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정당들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한 가운데 주요인사들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비례대표의 경우 정당득표 순으로 의석 배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총선에서 주요인사들의 당락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각당 비례대표 중 주목받는 인사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11번), 민주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15번), 자유선진당 변웅전 전 대표(4번),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12번) 등이다.

새누리당 박 위원장의 경우 비례대표 54석을 기준으로 정당득표가 20.3%면 당선이 가능하고 민주당 한 위원장은 27.7%가 돼야 한다. 선진당 변 전 대표의 경우 선진당이 정당투표에서 전국적으로 7.4% 이상 얻어야 당선이 가능하고 진보당 유 대표는 22.2% 가량 얻어야 원내 입성이 가능하다.

지난 총선 유권자수를 기준으로 올해 1750만 정도가 투표를 한다고 가정하면 새누리당 박 위원장은 350만 표, 민주당 한 위원장은 480만 표, 선진당 변 전 대표는 130만 표, 진보당 유 대표는 388만 표 정도를 정당 득표해야 원내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37.49% 기록해 비례대표 정당투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득표수는 642만 여표에 달했다.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의 경우 25.18%의 득표율을 기록해 430만 여표를 획득했다. 당시 3위는 친박연대로 13.19%를 얻어 표수로 225만 여표를 기록했다. 선진당은 117만 여표를 기록해 6.85%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5.68%, 창조한국당은 3.81%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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