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충남도,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지자체와 국가기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조기발주에 올인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각 발주처에서 공사발주만 서두를뿐 자금집행은 가시화되지 않아 아직까지 지역경제 현장의 숨통을 터주지 못하고 있는 것.

8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각 지자체와 국가기관들이 올 들어 현재까지 공사 조기발주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공사 진행과 예산 집행까지 시일이 소요돼 지역민과 기업 등 지역경제 주체들이 조기발주 성과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실제 대전시가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수탁받은 서남부지구 계룡로 우회도로공사(공사비 692억 원)의 경우 현재 2차 심사대상 건설사만 결정됐을 뿐 시공사 선정에 이어 착공까지는 시일이 걸려 공사비가 시중에 돌기는 아직 멀었다.

대전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하는 학하지구 폐기물 자동집하시설과 동서로 개설공사(1600억 원)도 오는 3~5월경 발주될 전망이어서 하반기나 돼야 공사비가 시중에 돌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감리업체 관계자는 "조기발주만 하면 경기 부양이 되겠느냐"며 "공사비가 집행돼야만 시중에 돈이 돌아 조기발주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중소건설사들이 그나마 강점을 지닌 건축공사 발주 물량이 급감한데다 조기발주되는 공사 대부분이 토목공사 위주라 대형·중견 건설사들과 달리 토목 분야 실적을 쌓지 못한 지역 중소업체들은 참여 자체가 봉쇄되고 있다.

또 각 발주처가 지역업체, 중소업체 참여 확대를 독려 중이지만 공사 규모가 크다보니 현실적으로 대형·중견 건설사만 공사를 독식하고 있다.

대전국토관리청이 발주 의뢰한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선도사업의 경우 발주처는 지역업체 시공비율 30% 이상인 컨소시엄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들만 참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물량을 수주하지 못한 업체는 하반기에는 그저 손을 놓고 있어야 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기발주 공사 대부분이 토목공사인 데다 설계 및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나 대안 발주 방식이라 지역의 중소 건설사가 낄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남도가 도내 지하수를 이용하는 일부 마을 상수도에서 자연방사성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대책추진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 도내 13개 시·군 39지점을 조사한 결과 7개 시·군에서 미국의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2곳)과 라돈성분(10지점)이 검출됐다.

우라늄이 검출된 아산시 인주면 밀두2리에선 미국의 기준치(30㎍/ℓ)보다 많은 51.44㎍/이 검출됐으며, 논산시 부적면 외성1리에서는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378.70㎍/ℓ가 각각 검출됐다.

미국의 기준치(원수기준 4000pCi/ℓ)를 웃도는 라돈이 검출된 지역은 △아산시 인주면 밀두2리(4803) △논산시 연산면 신양2리(6154) △서산시 해미면 양림리(7802) △금산군 부리면 평촌1리(8153) △부여군 구룡면 현암1리(5289)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4301) △홍성군 죽림리(8776) △홍성군 홍북면 봉신리(7291) △당진군 순성면 본리(7313) △당진군 합덕읍 신석리(6269) 등이다.

도는 이에 우라늄이 검출된 2개 지역에 대해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에 우선 반영해 지방상수도로 전환을 추진하고, 수돗물이 공급되기 전까지는 급수차 등을 활용해 비상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휘발성 방사성 기체인 라돈이 검출된 지역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나가고, 주민들에게 식수 사용 시 끓여서 음용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우라늄과 라돈 등 자연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지역은 중생대 화강암과 화산지대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조사는 현재 환경부에서 진행 중에 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충북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본보 5일자 1면 보도>

충북도에 따르면 녹색성장을 통한 미래준비, 신성장 동력 확충, 녹색생활환경 창출 등 3대 전략별 실천계획을 중심으로 20개 역점과제와 30개 발전과제를 확정짓고 녹색성장을 추진한다.

도는 이들 과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으로 환경과 경제 상생, 녹색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녹색 생활환경 창출로 지속 가능한 미래준비 등 3대 목표 실현에 들어간다. 전략별 실천계획 중 ‘녹색성장을 통한 미래준비’를 위해 녹색성장 충북포럼 및 그린스타트 운동 네트워크 구성을 마쳤고, 저탄소 녹색성장 전문 연구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0년까지 도내 시·군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종합대책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 확충’은 녹색성장 산업의 투자유치와 지역 전략산업 육성 중심으로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 의료관광, 바이오산업 등 녹색성장산업의 투자유치에 나서고, 바이오, 반도체, 차세대전지, 전기전자융합부품산업 등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태양광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태양광 부품소재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백두대간 녹색성장벨트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녹색생활환경 창출’은 온실가스 줄이기 등 친환경사업 중심으로 진행된다. 폐기물 자원화 및 에너지화 대책을 추진하고, 녹색생산·소비문화를 위한 친환경상품 구매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또 자연순환형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 친환경 축산 육성 및 처리시설을 확충하고, 건축부문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농업육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을 추진한다.

이 같은 전략별 실천과제는 세부적인 30개 발전과제를 통해 구체화해 사업이 추진된다.

30개 발전과제는 녹색성장을 통한 미래준비 10개를 비롯해 신성장 동력 확충 6개, 녹색생활환경 창출 14개로 나눠 진행된다.

발전과제는 친환경 건축물 취·등록세 면제 추진, 공공청사 신재생 에너지시설 확대, 녹색성장 자치단체 예산투자 확대, 생활폐기물 배출량 절감률에 따라 교부세 인센티브제도 검토 시행 등으로 녹색성장을 통한 미래준비를 실현하게 된다.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재활용 단지 조성 추진,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 환경서비스업 등 환경산업 육성, 산업체 에너지·이산화탄소 감축 설비 지원, 환경기초시설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등을 집중 육성한다.

또 재활용산업 육성자금 지원 홍보, 폐가전제품 재활용 확대, 건설·음식물 폐기물 재활용 확대, 도시공원 조성사업 확대, 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 생태관광 체험마을 조성 등으로 녹색생활환경을 창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충북의 전략계획과 세부 추진 과제가 확정된 만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올해 당진군이 최우선 과제로 총예산 5430억 원 중 19% 수준인 1032억 원을 복지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한다.

당진군은 ‘다 함께 행복한 당진 구현’을 위해 올해 '사회복지의 해'로 정해 복지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부족한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당진종합복지타운, 장애인 생활시설을 신축하고 행복나눔 복지센터 설치, 노인요양시설 확충, 건강증진센터 건립 등으로 늘어나는 복지 욕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대덕수청 도시개발구역에 건립되는 지하 2층, 지상 5층(대지면적 1만 2441㎡, 연면적 1만 3220㎡) 규모의 종합복지타운(사업비 299억 8000만 원)에는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 복지관,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둥지를 틀고 가족복지, 자활사업, 교육재활, 직업훈련, 자원봉사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애인 생활시설(사업비 9억 8400만 원)은 오는 2010년 장애인 장기요양보험을 대비해 부족한 복지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신축하는 것으로 연면적 900㎡ 규모에 정원 40인을 기준으로 오는 12월 말 완공된다.

충남도 내 최초의 찾아가는 서비스인 '행복나눔 복지센터'(사업비 3억 9500만 원)는 북부권과 남부권 2곳에 상반기 중 설치하고, 어려운 가정 사례 관리, 가사 지원, 병원 동행, 학습지도 등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예방하는 것을 물론 건강한 가정으로 복귀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노인요양시설 확충(사업비 33억 8400만 원)사업은 순성면에 대지 7100㎡ 연면적 2370㎡(100인 기준) 규모의 공립 전문요양시설을 신축해 거실, 물리치료실, 목욕실, 간호사실 등을 갖춰 노인세대의 쾌적한 생활 및 치매·중풍 등 기타 질환을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에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해 행복을 주는 이동보건소(〃 4억 7100만 원) 운영은 물론 사랑의 집짓기 등을 전개해 지역민 중심의 복지서비스 체계로 전환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노인·장애인·여성의 일자리 확대,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지원 등을 확대해 경제 위기에 따른 신빈곤층과 사회적 양극화 해소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의 새 수장을 맡은 박종덕 대표. 박 대표는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은행 출신이어서 이번 취임은 대·내외적으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불거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역의 중요한 금융기관을 이끌어 갈 박 대표의 경영 의지를 들어본다.

대담 = 박신용 경제부장

-충청은행 출신으로 이번 취임과 각오가 남다를텐데.

“먼저 그동안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에 보내주신 지역민들의 격려와 사랑에 감사드린다. 그 사랑이 오늘의 자리를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덧붙여 우리 ‘충청하나가족’의 열정과 땀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믿는다. 이 자리를 빌어 하나은행의 발전을 위하여 도와주신 고객님들과 전 충청은행 선·후배님께도 감사드린다. 하나은행이 지난 10년 동안 충청은행이 해왔던 지방은행 역할을 꾸준히 해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민과 같이 호흡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커가는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청지역에서 하나은행의 역할과 위상을 어떻게 보는지.

“하나은행이 대전·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지역밀착화에 충실했던 것이 지금의 위상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 1998년 10월 충청은행의 조직과 점포망을 재정비한 후 다시 출범할 당시 우리는 당시 충청은행이 하고 있던 지역사업을 그대로 승계하는 정책부터 수립했다. 또 지역정서를 반영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당시 하나은행의 지방 단일사업본부로는 최대 규모인 56개의 영업점을 개점하고, 다수의 소규모 지점도 지역밀착화 영업을 위해 점포망을 유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 충청은행 정구팀과 핸드볼팀을 승계해 재창단을 하고 이어 충청은행의 상징물이었던 오류동 본점 사옥을 재 매입했다. 이 곳에는 충청은행 역사를 재조명하는 충청하나 갤러리 사료전시관이 있어 충청은행의 맥을 이어가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처럼 하나은행이 충청은행의 기존 지역사업을 재생하고 확대하는 지역밀착화에 충실했기에 오늘날 지역의 대표은행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본다.”

-임기 중 구상 중인 것은.

“내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역의 고객들과 우리의 뿌리인 충청은행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후배님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고의 지역 대표은행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하나은행이 지역은행으로서 성장을 해온 바탕에는 바로 지난 충청은행의 30년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임기 동안 더욱 건실하고 크게 성장한 지역은행을 만들어 대전·충청지역의 후배들에게 소중히 물려주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영업신장에 힘을 쏟아 양적·질적 모두 건실한 은행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또 이렇게 성장하도록 사랑을 보내준 우리 지역을 위해서 많은 정성을 쏟고, 특히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더 많은 애정으로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싶다.

-작금의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해본다면.

“지난해에는 대내외 경제상황의 악화와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환율불안 등으로 소비위축이 일어나면서 기업의 수익성과 경영상황이 매우 어려웠고,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중되는 등 신용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국내 은행들도 어려웠다.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곧 바로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한은에서 금리인하를 지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동안 폭락장에서 저평가된 주식들이 하반기 말에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 생각된다. 금융기관들은 자본시장통합법, 금산분리완화,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등으로 금융산업 내 또는 금융기관 간의 경쟁이 매우 심화될 것이다. 또 변화된 금융환경으로 구조조정이나 활발한 인수합병(M&A)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혼란기에 중책을 맡게 됐는데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올해 역시 지역의 금융시장은 보다 더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직원 각자의 실력 향상에 힘을 쏟는 것이 바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위기 해결의 열쇠는 곧 실력’이다. 금융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역량이 이에 못 미치면 절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없다. 은행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모든 직원들이 전문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제도를 만들고 이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러한 자기계발과 더불어 금융인으로서 기본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기본자세는 도덕성과 정직성이다. 무한경쟁시대에 뛰어난 능력도 중요하지만 전 직원들이 도덕과 정직을 벗어 나지 않고 기업문화로 정착할 때만이 영원히 지역과,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적극적 영업 방식이 유명한데 그 원동력은.

“적극적 영업방식이라기 보다도 적극적인 직원들의 모습에서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충청하나은행은 출범 이후 10년 동안 지역인재 채용만 고집하며 현재 1000여 명의 전직원들이 바로 이곳에 연고를 두고 있는 지역민들의 조직이다. 우리는 동료를 서로 ‘충청하나가족’이라고 부른다. 하나은행 조직구성원 모두가 가족이기에 서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직위를 막론하고 먼저 고충을 함께 나누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솔선수범했다. 이런 조직문화를 통해 우리 충청하나가족들은 지난 10년간 도전을 겁내지 않았다. 든든한 1000명의 ‘충청하나가족’이 항상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우리들만의 문화가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은행을 만들었고, 이를 바라보는 외부 시각에서 하나은행의 적극적 영업 방식으로 비춰진 것 같다. 나 역시 이런 조직문화가 더욱 승화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더욱 신바람나게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이 같은 직원들의 문화가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은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경제난 해결을 위한 하나은행의 지역 지원책은.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해 12월 대전시, 지역 보증기관 등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대출 지원협약을 맺은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보증기관의 보증을 추천, 여신이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 대출창구를 찾아 오면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처럼 최선을 다해 지역기업과 지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특히 올해에는 대출담당직원들과 보증기금 실무자 간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창업 및 혁신형 중소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있다. 지역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게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또 경기침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대출이 만기도래시에는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만기 연장을 적극 지원, 지역기업과 은행이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일반 고객들에 대해서도 장기간 거래한 뿌리고객에 대한 우대방안 검토 등 지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전문가로서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재테크나 금융 상품이 있다면.

“최근 금리가 많이 내리고 있다.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개인적으로 적립식펀드를 권하고 싶고 나 역시도 투자하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최소 2~3년을 내다보길 권장한다. 장기적으로 전망은 밝기 때문이다. 덧붙여 혼자만의 섣부른 판단보다는 은행 상담창구 등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출범시부터 일반 시중은행과는 다른 지방은행 모습을 갖고 지역밀착화 경영을 현재까지 이어왔다. ‘충청하나은행’의 나아갈 방향은 단 한가지. 바로 ‘지역민과 같이 호흡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커가는 은행’일 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며, 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가장 근본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나은행이 더욱 더 큰 힘을 갖춰 지역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지역 대표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것이 지역은행으로서 본연의 임무이자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하나은행이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사랑을 보내주신 지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더욱 더 이 지역을 위한 대표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하나은행이 지역과 함께, 고객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사랑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리=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사진=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 둔산경찰서는 5일 중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수억 원대의 사기행위를 벌인 A (28)씨를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 7일경 대전시 서구 월평동 자신이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대전 모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기 모(22) 씨에게 중국행 항공권을 발급해주기로 하고 40만 원을 받은 뒤 항공권을 지급하지 않는 등 중국인 유학생 600여 명에게 항공권 및 승선권 명목으로 2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여행사 창업을 위해 진 빚 1억 원을 갚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언제 팔 수 있나요. 사겠다는 수요자는 있나요.”

“아직까지는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여서…, 일단 좀 기다려보세요.”

분양계약 체결 가능일로부터 1년간 되팔기(전매)가 제한됐다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풀린 대전서남부택지개발지구의 인근 중개업소에는 5일 오전 “분양권을 하루 빨리 팔아달라”는 분양권 매도자들의 전화가 계속 걸려왔다.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권 매도자는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9블록 ‘트리풀시티’는 지난 2007년 12월 분양 당시 전제 1898가구 모집에 4069명이 청약해 평균 2.3대 1을 기록했다.

161㎡형(48평)의 경우 12.53대의 1의 최고 청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청약열기가 뜨거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권 전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단지를 시작으로 전매가 가능한 공공택지 분양권 전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트리풀시티의 경우 분양 초기엔 웃돈이 일부 형성됐지만 지금은 프리미엄 없이 분양가만 받고 분양권을 팔겠다는 매도자도 있다고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무피(프리미엄 ‘0’) 분양권은 중도금 이자 등의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에 속한다.

치열한 청약경쟁을 뚫고 당첨된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은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아파트가 준공되면 취득·등록세 등을 물어야 하는데 새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분양권을 팔려는 것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집중적으로 분양권 매도 물건이 몰렸다"며 "현재 40여 건이 분양권 매도자가 내놓은 물건이지만 전혀 매매문의는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남부지구 분양권 전매제한 해제로 부동산 시장에 큰 변수가 생겼음에도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9블록 트리풀시티는 분양당시 청약경쟁률이 높았고, 중·대형 대규모 단지로 대전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 블록이어서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면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3월 이후 전매가 가능 서남부지구 16블록 엘드 수목토 분양권 전매시장도 불황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점쳐진다.

매수 세력이 완전히 자취를 감춰둔다 엘드 수목토의 경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있기 때문이다.

유성구 봉명동 A공인의 한 관계자는 “신도시로 조성 중인 서남부지지구에서도 분양가 이하로 팔아달라는 매도자까지 나와 불황의 깊이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앞으로 대전·충남 초·중·고에서 실시되는 체력검사에서 턱걸이와 윗몸일으키기가 사라진다.

대신 왕복 오래달리기와 종합유연성 등의 종목과 비만, 체지방률 평가가 신설되는등 체력검사가 단순 운동기능 평가 중심에서 운동처방 방식의 웰빙형 검사로 바뀐다.

대전시·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생건강검사규칙 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학생건강체력평가방식은 내달 입법예고안을 공포, 시행에 들어가며 올해 대전·충남을 포함 전국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는 2010년, 고등학교는 2012년등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또 검사대상도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서 초등학교 1학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는 기존 체력 검사는 더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운동기능 분야의 검사종목은 왕복 오래달리기, 오래 달리기 걷기, 스텝(발 움직임), 종합 유연성,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윗몸 말아 올리기, 약력(躍力), 팔굽혀 펴기,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50m 달리기, 제자리 멀리 뛰기 등 12개 종목이다. 학생들은 이 중 5개 종목을 선택하게 된다. 12개 종목 외에 비만평가, 심폐능력 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 이상·신체 뒤틀림 등을 평가하는 자세평가도 도입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보호수는 어디에 있을까.

알려진 바로는 서구 괴곡동 새뜸마을에 ‘살고 계신’ 650세 느티나무 옹이다. 키가 2600㎝에 허리둘레는 무려 338인치(860㎝)에 이르는 이 노거수(老巨樹)는 지난 82년 시나무로 지정된 보호수다.

매년 마을 사람들은 보름과 칠석날 이곳에 모여 한 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대전지역 최고령 보호수인만큼 서구는 매년 적잖은 돈을 들여 관리 중이지만 워낙 고령이어서 몸 곳곳에는 여러 차례 외과수술 흔적이 남아 있다. 구는 올해 2500만 원의 관리 예산을 세웠지만 지역 내 21본에 이르는 보호수를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택지개발로 구청 뒷편 샘머리공원에 옮겨 심은 200년생 느티나무의 경우 지난해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나머지 보호수에게 돌아갈 몫은 연간 영양제 1병 정도가 전부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서구의 경우는 보호수 관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편이다.

대전시나 다른 4개 자치구의 경우, 연간 보호수 관리 비용이 단 한 푼도 없다.

대전시의 경우 과거 관리예산으로 연간 2억 원 이상을 세웠지만 4~5년 전부터 뚝 끊었다. 일부 자치구는 해당 부서에서 예산을 수립하더라도 의회까지 가지도 못하고 삭감되는 실정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 지역 내 보호수는 총 132본으로 대부분 100년 이상된 노거수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변화 등 생육환경이 생사의 갈림길이 될 수 밖에 없다.

520살로 추정되는 중구 대사동 한절골(보문오거리) 느티나무는 대전의 1호 시나무지만 바로 건물에 가지가 치여 골병을 앓고 있다. 건물을 매입해 생육환경을 만들어주는 조치가 하루라도 급하다.

동구 삼괴동의 170년생 느티나무는 도로개설 때문에 뿌리가 잘린 채 이식돼 반쯤 고사된 상태다.

대전시가 보호수 관리에 인색한 반면 5년간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진행 중인 제주도는 올해 보호수 관리 및 산림생태계 보전사업비로 95억 원을 세워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인세 대전충남생명의 숲 사무국장은 “개발에 밀려 사라지거나 행정 관청의 무관심 속에 죽어가는 노거수들이 많다”며 “노거수는 우리의 문화적 자산으로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있는 우리의 역사를 보존하는 것 또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동성을 경제 전반에 확산시켜야 합니다.’

IMF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중소기업의 기초체력이 건실한 만큼 각종 지원책으로 일시적인 신용경색이 완화될 경우 조기에 경기 부양이 가능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최근의 경제위기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과정과 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로 인해 파생된 IMF 외환위기와 양상이 다르며, 중소기업의 기초체력도 매우 튼튼해져 중소제조업 부채비율은 1997년 305.5%에서 2000년 192.6%, 2007년 150.9%로 하락했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확대에도 불구, 중소기업 현장에선 여전히 자금이 돌지 않아 ‘흑자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신용경색을 풀고, 미래 성장을 지속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IMF 외환위기 극복에 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안전망 △경제 활력 증진을 위한 활발한 신진대사 △외환보유고 확대를 위한 수출 첨병 △경제발전의 심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중소기업의 역동성을 경제 전반에 확산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위기 이후를 대비해 기술·환경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한편 대전·충남 중소기업의 2월 업황전망은 지난달보다 더욱 어두워져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관내 중소제조업체 13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 올 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대전 55.3, 충남 50.0으로 전월 대비 각각 5.6포인트, 4.7포인트 떨어져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중소제조업체의 1월 중 경영애로(중복응답)로는 ‘내수부진’(74.4%)이 가장 많이 꼽혔고, ‘원자재 가격 상승’(54.4%), ‘자금조달 곤란’(40.8%), ‘환율 불안정’(36.8%), ‘판매대금회수 지연’(32.0%) 등이 뒤를 이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