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24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2012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내빈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불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한사립중고교장 정기총회에 참석해 사회 불안 요소를 일일이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젊은이는 취직이 안 되어, 직장인은 언제 해고될지 불안하다. 아이 둔 부모는 육아·보육, 학교폭력, 먹을거리에 불안하고, 집 없는 사람은 전셋값 상승에, 집 가진 사람은 대출금 갚는 것이 불안하다. 국민은 평생 일해도 노후가 불안한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이런 불안을 해결해 달라는 말을 4·11 총선 때 가장 많이 들었고, (당에서) ‘가족 행복 5대 약속’ 만들었다”라며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100일 이내에 법으로 만들어 제일 먼저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식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대선 주자로서의 교육정책 구상도 일부 내비쳤다. 그는 “이제는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을 교육의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선 우선 대학입시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학생들이 시험성적과 입시에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본모습을 찾는 방향”이라며 “학생들이 가진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교육체제가 저의 오랜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입시경쟁,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교육계 문제에 대해 “교육 위기의 원인은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지 못하고 학생들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학생 스스로 배움을 즐기게 될 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고 학생들은 행복해지고 교육의 효과도 확실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입 방식에 대해서도 “초중등 교육의 자율적 인재양성이 존중되고 대학은 그 결과에 근거해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대학입시도 단순히 성적만으로 뽑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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