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도 대전사회복지인 포럼이 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려 참가 패널들이 감세정책으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소와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산업 위축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을 펼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지역 사회복지계의 이유있는 반란이 시작됐다.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는 1일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2009 대전사회복지인포럼을 열고 사회복지사업 위축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무리한 감세정책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운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 필연적으로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재정운용 기조를 적극 반대하는 등 사회복지계가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이태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부자감세를 강행하면서도 대규모 토목사업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전개해 대단위 부채 부담을 안게 됐다”며 “국가재정의 위기는 고스란히 지자체로 전이돼 지자체 사회복지사업이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감세정책에 따라 2010년 보건복지가족부 예산이 2009년 보다 1.5% 감소했고 특히 정부는 내년 복지예산이 증가(6조 4000억 원)했다고 하지만 8조 원 규모의 보금자리주택 예산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한 결과”라며 “정부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자체 사회복지사업 축소에 대한 대응방안 토론에선 정부정책 수정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됐다.

김제선 (사)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복지예산 감축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 지에 대해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주민예산참여운동 등 지역 사회복지계가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금부터 시작해야 사회복지재정을 그만큼 빨리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권희 대전 동구청 생활지원담당은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라 동구의 경우 지방교부세가 지난해 111억 원에서 94억 원으로 감소하는 등 지자체 자주재원이 감소했다”며 “사회복지사업 대부분이 국가와 지자체가 분담하는 매칭사업인데 지자체가 돈을 대지 못해 국비를 고스란히 반납해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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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 재학생 4명이 톡톡 튀는 창업아이디어로 학교 주변 상권(대전시 유성구 궁동)을 활성시켜 큰 상을 받는가 하면, 전국 재래시장과 행정기관의 벤치마킹 대상까지 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대는 1일 청년 기업가 정신 탐험단(GEW, Global Entrepreneurship Week)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청 등이 후원한 2009 GEW 청년창업 아이디어 컨테스트에서 ‘궁동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제출한 ‘충남대 I'm 궁’팀이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임산학과 3학년 김진영 씨 등 4명으로 구성된 I'm 궁 팀은 '지역상권의 특색을 찾아 새로운 테마 마을 창조'를 주제로 충남대 주변인 궁동지역 문화와 상권을 촉진시키기 위한 쿠폰 가맹점 사업, 문화 공연 활성화 프로그램을 제출, 전국 71개 팀을 제치고 최고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특히 이들의 아이디어는 창업대회가 열리는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전시되었고 사업화를 위해 중소기업청 등으로부터 컨설팅과 각종 행정적 지원을 받았다.

또 전북도청, 재래시장연합회, 서울 경동시장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을 정도로 상업적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실제 이들이 제출한 쿠폰 가맹점, 문화 공연, 심야버스 운행 등의 아이디어는 현재 궁동에서 현실화시키며 사업화의 가능성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2개월여 만에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 11일 가맹점 사업을 실시한 이후 5만 5000여 장의 쿠폰을 발행했다.

쿠폰 가맹점 사업은 궁동 내 상점을 이용한 뒤 다른 가맹 상점의 물건을 무료이용 또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것으로, 가맹점 간에 '품앗이' 효과와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현재 궁동 주변 가맹점 수는 3개월여 만에 40여 개로 늘어났고, 쿠폰도 3만 5000장이 발행됐다.

또한 궁동 차 없는 거리에서는 충남대 음악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7차례의 문화공연을 펼쳤고 궁동에서 충남대 학생생활관까지 운행되는 '심야버스 운행사업’도 최근 시작했다.

이들은 궁동의 문화와 상권을 활성화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시장조사에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까지 3개월 가까이 함께하면서 부족한 점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결합했고, '젊음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궁동'을 만들어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2010년까지 쿠폰 가맹점 확대, 외국인 어울림의 장 마련, 셔틀버스 및 문화 공연 상시화 등 다각도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궁동-충남대'라는 공간에서 젊은이들의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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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년도 국립대 예산 지원 배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대학들은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제2캠퍼스 추진이 거론되고 있는 서울대에 전체 예산의 25%가 배정된 반면 상당수의 지역 국립대는 예산이 삭감돼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내년도 국립대 교육기반 조성사업 예산배정 현황에 따르면 내년도 전체 예산액은 1549억 원으로 올해(1284억 원)와 비교해 265억 원이 증가했다.

이 중 서울대는 391억 원의 예산이 배정돼 올해(121억 원)에 비해 270억 원이 늘어 3배 이상 증액됐다.

특히 내년도 전체 예산액 증가분이 265억 원인 가운데 서울대 예산 증액분이 270억 원임을 감안하면 늘어난 예산액 모두가 서울대에 배정된 셈이다. 서울대는 예산 배정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40개 국립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9.4%에서 내년도에는 25.27%까지 급증해 극심한 예산편중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지역 국립대는 2곳 중 1곳의 예산이 삭감됐고 나머지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충북대가 내년도 예산 배정액이 56억 2700만 원으로 올해(57억 900만 원)와 비교해 8200만 원이 삭감됐고, 충남대는 67억 7700만 원에서 67억 72만 원으로 500만 원이 감소했다. 공주대는 올해보다 900만 원이 삭감됐고, 전남대는 1억 900만 원, 강원대는 8700만 원이 각각 줄었다. 한국교원대가 17억 3300만 원에서 17억 4300만 원으로 1000만 원 증가했고, 청주교대는 500만 원이 늘었다. 전체 40개 국립대 중 21곳의 예산이 삭감됐다.

지역 국립대 한 관계자는 "재정형편이 넉넉해 법인화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서울대에 예산이 편중지원된 반면 재정이 열악한 지역 국립대는 오히려 삭감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게 됐다"며 "'서울공화국'이라는 오명이 여실히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 국립대 교육기반 조성사업 예산(안) 현황

대학명 2009년도 2010년도
예산
배정액
비 율 예산(안)
배정액
비 율
청주교대  560  0.44 565 0.37
공주교대  679  0.53 693 0.45
전주교대  520  0.40 524 0.34
서울대  12,123  9.44 39,137 25.27
충남대  6,777  5.28 6,772 4.37
전북대  6,938  5.40 6,967 4.48
전남대  8,417  6.56 8,308 5.36
경북대  8,639  6.73 8,684 5.61
부산대  8,282  6.45 8,354 5.39
강원대  7,356  5.73 7,269 4.69
충북대  5,709  4.45 5,627 3.63
경상대  5,681  4.42 5,610 3.62
제주대  4,251  3.31 4,196 2.71
한국교원대 1,733  1.35 1,743 1.13
한밭대  1,929  1.50 1,942 1.25
충주대  2,235  1.74 2,209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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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위 청약에 줄섰다

2009. 12. 2. 00:04 from 알짜뉴스
     올 대전지역 분양시장에 3순위 청약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2순위자는 청약 뒤 당첨되면 더 이상 청약통장 가치를 발휘할 수 없지만 3순위 통장은 청약 자격을 고스란히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 미달을 우려했던 분양업체 측은 3순위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지방에서 청약통장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 분양된 아파트 모두 1·2순위보다 3순위에 청약접수가 몰렸다.

금성백조주택이 도안신도시 13블록에 분양한 ‘예미지’’(645가구)의 경우 1·2순위에 211명이 신청해 32.7%의 청약률을 보인 반면 3순위에 918명이 대거 청약했다.

피데스개발이 지난 6월 대전도안신도시 14블록에 분양한 ‘파렌하이트’에도 3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99가구를 분양한 주택형 84.9822㎡의 경우 1순위에 12명, 2순위에 0명이 접수한 반면 3순위에 127명이 청약했다. 133가구를 분양한 84.9310㎡의 경우도 1·2순위에 총 11명이 접수하는데 그쳤지만 3순위에는 117명이 접수했다.

제일건설이 분양한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미학1차’에도 3순위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998가구를 분양한 ‘오투그란데 미학 1차’의 경우 1, 2순위 청약자는 86명이었지만 3순위에 1168명이 몰려 순위 내 마감했다.

특히 118.05㎡형 D타입은 1·2순위에서 청약자가 1명에 불과했으나 3순위에서 61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계룡건설이 지난 3월 704가구를 분양한 ‘리슈빌 학의 뜰’도 1·2순위 접수에서 58%의 청약률을 보였지만 3순위 청약접수 결과, 모집대상 292가구에 853명이 접수해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3순위의 경우 청약통장 없이 청약금 100만 원만 있으면 청약이 가능해 수요자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3순위 청약 선호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3순위 청약 접수 건수가 많다고 해서 전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지방 공공택지의 경우 계약 후 1년후에 전매가 가능한 점 때문에 로얄층이나 조망권 등의 프리미엄을 노린 가수요로 분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에만 3순위 청약자가 몰려 그렇지 못한 분양단지와의 청약률 차이가 클 것으로 보여 청약시장의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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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충남·북 지역 아파트 관리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1일 공개한 공동주택 관리비 현황에 따르면 대전은 ㎡당 579원, 충남은 ㎡당 561원, 충북은 ㎡당 556으로 전국 평균 584원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전은 서울(709원), 경기도 (614원), 인천 (586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전국 공동주택 관리비 현황은 ‘공동주택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전국 1만 465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8월 사용분)가 적용됐다.

전국 1만465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 내용(8월 사용분 기준)을 분석한 결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 트라팰리스’의 3.3㎡당 관리비가 1959원으로 가장 비쌌다

국토부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8월부터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장이나 주택관리업자는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등 관리비 6개 항목을 공동주택관리시스템에 매월 말일까지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단, 공개 발표된 공동관리비는 동일평형의 아파트라도 준공연도와 관리형태, 난방방식, 관리인원 등 관리비 항목의 세부내역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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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봄 서구 변동에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지역 주택건설업체인 동기종합건설은 대전시 서구 변동 59-1 일원에 ‘설레임’이란 브랜드로 임대아파트 246가구를 내년 3월경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동남종합건설이 시공중인 이 아파트는 부지 5075㎡, 건축연면적 3만 3719㎡, 1개동 109㎡형(33평) 196가구, 79㎡형(24평) 50가구 등 총 246가구 규모이다.

동기종합건설은 공급 때 제시하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적정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또 공사를 다 마친 뒤 공급하는 후분양 단지로 계약즉시 입주가 가능해 인근 지역이나 전세난을 겪고 있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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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오염 예방과 치유를 전담하는 부대가 후방지역에도 창설돼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갔다.

육군은 1일부터 2작전사령부 1115공병단 예하 1개 중대(논산)와 1117공병단 예하 1개 중대(대구)의 임무를 전환해 환경전담 중대로 창설한다고 밝혔다.

환경전담부대는 반환되는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순찰을 비롯해 토양 정화사업간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게 되며, 환경오염지역 발생시 초기 확산방지 활동과 자체 소규모 토양오염 정화사업, 국가적 재난 극복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 환경중대는 각각 70여 명으로 잠정 편성되고, 오염 회수반·탐지반, 시료 채취반, 수질·토양 검사반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임무수행에 필요한 진공펌프, 유류 감지기 등 15종 42대의 장비가 지원되고, 부직포를 비롯한 토양 정화세트, 흡착포 등 18종 362점의 환경 물자가 추가로 보급된다.

이순동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환경과장(대령)은 "군구조 개편에 따른 부대 이전부지에 대한 환경오염 처리 소요가 증가되고, 미군 반환기지(10개소)에 대한 정화사업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후방지역에도 환경 전담부대를 창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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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충북지사가 경제특별도 건설에 걸맞는 행보로 30일 옥천 명가에서 경제특별도 건설의 지속적 발전방안 마련 및 경제위기에 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남부권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사)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 주관아래 가진 이날 간담회는 보은, 옥천, 영동 남부권을 찾아 기업인(55명)과 이강을 농협 충북지역본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근 경제상황 그리고 남부권 기업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도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뼈를 깎는 혁신과 투자를 통한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여기 계신 기업인들이 충북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정 지사는 “앞으로 도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3군에는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학영농특화지구 육성,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확대하는 등 전국제일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보은군협의회장인 동우건설㈜ 이종환 대표는 ‘남부3군에 기업유치’를 당부했고, 옥천의 오월에 좋은아침 김영창 대표는 ‘쌀가공 식품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어 옥천기업인협의회장인 ㈜이롬지엔비 김옥균 대표는 ‘기업유치를 위해 많은 열정을 쏟고 있는 지사님께 박수를 보내며 더불어 기존기업에 대한 비전과 지원방안에 대한 건의’를 그리고 영동의 동우신소재 조우성 대표는 ‘영동의 천연가스(LNG) 공급계획에 대한 질문과 조기공급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옥천= 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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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룡 : 군대를 두 번씩이나 갔다 왔다. 그래서 주위에서는 애국자라고 부른다. 첫 번째 갔을 때 빠졌던 군기가 두 번째 갔을 때는 바짝 들었다. 그 만큼 더 성숙해져서 제대했다. 출연료를 전액 장병들을 위해 쓸 정도로 통도 커졌다. 마음도 넓어졌다. 온 몸을 아끼지 않고 던지는 열정. 둘째가라면 서럽다. 특기는 새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기다.

압둘장훈 : 기부천사며 독도지킴이로 통한다. 틈만 나면 기부하고 광고한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자다. 생기면 기부하기에 가진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마음은 항상 부자다. 그러기에 더 커 보인다.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고 광고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한다. 특기는 발차기다.


'누가 더 셀까.'

김장훈과 싸이가 대전에서 한판 붙는다. 공연꾼들로 통하는 두 사람의 대결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까.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콘서트가 11일 오후 8시와 12일 오후 7시 대전무역전시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폭발적인 가창력. 온 몸을 던지는 열정.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벌써부터 느껴진다. 유머와 재치도 관객들에게 주는 덤이다. 이 두 사람의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때론 선의의 라이벌로, 때론 친형제처럼 지내는 이들의 공연에 주위가 들썩거리고 있다.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로 다른 색깔과 매력을 지닌 두 사람이 지난 2003년. 싸이가 첫 단독 콘서트를 열 당시 김장훈이 공연 연출을 맡았던 것이 인연이 됐다. 이때부터 공연계의 사제지간으로 지낼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공연계에서 이 두 사람의 우위를 말하기는 어렵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공연의 달인'으로 통한다. 얼마 전 큰 일 한 번 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진정한 공연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공연 기획사 '공연세상'을 만들었다.

'공연세상'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첫 콘서트는 바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 투어다. 특히 싸이는 지난 7월 군 제대 이후 이번 투어에 몰입할 정도로 각오가 대단하다고 한다.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점점 더 기대가 된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두 사람이 그동안 콘서트를 하면서 선보인 내용 중 하이라이트만 골라서 무대를 만든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번 공연은 포스터부터가 심상찮다. 훤칠한 키에 허벅지를 들어낸 '압둘장훈'과 이소룡 복장을 한 '싸이룡'. 비장한 느낌마저 든다.

또 다른 포스터는 코믹스럽기만 하다. 신부 복장을 한 싸이. 신랑복장을 한 김장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싸이가 "형, 군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대전서 진짜 잘 할께"라고 말하자 김장훈이 "미쳐도 좋다면 대전에서 죽여줄께"라고 답한다. 코믹과 열정이 묻어 나온다.

김장훈 싸이의 원타치 대진표를 보면 점점 더 쏠린다.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총 4부로 진행된다.

먼저 싸이가 나서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1부에서는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무대가 펼쳐진다. 광기어린 에너지 공연의 대명사 싸이의 흥행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난 수년간의 '올나잇스탠드' 중 하이라이트만 엄선해 진국으로만 찐하게 우려낼 예정이다. 싸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무대다. 열정적인 춤이 가미돼 초겨울 언 마음을 확실하게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김장훈이 바통을 이어 받아 '원맨쇼'를 펼친다. 가슴벅찬 휴머니즘과 가열찬 공연의 대가 김장훈의 명품브랜드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의 '원맨쇼' 중 하이라이트만 엄선해 본론으로만 짠하게 감아준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에 충분하다. 김장훈 특유의 발차기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지 궁금할 따름이다.

3부에서는 김장훈과 싸이가 한판 뜬다. '완타치'로 꾸며지는 3부에서는 역대 최강의 두 공연꾼들이 역대 최강의 관객들과 함께 하나가 된다. 역대 최고의 블록버스터 쇼로 역대 최대의 무대에서 역대 최초로 보여 줄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매력에 빠져 공연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두 거성의 음악성과 끼를 관객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준다.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상상된다.

이쯤 되면 '이판사판'이다. 4부에서는 두 사람의 모든 것을 다시 보여준다. 무대에서 가장 마음 여리고 맺고 끊음 불분명해 앵콜 많이 하기로 유명한 두 공연꾼들의 '앵콜쇼'가 펼쳐진다. 막판의 공연시간은 '관객 전원 맛 갈 때까지'로 할 예정이다. '앵콜쇼'가 '이제 집에 가쇼'가 될지, '오늘 외박하쇼'가 될지는 1000% 관객의 몫이다.

두 사람은 가요계에서 연습벌레로 통한다. 선의의 라이벌로 공연 준비를 하느라 짬을 낼 수 없을 정도다. 각자 별도의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다시 맞춰 보는 등 하루 종일 되풀이 한다는 게 공연 관계자의 귀띔이다.

김장훈 공연을 볼까. 싸이 공연을 볼까. 이제는 고민 끝이다. 색깔은 다르지만 분명 둘 만의 매력이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공연계 '꾼'으로 통하는 이들이 대전 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그들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한편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콘서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공연을 10여 일 앞두고 문의 전화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두 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기획에서부터 공을 많이 들인 만큼 관객들을 십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VIP석 11만 원, R석 9만 9000원, S석 8만 8000원, A석 7만 7000원, B석 6만 6000원. 문의 042-380-7076

강춘규 기자 chg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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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쪽방촌’ 밀집 지역인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거주하는 유모(34) 씨는 올 겨울이 두렵다고 말한다.

올 겨울나기가 그 어느해보다 힘겹고 어렵기 때문이다.

산달이 가까워진 아내를 위해 낮에도 난방을 해야하는 유 씨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겨우내 필요한 난방비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예년이면 매달 한 드럼 정도 소비하던 등유 소비가 한 드럼 반으로 늘었다.

유 씨는 “비싼 기름값 때문에 겨울나기가 두렵다”며 “연탄보일러로 교체하고 싶어도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임신한 아내도 걱정돼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겨울 서민들에게 한파의 어두운 그림자가 밀려들고 있다.

등유와 연탄 등 주요 난방유 가격이 줄줄이 올라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예년보다 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일부 저소득층 가계부담 경감을 위해 연탄을 무료로 살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의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정부의 저소득 가구 난방 지원책은 연탄에만 한정돼 있어 기름보일러 등 기타 난방시설을 이용하는 가구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관내 저소득층 1240가구에 가구당 15만 원 상당의 연탄쿠폰을 지원했다.

연탄 배달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200~300장의 연탄이 지원되는 셈으로, 쿠폰 지원 대상은 수급자 및 차상위, 장애인 가구 등 기타 소외계층에 한정됐다.

하지만 지난달 현재 대전지역 기초생활수급자는 2만 4729가구로 이 중 연탄 쿠폰을 지원받는 가구는 1240가구뿐이다. 나머지 저소득 가구는 이 혜택마저도 받을 수 없다.

대전쪽방상담소가 최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대전지역 쪽방 900여 가구 중 연탄을 때는 가구는 300가구 정도로, 나머지 600가구 정도는 기름보일러를 때고 있다. 지난해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정부가 한시적으로 수급자 세대에 한해 유류보조금을 지원했지만 지난 7월 이후 이마저도 끊긴 상태.

대전쪽방상담소 관계자는 “기름보일러를 설치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경우 비싼 난방유를 감당하지 못해 난방을 포기하거나 전기장판에 의지해 겨울을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저소득층에게 동절기 난방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난방유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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