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케팅공사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꿈돌이랜드를 직영할 전망이다.

㈜드림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고 있는 꿈돌이랜드 인수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수가격 산정을 위해 복수의 감정평가 업체를 동원해 자산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감정가액은 100억 원을 약간 상회하고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꿈돌이랜드를 인수하는 배경은 엑스포재창조사업의 일환이며, 앞으로 공원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원과 놀이시설의 연계성 확보 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HD드라마 타운, 복합테마파크 조성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재산심의회를 구성해 적정한 매입가격을 결정하고 추경을 통해 관련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사는 인수 예정가격에서 토지임대료 미수금 등을 상계 처리 후 소유주에 차액을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의 이번 꿈돌이랜드 인수는 건축물 및 시설 등에 중점을 둔 ‘자산’ 위주의 인수로, 고용승계 여부는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가시적인 시설투자 및 인력보강 보다는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의 운영방향을 견지한다는 복안이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꿈돌이랜드는 수익 보다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면서 “엑스포재창조사업의 전반적인 밑그림이 도출되면 꿈돌이랜드 부지 및 시설물의 존치여부, 활용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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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사진> 대전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건강카페’가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관·단체에서 대전시를 잇달아 방문, 열띤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성공모델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카페는 2010년 10월 일본 삿포로시를 방문한 염홍철 시장이 시청 로비에 설치된 ‘장애인이 일하는 건강카페’를 보고 대전시에 도입한 것으로, 장애인들이 생산한 빵과 커피 등을 장애인들이 직접 판매하는 소통의 공간이다.

'우리는 쿠키를 팔기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쿠키를 판다’는 건강카페의 모토처럼,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일거에 해소시켜 이미 ‘대전의 명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상태.

특히 지난해 2월 시청사 1층에 1호점이 문을 연 이래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평생교육문화센터, 한밭수목원, 한밭도서관, 국민생활관, 서구청점에 이르기까지 단기간에 7호점까지 개설되는 등 폭발적인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중구도 5~6월 청내에 8호점 개소를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어 은은한 커피향과 묻혀 빵과 쿠기 등 행복을 굽는 이들의 찬가소리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처럼 건강카페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충북도, 부산시, 울산시, 포항시 등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시는 대전의 건강카페를 모델로 시청사 1층에 커피전문점 ‘이룸카페’를 개소했으며, 광주 서구청과 광주도시철도공사 역시 1층 로비에 ‘카페 사과나무’와 ‘카페홀더’를 각각 운영 중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11월 도청 1층에 ‘꿈드래 카페’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시도 올 1월 시청 1층 로비에 ‘카페 C’를 개설하는 등 ‘대전발 건강카페’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염홍철 시장은 “건강카페는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매개체 역할을 통해 150만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카페의 독자적인 브랜드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대형 프렌차이즈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표준화된 매뉴얼(복장, 래시피 등)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달 특허청에 '건강카페' 상표가 정식 등록됨에 따라 건강카페에 대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됐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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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시장상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대전에서 열린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0월에 열리는 '2012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최지로 대전이 최종 확정됐다.

최근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열린 선정심사위원회에서 대전시의 개최 및 지원의지, 대전마케팅공사의 행사운영 전문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전이 최종 개최지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박람회 유치로 전국 100여 개 시장과 상인회 관계자 1만 명을 비롯해 관람객 등 모두 20여 만 명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올해 예정된 대규모 행사인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대전 푸드&와인 축제’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지역 시장 상권과 시장정보를 교류하는 전통시장 문화축제로, 전국 16개 시·도의 주제관과 홍보관을 통해 지역별 우수상품이 대거 선을 보이고, 풍물전과 먹거리마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특별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와 시장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회의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타 시·도에서 열리던 전국 상인들의 축제인 이번 행사가 중부권 최초로 대전에서 개최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관내 38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들에게 선진시장을 벤치마킹하는 기회가 되는 등 시장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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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앞두고 충남지역 후보자들의 벽보 및 현수막 등이 고의적으로 훼손당하고 있어 관계 당국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충남 천안을)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구 내에 설치한 현수막과 벽보가 고의적으로 훼손당하고 있어 감시단 활동 등을 통행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후보의 벽보는 멀쩡한데 유독 자신의 벽보와 현수막만 훼손당했다”며 “직산읍 부근과 성환 문예회관 앞 도로에 설치된 벽보와 현수막이 각각 훼손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충남 천안을)도 2일 시내권과 북부지역 등 총 2곳에서 벽보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벽보와 현수막 훼손은 어떠한 이유도 용납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선관위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하루빨리 진상조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선거운동 기간에 이러한 사실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특정후보의 당선과 낙선을 위한 행동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유권자로부터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람은 선거법 제240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며 “희망을 만드는 선거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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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전시 공간이 없어 대전시립미술관 2층 중앙홀에 방치 됐던 고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대전시와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4500만 원(국·시비)을 지원 받아 시민공청회와 자문위원회 등을 개최하고 실시설계용역 및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프랙탈 거북선’의 거취 문제를 최종 결정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프랙탈 거북선의 이전 위치를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미술관 사이의 야외잔디공원으로 잠정 정하고, 연면적 292㎡(1층 전시실 256㎡·지하기계실 36㎡) 규모의 특수전시관을 오는 2013년 착공 할 계획이다.

그 동안 지역미술계에서는 고 백남준 작가의 권위와 위상을 내세울 공간으로 대전시립미술관 인근 잔디광장을 비롯 중구 은행동과 대흥동을 잇는 전광판 아케이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전시립미술관은 이달 중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고 독립된 작품 영구보존 특수전시관 건립을 위한 전문자문위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처럼 고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이전 설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특수전시관 건립은 국내 최초의 시도이고 이 전시관은 대전시와 대전시립미술관의 ‘랜드 마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까지 공사비와 감리비, 시설부대비, 이전설비 등이 반영된 7억 89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야만 전시관 건립이 가능하다.

앞서 ‘프랙탈 거북선'은 지난 2010년 대전시립미술관 앞 야외광장에 설치키로 했지만 대전시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방치 상태가 장기화됐다.

또 특수전시관의 시설관리 문제와 전시관 조성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 등도 마무리 해야 한다.

이종협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정부가 예산 3억 원을 지원해주기로 약속했고 나머지는 시비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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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때문일겁니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희망이 안보여요.”

대전지역 주택거래 침체로 부동산중개업계 및 이사전문업계가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

이들 업계는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의 원인이 주택공급과잉과 금융권 대출 제한 등 각종 악재의 영향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애써 윤달이 끼어있는 올해 달력에 원망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윤달은 날짜상의 계절과 실제의 계절이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달로, 올해에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음력 윤달이 끼어있다.

일반적으로 윤달은 ‘귀신이 쉬는 달’이라는 속설이 있어 수의제작, 이장 등 흉사(凶事)는 장려하고, 결혼, 이사 등 길사(吉事)는 꺼리는 것이 국민 정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의제작업체 및 장묘업체는 윤달 기간 손이 부족할 정도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식장, 부동산중개업계, 이사업계는 매출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지역의 한 예식장 관계자는 “4월 중순까지는 예년수준의 예식이 예약돼 있지만 윤달기간 예약은 평상시 성수기의 20% 수준에 그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결혼 최성수기인 5월을 비롯해 비수기가 끝나는 8월까지 매출이 예년 수준에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윤달의 영향으로 신혼부부가 급감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주택 전세는 물론 매매 수요가 떨어져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침체 일로에 있다는 것이 부동산중개업계와 이사업계의 한목소리다.

이들 업계는 부동산 침체의 영향이 윤달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극심한 매출부진을 윤달 탓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이사업체 관계자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대전지역 이사업계는 큰 호황을 이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만큼 올해의 매출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도 “그 예상보다 큰 부동산거래 침체가 다가오자 업계가 당황하고 있어 윤달의 탓으로 돌리며 이겨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중개업계 역시 올 하반기부터는 어느정도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장밋빛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현재 불황을 윤달 탓이로 돌리며 스스로 위로하고 있지만 하반기 시황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점차 움직이기 시작했고, 하반기 대규모 분양 및 입주가 예상되는 만큼 불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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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말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너무나 화려한 대학교 기숙사 식당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인터넷 포털사이트 캡처사진.  
 

충북의 한 대학 기숙사의 부실한 아침 식사를 고발한 사진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빚고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달 말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너무나 화려한 대학교 기숙사 식당 아침'이라는 제목의 글로 시작됐다.

이 글을 쓴 이는 "충북의 한 대학에 들어간 동생이 아침 식단이라고 보낸 사진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걱정인데 기숙사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제공한 것이 이 모양"이라고 사진과 함께 올렸다.

글쓴이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알루미늄으로 된 식판에 멀건 스프와 버터빵 3개, 딸기 우유 1개, 1회용 딸기잼 1팩(추정), 야채 등이 담겨 있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부실한 기숙사 식단 사진을 보려는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이 글이 오른 지 사흘여 만에 4만 여 건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계란부침이나 햄조차 없네. 학교든 위탁업체든 돈 챙기려고 이렇게 식사를 제공했을 것", "내 아이가 저런 식사를 먹는다면 불쾌할 듯"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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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투데이가 주최한 2012 직지사랑 자전거 대행진이 지난달 31일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가한 시민과 동호인들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다소 쌀쌀했지만 맑고 화창해 자전거타기에 최적의 날씨였던 지난달 31일, 청주 무심천은 자전거를 통해 녹색수도 청주 만들기에 앞장선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날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충청투데이가 주최한 ‘2012 직지사랑 자전거대행진’에는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솟아나기 시작한 봄꽃의 몽우리 사이로 무심천 자전거 도로를 달렸다.

김주섭 충청투데이 사장 대회사를 통해 “충청투데이는 지속적인 자전거대행진 개최로 자전거 저변 확대에 기여했음을 자부한다”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이 대회를 통해 자전거 타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이 굴릴 자전거 바퀴는 마음의 평화, 친환경, 건강, 행복을 굴리는 페달이 될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신나고 기분좋은 하루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무심천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해 자전거도로를 따라 신대동 반환점을 돌아오는 18㎞ 구간을 달렸다.

무심천인라인스케이트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이 전달 됐고, 추첨을 통해 자전거와 고급이불, 건강팔찌, 쌀, 영화관람권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행사장에서는 청주보훈지청에서 시민들의 호응속에 천안함 용사들의 넑을 기리는 즉석 글짓기 대회가 열렸고,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11총선을 맞아 공명선거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또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지부도 혈압, 혈당, 체지방 분석과 함께 건강상담 코너를 운영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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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맡은 1일 오전 8시 대전 서구 샘머리아파트 부근.

새누리당 최연혜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에서 울려 퍼지는 선거 로고송이 지나가는 유권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아파트 부근에는 선거 운동원들이 후보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최 후보는 악수를 청하는 시민이 있으면 저 멀리서도 뛰어와 서슴없이 두 손을 내미는 소탈함도 보였다. 일부 주민은 최 후보와 인사를 나누면서 즉각적으로 민생 불만에 대해 토로했다.

주부 박모(53) 씨는 “밤이 되면 아파트 주변이 매우 시끄럽다. 소음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인근 도로변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도로를 넓히든 교통 통제를 하든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최 후보는 “최선을 다 하겠다”며 “믿고 맡겨 달라. 철도대학 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여의도에 올라가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과 인사를 나눈 최 후보는 오전 10시 인근 교회로 발길을 옮겼다.

최 후보는 원래 교회에 다니기도 하지만, 이날은 예배를 드리러 온 시민을 공략하기 위해 구석구석을 누볐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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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중등 담임교사중 비정규교원인 기간제교사 비율이 10%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최근 학교폭력 문제 등과 관련해 담임 기피 현상이 빚어지면서 책임이 상대적으로 덜한 기간제교사들이 담임을 떠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계약제인 기간제교사는 교육감의 발령을 거치지 않고 학교와의 계약을 통해 정해진 기간동안 일하는 교사다. 출산휴가, 휴직 등을 마치고 정식교사가 돌아올 경우 다시 자리를 비워줘야하는 신분이다.

1일 충북도교육청 '연도별 기간제 교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2011년 3년간 중등 담임중 기간제교사는 각각 445명, 384명, 427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교원전체 비율과 비교해 보면 각각 8.5%, 7.33%, 7.97%로 교원 12명중 1명 꼴이다. 초등의 경우도 역시 지난 3년간 각각 248명(5.33%), 147명(3.17%), 268명(5.55%) 등으로 적지않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기간제 담임이 늘어난 것은 근본적으로 기간제교사 비율 자체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교사들이 최근 학교폭력 문제 등과 관련해 휴직하거나 담임을 기피하는 사회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기간제 교사는 보조 교사이므로 정 교사의 일을 맡길 수 없는데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최근 3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 이는 곧 기간제교사에 담임 떠넘기기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학교 자녀를 둔 청주의 한 학부모는 “일부 교사들이 생활지도 및 과도한 업무를 피하기 위해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책임도 없는 기간제교사들이 담임을 떠맡는 문제 등은 교육청이 심각하게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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