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한 8·8 개각으로 충북지역 출신이 주요 부처장관에서 배제돼 야권지역에 따른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총리 외에 16개 부처 장관 중 7명을 교체했고,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과 중앙노동위원장까지 포함해 9명의 장관을 새 얼굴로 채웠다.

충북은 옥천 출신 정종수 전 노동부차관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발탁됐다.

괴산 출신의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교체와 윤진식 전 대통령실장의 국회 진출로 두명의 충북 출신 인사가 정부 요직에서 물려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인물 기용이다.

충남, 경남, 경북, 광주, 서울 등 각 지역에서 이번 개각의 주요장관에 고루 기용된 점과도 비교된다. 정치인의 기용이 두드러진 이번 개각의 특성으로 볼 때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가 40~50대 인물 가운데에서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기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처럼 큰 폭의 개각과정에서 지역 출신이 배제되면서 지역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명박 정권 하반기 동안 정부 지원에 어려움이 따를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인데다 8명의 지역국회의원 중 야당의원이 6명이나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충북으로서는 이번 개각에서 지역적 배려를 받지 못했다는 소외론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당장 내년 예산확보는 물론 각종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협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7·28충주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윤진식 국회의원 등 두명의 여당의원들의 역할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윤 의원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충주 보선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 여전히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속에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에서 활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윤 의원이 보선과정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은 만큼 어느 정도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야당 소속 도지사와의 협력적 관계 구축이 얼마나 잘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만한 협력적 관계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이명박 정부 하반기동안 충북지역 배려라는 정책적 지원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또 정우택 전 지사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거론되고 있으나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으로 그나마 여당에서의 정치적 역량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서 지역출신이 핵심부서에 기용되지 못한 것은 향후 지역현안사업 추진 등에 있어 난항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지역홀대론도 두번에 걸친 총선과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점을 고려할 때 크게 설득력을 얻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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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충남도교육청이 내달 1일 대대적으로 단행하는 교육행정기관 조직개편에 따라 메가톤급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직개편과 관련 일부 기능과 권한, 역할 변경을 둘러싸고 내부의견이 엇갈리면서 합의적 도출이 늦어지는 등 막판 진통도 나타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선진형 지역교육청 기능 및 조직개편'과 연계한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확정,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은 본청의 경우 현행 '2국 3담당관 8과 39담당'에서 '2국 3담당관 8과 41담당' 체제로 변경된다.

조직명칭도 창의학습지원과가 교수학습지원과로 변경되고 학력증진지원과가 학교교육지원과로 바뀌어 학력증진과 생활지도, 교원역량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공보감사담당관의 공보기능이 행정관리국의 총무과로 이동한다.

지역교육청은 학무국(초등교육과·중등교육과·평생교육체육과)이 교육지원국(교수학습지원과·학교교육지원과·평생교육체육과)으로, 관리국(총무과·행정과·시설과)이 행정지원국(운영지원과·재정지원과·시설지원과)로 각각 명칭과 기능이 변경된다.

충남교육청도 단위학교의 효과적인 지원과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다는 방침아래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교육층의 기능과 조직을 조정,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전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본청의 경우 교육감 직속으로 공보담당관을 신설하고, 정책기획 및 조직관리, 법무업무 강화를 위해 부교육감 직속으로 정책기획담당관을 신설했다.

특히 감사기능 강화를 위해 감사당담관을 개방형 직위로 4급 상당의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명한다.

또 지역교육청의 감사업무가 본청으로 이관돼 감사담당관이 지역교육청 소속기관과 초중학교 감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학교급별 중심 조직으로 운영되던 초·중등교육정책과도 통합해 장학 및 교원인사를 기능별로 재편해 신설되는 학교정책과와 교원능력개발과에서 담당한다.

충남교육청은 입법예고를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 효율적이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 내달 시행에 앞서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충남교육청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 담당관과 과가 신설되거나 폐지되고 분장사무가 통합, 조정되고 명칭까지 변경돼 대규모 인사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직개편 과정을 둘러싸고 일부 기능과 권한, 업무를 놓고 물밑 힘겨루기와 반발로 인해 조율과정이 진행되는 등 술렁이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감사기능을 지역교육청에서 본청으로 이관해 엄격한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아닌 사람과 자리는 그대로 둔 채 조직의 명칭만 변경된 것도 많아 단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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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회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7일 연기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려 복숭아 수확 체험행사에 참여한 가족이 복숭아를 따고 있다.  
 
연기군을 대표하는 제8회 조치원복숭아 축제가 7~8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맛도 일등, 품질도 일등, 전국최고’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전, 청주, 천안, 공주는 물론, 수도권에서도 연기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복사꽃을 원료로 유천양조(대표 노진규)에서 개발한 전통 도화주와 복숭아를 원료로 한국콜마(대표 강세훈)에서 개발한 화장품, 맑은나라(대표 전창진)가 개발한 복숭아 퐁퐁이, 샴푸 등이 첫선을 보여 축제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복숭아를 재료로 하는 깍두기, 떡, 음료 등 많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복숭아를 주제로 한 복숭아 따기, 양초 및 비누 만들기, 복숭아 품평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열렸다.

이와 함께 복숭아 아줌마 선발대회,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선희 등이 출연한 추억의 7080 콘서트는 5~60대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전국 가요제에서는 폭소와 환호 속에 군민화합을 넘어 조치원복숭아를 전국으로 알리는 한마당 큰잔치로 진행됐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 7080콘서트에 참석한 각급기관단체장과 군민들이 인기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복숭아 품평회에 출품한 53개 품종을 심사위원들이 맛보고 있다.
   
▲ 민화그림 체험행사장에 많은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통부채에 민화를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복숭아 빨리 먹기 대회에 참여한 여성 참가자들이 복숭아를 먹고 있다.
   
   
   
   
▲ 복숭아 빨리 옮기기 대회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복숭아를 입으로 옮기고 있다.
   
▲ 축제에 참가한 아이가 복숭아향 천연비누를 만들고 있다.
   
▲ 엄마와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워하고 있다.
   
▲ 복숭아 전통 한과만들기 체험에 나선 가족이 열심히 한과를 만들고 있다.
   
▲ 복숭아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한 남성이 복숭아를 먹고 있다.
   
▲ 복숭아쥬스마시기 대회에 참가한 모녀가 다정스럽게 쥬스를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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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정부가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정유사들의 공급가격을 공개한 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가격인하 정책으로는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4대 정유사인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별 공급가격이 유가정보서비스 등에 공개되고 있지만 실제 주유소에 판매되는 가격과 달라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8일 충북도내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가 4개 정유사 공급가격을 인터넷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과 석유정보망 페트로넷 등에 공개키로 했다.

당시 정유사들은 영업기밀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 방침을 밝혔지만 정부는 주유소 판매가격 뿐만 아니라 정유사 공급가격도 공개해야 된다는 여론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내렸다.

하지만 정유사마다 유통구조가 서로 달라 정유사별 공급가격이 실제 주유소에 공급되는 가격과 서로 다른 데다 주유소 공급가격 상승분에 비해 실제 주유소 마진폭이 적다보니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SK에너지의 경우 대리점과 주유소에 직접 공급가격이 아닌 대부분의 물량을 SK네트웍스를 거쳐 대리점 등에 공급하는 구조로 운영함에 따라 타 정유사보다 가격이 싼 것처럼 공개되고 있다.

게다가 국제유가가 연일 널뛰기 현상을 보이면서 정유사별 공급가격 공개에 따른 가격 인하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기름값 인하를 위한 정책으로 대형 할인마트 주유소 진출과 상표표시제 고시제(폴사인제) 폐지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지만 당장 체감할 만한 정책은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도내 주유소업계 한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과거 만들어진 세제 부분과 정유사들의 담합 등을 철저하게 검토해야만 주유소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유사 공급가격 공개 이후 오히려 주유소들의 마진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정유사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돼 있는 석유제품 유통구조를 깨기 위한 방침이었다”면서 “그러나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겐 혜택이 없는 데다 주유소들의 가격 결정에 제약을 받고 있어 정부의 정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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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내달 경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245개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모한다.

대전지역 6개 지역 중 동구·중구·서구 갑·을의 경우 유임이 전망되지만 유성구·대덕구 등 2곳은 위원장직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어 공모 결과에 주목된다.

유성구 지역위원장은 나영환 위원장이 있는 상태지만 사실상 대의원대회 인증을 받지 못해 ‘사고 지구당’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 위원장의 재도전에 송석찬 전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숭동 전 대덕대학 학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구 지역위원장은 현재 유배근 위원장과 남일 전 중구청장 후보, 인창원, 이홍렬 등 주요 당직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서구 갑·을 지역위원장은 박병석 국회의원과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각각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동구·대덕구 지역위원장 역시 선병렬 전 의원과 김원웅 전 의원의 유임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이전에 지역대의원 대회를 열어 재신임을 통한 개편의지를 다지고 있었지만, 이번 중앙당 차원의 일괄적인 공모에 의해 현 지역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동구·대덕구의 경우 지역대의원들 사이에서 개편 동향이 있었다”면서 “지금처럼 중앙당 일괄 공모의 방법이라면 정황상 유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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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10명 중 7명은 혼전 성관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배우자의 성경험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불쾌하게 생각해 성의식에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이 전국 대학생 70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성 의식’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 73.8%와 여학생 67.3%가 ‘혼전이라도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혼전에는 성관계를 맺어서는 안된다’는 응답은 17.2%(남 16.2%, 여 18%)에 그쳤고 12.6%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그동안 사회통념상 전통적으로 강요되던 ‘혼전순결’에 대해서도 대학생 대부분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응답자 중 9.2%만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답했을뿐 32.3%는 ‘지키는 편이 좋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혼전순결을 단순한 책임감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16.6%는 ‘의미없는 구시대적 용어일 뿐’이라고 격하시켰고 9.8%는 ‘남성에게 관대하고 여성만 속박하는 가부장적 용어’로 폄하했다.

하지만 혼전 성관계에 관대한 모습을 보였던 대학생들은 막상 배우자의 혼전 성경험에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반응이 절반 이상으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37.5%는 ‘문제삼지 않겠지만 기분은 나쁘다’고 답했고 15.4%는 ‘혼전 성경험이라도 다른 사람과 관계가 있었다면 싫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대답이 52.9%를 차지했다.

특히,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답변은 남학생이 4.7%로 여학생 1.5%의 3배 이상을 보이며 남여간 성의식 차이를 반영했다.

한편, 혼전 성관계로 인한 임신에 대해 남학생은 절반에 가까운 48.9%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답한 반면 여학생은 30.5%만이 아이를 낳는다고 답해 ‘임신과 결혼’에 대한 입장 차를 보였다.

김대환 기자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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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공석인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의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벌써부터 고위 공무원 내정설이 확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직은 지난달 초 강계두 전 이사장이 돌연 광주시 경제부시장으로 내정돼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자리를 옮기면서 지금까지 공석이다.

앞서 제1대 박인철 이사장 역시 지난 2008년 7월 임기를 한 달 여 앞두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내정돼 자리를 비우는 등 지금까지 모든 이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전직해 문제가 됐다.

특히 전 두 이사장이 모두 각각 자신들의 고향인 광주와 대구로 돌아가 대덕특구와 경쟁할 수 밖에 없는 단체장이나 직위에 임명됐다는 점에서 지역의 우려는 더욱 컸다.

때문에 과학계와 지역 정계에서는 일련의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의 일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적정한 인물 선정으로 대덕특구의 바른 발전을 도모할 것을 요구해 왔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두 명의 이사장은 결국 대전에서 노하우를 배워 대전과 경쟁하는 위치로 가게 된 것”이라며 “때문에 지역 출신의 유능한 인재를 새 이사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전 이사장 퇴임 직후부터 정계와 과학계에는 지식경제부 소속 고위 공무원들 중 한 명이 발탁될 것이란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의혹을 자아냈다.

모 기관 관계자는 “강 이사장이 물러난 직후부터 지경부 1급 공무원들이 서로 오려고 줄을 섰다는 얘기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특히 이번 내정에는 지경부의 입김이 약해졌고 대신 한나라당에서 직접 정해 줄 것이라는 소문이 가세했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소관 부처인 지경부는 새 이사장을 뽑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하는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소문이 사실이라면 지역과 과학계, 나아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대덕특구의 문제는 곧 대한민국 과학정책의 문제”라며 “최근 정부 주도의 출연연 통합 작업을 비롯해 이번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선임에 관한 소문 등을 보면 우리나라 과학정책이 정말 과학을 위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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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마이야기 중 웅진백제를 건설하는 백성들의 노동요 한 장면. 충남도청 제공  
 
오는 9월 18일 개막하는 ‘2010 세계대백제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가톤급’ 수상공연 시리즈 ‘사마이야기’와 ‘사비미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수상공연은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돼 백제역사의 현장이었던 공주 금강과 부여 백마강을 실제 무대로 해 무령왕과 의자왕 등의 잊힌 백제역사를 재현하게 된다.

특히 ‘2010 세계대백제전’ 전체 예산 240억 원의 20%에 육박하는 44억 원이 직접 제작비로 투자되며, 순수 연출비만 22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여기에 금강, 백마강변 수상공연장 조성비가 총 60억 원에 육박해 실제로 1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다.

스펙터클한 영상, 퍼포먼스, 특수효과가 가미된 대형 군무와 레이저쇼, 워터스크린과 음악분수, 미디어 아트 등이 동원되면서 사랑, 모반과 반전, 패전과 응전의 역동성을 연출할 계획이다.

연출진은 지난 6월 시나리오에 대한 최종 모니터링을 마치고 음악, 안무 연습에 이어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희대 연습실 등 파트별 연습무대에서 맹연습으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조직위 측은 기본적 공연이 완성되는 오는 25일경 대표 프로그램 용역보고회를 통해 시사회 성격의 언론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공주 금강변 ‘사마이야기’는 9월 13일, 부여 백마강변 ‘사비미르’는 9월 22일을 최종 리허설을 시행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계대백제전 최고 제작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크다”면서 “대백제전을 통해 가장 가치 있는 성과를 남긴다는 각오와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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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보험사들의 ‘설계사 빼가기’로 인한 보험설계사들의 잦은 이동으로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대전 I생명보험사의 설계사들이 대거 M생보사로 이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I사의 기존 고객들이 보험설계사 교체로 인한 관리 소홀을 호소하거나, 심한 경우 계약 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은 사고가 발생해도 제대로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약해지시 환급금이 적어 원금손실을 감수해야한다며 울상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심지어 일부 이동한 설계사들이 M사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어 고객들의 반발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설계사들이 이직 직전 유치한 고객들의 경우 환급금이 거의 없어 해지도 하지 못하고, 유지하기도 불안한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I사 고객 A(32) 씨는 “몇달 전만해도 I사의 상품이 타사 보장보다 낫다며 가입을 권유하던 설계사가 얼마 전 다른 회사 상품이 최고라며 보험계약서를 들고 왔다”며 “전 회사 가입고객에게 회사를 옮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향후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 지 알려주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더 좋은 조건을 찾은 직장인들의 이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들의 이동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보험사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고객들의 보험 및 자산관리를 해야하는 보험설계사들의 이동은 자칫 자신의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 보험사들이 전 보험사보다 더 많은 수당을 제시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사업비 증가로 인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막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것이 다수에게 피해로 이어진다면 옳다고 볼 수는 없다”며 “향후 이같은 사례로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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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충남 보령에서 자신의 부인과 마을주민 2명에게 독극물(청산가리)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70대 남편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민걸 부장판사)는 8일 청산가리로 부인과 마을주민 등 3명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A(72)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최초 청산가리를 입수한 후 3개월이 지나서야 범행을 저지른 것을 볼때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했고,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무자비하다"며 "자신의 처와 이웃까지 죄의식이나 주저함 없이 살해하는 등 인명을 경시하는 반사회적 태도와 악성이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아직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며 "범행에 대한 책임의 정도, 형벌의 목적 등에 비추어 볼 때 사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 씨는 지난해 4월29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자택에서 자신의 불륜으로 가정불화를 겪던 중 아내에게 청산가리를 탄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하고, 다음 날 자신의 불륜을 충고한 이웃 주민 B(81) 씨 부부까지 피로회복제로 속인 청산가리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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