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후보자가 난립해 표심이 압축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 신정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최교진 후보와 오광록 후보, 강복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신정균 후보의 지지율은 18.3%로 나타났고, 최교진 후보는 15.8%, 오광록 후보는 15.2%, 강복환 후보는 10.5%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임헌화 후보와 진태화 후보는 다소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균 후보는 50대(25.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최교진 후보는 30대(33.6%)와 학생(27.6%)에서 강세를 드러냈다.

오광록 후보는 20대(35.6%)의 젊은층과 화이트칼라(32.0%)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반면 강복환 후보의 경우 뚜렷한 지지층이 부각되지 않았다. 적극적 투표의향으로는 신정균 후보(20.2%)가 가장 높으나 최교진 후보(17.7%)와 오광록 후보(16.3%)를 크게 따돌리지는 못한 형국이다.

이처럼 후보자들이 난립한 가운데 정당별 지지자들의 표심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도를 보면 신정균 후보에게는 새누리당 지지자 중 26.8%가, 최교진 후보는 민주통합당 지지자의 25.2%가, 오광록 후보에는 자유선진당 지지자의 29.8%가 투표할 것이라 밝혔지만, 무응답을 선택한 지지자의 비중도 높았다.

이와 관련 세종시 총선 분위기 전반에 진보와 보수의 논쟁이 본격화되고 난립한 후보자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경우, 현재 교육감 후보자들의 세력균형은 급변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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