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급등으로 주식·펀드시장에서는 연일 플러스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와 막대한 유동자금의 유입으로 증시는 전례없는 회복세를 탔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승의 상승을 거듭하면서 지수가 점차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하다.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의 경제 흐름을 볼 때 앞으로는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증시 둔화, 물가상승 등의 수순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투자 스타일도 상황에 맏게 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가의 상승탄력이 무뎌지고, 금리 흐름도 유동적으로 변하는 요즘, 원론적인 투자보다는 ‘대안투자’로 대세 전환기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직접투자 축소, 간접투자로 위험 줄여야

국내 증시가 박스권 돌파 이후 상승세가 눈의 띄게 둔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종목이 올 초부터 이어진 상승랠리 동안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수익률을 안겨주면서 평소 주식을 멀리하던 투자자들까지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주가 상승세는 갈수록 둔화되는데 반해 일반인들의 투자 열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개장 전부터 객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의자를 두고 서로 자리다툼까지 일어날 정도”라고 전했다.

식지 않는 주식 열풍에 신용거래와 미수금도 증가하면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열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 잔액은 지난 5일 현재 3조 9493억 원으로 전체 예탁액(14조 8800억 원)의 25%를 넘고, 미수금도 1624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의 증시 흐름은 투자자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급등 또는 꾸준한 상승을 이어오던 종목 가운데 상당수는 지루한 횡보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부는 반락하며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중이다.

반면 증시와 상반되는 금리는 내년 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예정을 앞두고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금리상승은 투자 위축과 주가 하락을 유도하는 수순 가운데 하나다.

증시전문가는 “금리 상승기에는 좋은 경기지표에도 긴축정책 등 주식시장 주변 여건의 악화에 의해 주가가 한꺼번에 급락하거나 재무구조가 우량햔 중소형주까지도 하락세로 접어든 전례가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펀드 환매냐 투입이냐

주식 직접투자의 위험대비 차원에서 펀드 등 간접투자의 비중을 늘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조언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 1500선 돌파 이후 환매 물량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 말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16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로 인한 환매 누적액은 1조 1575억 원에 달한다.

펀드의 환매는 지수가 100단위를 상승 돌파할 때마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1600포인트와 1800포인트에 접어들 때는 대량 환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현대증권은 지금까지의 환매율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넘어서면 대량 환매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주식형펀드 유입 금액 가운데 54%에 달하는 44조 원이 코스피지수 1600선 이상에서 유입됐고, 이 가운데 75%가량은 이미 10% 안팎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 또는 추가로 투입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경우 철저하게 적립식으로 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증권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수급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어 부담이 큰 직접투자보다는 펀드투자 비중을 높여 위험도를 낮춰야 한다”며 “장기투자·단기투자 모두 거치식은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적립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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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는 10일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2010학년도 신입생 150명을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KAIST의 학교장 추천 전형은 사교육을 줄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창의성과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할 목적으로 올해 첫 시행됐다.

KAIST 입학처는 지난 5월 말 전국 651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학교장 추천을 통해 각 1명씩의 지원을 받은 뒤 서류 검토와 입학사정관들의 고교현장 방문 면접평가를 통해 1단계 합격자 300명을 지난 7월 발표했었다.

이후 7월 23일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탐구역량, 대인역량, 내적역량, 영재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합격자 150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농산어촌 학생 16명, 저소득층 학생 15명들도 포함됐다.

성별로는 남학생 60%, 여학생 40%로 지금까지 재학 중인 여학생 비율 23%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여학생들이 뽑혔다.

특히 합격자를 낸 150개 고교 가운데 91개교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KAIST 입학생을 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학생(서울, 경기, 인천지역) 53.3%, 타 지역 학생 46.7%이며, 모두 일반 고교 출신들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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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글로벌 브랜드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갈수록 좁아지는 고려인삼의 입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10일 배재대 21C 디자인문화연구소와 브랜드 네이밍 전문기관, 디자인 전문기관과 손잡고 품격높은 충남 인삼 브랜드를 개발, 충남도에서 생산되는 인삼의 수출길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관계기관과 인삼수출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달까지 브랜드 네이밍 작업을 마친 뒤 곧바로 오는 11월까지 로고타입 등 디자인 작업도 모두 마칠 계획이다.

도의 수출인삼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충남도 인삼수출법인 설립과 맞닿아 있다.

현재 도내엔 200여 개의 인삼약초제품 생산업체가 있고 이 가운데 50여 개 업체가 수출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제각기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고 그 만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도 떨어지는 만큼 지자체가 인증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앞세워 수출시장의 규모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또 금산 인삼약초연구센터와 함께 별도의 기준을 만들어 공동브랜드 제품에 대한 품질을 담보할 계획이다. 도는 일단 인삼제품과 관련해 국제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홍콩시장에서 고려인삼 점유율이 3~7%대에 머물러 있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틈새시장 공략 등 도 차원에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향후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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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여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의 성격 변경론(축소)에 이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이 잇따라 나오면서 세종시를 둘러싼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2·4면

세종시의 핵심인 정부기관의 이전 규모를 축소·변경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한나라당 의원들의 세종시 원점 재검토 발언은 ‘의원 개인의 주장’이나 ‘우연’을 넘어선 분위기다. 이 때문에 세종시 건설을 무산시키려고 정교하게 짜여진 정부 여당의 로드맵이 작동 중이라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은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을 포함해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등에 대해 재정상태를 고려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권의 세종시 원안 축소·변경 움직임에 대해 “행정도시만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성역 없이 전부 재검토를 하고 필요하면 사업 축소나 추진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어디에 돈을 쓰는 것이 경기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될지 국가의 큰 틀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서울 이외에 또 다른 행정수도를 만드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세종시 원점 검토를 주장했다.

이 같은 한나라당 핵심의원들의 세종시 원점 검토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치밀한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정치적 상황과 당리당략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세종시법 국회 통과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서도 국회 예결위에서 세종시 관련 예산을 조정·삭감하는 방식으로 세종시 건설을 지연시키려는 고도의 정치적 술수가 숨어 있다는 해석이다. 정부는 이전기관의 규모를 축소하고 그 대안으로 기업·학교·연구기관이 들어서는 과학비즈니스 도시를 제시하기 위한 연구용역까지 진행하면서 세종시를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파문이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 충청권의 반발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세종시 성격 규정에 스스로 참여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국민 앞에 약속한 바 있다”며 “이제 와서 오리발을 내민다면 사기정권이 아닌가. 충청도를 그야말로 핫바지로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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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가 생산자나 납품업체에 요구하는 단가인하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거세다.

올 상반기 매출이 저조했던 대형마트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여름 휴가철을 이용한 대대적인 가격할인 행사에 나서면서 일부 농산물을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이른바 ‘미끼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자들은 채소류 같은 신선식품의 경우 지난달 집중 호우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했지만 대형마트의 기획행사에 제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여름휴가 신선먹거리’라는 테마로 산지직송전을 진행하고 있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상상초월 990원 신선식품’ ‘신선한 햇신선 첫 할인가 대(大)방출’, ‘신선식품 박람회(10대 산지 무진장 대방출)’ 등의 대규모 기획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대형마트의 ‘최저가격 경쟁’이 우리 농산물을 미끼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본보 조사 결과, 대전지역 대형마트에서 행사 중인 일부 농산물은 시세보다 최고 40% 정도 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A마트의 경우 이번 행사를 통해 무(1개)를 950원에 선보이고 있지만 적정 시세는 1500원 정도로 무려 36.6%나 싸게 팔고 있었다.

또 시금치(1㎏)도 시세보다 21%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고, 대파(-34%), 부추(-34%), 시금치(-21%), 참외(-18.6%) 등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농산물의 미끼 상품화가 정도를 더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물가안정 등의 명분 하에 대형마트들이 가격 할인폭을 확대해 놓고, 할인에 따른 손실 대부분을 산지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대형마트와 거래하는 산지의 경우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울며 겨자먹기 식 납품’을 계속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확인한 49건의 불공정 거래 사례 중 45%(22건)가 ‘할인행사 강요와 저가납품 요구’였던 것으로 통해서도 확인된다.

실제 익명을 요구한 충남 홍성의 한 농산물 납품업자는 “대형마트의 과도한 단가인하 요구는 부당한 강요라고 생각되지만 대형마트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대부분의 생산자나 업체들이 이 같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라 불만을 토로할 처지가 못 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숙자 대전주부교실 사무국장은 “농산물 저가납품 요구 등 악덕 상혼이 판칠 수 있는 것은 대형마트가 여전히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민단체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도 유통업체의 횡포를 제어할 수 있도록 강력한 제제와 감시가 필요하고, 산지 출하 농업인 역시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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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대전고검장에 채동욱(50·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법무실장이, 대전지검장에 한명관(50·15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청주지검장에 김수남(51·16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프로필 2면

10일 법무부는 노환균(14기·경북)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김홍일(15기·충남)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을 대검 중수부장에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5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2일자로 발표했다.

이날 법무부는 검찰 내 '빅4'로 꼽히는 대검 공안부장에는 신종대(14기·서울) 춘천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최교일 서울고검 차장(15기·경북) 등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충청권 출신 인사인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은 대검 중수부장으로, 안창호(14기·대전) 대전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송해은(17·충북) 부산지검 제1차장검사는 전주지검장으로, 국민수(16·대전) 서울고검 공판부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각각 승진·전보했다.

이날 발표된 52명을 출신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인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TK 13명, PK 11명, 호남 8명인 반면 충청권은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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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전화사기)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은 채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시가스로까지 범죄 영역이 확대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충남도시가스에 따르면 최근 도시가스사 직원이나 검침원을 사칭해 허위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통장으로 요금을 환불해준다는 식의 보이스 피싱으로 소비자를 농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 도시가스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를 사칭해 요금 환급을 받으라는 보이스 피싱도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시가스는 은행계좌번호나 신용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도시가스 요금을 환급한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을 경우 고객센터(1599-0009, 1544-0009)나 경찰청 생계형범죄 신고센터(국번없이 1379)에 즉각 신고해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이 집계한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전국적으로 2007년 434억 원(3980건), 지난해 876억 원(8449건)으로 1년 새 2배 이상 늘었고, 올해는 5개월간 354억 원(3730건)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선 기초생활수급자이자 장애인인 40대 남성이 보이스 피싱으로 자신의 전 재산인 3200여만 원을 고스란히 날리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전화를 이용한 사기 행각이 끊이지 않아 관계부처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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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최장기 공사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논산~부여(논산시 성동면 갈산리~부여읍 동남리) 간 국도 4호선 확장공사가 내달 말 완공돼 개통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대전국토청은 논산시 성동면 갈산리~부여읍 동남리를 잇는 부여~논산 간 국도(총 연장 17.2㎞, 왕복 4차로)를 10월 추석연휴 전에 완전 개통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현재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포장 및 표지판 설치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 구간은 수 차례 문화재가 발굴되며 공사가 지연됐는가 하면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을 긴축하면서 준공시점이 계속 미뤄져 왔다. 내달 개통될 경우 17.2㎞ 이르는 이 도로를 개설하는 데는 무려 13년이 소요되는 것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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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 속눈썹이나 가발을 붙일 때 쓰는 접착제에서 인체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가발과 인조 속눈썹에 사용되는 접착제 36종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문숍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거해 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톨루엔은 피부염과 두통을 일으키고 흡입시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 역시 접촉성 피부염과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표원은 이들 제품의 제조와 수입·판매업자에게 판매를 중단하고 해당 제품을 수거하도록 했다.

또 앞으로 가발용 접착제의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만들어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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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무용 천안웰빙식품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식품안전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데 의미가 있다며 1일 최대 7만 명 입장에 대비,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 제공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먹거리, 환경을 살리는 먹거리, 맛과 멋의 대향연 ‘2009 천안 웰빙식품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웰빙식품을 넘어 웰빙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줄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는 성무용 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천안시장)을 만나 현재 준비 상황과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대담=이의형 북부본부 부장

-9월 11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2009 천안 웰빙식품엑스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웰빙식품엑스포의 개최 의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쟁과 중국산 멜라민 파동, 학교급식 사고 등 먹을거리 불신이 잇따르는 가운데 먹을거리의 신뢰를 회복하고 웰빙식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업이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앞으로 농업의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식품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근원인 농업은 단순히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과 중앙정부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21세기 농업은 단순히 먹을거리만을 생산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 서비스산업까지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미래식품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웰빙식품엑스포는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재조명하고 식품안전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의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웰빙식품 엑스포의 성공개최 가능성이 조금씩 엿보인다. 먼저 식품산업관의 참가업체 마감 결과, 당초 목표보다 많은 업체가 신청해 웰빙식품 우수업체를 엄선한 바 있다. 또한 산업관내 독립 홍보관 참가업체의 경우도 당초 목표인 7개를 넘어 국내 굴지의 식품 관련 업체 8곳이 참가,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시·군 특산품관의 경우에도 개최지 천안시를 제외한 충남도내 15개 시·군을 포함, 제주, 완도, 진도 등 전국 18개 시·군에서 참여신청을 냈으며, 입장권 예매상황도 점차 나아져 당초 관람객유치 목표치 30만을 넘어 40만 매를 향하고 있다. 이 같은 참여열기로 보아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

-행사준비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점검하는 사항은.

“시청 본관에 꾸렸던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도 천안삼거리 개최 현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현장감 있는 개최 분위기를 돋워가는 한편 성공 개최를 위한 각오도 새로이 다지고 있다. 행사 개막이 가시적으로 다가오면서 그간은 행사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행사장을 어떻게 하면 잘 꾸미고 단장을 할 것인가,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우선, 전시연출에 있어 천안비전관, 친환경농업관, 웰빙식품주제관, 웰빙건강관 등 네 개의 전시관을 준비하고 있다. 관람편의를 위해 호수공원과 수목휴게공간을 중심으로 충분한 휴게·편의시설을 확보해 관람객 편의를 도모할 것이다. 정자 3개를 비롯해 평의자 28, 등의자 19, 평상 20, 파라솔 23, 몽골텐트 10개 등 휴식시설과 화장실 29개소(장애인 5개소 포함)를 준비해 1일 최대 7만 명 입장에도 대비하고 있다.”

-행사를 위한 행사보다는 천안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때 약 1150억 원의 지역경제유발 효과와 27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웰빙식품산업 선점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웰빙식품엑스포의 차별화된 전시연출로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듣고+만지면서’ 체험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장에 참여한 전시연출 업체뿐만 아니라 웰빙장터와 식당, 시·도특산품 코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만족할 성과를 거두기 위해 조직위에서는 모든 참여업체들에게 적극 임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자체적인 마케팅 활동을 살려나가도록 성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적 후광효과가 행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청결유지와 안전하고 적정한 가격표시로 '지속적으로 찾는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천안이 교통의 중심지인 점이 행사 개최의 강점이지만, 역으로보면 그 점이 행사 개최의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

“천안은 예로부터 한양을 오고가는 삼남(三南)의 길목이었다. 지금도 경부고속도로, 철도와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국도 1호선, 21호선, 23호선, 34호선 등 전국에서 반나절이면 오고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기 때문에 엑스포를 홍보하거나 관람객이 찾는데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다양한 볼거리가 없다면 아무리 교통이 좋아도 방문하지 않고 외면하기 때문에 지리적 이점만을 내세워 방심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많은 관람객들께서 찾았을 때 편리하게 접근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행사장 앞 대규모 택지 부지를 활용한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현재 조성하고 있는 주차장은 1일 최대 5만 명 관람객 입장에 대비해 대형 192면, 소형 6412면, 장애인용 67개 면 등 약 6670면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외 각종 박람회나 엑스포가 다양하게 개최돼 왔다. 차별화된 행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엑스포란 '직접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전시'를 의미하는데, 일반 대중의 계몽과 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해 인류 노력에 의해 성취된 발전성과를 전시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발전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엑스포가 가능하겠지만, 천안웰빙식품엑스포는 '생명의 맛, 건강한 삶'을 주제로한 웰빙식품 전문엑스포라고 규정지을 만하다.

이번 천안웰빙식품엑스포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메카를 추구하는 천안이 내세우는 '청정웰빙먹거리의 천국'이자 '작지만 특화된 전문 명품엑스포'를 지향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농장에서 식탁까지(From Farm to Table)' 신선하고 안전한 웰빙식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적인 웰빙식품은 무엇이 있나.

“천안이 내세우는 전통 웰빙식품은 물론 전국의 웰빙식품과 이색음식도 볼거리다. 천안이 자랑하는 천안호두, 산채비빔밥, 병천순대, 빠금장찌개, 도토리묵밥, 새뱅이지짐, 숭어맑은탕, 보리고추장 등 이름만 들어도 몸이 가벼워질듯한 건강웰빙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반 국민들을 행사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특별한 ‘킬러콘텐츠’가 있나.

“아직 한 달가량 남기고 있는 상황이라 미리 볼거리를 다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것으로 우주식품 코너가 있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장에서는 단순히 우주식품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관람객들이 먹어보면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다만 우주식품을 관람객 모두에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면 좋겠지만 제품생산의 특성과 여건으로 인해 특정한 시간대만 가능하다.

또 한 가지는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이른바 '미디어 테이블'이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먹고 싶은 음식을 미디어 테이블에 올려놓을 때 웰빙식품이면 환상적인 미디어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며, 웰빙식품이 아닐 경우 천둥번개가 치면서 익살스러운 엑스포 캐릭터가 나타나게 되는데 관람객 모두에게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천안시민들과 도내 기업인들의 후원이 절실하다.

“전국적인 규모의 큰 행사를 천안시나 시 공무원들만으로 치러내기는 어렵다. 모든 천안시민들께서 적극 나서줘야만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그 결과물을 지역민 모두가 나눌 수 있다고 본다. 식품업계 참여뿐만 아니라 전 산업계의 후원과 지원은 필수적이다. 특히 범시민지원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민간 사이드에서의 지원이 행사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고 외지손님들을 상냥하게 맞는 일, 푸근한 인심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드리는 일 등은 결국 시민들의 몫이다. 다시 한 번 55만 천안시민 모두가 행사의 주인이 되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정리=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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