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들이 신체와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성과 등을 발표하는 학술발표의 장인 ‘2013 아시아건강심리학회 총회’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27일 ‘제5회 아시아건강심리학회 총회’ 개최도시로 대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아시아건강심리학회 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4년 서울 총회이후 10년 만이다.

총회는 내년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되며 ‘긍정, 건강, 행복, 웰빙(Well-being)’ 등을 주제로 내로라하는 세계 석학들이 기조 연설, 초청강연과 함께 연구성과 등을 발표한다.

특히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호주, 스웨덴 등 세계 20여개 국에서 700명의 심리학자를 포함해 1700여 명의 국내외 심리학 관계자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 교수,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미시건대학 크리스토퍼 페터슨(Christopher Peterson) 교수, 성격심리학 분야의 대가인 마이아미대학 찰스 카버(Charles S. Carver) 교수 등 저명 인사들의 강연이 선봬 국내외 심리학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 석학들에게 ‘과학·컨벤션 도시 대전’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24억여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교헌 충남대 사회과학대학장은 “건강과 질병의 원인 규명과 건강 증진, 질병 예방을 위한 세계 석학들의 깊이 있는 강연과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2004년 서울 대회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이 행사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심리학회 총회(ICP), 세계응용심리학회 총회(IAPS) 등 심리학 분야의 대형 국제학술대회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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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는’ 선진당

2012. 5. 27. 20:47 from 알짜뉴스
    
   
 
     
 

총선참패 후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 중인 자유선진당이 내홍에 휩싸였다.

선진당을 창당한 이회창 전 대표가 총선참패 등의 책임을 지고 탈당한 데 이어 60여 명의 당원과 당직자들이 당 이탈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선진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흥주 중앙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일부 위원, 서울시당 일부 당원 67명이 ‘선진통일당’이란 당명개정에 반발, 탈당계를 제출했다.

실제 이들은 ‘이인제 당’이라는 사당화(私黨化)에 반발해 계속해서 탈당 움직임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여기에 박선영 의원(비례)은 총선 전부터 탈당을 선언했지만, 비례대표라는 이유로 19대 국회 개원 전까지 당에 남아있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태다. 당을 탈당하면 비례대표 직도 덩달아 상실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진당의 창당 이래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위해 당원과 함께 동고동락했으나, 마침내 당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 이유로 사당화, 당명 변경 및 정강정책의 개정, 시·도당 당무 감사, 일부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지역 당협위원장 임명, 그리고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의 부적격 등을 주장했다. 문제는 단순히 이들 67명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탈당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경남, 인천 등 당직자 및 당원들은 국민생각 일부 인사들의 선진당 합류에 대한 불만과 이 위원장의 사당화 문제를 이유로 탈당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진당 측은 당을 흔들려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선진당 관계자는 “성공적인 전당대회와 조직의 효율성·활성화, 쇄신을 통해 침체한 당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며 “이들의 탈당은 이미 예고됐던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위 39명 중 11명과 서울시당 8개 당협위원장 중 2명은 본인의 의사 없이 탈당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당을 분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문정림 대변인도 “우리 당은 총선 패배 이후 비대위 체제로 쉴 틈 없이 달려왔다”며 “국민을 위해 쇄신과 변화를 통해 전당대회를 치르고, 성공적으로 국민 앞에 서기 위해서라는 것을 (당원들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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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전·충남북이 기대이상의 성적으로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특히 대전은 26, 27일 이틀동안 12개의 금메달을 일구며 당초 전체목표였던 금메달 11개를 이미 넘어서 선전을 넘어 놀라운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첫날인 26일 수영 배영50m에 출전한 김동엽(대전체육중·2년)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레이스를 시작한 대전은 육상 110m허들 우승재(대전대신중·3년), 양궁 35m 이가현(새일초·6년)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1개, 은4개, 동4개를 예상한 27일 경기에서 대전선수단은 무려 9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역도에서 86㎏급에 출전한 황승환(대전체육중·3년)이 인상·용상·합계를 독식하며 대전 대회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레슬링, 카누, 조정 등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전선수단이 목표한 순위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이 단연 돋보였다.

수영 평영 50m에 출전한 이예찬(대전갈마초·4년)은 순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혀 생각치 못했으나 깜짝 금메달로 주위를 놀라게했다.

대전선수단의 카누와 레슬링, 씨름, 유도 등의 성적들도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카누 K4(500M)에서 메달진입이 힘들것으로 봤던 대전선발팀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K1(500m)에서 동을 예상한 이승주(진잠중·3년)는 은메달을, C2(500M) 김병헌(대전대화중·2년), 김용현·정승태(대전대화중·3년)가 동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으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적을 내놓았다.

대회 첫날 금메달 10개를 휩쓸며 1위 자리까지 올랐던 충남선수단, 둘째날 역시 순항은 계속됐다.

다만 예상치 못했던 단체전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충남은 첫날 인상(68㎏) 은메달에 이어 용상 (90㎏)·종합(158㎏)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첫 다관왕에 오른 박주효(청양중·3년)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모두 19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충남카누의 기세가 돋보였다.

부여여중 카누팀은 3개 종목에 출전해 전 종목에서 왕좌의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부여중(금2)과 석림중(금1) 역시 3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충남 카누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육상 1500m에서 박영선(홍성여중·3년)이 기대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롤러에선 문소라(가야곡중·3년)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충남은 대회 셋째날 역도, 체조, 요트, 양궁 등의 종목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첫 날인 26일 금 9개, 은 10개, 동 10개로 순조롭게 시작한 충북은 27일 금 22, 은 20, 동 24 등 4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3년연속 종합 3위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양궁 여초부에서 김어진(용암초·6년)이 20m와 25m, 개인종합과 단체종합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올랐다.

육상에서도 이창수(청운중·3년)가 100m와 200m, 400m계주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김세리(개신초·6년)가 여초부 평영 50m와 100m에서 충북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충북이 소년체전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4년만이다.

전반적으로 다소 부진했던 체급종목에서는 유도에서 윤용호(용암중·3년), 씨름 장헌우(모충초·6년), 태권도 임현우(부강초·6년), 정혁진(광혜원중·3년)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종목에서는 축구 여중부 예성여중과 하키 여중부 의림여중, 핸드볼 남중부 진천중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충북은 28일 체조 여중부 평균대와 마루에서 라수진(의림여중·2년), 배드민턴 남초·여초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고양=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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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24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2012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내빈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불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한사립중고교장 정기총회에 참석해 사회 불안 요소를 일일이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젊은이는 취직이 안 되어, 직장인은 언제 해고될지 불안하다. 아이 둔 부모는 육아·보육, 학교폭력, 먹을거리에 불안하고, 집 없는 사람은 전셋값 상승에, 집 가진 사람은 대출금 갚는 것이 불안하다. 국민은 평생 일해도 노후가 불안한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이런 불안을 해결해 달라는 말을 4·11 총선 때 가장 많이 들었고, (당에서) ‘가족 행복 5대 약속’ 만들었다”라며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100일 이내에 법으로 만들어 제일 먼저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식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대선 주자로서의 교육정책 구상도 일부 내비쳤다. 그는 “이제는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을 교육의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선 우선 대학입시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학생들이 시험성적과 입시에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본모습을 찾는 방향”이라며 “학생들이 가진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교육체제가 저의 오랜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입시경쟁,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교육계 문제에 대해 “교육 위기의 원인은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지 못하고 학생들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학생 스스로 배움을 즐기게 될 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고 학생들은 행복해지고 교육의 효과도 확실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입 방식에 대해서도 “초중등 교육의 자율적 인재양성이 존중되고 대학은 그 결과에 근거해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대학입시도 단순히 성적만으로 뽑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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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소규모 학교와 학생이 적은 도심의 소규모 학교에 대한 통폐합 문제가 논란을 빚고있다.

충북도교육청 등 교육계는 경쟁력을 위해 통폐합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경우 소규모 학교라도 지역에서 차지하는 문화적 비중이 상당하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공동통학구, 적정학급 및 학생수, 초등학교 전입학 절차 간소화 등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려는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이에대해 소규모 학교의 경우 통폐합이 돼야 경쟁력을 갖추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소규모 초등학교는 통학구를 조정해 학부모들이 큰 학교로 자녀를 보낼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고, 소규모 중학교는 3∼4곳을 묶어 1곳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이럴 경우 현재 도내에서 50명 미만의 초등학교 50여 곳과 면 단위 지역의 중학교 10여 곳이 당장 통합대상이 된다. 도교육청은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보고있는 속리산중학교에 이어 괴산군의 3개 중학교를 통폐합해 국비 218억 원을 들여 180명 규모로 오성중학교를 건립 중이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입장도 확고하다. 지역 주민들은 “결과적으로는 다양성과 창의, 개성에 기반한 교육을 포기하고 일정한 규모 이상의 '체인점'으로 학교들을 묶어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소규모 학교일지라도 지역에서 차지하는 문화적 비중과 공동체의 구심으로서 가능성은 여전히 강력하다. 학교를 매개로 만들어진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한낱 '경제 논리'로 파괴하려는 것은 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 역시 “이같은 강제적 통폐합 정책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도 역행하는 '경제논리에 근거한 탁상 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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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의 외계인 살고있는 맨해튼. 아무도 모르게 ‘MIB(Man In Black)’란 조직이 그들을 관리하고 있다. 설정부터 재치가 넘친다.

1997년에 개봉한 ‘맨인블랙1’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요원들이 악당 외계인에 맞서 싸우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무뚝뚝한 고참 요원 케이와 활기찬 신참 요원 제이가 티격태격하며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은 매력적이었다. 이후 세계적으로 약 5억 8939만 달러의 돈을 벌어들이면서 SF블록버스터 자리에 오른 ‘맨인블랙’ 시리즈는 이제 3편에 이르러 다시 196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타임슬립 설정을 차용한 ‘맨인블랙3’는 과거로 떠난 MIB 요원 제이가 파트너 케이를 구하고 외계인의 습격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다.

제이는 시간을 거슬러 미래를 구하는 사상 최고의 미션에 도전하며 극을 종횡무진한다. 알 수 없는 사건으로 현실이 뒤바뀌고 외계인 보리스의 공격으로 지구는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는 MIB 소속 베테랑 요원 케이가 하룻밤 사이에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면서 시작된다.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사건의 열쇠를 쥔 유일한 인물은 케이 뿐, 제이는 케이를 찾아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제이는 젊은 시절의 케이를 만나 24시간 내 우주의 비밀을 풀고 현재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사실 ‘맨인블랙’ 시리즈는 재기발랄한 농담과 아기자기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SF 영화이다. 이번 영화 역시 세계적 스타 윌 스미스가 출연해 천재성과 인간미를 모두 갖춘 요원 제이를 완벽히 소화해 낸다.

검은 수트와 선글라스를 쓴 모습까지 여전하다. 메가폰도 베리 소넨필드 감독이 그대로 잡았다. 특히 영화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부터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 레이디 가가와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까지 명사들을 소재로 활용한 점이 구경거리다. 또 MIB 본부의 모습과 본부를 누비는 외계인 캐릭터 등을 시리즈 최초로 3D로 상영돼 보다 생생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극중 제이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빌딩에서 추락하는 장면 등도 볼만하다. 그러나 ‘맨인블랙3’는 단속적인 재치는 있지만 지속적인 파괴력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2편이 나온 후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면서 그럭저럭 즐길만 하지만 1편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케이와 제이의 관계다.

아버지와 아들처럼, 선배와 후배로, 친구처럼 비춰지는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충분히 즐겁다. ‘맨인블랙1’에서 이들이 처음 만났다면 ‘맨인블랙2’는 로맨스와 코미디를 적절히 버무렸고 ‘맨인블랙3’는 이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다. 특히 제이의 성장사를 통해 밝혀진 가슴 먹먹한 사연은 관객들이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 2편보다 한층 성숙해진 3편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106분. 12세 관람가.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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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잇따라 매각에 실패한 농축산물류센터(천안시 성거읍 소재) 처리를 놓고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수차례에 걸친 매각 노력에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가격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이대로 매각을 강행한다면 손실을 피하지 못한다는 판단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고 활용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간부회의를 통해 농축산물류센터를 너무 낮은 가격으로 매각하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매각 노력도 하되 도민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찾아볼 것을 주문했다.

장기간에 걸쳐 매각 노력을 해 왔으나 물류센터의 규모가 크고 건물이 낡아 적합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만큼 무작정 매각만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인 활용방안도 함께 도출하자는 의도다.

도는 앞서 심각한 적자에 직면한 물류센터를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최종 매각 처리를 결정했다.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이어 전문 매각업체인 삼일회계 법인에 매각을 위탁했지만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3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삼일은 4차례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4차례 매각이 실패하며 물류센터의 매각액은 당초 688억 원에서 40% 떨어진 406억 원이 됐다.

이 상황에서 몇 차례 더 매각을 시도할 경우 상당히 낮은 금액이 형성돼 민간 사업자들만 득을 보는 꼴이 된다. 이에 도는 올해 초 정부에 매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일 시 타 시·도에게 선례를 남길 것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올까지 매각을 모두 마무리하고 물류센터 건립 당시 지원받은 국고 보조금 228억 원을 모두 반납하겠다는 도의 계획은 사실상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결국 도는 물류센터의 적극 활용이라는 카드를 제시하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도는 오는 7월까지 활용방안 공모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용 방안 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문제는 활용방안이 올해 말에 도출되는 만큼 정부가 이를 인정해 국비보조금 반납일을 연기해 줄 의지가 있느냐는 것이다. 또 현재 물류·유통 용도로 제한된 물류센터를 타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천안시가 도시계획변경에 도움을 줄지도 관건이다.

도 관계자는 “물류센터 매각은 물론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합리적 대안이 마련된다면 건의를 통해 정부의 보조금 회수 취소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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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CC 부실관련 기자회견 유성컨트리클럽 김현문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24일 대전시약사회에서 유성CC의 총체적 관리부실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유성 컨트리클럽(이하 유성CC)이 병들고 있다. 유성CC의 상징인 리기다 소나무가 한창 푸르름을 과시해야 할 이 때 송충이의 피해로 초록의 싱그러움은 갈색으로 물든지 오래고 골프장 측의 관리소홀로 페어웨이는 땅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등 역사를 간직한 유성CC가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유성CC 1500~1800명 회원들의 대표성격의 운영위원회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CC의 총체적인 관리부실이 지역 역사성을 띠고 있는 골프장을 흉물로 만들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유성CC운영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모텔수준보다 못한 클럽하우스, 그늘집의 불만족스러운 서비스와 맛없는 음식은 그래도 참아왔다”며 “그런데 코스의 관리부실과 관리소홀, 회원과 내장객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영진의 자기중심적이고 안하무인격인 경영마인드는 분노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은 안되며 참고 기다리기엔 너무도 지쳤다”며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하며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유성CC의 부실을 꼬집는 데는 관리부실 문제가 도를 뛰어 넘었다는데 있다. 그동안 관리 소홀을 지적해 왔으나 유성CC는 개선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같은 결과는 리기다 소나무의 고사문제 뿐만 아니라 코스 전체가 송충이의 천국으로 변해 골프장 본연의 모습을 잃은지 오래인 것으로 귀결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해 송충이가 기승을 부린다는 경고가 있었음에도 사전 방제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송충이로 인한 일부 골퍼나 캐디들이 송충이 알레르기로 고통을 받고 있고 병원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유성CC운영위원회 김현문 위원장은 “유성 골프장은 예전부터 역사와 전통있는 골프장으로 지역의 대표성을 띠고 있어 아름답게 보존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5,6년전부터 골프장 관리를 소홀히해 하급 골프장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안타까워 하다가 이번에 송충이들로 인한 문제와 소나무들이 고사직전에 내몰려 골프장 본연의 모습을 상실해 가는데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유성CC 일반회원들은 유성CC의 총체적인 관리부실에 대해 운영위원회보다 더욱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유성CC를 이용했다는 양 모(36)씨는 “많은 골프장을 다녀봤지만 유성CC처럼 시설이 노후되고 음료수, 식사값이 비싸면서도 서비스는 최악인 곳은 찾기 힘들다”며 “잔디관리상태도 문제가 심각해 항상 올 때마다 내가 왜 이 돈을 주고 이곳을 왜 방문하는지 후회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회원 박 모 씨는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부킹자체가 힘들고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가 제로에 가깝다”며 “회원수도 너무 많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음에도 사과는 커녕 배짱영업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유성CC 회원권은 할인권이 된지 오래”라며 유성CC에 대한 회원들과 일반 내장객들의 불만은 갈수록 쌓여만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유성CC 고위 관계자는 “운영위원회는 가족과 같은 분들인데 이렇게 화가 났다는 것은 뭔가 정성이 모자랐다고 생각한다”며 “송충이로 이번에 리기다 소나무가 큰 피해를 입었으나 유성CC 소나무는 높이가 40~50m로 방제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4주이상을 하루에 두번씩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잔디상태도 신경을 써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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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가 예산결산 특별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여성 의원을 선임했다.

도의회는 제251회 임시회에서 2012년 제1회 도와 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을 종합 심의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장옥 의원(비례)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위원장에도 김정숙 의원(비례)을 뽑았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구성된 예결위 위원 22명은 도와 교육청에서 제출한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올해 추경을 25일까지 심의를 벌일 계획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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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대학교 우암 대동한마당 축제가 23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특색있는 문화행사보다 술 판매 위주의 축제가 진행되면서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매하거나 주폭사건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 축제문화를 제고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신록의 계절인 5월을 맞아 올해도 어김 없이 청주지역 대학가에서도 축제가 시작됐다. 하지만 여전히 그릇된 술 문화로 인해 각종 범죄가 발생하는 등 법의 사각지대로 전락해 버린 대학축제의 현장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매년 거대한 야외주점으로 변하고 있는 대학축제 현장에서 축제라는 명목하에 각종 범죄와 축제기간 만큼은 망가져도 괜찮다는 인식이 우리 대학의 현실로 자리 잡고 있다.

청주대학교가 25일까지 개최하는 ‘우암 대동한마당 축제’는 지역 대학에서 실시하는 축제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청주대 학생들을 포함해 인근 학교와 주민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그러나 당초 행사 취지는 사라진지 이미 오래, 일년에 한번 있는 축제는 주막운영을 통해 대목을 잡기 위한 대학생들의 돈벌이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교정에는 각 과에서 준비한 주막들이 빽빽하게 들어서고, 저녁 장사(?)를 위한 학생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되는 오후가 되면 손님을 잡기 위한 호객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같은 영업망에 편승해 오직 술을 마시고, 즐기는 데만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다 함께 화합하고 어울림을 뜻하는 ‘대동제’라는 축제명은 사라진지 오래다. 이처럼 대학가 축제현장에서 잘못된 술문화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실제 지난 23일 청주대 축제현장에서는 출동한 경찰로 때 아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A(26·남) 씨와 만나기로 약속한 B(26·여) 씨가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다. 서로 친구 사이였던 둘은 축제 현장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 나타난 B 씨에게 화가 난 A 씨가 말다툼 끝에 B 씨의 휴대전화를 내던져 파손시키고,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라면 충분히 이성적으로 판단이 가능했겠지만,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즉흥적으로 벌인 일로 전해졌다. 술로 인해 빚어지는 대학가 축제의 각종 범죄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한 대학 축제에서는 축제 중인 대학가 인근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한 대학생이 강간미수 혐의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학생은 축제 현장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대학가 인근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여대생 C(21·여) 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처럼 대학가 축제현장에서의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키 위한 학생들의 인식전환은 물론 각 학교의 자체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강하게 즐기는 대학 모임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그릇된 음주 문화와 퇴폐적인 문화를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며 "여기에는 대학과 교수, 학생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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