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은행들이 각종 특판예금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정작 고객들은 저금리 때문에 가입을 망설이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주식·펀드 시장의 불안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고객들은 겨우 물가상승률 수준의 이자에도 불구하고 마지못해 가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곧 정기예금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 유모(42·대전시 유성구) 씨는 “가입 당시만 해도 연 5%가 넘던 이자가 지금은 3%대로 떨어져서 재 가입을 하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라며 “그래도 주식 같은 곳은 불안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예금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민트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지난해 말 연 4.6% 였던 것이 최근들어서는 연 3.2% 대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 물가 상승률이 2.85% 였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로 금리에 가까운 수치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현재 은행에서 제시하는 이자가 체감하기 어려운 이익이지만,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차라리 적은 수익을 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예금금리가 급격한 하락세를 타면서 이를 찾는 고객들도 줄자 은행들이 저마다 울며 겨자먹기 식 각종 이벤트성 특판예금으로 자금 유치에 나서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들 상품들도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발급 등 각종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이자가 겨우 연 4%대에 머물기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

고객 이 모(31·대전시 대덕구) 씨는 “돈 1000만 원으로 1년짜리 정기예금 가입하려는데 무슨 부가 사항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며 “이자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1시간을 걸려 겨우 마쳤는데도 이자가 연 3.9% 밖에 안된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 유치를 위한 금융기관 간의 경쟁과열로 이색 금융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 튀는 상품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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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미술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타지역 작가들과 해외 작가들이 지역 미술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가 하면 좁은 지역 화단에 갇혀있던 작가들이 해외 초대전에 참여하고 있다.

타지역 작가와 해외작가들이 지역 화단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최근 신진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확대됨에 따라 충북화단으로 진출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충북지역은 청주미술창작스트디오와 청주복합문화체험장이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충북도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신규사업으로 지원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래 매년 10명~20명 내외로 작가를 선정, 창작 작업실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기간의 작업 성과물을 선보이는 기획전은 물론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어드바이징 프로그램, 공동워크숍, 오픈 스튜디오 등 프로그램의 인지도가 매년 높아짐에 따라 서울, 경기, 경북 등지에서 젊은 작가들이 몰려들고 있는 추세다. 전시, 세미나, 외부기획전 등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입주작가들의 작품활동이 각광받고 있다.

청주복합문화체험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레지던시 상주작가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국내작가 6명, 아시아 작가 4명으로 장르는 시각예술(예술비평, 영상, 그래피티 포함), 기반 공공미술, 현장예술, 커뮤니티 아트 등이다.

입주 기간은 국내작가가 5월1일 부터 11월30일, 아시아작가가 9월1일 부터 11월30일까지다.

충북도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지원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사업비가 2억원으로 젊은작가 발굴과 창작 저변확대가 취지다. 선정작가는 8~9명이며 1인당 7백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역작가들의 해외전 참여는 충북 화단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국제 화단과 아트페어에 참가한 작가는 회화작가 김태철(청주대 교수) 씨와 조각가 장백순 씨로 충북작가 해외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김 씨는 지난달 영국 카디프대 하워드 갤러리에서 열린 초대전에 작품을 내놓았다. 사진작업을 테마로 주변 사물현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최근작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 이어 김 씨는 오는 가을 서울에서 초대전을 열 계획이다.

조각가 장백순 씨도 뉴욕으로 진출했다. 지난 3월(25일~28일) 서울 명갤러리 초청으로 미국에서 열린 뉴욕 아트엑스포에 참여했다. 이번 아트엑스포에서 장 씨는 파괴되어 가는 인간의 삶을 은유적으로 조형화한 조각작품 6점을 선보였다.

갤러리 관계자들은 “뉴욕 아트엑스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박람회로 충북미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한국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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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들이 앞 다퉈 기관이나 행사의 홍보대사 자리를 유명 연예인들로 위촉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연예인 홍보대사 상당수가 바쁜 일정을 이유로 본연의 임무에 소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위촉기관 내부에서조차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일부 지자체들은 행사 컨셉과 맞지 않는 연예인을 섭외,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전형적인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현재 대전·충남지역에서 지자체를 비롯해 대학 등의 홍보대사로 모두 10여 명의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

실제 충남도의 경우 지난해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26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지만 박람회 기간 중 행사장을 찾은 홍보대사는 6명에 불과했다.

대전시 역시 수년 전 탤런트 A 씨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지만 위촉식 이후 홍보활동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전에서 개최된 전국 행사 등에 홍보대사로 위촉됐던 B 씨 등 유명인들이 자체 스케줄을 이유로 홍보활동에 참여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는 게 행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대전의 모 대학의 경우 배우 C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지만 "홍보활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최근 스포츠스타 D 씨를 후임 홍보대사로 물색 중이다.

올해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을 무대로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전시는 최근 탤런트 F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 TV광고와 각종 포스터촬영을 진행했지만 그 외에 활동은 F 씨의 바쁜 일정으로 시간 맞추기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충청방문의 해'의 홍보를 위해 유명 연예인 F씨와 1년 계약을 맺고, 활동료를 지불했지만 철저히 이들의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홍보활동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도 "홍보활동 섭외를 하려고 해도 연예인들은 연락조차 힘들다"며 "위촉식 행사 후 한 번도 홍보활동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보대사에 따른 활동의지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유명 연예인들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명분이 확실하면서 책임의식을 갖고 활동에 임할 수 있는 홍보대사를 위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홍보대사 위촉 시 대가성이 없는 잘못된 관례로 기간을 명시하고, 홍보비 책정과 자문 등의 역할을 부여해 실질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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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는 서민생활 안정과 경기회복 뒷받침을 위해 경상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390억 원을 절감,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비 등 5조 1899억 원 이상을 상반기 중에 집행,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정부의 감세정책과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자체수입이 감소해 재정운용 여건이 어렵다는 판단아래 올해 행정운영 경비 등 경상비를 지난해 예산총액 보다 10억 여원 감액 편성하는 등 불요불급한 소모성 경비 등을 절감해 일자리 창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업무추진비 등 경상비 성격 예산 202억 원, 행사 및 축제성 경비, 자체사업비 188억 원 등 390억 원 가량의 예산 절감에 나서기로 절감키로 했다.

도는 절감한 예산은 도시숲 조성, 생태길 조성 등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162억 원을 투입, 16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아울러 공공근로 사업 등 시·군 자체 발굴 사업에 228억 원을 투입해 228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총 39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SOC 확충 사업비 등 5조 1397억 원 이상을 상반기 중에 집행, 경기회복 파급효과가 크고 최종수혜자인 민간에 실제 집행될 수 있는 일자리 지원 및 서민생활 안정, SOC 확충 등 3대 분야를 우선 집행키로 했다.

김기식 기획관리실장은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까지 미약하다”며 “올해 도정운영을 서민생활안정과 일자리 창출등 경기회복에 모든행정력을 집중할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3월말 현재 조기집행 상황 목표액 5조 1397억 원 중 58.8%인 3조 231억 원을 집행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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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기업 이전 투자협약이 잇따라 불발로 치닫을 것으로 전망돼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의 기업유치 난맥상을 들어내고 있다.

오창 KT GDC(그룹데이터센터) 설립 백지화에 이어 2500억 원을 들여 충주기업도시에 공장 신설을 계획한 ㈜대웅제약이 세종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내부에서는 현 상황에서 충주기업도시 이전은 자금계획에 손실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포기, 국회에 제출된 세종시 수정안 통과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와 충주시가 대규모 MOU만 체결해 놓고 투자계획에 대한 사후관리와 동향파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기업의 내부적 동요를 종용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 대표이사가 충주 공장신설 계획에 대해 세종시 이전 희망 의사를 전하며 수정안 국회 통과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발언했다.

한 직원은 "대표이사가 직접 충주 이전의 어려움을 밝히며 세종시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법인세와 소득세 면제 조건이 원래대로 바뀌면 충주로 이전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2일 충북도·충주시와 수도권 공장을 충주기업도시로 이전하는 투자협약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오는 2013년까지 2500억 원을 들여 16만5000㎡ 부지에 주력 공장을 이전, CGMP(의약품 품질관리 기준)를 충족하는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충주이전 계획이 전면 보류됐다.

대웅제약이 충주기업도시로 이전할 경우 받는 법인·소득세 3년 간 100% 면제와 이 후 2년 간 50% 감면 혜택이 법 개정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 간 70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것으로 대웅제약은 내다봤다.

이 같은 조건 변동으로 대웅제약은 충주기업도시 이전을 전면 재검토하고 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경우 여건이 허락되면 세종시 쪽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액수로는 700억 원의 감면 혜택을 받지 못 한다"며 "현 상황에서는 자금계획 문제로 충주기업도시 신공장 이전은 보류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청원군과 KT 간 맺은 2000억 원의 투자협약(MOU)도 최근 무산됐다.

KT는 충북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에 지하 4층, 지상 13층의 그룹데이터센터 신축을 계획했으나 실효성이 없다 판단, 수도권 기존시설을 재활용키로 결정했다.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들이 각종 MOU 체결로 치적 쌓기에 열중할 동안 도내 이전을 계획한 기업들의 이탈 현상이 빚어져 투자 예정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사후관리가 요구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개정된 법안을 원위치 시키기 위해 정부에 수시로 건의하고 있다"며 "민주당 이시종 의원도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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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버스 안내양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하차를 돕고 있다.  
 

(주)대천여객(대표이사 이화용)이 지난 1970~198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버스안내양을 시내버스에 배치해 승객들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천여객은 최근 경기침체등으로 힘겨운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인한 노인들과 장애우 등 거동불편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의 행복한 이용을 돕기 위해 ‘행복버스’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대천여객은 우선 안내도우미 2명을 선발, 배치하고 노인과 장애우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의 승·하차를 도와주게 되며 시내버스 무료환승제 및 교통카드 사용등을 안내하고 보령시를 ㅤㅊㅏㅊ는 관광객에게는 관광지 소개도 곁들이게 된다.

특히, 대천장날에는 행복버스를 노인이나 장애우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노선에 중점 배치하여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선발된 안내도우미는 새터민 홍순희(47, 보령시 명천주공) 씨와 김연실(39, 보령시 명천주공) 씨로 외롭게 생활하는 이들에게 자립의지와 낮선 환경과 문화를 쉽게 적응할수 있도록 돕기 위해 대천여객이 특채,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화용 대표는 “최근 농촌지역 고령화와 함께 버스 이용 승객 또한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우선 농촌지역 노선에 행복버스 안내 도우미를 배치, 서비스와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2년 시민자율버스가 도입되면서 버스안내양은 추억속에 묻혀왔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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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건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하면서 일감부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에 대해선 고려치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사업추진이 있을 때마다 해당자치단체와 지역업체 참여에 대해 구두약속을 하지만 현지 수급이 불가피한 레미콘 등 일부 자재만을 제외하곤 말 뿐이다.

5일 LH에 따르면 올해 확정한 전체 발주계획은 모두 1123건으로 이 가운데 충북지역은 모두 32건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특히 청주성화2(택)B아파트 건설공사(755억 5300만 원)를 비롯해 청주탑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공사(580억 원), 증평송산(국민)A3아파트 건설공사(367억 9200만 원), 충주안림㈜1아파트 건설공사(329억 4900만 원), 청주율량2지구 주변도로 건설사업(201억 8300만 원) 등 대형 건설공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LH가 전자입찰을 통해 최저입찰제 등으로 발주하면서 자격보유나 시공능력 미달을 이유로 지역업체들이 대형공사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 건설산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지만 LH가 이를 외면하면서 지역업체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실제 도는 지난 2006년 11월 조례를 통해 지역건설산업에 참여하는 대표사의 경우 지역중소건설업체와의 공동도급비율을 49% 이상 참여하는 등 지역건설산업체의 공동도급 비율과 하도급 비율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시의 경우에도 지난 2007년 4월 다른 지역 건설업체가 지역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지역건설산업체와의 공동도급비율을 49%까지,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 높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권장 항목이다 보니 지자체가 제도적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도내에서 이뤄지는 대형사업에서는 잇따라 지역업체들이 배제되면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할발주나 지역의무공동도급비율 등 수주 물량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건설업체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의회 등 관련부서 담당자들이 분기별 실적을 취합해 대책마련을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 투자기업 등 공기업들이 발주하는 공사가 지역업체보다는 외지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전문건설협회측이 LH충북본부를 방문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를 건의하는 등 시공사의 협조지원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레미콘 등 현지수급이 불가피한 일부 자재와 미미한 공사를 제외하곤 대다수 대형건설업체의 협력업체가 공사를 하는 등 지역업체가 외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이 LH가 발주한 대형공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외지 대형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공능력이나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역본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비교적 적은 금액의 공사는 지역제한을 많이 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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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는 충북경제자유구역(EEZ) 조기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9일 이명박 대통령의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시에 따라 조기 기정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가 발주한 충북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연구용역은 지난달 24일 최종 보고회를 거쳐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지난해 8월 지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해 미국 유수의 협력병원과 학교, R&D기관, 항공기정비센터(MRO),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등 신규여건을 최대한 반영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기존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대부분의 산업기반 시설, 인프라 등이 갖춰져 있어 국가부담 최소화, 지정고시와 함께 외투기업 등의 즉시 입주가 가능해 성공모델 창출이 가장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문제점인 주택, 상가개발 등 지역개발 사업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자유구역 본래의 목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와 지구간 기능 연계에 의한 산업클러스터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계획을 작성중이다.

도 관계자는 “신청 시기도 지식경제부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충북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공식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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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수준의 세계적인 과학기술포럼이 빠르면 내년 대전에서 열릴 전망이다.

5일 대전시, 대전컨벤션뷰로(이하 대전CVB), 대덕R&D특구지원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이들 기관은 한국의 국격을 상승시키고, 지난 35년 간 축적된 R&D 역량을 바탕으로 신 국가브랜드를 창출시키기 위해 내년 개최를 목표로 '대전세계과학포럼(가칭)'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대전컨벤션센터(DCC)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대전CVB는 도시마케팅 차원에서 세계적인 포럼을 지역에서 태동시켜 대전을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현재 주도적으로 세계과학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전CVB는 지난 35년간 축적된 대덕특구의 R&D역량을 바탕으로 '다보스포럼' 수준의 과학기술포럼을 개최, 과학을 대전의 상징으로 전 세계에 알려 신 국가브랜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CVB는 이를 위해 대덕R&D특구지원본부 및 10여 개의 출연연들과 공동 개최를 위한 합의문 작성 단계까지 와 있으며, 조만간 TF/T을 발족시키는 한편 한국에 진출한 UNESCO, EU, 북미권 등의 국가 대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포럼의 성격을 사전홍보회의에서 협력회의·학술대회·콩그레스(회의+전시+축제) 수준으로 격상시킨 뒤 국제 과학 교류협력과 국제 과학 비즈니스 창출 그린에너지 녹색성장 과학기술 대중화를 실질적인 대회 성과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최흥식 대전CVB 사무총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전시, 특구지원본부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시의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를 위한 대표적인 국제행사를 기획해 과학도시 대전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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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제약사 의약품 절도사건의 진범을 특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일부 누락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의 수사행태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월 23일자 5면 등 보도>

제약사 영업사원 A 씨의 변호인 측은 “검찰에서 수사기록을 열람하는 과정에서 절도사건의 진실을 가늠할 수 있는 병원장과 약사 등 주요 참고인의 진술서가 누락된 것을 확인됐다”며 “경찰이 주요 단서를 누락하게 된 배경에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 혹시 (진범을) 의도적으로 봐주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료 누락이)실수였는지,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 씨 변호인 측이 이처럼 경찰 수사에 대해 의혹을 품는 것은 K 제약사 대전지점에 보관 중이던 4억여 원 어치의 의약품 중 35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이 없어진 사건과 관련, A 씨의 직장 상사인 B 씨를 진범으로 특정할 수 있는 여러 단서 등이 포착됐는데도 정작 진범은 잡지 못하면서, 외려 A 씨를 용의자로 몰아세운데 따른 것이다.

당시 수사가 진행되자 도난당했던 의약품 중 절반가량이 택배를 통해 제약사로 반송됐고, 제약회사 지점장 C 씨가 즉시 직원들의 사진과 택배상자를 들고 택배를 접수했던 여직원 K 씨를 찾아가 발송인이 B 씨라는 사실까지 확인해 줬다.

그런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경찰수사가 미진하게 이뤄졌고, 급기야 검찰 송치과정에서 핵심단서 일부가 누락됐다는 것.

결국 A 씨는 진범으로 의심되는 B 씨에게 그동안 금품을 갈취 당하고 심지어 칼로 위협 당하는 수모를 당한 것도 모자라 ‘도둑’이란 누명까지 뒤집어 쓴 채 고통스런 세월을 보내고 있는 상태.

특히 명예회복은 차치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수차례 자살까지 결심하는 등 극도로 불안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도 불면증과 우울증 등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 씨의 변호인 측은 “(사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술서 등) 메모 한 장 빠뜨리지 않고 검찰에 모든 자료를 송치했다는 경찰의 주장과 달리, 수사기록을 열람하면서 이 같은 중요한 단서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며 “진범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사회정의를 위해서도 도둑으로 몰린 A 씨의 누명은 반드시 벗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담당 수사관은 “절차에 맞게 수사를 했다. 검찰에 송치해 검찰 지휘에 따라 수사를 했는데 (B 씨에 대해) 무혐의가 나왔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일축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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