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여야 후보 진영이 충북 민심을 잡기 위한 막바지 대회전에 나선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번 주 충북을 찾는다. 박 후보 캠프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 생가가 있는 옥천을 방문, '충북의 딸' 이미지를 확산해 지지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 방문에 맞춰 이번 주 충북 관련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천과 음성의 재래시장을 돌며 바닥 민심을 다졌고, 8일에는 청주 출신인 김현숙 의원과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청주, 청원, 괴산 등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유세를 통해 "세종시를 지킨 신뢰의 정치인 박 후보가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야 국가의 미래가 보장된다"며 "준비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충북인의 손으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충북지역 전 총학생회장단도 박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12∼13일에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충북 전역을 돌며 박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충북은 전국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와 같은 곳"이라며 "문 후보를 앞선 충북의 초·중반 분위기를 막판까지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도 이번 주 충북을 찾을 계획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9일 청주를 찾아 유세를 펼쳤고, 충주 출신 이인영 의원은 10일 충주 등을 찾아 바람몰이에 나선다. '희망농정 유세단'은 11일 음성·진천·괴산군 지역의 농업현장을 방문해 농가의 어려움을 들은 뒤 기자회견을 열어 농정관련 대선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 진심포럼’을 중심으로 한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은 이번주중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문 후보는 이번 주 후반 충북을 찾을 계획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주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운동에 합류하고 문 후보가 유권자를 직접 만나면 정권교체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며 "선거 종반전 분위기를 충북에서부터 끌어 올려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도 오는 11일 청주를 찾아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지세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재연 의원과 2030 유세단은 지난 7일 충북대, 청주교대 등 대학가를 돌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2030 유세단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구성,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청년공약을 발표하는 선거운동 조직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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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릿수 선거운동일을 남겨 두고 각 진영은 물론 유권자들도 긴장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선 판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대세론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 팽팽히 맞서는 박빙으로 흘러가는 상황이다.

여·야가 ‘보수대연합’과 ‘국민연대’를 각각 내세우며 보수·진보 간 ‘이념 대결’ 구도로 대치하는 가운데 막판 최대 변수로는 이른바 ‘안철수 효과’의 파급력을 꼽히고 있다.

지난 6일 문 후보 대한 전폭적 지원을 선언한 안철수 전 후보는 사실상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결집할 수 있는 세력을 모두 동원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부동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9일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안 후보의 활동에 따라 막판까지도 판세는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의 입장 표명이 너무 늦어 중도·무당파층으로 대별되는 그의 지지층 대다수가 이미 지지 후보를 결정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영향력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대선이 젊은 층과 중장년층의 대결로도 번지면서 이들의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30세대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자랑하는 중장년층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 비해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그동안 부진한 투표율을 보였던 젊은 층이 선거 당일에 얼마나 투표소로 나오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와 함께 이들 연령대의 중간에 위치한 40대가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강지원 무소속 후보 등 군소 후보들의 완주 여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두 후보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미만을 기록해 판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박빙 판세 속에서 이들에 대한 지지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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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일반계고가 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서지역에서 고른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가 나와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의 최상위권의 학력수준이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사진=엠블럼〉는 7일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2478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202명 등 모두 268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9일 본보가 대전지역 특목·일반계고 47곳의 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수를 전수조사 한 결과 모두 98명이 합격해 지난해 82명을 16명이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시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온 곳은 대전과학고로 14명을 배출했다. 이는 지난해 8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전국 과학고 출신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28.6%에서 올해 21.8%로 6.8%포인트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전과학고의 서울대 수시입시 성적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충남고가 7명의 합격자로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냈으며 보문고가 지난해보다 1명 더 많은 6명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전중앙고, 대성고, 대전외고 등이 5명의 합격자를 배출, 지난해 보다 합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대전고, 만년고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3명 이상의 서울대 수시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대전과학고, 충남고, 유성고, 보문고, 대덕고, 대전외고, 서대전고, 중앙고)가 8개교인 것에 반해 올해는 11개교(대전과학고, 충남고, 보문고, 중앙고, 대성고, 대전외고, 만년고, 서대전고, 한밭고, 우송고, 노은고)로 지난해 보다 많은 학교들이 서울대 수시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와함께 이번 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를 분석하면 대전 동서지역에서 엇비슷한 성적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부지역 20개교(특목·일반계) 가운데 17개교에서 37명의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가 나와 학교당 1.85명의 합격자를 보였으며 서부지역은 27개교 가운데 21개교에서 61명의 합격자를 배출 학교당 2.25명의 합격자 비율을 나타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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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손 모은 朴… 양손 높이든 文·安] 대통령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각 진영의 대규모 합동유세가 펼쳐진 가운데 양측을 지지하는 시민과 정당 관계자들이 몰려 한 폭의 전쟁터같은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열린 서울지역 대규모 합동유세에서 두 손을 모은채 지지 공연을 바라보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왼쪽)와 9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투표기호를 본뜬 장신구를 들어보이며 유권자에게 투표참여를 촉구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오른쪽)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그와 함께 공동유세활동을 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연합뉴스  
 

18대 대선이 후반으로 접어든 주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두 후보는 8일 나란히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를 통해 상대 진영을 향한 날 선 공방을 벌인 후 9일에는 각각 TV 토론 준비와 수도권 유세 등 ‘같지만 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朴 “국민연대는 구태정치”… TV 토론 준비 박차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유세에 나선 박 후보는 “정권교체 수준을 넘는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로 새로운 시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생정부론과 중산층 70% 재건 공약을 제시한 데 이어 “지금 야당을 보면 정책도,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오직 박근혜만 떨어뜨리면 된다는 마음으로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는 5년 내내 이념 갈등과 국민 편가르기로 세월을 보내다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대선 공조’도 비난했다. 박 후보는 “지금 야당을 보면 정책도,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단일화와 같은 정치공학에 의존하는 후보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를 중심으로 한 ‘국민연대’에 대해서도 “우리가 추방해야 할 구태정치”라며 “저는 오로지 국민 삶만 돌보고 민생에 모든 것을 바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9일 공개 일정을 비운 채 10일 저녁 열리는 2차 TV 토론 준비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무르며 그간 제시한 경제 관련 공약을 꼼꼼히 준비하며 토론 준비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文 “국민 절망시대 끝낼 것”… 安과 합동 유세도

문재인 후보도 박 후보에 이어 펼친 광화문 유세에서 이번 대선을 ‘민생을 살리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 ‘새 정치와 낡은 정치의 대결’ 등으로 규정하며 “정권교체로 국민 절망시대를 끝내고 새 정치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민주화 세력은 물론 합리적 보수까지 함께해 진보·보수 이념의 틀을 뛰어넘고 새 정치와 민생만 생각할 것”이라며 “박 후보가 되면 정권연장·정권교대이고 제가 돼야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이어 9일에는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함께 산본역 중앙광장에서 함께 유세를 하며 새 정치를 위한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안 전 후보는 “문 후보가 정치개혁과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꼭 지키리라 믿는다”며 “새 정치를 위해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주변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를 안 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꼭 투표하라고 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이 이제는 하나가 됐다”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시대는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일은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친구들과 가족들을 다 데리고 투표장에 와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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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협박범의 개인정보가 중요한가. 아니면 피해자의 신변보호가 중요한가?’

대전지역 30대 지체장애 여성 살해사건이 잔혹한 보복범죄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살해 협박을 당한 피해자가 요구한 전화추적 등을 기피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협박을 당한 후 신고를 하거나 수사를 의뢰하더라도 복잡한 절차와 수사기관의 높은 문턱으로 인해 피해자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오후 10시 20분 직장인 A(49) 씨는 한 통의 협박 전화를 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전화를 걸어온 의문의 남성은 A 씨의 이름을 대며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고 “밤길, 뒤를 조심하라. 죽여버리겠다”고 다짜고짜 협박했다.

하지만 경찰의 대응은 더욱 충격적이다.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발신자의 ‘042-637-XXXX’에 대한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당시 통화하면서 곧바로 녹취를 해야 하고, 영장이 있어야 수사가 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A 씨는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건 사람의 개인정보는 중요하고, 피해자가 받은 충격과 영문도 모른 채 살해협박을 당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느냐”고 분개했다.

A 씨는 “경찰이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강력사건에만 매달리고, 강력사건을 예고한 이러한 사건은 등한시 하는 것 같아 불쾌했다”며 “이른바 ‘한건주의’, ‘실적주의’에만 함몰된 경찰의 태도가 사건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9일 경찰에 붙잡힌 대전 30대 지체장애 여성 살해사건의 용의자 성홍용 사건의 경우도 협박이 실제 살인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성 씨는 10년 전 자신이 저지른 상해치사 사건 재판 당시, 이 여성이 증인으로 나선 것에 불만을 품어오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이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대전장애인여성연대 등에 따르면 특히 이 여성은 성 씨로부터 살해 협박 등을 당하면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신변보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결국, 협박범죄에 대한 경찰의 안일한 대처가 한 여성의 목숨을 그대로 앗아가는 참혹한 보복범죄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잔인한 보복범죄 뒤에는 어김없이 잦은 협박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보복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협박범죄에 대한 대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협박 관련 신고에 일일이 신변보호 등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사안의 정도가 심한 협박의 경우에는 신변보호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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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설과 한파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할 전망이다.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차량 접촉사고가 빈발했고, 이로 인한 긴급출동 신청 전화가 손보사에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손해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에 폭설이 집중된 지난 5~6일 20여만 건의 긴급출동 요청을 받았다.

평상시 긴급출동 요청 전화가 하루 5만 건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곱절이상 늘어난 것.

한 보험사 관계자는 “폭설과 한파를 대비해 차 보험 가입고객들에게 사전에 이를 공지하고 체인과 스노타이어 등을 미리 준비할 것을 권장했지만 내린 눈의 양이 워낙 많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주에도 지역별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차량 사고로 인한 긴급출동과 보험사의 손해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각 손보사들은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며 가급적 운전자들에게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것을 권하며 운전을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차량용 체인과 모래주머니, 비상용 삽, 전등 등 안전장구를 자동차에 비치하고 갑작스런 사고가 날 경우에 대비해 보험회사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긴급출동서비스’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긴급출동서비스는 '긴급출동서비스특약'을 가입한 고객에게 긴급견인과 긴급구난,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브레이크오일, 엔진오일, 부동액 보충, 전조등 교환, 팬벨트 교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긴급출동서비스특약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가입하지 않은 고객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실제 들어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보험회사에 따라 연간 5~6회 등 이용횟수에 한도가 있고, 서비스의 범위에도 제한이 있다.

김덕룡 손해보험협회 충청지역본부장은 “폭설이 내릴 시에는 되도록이면 차량운행을 자제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한다면 앞차와의 거리 준수 등 눈길 사고를 예방하는 요령을 숙지한 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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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이 높아졌다.

서울대는 7일 2680명의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일반전형에서는 일반고 출신이 958명 합격, 전체의 54.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지난해 626명(53.2%)에 비해 1.1% 포인트 늘었다.

이에 비해 과학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28.6%에서 올해 21.8%로 6.8%포인트로 감소했고 외국어고 합격자 비율도 지난해 11.5%에서 올해 10.9%로 약간 줄었다.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에서는 일반고 출신 191명(94.6%), 외국어고 출신 3명(1.5%), 예술고 출신 3명(1.5%), 전문계고 출신 3명(1.5%), 국제고 출신 1명(0.5%)이 합격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일반고 출신 714명이 합격했다.

모든 전형을 통틀어 보면 일반고 합격자가 1863명(69.5%), 외국어고가 196명(7.3%), 과학고가 385명(14.4%), 예술고가 177명(6.6%), 전문계고가 6명(0.2%), 외국소재고 23명(0.9%), 국제고 23명(0.9%)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06명(34.2%)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으며 시 902명(34.0%), 광역시 628명(23.7%), 군 215명(8.1%) 순이었다. 또 최근 3년간 합격자가 없었던 충남 청양군, 전남 완도군, 경북 울진군, 강원 양구군, 경북 청송군 등 5개 군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충남 청양군에서는 34년만에 서울대 합격생 2명을 한꺼번에 배출해 이목이 집중됐다.

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기회균형 선발 농업계 특별전형)에서 청양고 성정현(18), 최영진(18)군이 각각 농경제사회학부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에 각각 합격했다. 이들의 서울대 합격은 1979년 청양농고(청양고 전신) 학생 1명의 합격 이후 군내 고교에서는 처음이다.

한편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는 2만1136명이 지원해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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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시티즌이 신임 감독 선임과정에서 보여 준 일방적 행태로 인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시민구단으로서 강조돼야 할 시민의 여론 수렴이나 절차적 민주주의도 생략한 채 사장과 몇몇 이사들에 의해 감독 선임권이 남발됐고, 이를 문제 삼는 팬들의 의견조차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 대전시티즌 등에 따르면 시티즌의 공식 서포터스연합인 퍼플크루 회원들과 시민들은 신임 감독 선임과 관련 절차상 하자를 문제 삼으며, 연일 구단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신임 감독에 대한 불만보다는 그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내포돼 있다. 시티즌은 정식이사회 및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지난달 30일 유상철 전 감독의 계약만료와 함께 신임 감독의 내정 사실을 중앙언론에 먼저 알렸다"면서 "K리그 최초의 시민구단이라는 명성과 달리 시민도 모르고, 심지어 지방언론도 모른 채 감독을 내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과 사랑으로 성장한 대전시티즌이 사장과 이사 몇몇 의견만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경우 그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도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대전시티즌이 후임 감독과 관련 몇몇 인사를 거론한 것은 알고 있지만 최종 인사는 지난달 30일 언론에 보도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면서 "구단주도 모르게 후임 감독을 내정한 채 언론에 발표한 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과정에서 구단주인 시장도 격노했고, 이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티즌 내부에서도 소통부재를 문제 삼으며, 현 사장과 이사회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티즌의 한 내부 관계자는 "당초 이달 1일 정기 이사회에서 후임 감독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었지만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중앙언론에 신임 감독의 내정 사실이 공개됐다. 이는 현 사장과 몇몇 이사들의 동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래 신임 감독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감독선발위원회가 구성돼야 하지만 이번에는 이 절차마저 생략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티즌 측은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일부 문제가 없지는 않았지만 이사회의 동의를 얻었고, 사안이 워낙 긴박했던 만큼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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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성평등 수준’이 전국 16개 시·도 중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2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분석 연구(2011년 기준)’에 따르면 대전은 부산, 서울, 제주와 함께 상위지역으로 꼽혔다.

이번 연구는 전국 16개 시·도(세종특별자치시 제외)를 대상으로 대표성 제고, 경제참여와 기회, 가정과 안전한 삶, 복지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실시됐으며 성평등 수준을 상위, 중위, 하위로 구분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전시는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에서 3위, '복지'영역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 수준의 성평등 수준을 나타냈다.

시는 그동안 가정 친화적 문화형성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가족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의 역할을 중시하고, 가부장적 사회문화를 바꾸기 위해 상호신뢰와 배려의 가정문화를 통한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시책을 펼쳐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조사결과 다소 미흡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토록 하고,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여성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신뢰와 배려의 가정 친화적인 사회문화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성평등지수는 여성가족부가 시·도별 성평등 수준 및 정책의 효과를 측정해 지역 여성정책을 활성화하고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매년 분석·발표하고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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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대전 서부경찰서 회의실에 장애여성 보복살해 피의자가 사용한 범행 도구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속보>= 대전에서 30대 지체장애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이 공개수사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5·6·7일자 5면 보도>

범인은 과거 자기 아들은 물론, 한 장애인을 상대로 똑같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했다며 앙심품고 살해= 대전 서부경찰서는 9일 지체장애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성홍용(6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경 서구 용문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지체장애인 A(38·여)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조사결과 성 씨는 2002년 자신이 돌보던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던 B(51) 씨가 말대답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살해했으며, 당시 함께 살던 A 씨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선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보복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 씨는 B 씨에 대한 상해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2004년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하다 2010년 출소했다.

성 씨는 출소 후 지난 9월 대전의 한 마트에서 A 씨와 우연히 만났고, 이후 A 씨를 상대로 재판 증언에 대해 언급하며 협박을 해오다 사건 당일 살인을 결심, 계획대로 행동으로 옮겼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성 씨는 그동안 20여 년 전 자녀와 함께 살던 충북 옥천에서 은둔생활을 했으며, 지난 8일 오후 4시경 한 버스정류장에 나타났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장애인 보호자에서 살인범으로= 성 씨는 20년 전인 1992년 충북 옥천에서 자신의 아들을 공기총으로 쏴 숨지게 한 전력이 있다. 성 씨는 당시 술에 취해 집에 돌아와 가족들에게 술주정을 부렸고, 자녀가 부엌으로 도망가자 공기총 3발을 발사해 당시 14살이던 둘째 아들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도 지체장애 4급, 시각장애 6급의 장애인인 성 씨는 이번에 숨진 피해자 A 씨와는 15년 전인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서구 월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왔다. 성 씨는 장애인 보호에 관심이 많았고, 이 시기에 A 씨와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던 B 씨도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았다.

당시 성 씨는 보조금을 받아 2명의 장애인을 돌봤다. 하지만 알코올의존증후군을 갖고 있던 성 씨는 불과 2년 만에 돌변했다.

술에 취하면 A 씨와 B 씨를 폭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성 씨는 B 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으며, A 씨가 B 씨의 살해 과정을 진술했고, 성 씨는 이에 앙심을 품어 복역 기간 내내 복수심에 불타 있었다.

△법원 솜방망이 처벌, 경찰 보호 요청도 도마위= 현재 지역 장애인단체는 이번 사건이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과 경찰의 보호활동 미흡으로 벌어진 참극임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 B 씨 상해치사 사건에서도 법원은 당시 성 씨가 술에 취했다는 이유 등으로 항소심에서 6년형(1심)을 4년 형으로 감면해 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범행에 비해 지나치게 약한 판결 때문에 재범행이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또 장애인단체는 A 씨가 성 씨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신변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를 보복범죄로부터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했는지 면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물론, 경찰은 공개수사 전환 후 이른 시간에 범인을 검거했지만, A 씨의 신변보호 요청과 처리 과정에 대한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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