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성평등 수준’이 전국 16개 시·도 중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2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분석 연구(2011년 기준)’에 따르면 대전은 부산, 서울, 제주와 함께 상위지역으로 꼽혔다.
이번 연구는 전국 16개 시·도(세종특별자치시 제외)를 대상으로 대표성 제고, 경제참여와 기회, 가정과 안전한 삶, 복지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실시됐으며 성평등 수준을 상위, 중위, 하위로 구분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전시는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에서 3위, '복지'영역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 수준의 성평등 수준을 나타냈다.
시는 그동안 가정 친화적 문화형성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가족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의 역할을 중시하고, 가부장적 사회문화를 바꾸기 위해 상호신뢰와 배려의 가정문화를 통한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시책을 펼쳐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조사결과 다소 미흡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토록 하고,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여성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신뢰와 배려의 가정 친화적인 사회문화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성평등지수는 여성가족부가 시·도별 성평등 수준 및 정책의 효과를 측정해 지역 여성정책을 활성화하고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매년 분석·발표하고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