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전·충남북이 기대이상의 성적으로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특히 대전은 26, 27일 이틀동안 12개의 금메달을 일구며 당초 전체목표였던 금메달 11개를 이미 넘어서 선전을 넘어 놀라운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첫날인 26일 수영 배영50m에 출전한 김동엽(대전체육중·2년)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레이스를 시작한 대전은 육상 110m허들 우승재(대전대신중·3년), 양궁 35m 이가현(새일초·6년)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1개, 은4개, 동4개를 예상한 27일 경기에서 대전선수단은 무려 9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역도에서 86㎏급에 출전한 황승환(대전체육중·3년)이 인상·용상·합계를 독식하며 대전 대회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레슬링, 카누, 조정 등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전선수단이 목표한 순위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이 단연 돋보였다.

수영 평영 50m에 출전한 이예찬(대전갈마초·4년)은 순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혀 생각치 못했으나 깜짝 금메달로 주위를 놀라게했다.

대전선수단의 카누와 레슬링, 씨름, 유도 등의 성적들도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카누 K4(500M)에서 메달진입이 힘들것으로 봤던 대전선발팀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K1(500m)에서 동을 예상한 이승주(진잠중·3년)는 은메달을, C2(500M) 김병헌(대전대화중·2년), 김용현·정승태(대전대화중·3년)가 동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으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적을 내놓았다.

대회 첫날 금메달 10개를 휩쓸며 1위 자리까지 올랐던 충남선수단, 둘째날 역시 순항은 계속됐다.

다만 예상치 못했던 단체전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충남은 첫날 인상(68㎏) 은메달에 이어 용상 (90㎏)·종합(158㎏)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첫 다관왕에 오른 박주효(청양중·3년)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모두 19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충남카누의 기세가 돋보였다.

부여여중 카누팀은 3개 종목에 출전해 전 종목에서 왕좌의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부여중(금2)과 석림중(금1) 역시 3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충남 카누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육상 1500m에서 박영선(홍성여중·3년)이 기대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롤러에선 문소라(가야곡중·3년)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충남은 대회 셋째날 역도, 체조, 요트, 양궁 등의 종목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첫 날인 26일 금 9개, 은 10개, 동 10개로 순조롭게 시작한 충북은 27일 금 22, 은 20, 동 24 등 4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3년연속 종합 3위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양궁 여초부에서 김어진(용암초·6년)이 20m와 25m, 개인종합과 단체종합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올랐다.

육상에서도 이창수(청운중·3년)가 100m와 200m, 400m계주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김세리(개신초·6년)가 여초부 평영 50m와 100m에서 충북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충북이 소년체전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4년만이다.

전반적으로 다소 부진했던 체급종목에서는 유도에서 윤용호(용암중·3년), 씨름 장헌우(모충초·6년), 태권도 임현우(부강초·6년), 정혁진(광혜원중·3년)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종목에서는 축구 여중부 예성여중과 하키 여중부 의림여중, 핸드볼 남중부 진천중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충북은 28일 체조 여중부 평균대와 마루에서 라수진(의림여중·2년), 배드민턴 남초·여초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고양=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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