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8경 합강정.  
 

◆7경 세종보, 세종공원

금강 6경 고마나루솔밭에서 7경 세종공원까지(19.33㎞) 자전거로 43분이 소요된다.

세종시는 도시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3800만㎡의 넓은 녹지 및 친수공간을 마련, 블루-그린 네트워크(Blue-Green Network·녹지와 하천 연결)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실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자연환경 및 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환경·생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 녹지연결축(국사봉-원수산-전월산)과 주 하천연결축(금강·미호천)이 만나는 합류부를 생태 거점으로 설정, 생태를 복원한다. 또 주 녹지연결축에서 발원해 지방하천으로 연결되는 계곡을 녹지-하천 연결거점으로 설정해 블루-그린 네트워크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세종시민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녹지공원과 수변공원을 만날 수 있다. 세종시 첫마을은 금강을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단지 중심에 넓은 녹지를 품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단지다.

첫마을 단지 내에만 총 26만㎡의 공원녹지가 조성되며, 단지 중심부의 녹지를 따라 폭 50m의 ‘도로 횡단 생태통로’ 3개소가 설치돼 단지 최북단에서 금강까지 1.5㎞에 달하는 녹지가 논스톱으로 연결된다. 또 첫마을 바로 남쪽에 위치한 수변공원에는 5개의 접근도로 및 계단 등이 설치돼 인근 세종보 및 하천으로의 접근이 용이토록 했으며, 관리동에는 이용자들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매점과 북카페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 세종보 전경.

금강살리기 사업이 지난 연말까지 완료되면서 첫마을과 바로 접한 금강변에는 세종보가 조성, 풍부한 유량감을 느낄 수 있는 하천경관이 펼쳐지고, 총길이 30㎞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따라가다 보면 강변의 독락정, 역사공원 등에 다다를 수 있다. 이를 통해 80만㎡의 자연습지, 40만㎡ 인공습지를 체험할 수 있으며, 농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 첫마을과 금강생태하천을 연결하는 7만 9661㎡ 규모의 수변공원이 주민입주에 맞춰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수변공원은 금강변을 따라 친수경관을 즐기는 강변길과 인접한 주거단지와 연계한 커뮤니티 중심의 휴게공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수변공원 주요시설로 △살구나무 커뮤니티마당 △전망마당 △기존 숲을 활용한 숲속 휴게테라스 등이 설치되며, 가족 놀이마당에는 이웃, 자녀들과 교감하고 나눌 수 있는 창포원, 조망형 파고라, 피크닉 마당이 설치된다. 특히 전망마당에는 높이 8m의 조형슬라이더가 설치되며, 공원 곳곳에 자전거보관대를 설치하고 특화된 자전거 놀이마당을 조성해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세종보는 도시명칭 국민공모를 시행해 결정된 세종시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한국의 문화, 예술, 과학의 우수성과 금강의 흐르는 물결을 표현해 세종시 이미지에 맞는 랜드마크성을 강화하도록 디자인됐다. 세종대왕의 한글의 독창성과 측우기의 과학성, 연기군의 상징인 제비와 금강 물결의 패턴을 상징하는 구조로서 금강의 흐르는 물결에 의해 그 위를 흐르는 물의 흐름으로 또 하나의 생동적인 형상을 이루도록 디자인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 

   
▲ 인삼골 오토캠핑장.

보의 연장은 총연장이 360m(가동보 180m, 고정보 180m), 관리수위 11.8m(EL)이고 가동보 형식은 개량형 전도식 가동보이다. 주요 시설로는 발전시설용량 2310㎾h(770㎾h×3대)의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돼 연간 1200만㎾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약 1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약 2만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약 8000t의 이산화탄소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4대강 16개 보에는 총 5만 756㎾h 용량으로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돼 연간 약 2억 7000만㎾h의 전력이 생산되며, 이는 약 25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징은 원하는 수위로 조절 가능해 정밀한 수위조절 및 담수량 확보가 가능하며, 하류수위 또는 퇴적토사에 의해 도복·기립에 대한 불가능 우려가 적다.

   
▲ 하늘에서 바라본 세종보.
또 내구성이 우수해 철판바닥부 전구간으로 저층수를 배출하고 수질오염 저감이 유리하다. 소수력발전소는 발전시설용량 990㎾(330㎾×3대)의 소수력발전소 설치로 연간 발전량 7260㎒의 발전이 가능하며, 어도는 자연수로형 어도로 및 여울4개소를 설치해 상하류 생태연속성을 확보했고 어도 전용 가동보 계획으로 다양한 어종 소상을 유도했다.

세종보는 한글의 독창성과 측우기의 과학성을 상징하는 구조로 디자인됐으며, 전도식 가동보를 설치해 자유로운 수위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종보 주변으로는 수변스탠드, 자연수로형 어도와 수변 여울 등으로 도심형 수변공간을 조성해 세종시의 수변 휴식공간으로 기능하게 하는 한편 상하류의 생태연속성도 확보되도록 했다.

세종보 인근에는 자연형 습지가 잘 보전된 미호천과 합류하는 합강정이 조성돼 있으며, 초화원, 초지군락 등과 함께 그림 같은 금강풍경을 감상해 볼 수 있다. 특히 합강정에는 10만㎡ 규모(110면)의 오토캠핑장도 조성돼 새로운 강변 여가 문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합강공원 자전거도로.
◆8경 합강공원

자전거길을 따라 7경 세종공원에서 43분을 달리면 마지막 8경 합강공원을 만날 수 있다. 금강살리기로 만들어진 세종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이 지난 23일부터 주말에 무료로 개방됐다.

행복도시(세종시)에 자리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10만㎡의 땅에 110면 규모의 오토캠핑장과 15면 규모의 웰빙캠핑장으로 꾸며졌다. 행복청은 오토캠핑장에 샤워실, 화장실, 취사장 및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있지만 관리인력이 부족해 주말 위주로 개방을 하되, 점차 이를 늘리기로 했다. 시설사용료는 세종시 출범 후 구체적인 운영·관리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금강 수변공간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본격적인 오토캠핑 시즌을 맞아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승호)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인삼골 오토캠핑장, 청남 오토캠핑장 등 3곳의 오토캠핑장을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 합강공원에서 가족 관광객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지난해 3개월여 동안 시범운영한 바 있는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3월부터 손님맞이에 나서고 인삼골 오토캠핑장과 청남 오토캠핑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4월과 5월부터 각각 이용이 가능하다. 세종시에 위치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에서는 대자연을 만끽하며 온가족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연면적 10만㎡에 자동차 11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15면 규모의 웰빙캠핑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샤워장과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류부 인근에 형성된 80만㎡의 자연습지는 수려한 수변경관과 함께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주변에 합강정, 용미봉숲길,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2300여 명이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을 이용한 바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널찍한 동간거리,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춰 많은 오토캠핑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주변에는 비암사, 고복저수지, 뒤웅박고을, 운주산성, 베어트리파크, 교과서박물관, 세종보 등의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다.

금강 상류인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자랑은 수려한 산세와 맑은 물로 벌써부터 이용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연면적 1만 3450㎡, 차량 55대(220명)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샤워장, 음수대, 다목적 광장, 전망데크 등의 편의시설을 추가해 이용객들이 넓고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산철쭉, 소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개나리, 쑥부쟁이, 노랑꽃창포, 연꽃, 원추리 등을 오토캠핑장 곳곳에 식재해 사시사철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조성습지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변 관광명소로는 칠백의총, 태조대왕태실, 적벽강, 보석사, 12폭포, 금산인삼약초시장, 금산산림문화타운 등이 손꼽힌다.

   
▲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전경.
이 밖에 청남 오토캠핑장(충남 청양군 청남면 동강리)은 백마강을 지키는 계백장군을 수문장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백제보 상류에 위치했다. 차량 40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는 편의시설로 관리동, 음수대, 샤워장 등이 들어서며, 주변 수변공간에는 억새풀단지를 조성해 금강과 어우러진 풍광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관광명소로는 청양의 칠갑산, 천장호, 고운식물원과 부여의 낙화암, 백제문화단지, 궁남지, 정림사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금강변에 조성된 3곳의 오토캠핑장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반에 개방된다”며 “금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오토캠핑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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