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룡 : 군대를 두 번씩이나 갔다 왔다. 그래서 주위에서는 애국자라고 부른다. 첫 번째 갔을 때 빠졌던 군기가 두 번째 갔을 때는 바짝 들었다. 그 만큼 더 성숙해져서 제대했다. 출연료를 전액 장병들을 위해 쓸 정도로 통도 커졌다. 마음도 넓어졌다. 온 몸을 아끼지 않고 던지는 열정. 둘째가라면 서럽다. 특기는 새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기다.
압둘장훈 : 기부천사며 독도지킴이로 통한다. 틈만 나면 기부하고 광고한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자다. 생기면 기부하기에 가진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마음은 항상 부자다. 그러기에 더 커 보인다.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고 광고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한다. 특기는 발차기다.
'누가 더 셀까.'
김장훈과 싸이가 대전에서 한판 붙는다. 공연꾼들로 통하는 두 사람의 대결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까.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콘서트가 11일 오후 8시와 12일 오후 7시 대전무역전시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폭발적인 가창력. 온 몸을 던지는 열정.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벌써부터 느껴진다. 유머와 재치도 관객들에게 주는 덤이다. 이 두 사람의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때론 선의의 라이벌로, 때론 친형제처럼 지내는 이들의 공연에 주위가 들썩거리고 있다.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로 다른 색깔과 매력을 지닌 두 사람이 지난 2003년. 싸이가 첫 단독 콘서트를 열 당시 김장훈이 공연 연출을 맡았던 것이 인연이 됐다. 이때부터 공연계의 사제지간으로 지낼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공연계에서 이 두 사람의 우위를 말하기는 어렵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공연의 달인'으로 통한다. 얼마 전 큰 일 한 번 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진정한 공연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공연 기획사 '공연세상'을 만들었다.
'공연세상'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첫 콘서트는 바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 투어다. 특히 싸이는 지난 7월 군 제대 이후 이번 투어에 몰입할 정도로 각오가 대단하다고 한다.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점점 더 기대가 된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두 사람이 그동안 콘서트를 하면서 선보인 내용 중 하이라이트만 골라서 무대를 만든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번 공연은 포스터부터가 심상찮다. 훤칠한 키에 허벅지를 들어낸 '압둘장훈'과 이소룡 복장을 한 '싸이룡'. 비장한 느낌마저 든다.
또 다른 포스터는 코믹스럽기만 하다. 신부 복장을 한 싸이. 신랑복장을 한 김장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싸이가 "형, 군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대전서 진짜 잘 할께"라고 말하자 김장훈이 "미쳐도 좋다면 대전에서 죽여줄께"라고 답한다. 코믹과 열정이 묻어 나온다.
김장훈 싸이의 원타치 대진표를 보면 점점 더 쏠린다.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총 4부로 진행된다.
먼저 싸이가 나서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1부에서는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무대가 펼쳐진다. 광기어린 에너지 공연의 대명사 싸이의 흥행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난 수년간의 '올나잇스탠드' 중 하이라이트만 엄선해 진국으로만 찐하게 우려낼 예정이다. 싸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무대다. 열정적인 춤이 가미돼 초겨울 언 마음을 확실하게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김장훈이 바통을 이어 받아 '원맨쇼'를 펼친다. 가슴벅찬 휴머니즘과 가열찬 공연의 대가 김장훈의 명품브랜드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의 '원맨쇼' 중 하이라이트만 엄선해 본론으로만 짠하게 감아준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에 충분하다. 김장훈 특유의 발차기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지 궁금할 따름이다.
3부에서는 김장훈과 싸이가 한판 뜬다. '완타치'로 꾸며지는 3부에서는 역대 최강의 두 공연꾼들이 역대 최강의 관객들과 함께 하나가 된다. 역대 최고의 블록버스터 쇼로 역대 최대의 무대에서 역대 최초로 보여 줄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매력에 빠져 공연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두 거성의 음악성과 끼를 관객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준다.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상상된다.
이쯤 되면 '이판사판'이다. 4부에서는 두 사람의 모든 것을 다시 보여준다. 무대에서 가장 마음 여리고 맺고 끊음 불분명해 앵콜 많이 하기로 유명한 두 공연꾼들의 '앵콜쇼'가 펼쳐진다. 막판의 공연시간은 '관객 전원 맛 갈 때까지'로 할 예정이다. '앵콜쇼'가 '이제 집에 가쇼'가 될지, '오늘 외박하쇼'가 될지는 1000% 관객의 몫이다.
두 사람은 가요계에서 연습벌레로 통한다. 선의의 라이벌로 공연 준비를 하느라 짬을 낼 수 없을 정도다. 각자 별도의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다시 맞춰 보는 등 하루 종일 되풀이 한다는 게 공연 관계자의 귀띔이다.
김장훈 공연을 볼까. 싸이 공연을 볼까. 이제는 고민 끝이다. 색깔은 다르지만 분명 둘 만의 매력이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공연계 '꾼'으로 통하는 이들이 대전 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그들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한편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콘서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공연을 10여 일 앞두고 문의 전화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두 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기획에서부터 공을 많이 들인 만큼 관객들을 십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VIP석 11만 원, R석 9만 9000원, S석 8만 8000원, A석 7만 7000원, B석 6만 6000원. 문의 042-380-7076
강춘규 기자 chgk@cctoday.co.kr
압둘장훈 : 기부천사며 독도지킴이로 통한다. 틈만 나면 기부하고 광고한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자다. 생기면 기부하기에 가진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마음은 항상 부자다. 그러기에 더 커 보인다.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고 광고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한다. 특기는 발차기다.
'누가 더 셀까.'
김장훈과 싸이가 대전에서 한판 붙는다. 공연꾼들로 통하는 두 사람의 대결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까.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콘서트가 11일 오후 8시와 12일 오후 7시 대전무역전시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폭발적인 가창력. 온 몸을 던지는 열정.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벌써부터 느껴진다. 유머와 재치도 관객들에게 주는 덤이다. 이 두 사람의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때론 선의의 라이벌로, 때론 친형제처럼 지내는 이들의 공연에 주위가 들썩거리고 있다.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로 다른 색깔과 매력을 지닌 두 사람이 지난 2003년. 싸이가 첫 단독 콘서트를 열 당시 김장훈이 공연 연출을 맡았던 것이 인연이 됐다. 이때부터 공연계의 사제지간으로 지낼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공연계에서 이 두 사람의 우위를 말하기는 어렵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공연의 달인'으로 통한다. 얼마 전 큰 일 한 번 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진정한 공연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공연 기획사 '공연세상'을 만들었다.
'공연세상'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첫 콘서트는 바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 투어다. 특히 싸이는 지난 7월 군 제대 이후 이번 투어에 몰입할 정도로 각오가 대단하다고 한다.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점점 더 기대가 된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두 사람이 그동안 콘서트를 하면서 선보인 내용 중 하이라이트만 골라서 무대를 만든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번 공연은 포스터부터가 심상찮다. 훤칠한 키에 허벅지를 들어낸 '압둘장훈'과 이소룡 복장을 한 '싸이룡'. 비장한 느낌마저 든다.
또 다른 포스터는 코믹스럽기만 하다. 신부 복장을 한 싸이. 신랑복장을 한 김장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싸이가 "형, 군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대전서 진짜 잘 할께"라고 말하자 김장훈이 "미쳐도 좋다면 대전에서 죽여줄께"라고 답한다. 코믹과 열정이 묻어 나온다.
김장훈 싸이의 원타치 대진표를 보면 점점 더 쏠린다.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총 4부로 진행된다.
먼저 싸이가 나서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1부에서는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무대가 펼쳐진다. 광기어린 에너지 공연의 대명사 싸이의 흥행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난 수년간의 '올나잇스탠드' 중 하이라이트만 엄선해 진국으로만 찐하게 우려낼 예정이다. 싸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무대다. 열정적인 춤이 가미돼 초겨울 언 마음을 확실하게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김장훈이 바통을 이어 받아 '원맨쇼'를 펼친다. 가슴벅찬 휴머니즘과 가열찬 공연의 대가 김장훈의 명품브랜드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의 '원맨쇼' 중 하이라이트만 엄선해 본론으로만 짠하게 감아준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에 충분하다. 김장훈 특유의 발차기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지 궁금할 따름이다.
3부에서는 김장훈과 싸이가 한판 뜬다. '완타치'로 꾸며지는 3부에서는 역대 최강의 두 공연꾼들이 역대 최강의 관객들과 함께 하나가 된다. 역대 최고의 블록버스터 쇼로 역대 최대의 무대에서 역대 최초로 보여 줄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매력에 빠져 공연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두 거성의 음악성과 끼를 관객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준다.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상상된다.
이쯤 되면 '이판사판'이다. 4부에서는 두 사람의 모든 것을 다시 보여준다. 무대에서 가장 마음 여리고 맺고 끊음 불분명해 앵콜 많이 하기로 유명한 두 공연꾼들의 '앵콜쇼'가 펼쳐진다. 막판의 공연시간은 '관객 전원 맛 갈 때까지'로 할 예정이다. '앵콜쇼'가 '이제 집에 가쇼'가 될지, '오늘 외박하쇼'가 될지는 1000% 관객의 몫이다.
두 사람은 가요계에서 연습벌레로 통한다. 선의의 라이벌로 공연 준비를 하느라 짬을 낼 수 없을 정도다. 각자 별도의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다시 맞춰 보는 등 하루 종일 되풀이 한다는 게 공연 관계자의 귀띔이다.
김장훈 공연을 볼까. 싸이 공연을 볼까. 이제는 고민 끝이다. 색깔은 다르지만 분명 둘 만의 매력이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공연계 '꾼'으로 통하는 이들이 대전 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그들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한편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콘서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공연을 10여 일 앞두고 문의 전화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두 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기획에서부터 공을 많이 들인 만큼 관객들을 십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VIP석 11만 원, R석 9만 9000원, S석 8만 8000원, A석 7만 7000원, B석 6만 6000원. 문의 042-380-7076
강춘규 기자 chg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