23일 두산, 24·25일 삼성과의 경기를 끝으로 청주 홈구장에서의 시범경기를 마무리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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