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문화예술정책 토론회’가 9일 충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충북예총과 민예총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충북문화예술발전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지역 양대 예술단체인 충북예총과 충북민예총이 문화예술정책 발전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개진했으나 소모적인 공방전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9일 오후 도청 중회의실에서 양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화예술정책 토론회는 최근 ‘공연분야 창작작품지원사업’에 대해 두단체가 불협화음을 빚자 충북도가 이에대한 투명성과 적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마련된 것.

이날 주요 이슈로 제기된 ‘공연분야 창작작품지원사업’에 대해 양 단체는 주관단체 선정과정, 행사기득권 선점, 사업실행여부 공평성, 반박성명서 등에 대해 서로 입장차이만을 보였다.

충북민예총측의 김승환(충북문화예술연구소) 소장은 “충북도 문화예술정책수립과정에서 충북민예총의 기여도는 컸다”며 “공연예술지원사업은 한 단체에 편협되지 않는, 총체적인 시각에서 균등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예총측의 이윤혁(충북연극협회) 회장은 “도립예술단 창단과정에서 충북예총 공연단체가 10년전 부터 관립극단을 위해 힘써 왔다”며 “지난해 부터 시행된 지원사업은 나름대로 새로운 공연콘텐츠에 대한 지원인 만큼 두단체가 입씨름을 벌이는 일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들은 “지원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양단체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협의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소모적인 설전을 벌이기보다는 장르간 관계자들이 추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선5기 공약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인 문화예술분야 11개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설명회에 그쳤다. 내용은 △전통문화진흥사업확대 △도지정예술단 운영 △문화예술진흥기금 100억원 추가조성 △문화예술단체운영 활성화 △문화예술전문인력양성 △도민참여형 문화유산보조 및 활용 △종교유적지정비 및 문화관광자원화 △아기와 함께 하는 책사랑운동 △충북영상미디어선테 설립 △도민친화형 박물관 미술관 건립지원 △문화예술복합공간조성 등이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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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 수준으로 재정난이 심각한 충북도내 12개 시·군이 6·2지방선거 비용보전 부담으로 허리가 휘고 있다.

공직선거법 122조2항은 자치단체가 득표율 15%를 넘긴 후보에게는 선거비용 전액을, 10~15%를 득표한 경우에는 50%를 보전해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정 선거비용은 도지사와 교육감 13억 1300만 원, 시장·군수 2억 7700만~1억 100만 원, 교육의원 1억 5600만∼2억 6500만 원, 비례대표 도의원 1억 3000만 원 등이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다인 1인 8표제가 시행됐고,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으로 보전비용이 크게 늘었다.

8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보전비용 결정액은 도지사의 경우 18억 4480여만 원, 교육감 28억 4150여만 원, 시장·군수 27억 4090여만 원, 도의원 20억 8670여만 원, 비례대표 도의원 1억 9480여 만원, 교육의원 9억 9000여만 원 등 모두 149억여 원이다.

충북도는 도지사, 광역의원 등에 대해 41억 2600여만 원을 보전해줬다.

다음으로 청주시가 시장 4억 1600만 원, 시의원 9억 2600만 원, 비례대표 1억 2100만 원 등 모두 14억 6300만 원을, 충주시가 시장 2억 9300만 원, 시의원 6억 1700만 원, 비례 8600만 원 등 9억 9600만 원을 보전경비로 지출했다.

진천이 7억 8900만 원, 제천 6억 3600만 원, 청원 5억 8800만 원, 영동 5억 1900만 원, 음성 4억 4900만 원, 괴산 4억 2000만 원, 단양 3억 8400만 원, 보은 3억 8600만 원, 옥천 3억 7000만 원, 증평 3억 4300만 원 순이다.

문제는 과거에 비해 지자체가 부담한 보전경비가 증가한데다 상당수 지자체가 예산확보를 하지 못한 탓에 예비비로 충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난재해나 예측불허의 시급한 사업에 한해 사용하기 위해 일반 회계의 1% 범위 내에서 편성한 예산인 예비비가 목적 외의 지방선거 보전경비로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선거보전경비까지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다보니 각 지자체들의 볼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모 지자체 관계자는 "상당수 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현실을 감안해 지방선거경비는 차치하더라도 보전경비만큼은 정부가 부담해줬으면 하는 게 공통된 의견일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만 보더라도 각 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는 열악하기 그지 없다. 충북도를 비롯한 13개 지자체가 전국평균 재정자립도 53.6%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가 43.2%로 가장 높고, 청원군(35.8%), 진천군(29.6%), 음성군(27.8%), 충북도(25.4%), 증평군(23.3%), 제천시(22.9%), 충주시(20.1%), 단양군(19.1%), 영동군(15.9%), 옥천군(14.3%), 괴산군(12.5%), 보은군(11.5%) 순이다.

하지만 보전경비를 정부가 부담하기 위해선 법령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관련부처의 설명이다.

공직선거법 122조의2항에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는 국가의 부담으로, 지방자치단체 의원 및 단체장은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지방선거는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지만 법령이 개정된다면 정부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선거비보전액·재정자립도>

지자체 선거비용보전액 재정자립도(%)
충북도 41억 2600만  25.4
청주시 14억 6300만 43.2
충주시 9억 9600만 20.1
제천시 6억 3600만 22.9
청원군 5억 8800만 35.8
보은군 3억 8600만 11.5
옥천군 3억 7000만 14.3
영동군 5억 1900만 15.9
증평군 3억 4300만 23.3
진천군 7억 8900만 29.6
괴산군 4억 2000만 12.5
음성군 4억 4900만 27.8
단양군 3억 8400만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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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천 야외수영장 개장 일주일을 앞둔 8일 시청 용역직원들이 갑천 야외수영장을 정비하며 청소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이번 주말 개장을 앞둔 대전 갑천 야외물놀이장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수질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향후 제대로 운영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환경단체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물놀이장과 함께 하상여과시설을 설치했지만 정작 자연 여과를 담당하는 모래층이 얇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국·시비 90여억 원을 들여 유성 유림공원 인근 갑천에 하상여과시설을 설치하고, 정화된 물을 유성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동시에 물놀이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정화수는 갑천에 설치된 하상여과시설을 통해 1일 3만ton 규모로 자연 집수를 하게 되며, 이 물을 펌프로 유성천 상류까지 끌어올려 방류하는 방식으로 물놀이장에 공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유성천 하류 부분에 길이 300m, 폭 50m의 야외 물놀이시설을 조성했으며, 기존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은 관로를 통해 하류로 우회하는 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갑천에 물놀이장을 조성할 경우 자연적인 하천흐름을 방해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여과수로 공급되는 하천수질 문제도 담보할 수 없어 지속적인 반대의견을 제기해 왔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시가 채택한 하상여과방식은 유럽이나 외국의 경우 최소 10m~15m 이하의 하상퇴적 여과층에서 자연 정화된 물을 담수하지만 갑천은 고작 2.5m~3m에 불과한 하상에서 취수하기 때문에 수영에 적합한 1급수 이상의 여과수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문제는 물놀이장 이용이 많은 7월과 8월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는 것.

대전은 지난달 10일 이상 1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고, 이달 들어서도 3일이나 비가 내렸다.

특히 집중호우 시 하천이 쉽게 범람하기 때문에 현재 물놀이장에서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을 우회하는 공법은 맞지 않는다는 것.

실제 지난 6일 물놀이장이 조성되고 있는 유성천은 이날 오전에 내린 비로 흙탕물이 홍수를 이뤘고, 하천 곳곳이 상류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와 부유물이 눈에 띄었다.

시는 시간당 10㎜ 이하로 비가 내릴 경우 하천 범람 없이 우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지만 이날 오후 11시부터 내린 비는 시간당 ㎜ 안팎이었다.

이밖에 시는 여과수 공급 관로 내에 80cm 길이의 UV램프 3개를 장착, 공급수를 살균할 계획이지만 물이 관로를 지나는 짧은 시간동안 살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하상퇴적층 여과공법은 모래층이 10m 이상 돼야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는데 반해 갑천은 3m도 채 되지 않는다"며 "하천 범람 후 물놀이장에 쌓인 오염물을 제거하는 데만도 수백만 원이 넘는 청소 예산이 들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과시설 완공 후 몇 차례 시험가동을 한 결과 수질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며 "유지관리 비용도 1년에 1억 원 내외로 많지 않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시 오염문제가 우려되지만 청소 등 지속적인 관리가 수반되면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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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무심천 하상도로의 휴일 차량통제 방안을 검토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자연보호협의회, 모범운전사회, 상당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말 무심천 하상도로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토·일요일 등 휴일에 하상도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또는 워킹코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그에 따른 우회도로 대책 등에 대해 논의된다.

그동안 콘크리트 하상도로가 하천오염 등의 원인이 된다며 철거 뒤 생태환경을 조성하자고 주장해온 환경단체도 당장 하상도로 철거가 어렵다면 시범적으로 휴일에 한해 차량을 통제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로 하상도로 철거에 대한 청주시의 입장변화도 점쳐진다.

남상우 전 시장 재임시절 청주시는 오는 2017년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 등을 연차적으로 철거키로 하고 그에 따른 대안으로 무심동·서로 확장·포장공사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2000억여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지속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하상도로 철거와 함께 무심동·서로 확장공사에 대한 재조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범덕 현 시장은 무심동·서로 확장공사에 대해 공급위주의 도로정책에서 수요관리로의 전환측면, 사업의 효과성, 사업의 투자 가능성 등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무심천 하상도로의 차량통제에 대한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심천 하상도로는 그동안 환경단체로부터 철거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교통 관련 기관·단체 등은 이 도로가 폐쇄되면 도심교통 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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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전 처음 교직을 시작한 예산에서 오는 26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중기 예산교육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교육철학, 예산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들어봤다.

-그동안 예산교육장으로 재직하면서 예산교육 발전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교육 정책은 무엇인가.

“예산은 내가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자란 고향이다. 교직생애 40여 년 중 대부분을 예산교육 발전을 위해 몸담아 오면서 특히 마지막을 예산교육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웠다. 지난 1년 반 동안 무엇보다 학력증진을 최우선으로 삼아 바른 심성을 갖춘 지역사회 인재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초·중교별 전략회의를 수차례 실시하면서 학교별 특성과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초·기본학력 신장을 위해 노력했으며,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영재교육원, 학생 맞춤형 캠프 운영 등 학력증진에 매진한 결과 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향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는 자기수업브랜드 갖기와 실험사랑 과학교육 등에서 우수교육청으로 평가받는 등 내실 있는 교육활동으로 많은 성과와 실적을 거양한 뜻 깊은 한 해였다. 또 충남도교육청 특수교육담당 장학관으로 재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문을 연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학생에 대한 지원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장애 없는 교육 실현을 위해 남다른 힘을 쏟았다. 현재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상담실과 치료실, 직업·진로실, 자료실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작업치료사와 언어치료사 등 8명의 전문인력이 배치, 장애 인식 개선 및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허브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요즘 학력신장 못지않게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특히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예산은 충절의 고장이다. ‘6현의 얼 계승을 통한 예산인의 자긍심 함양’을 특색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친숙한 우리 고장의 훌륭한 인물인 윤봉길, 김정희, 최익현, 이남규, 김한종, 신현상 선생을 통해 충·효·예의 정신을 계승하고 향토애와 예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교육은 인성교육의 근간이 된다고 믿고 있다. 인성교육은 무엇보다 이론이 아닌 실천과 체험중심의 교육이 중요하기에 역사문화유적 학습자료 제작과 활용, 6현 및 의좋은 형제 현장체험학습 실시, 윤봉길 의사의 얼 계승을 위한 한·중 국제교류, 신규 및 전입교사 6현 현장 탐방 등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바른 품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바른 품성 5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바른 품성 5운동 예산 행복 릴레이’는 예산교육청의 역점과제로, 칭찬과 질서, 공경, 봉사, 나라사랑의 바른 품성 함양을 위해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칭찬릴레이 운동을 전개했다. 또 1교 1특색과제로 학교 특성에 맞는 바른 품성 5운동을 선택적으로 실천하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바른 품성 5운동 실천 미담 사례 발굴과 표창, 바른 품성 문화백일장이 계획돼 있다.”

-예산교육 발전을 위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 각자의 역할이 궁금하다.

“예산의 미래를 위해 예산교육의 발전은 중요한 필수요소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모두 교육의 주체이며 공동체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각자의 역할과 공동체로서의 협력을 다할 때 예산교육의 발전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먼저 학생들은 꿈을 가져야 하며, 정보화 사회, 글로벌 사회 속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책과 컴퓨터, 교사와 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나의 스승이라는 자세로 배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학생들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있으며, 해답을 찾기 위해선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일본의 에노모토 히데다케의 철학을 음미할 때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파트너가 되는 일이다. 학생들이 자기 삶의 현실을 이해하고 스스로 비전과 목표를 세우게 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다. 교사의 영원한 파트너는 ‘학생’이며, 학생이 있음으로써 교사가 존재한다. 또 수요자 중심 서비스로 바뀌고 있는 패러다임에 맞게 교육 마인드를 빨리 전환해 잘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만드는 교사, 학생들이 변신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 교사가 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학생들이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수업을 리드해야 한다. 최근 학부모 교육과 함께 학부모의 학교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자녀 교육을 학교와 함께 협의하고 가정과 학교가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급격한 사회변화로 결손가정이 급증하고 가정교육이 약화된 상황에서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강화 및 학교참여, 모니터링을 통한 교육수요자로서의 협력과 요구는 예산교육 발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될 수 있다. 지역사회 또한 교육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래의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라는 점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교육예산 확보와 지원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문화 및 체험공간을 확충하는 일이 필요하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과 생활지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각적인 교육복지지원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육자로서 교육철학과 예산교육장으로서 가장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지난 40여 년간 우리 사회와 교육계는 그야말로 변화와 격동의 시대를 거듭해 왔지만 교직에 첫발을 내딛었던 40년 전과 지금의 교육 소신은 변하지 않았다. 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학생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것이다. 교육이란 ‘멈춰 있던 고개를 누군가에게 돌리는 일’이다. 즉, 아이들이 스스로 역경을 이겨내고 길을 찾아 나갈 때, 가야할 방향을 몰라 두리번거릴 때, 갈림길이 앞을 가로막을 때, 바로 그 때 멈춰있던 고개를 돌려 우리 학생들을 바라봐 주는 일, 그것이 교사고, 교육은 바로 이러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해 왔다. ‘스승과 제자는 없고 선생과 학생만 있는 게 아니냐’는 게 요즘 세태다. 하지만 교육은 학생들에게 사랑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학교경영과 학급경영도 마찬가지다. 교육은 교사가 정성을 쏟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 예산 교육의 방향은 학력증진과 인성교육, 창의성교육 등 크게 3가지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 되지만, 재임 1년 반을 되돌아볼 때 ‘Yes-edu 고객감동 예산교육’을 목표로 학력증진에 매진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하위권이던 예산학력을 중위권으로 발돋음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종합장학지도와 방과후학교 등 5개 영역에서 우수교육청 표창을 수상한 점도 자긍심을 갖고 있다. 반면 도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 개원과 다양한 장애학생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그동안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져온 특수교육분야에서 아직 성과를 인정받지 못해 아쉽다. 또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교육을 비롯해 수학, 과학 등 영재교육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영재교육지원센터의 필요성이 계속 거론돼 왔지만 이 또한 이뤄지지 않은 소망으로 그쳐 수월성교육 강화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예산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 말씀.

“세상이 변하고 아이들이 변했다. 교육도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비롯한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이러한 변화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20세기가 지식형 인재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창의형 인재의 시대라고 한다. 우리가 크게 달라진 시대 흐름을 헤쳐 나가려면 기존의 사고 틀을 과감하게 허물고 여러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의력은 암기식, 주입식 교육으로는 길러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공부를 소홀히 해도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도 안 된다. 바이올린 소리도 못 내면서 즉흥곡을 켤 수 없듯이 공부의 기본이 없으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될 수 없는 것이다. 학습능력과 창의력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기본 학력신장과 더불어 독서교육과 예술·체육교육, 과학교육 등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데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한다. 공부가 즐거운 학생은 공부를, 운동이 즐거운 학생은 운동을,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밀착교육을 하는 등 보다 세분화된 학생 맞춤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다문화교육이나 특수교육, 유아교육 그리고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복지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 및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 학교마다 ‘Wee클래스’를 설치하고, 교육청에는 ‘Wee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위기상황에 노출된 학생들에게 전문가의 지속적인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제공한다면 인성교육과 생활지도, 학습능력의 향상은 보다 쉽게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정리=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사진=예산교육청 제공

김중기 예산교육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온양고등학교와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김 교육장은 지난 1969년 예산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 신암초등학교 교감을 비롯해 삽교초등학교, 덕산초등학교 교장과 충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유아·특수담당 장학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3월부터 예산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2007년 교육발전에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행정력과 온화한 인품을 겸비한 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 교육장은 응봉초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부인 성숙경(59) 씨와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부부 교육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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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 청천여름파출소 신동우 경사가 상점에 들어가 불꽃놀이제품을 사고 있는 아이들과 상점 주인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고형석 기자
인파가 많이 몰리는 피서지에는 항상 각종 사건·사고가 빈발한다.

이를위해 운영되는 것이 ‘여름파출소’.

충북도내에서도 유명 유원지와 계곡 등에서 피서객들의 안전과 치안활동을 펴는 여름파출소가 지난달 17일 문을 연 가운데 제천의 송계계곡과 괴산의 화양동, 선유동, 쌍곡계곡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루 평균 1000여 명에서 주말과 휴일 최고 5000명의 피서객들이 붐비는 화양계곡 일대를 책임지고 있는 괴산 청천여름파출소의 휴가철 밤을 들여다봤다.


◆무질서 활개

청천여름파출소를 찾은 것은 7일 오후 6시 30분.

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초순에 주말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바쁠 시간이다.

박차섭 경사와 신동우 경사는 교대를 마치고 야간근무에 들어가자마자 순찰차에 몸을 실었다.

어둠이 깔릴 시간이 다가오면서 ‘야간수영(?)’에 들어가는 피서객들을 막기 위해서다.

사담계곡에 가까워오자 예상대로 야간수영을 즐기는 피서객 7~8명이 눈에 띈다.

“어두워지는데 아직까지 물놀이 하시면 안돼요. 물에서 나오세요.” 박 경사의 다급한 목소리다.

더구나 피서객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는 곳은 수영금지 구역. 피서객들은 귀찮다는 듯 볼멘소리와 함께 물 밖으로 나왔다.

이번에는 도로의 중앙선에 줄지어 걷고 있는 10대들이다.

순찰차를 세워 주의를 줬지만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오후 8시 30분 경 괴산군 도원리 쪽 민박집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주인이 가격을 비싸게 받는 것을 항의하다 몸싸움이 생겼다는 신고다.

“휴가철에는 유독 민박 신고가 많아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자칫 상호 폭력으로도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가봐야 해요.”

민박집에 도착하자 상황은 끝나 있었다. 잘 마무리했다는 신고자의 말을 들은 신 경사는 “다투지 말고 재밌게 놀다 가시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갑자기 비가 내렸다. 음주단속 계획이 있었지만 돌연 내린 비로 취소됐다. 휴가지 교통정리와 음주단속도 여름파출소의 중요 임무 중 하나라는 게 박 경사의 설명이다.

괴산군 덕평리 쪽으로 이동하던 순찰차가 아이들이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멈춰섰다.

차에서 내린 신 경사가 아이들에게 불꽃놀이를 빼앗아 평상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부모와 불꽃놀이를 판매한 인근 상점에 들어가 주인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쓰레기 천국

인근 화양청소년야영장.

수 백개의 텐트가 야영을 하고 있는 만큼 각종 사건·사고와 쓰레기 처리 등에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야영객들에게 다가간 신 경사는 적당한 음주와 야영장을 나갈 때 쓰레기 처리 등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실제 이곳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양은 하루에만 마대자루로 수 백개에 이른다.

시간은 벌써 10시 30분을 훌쩍 넘어섰다. 이번엔 물놀이 익사사고 지역이다.

지난 1일 10대 청소년이 떠내려가던 슬리퍼를 잡으려다 숨진 괴산군 덕평리 거봉교에서 렌턴을 비춰 이곳저곳을 살폈다.

야간시간대 만취자들이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순찰마다 주요 물놀이 장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취자 행패와 상호 시비 등 각종 신고와 순찰을 쉴새 없이 돌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12시.

6시간 넘게 순찰과 각종 신고 출동으로 순찰차로 이동한 거리만 250㎞를 넘어섰지만 이번 주말은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평소 1/3 수준의 피서객 만이 화양계곡을 찾아 평소보다 바쁘지 않았다는 게 박 경사의 말이다.

박 경사와 신 경사는 휴가지 안전에 대해 피서객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피서지는 인파가 많이 모이는 만큼 조심해야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조금만 주의하고 조심하면 즐겁게 온 피서,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고형석·이정현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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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중은(20·왼쪽·대만과학기술대학 전기컴퓨터공학과 3년) 씨와 양옥(여·23·중국 천진상업대학 전산정보과학과 4년) 씨가 충청대학에서 열리고 있는 '2010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에서 태권도 수업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철기자  
 
"중국과 언어가 약간 달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며칠 지내보니 좋은 친구라는 것을 알게됐다."(정중은·20·대만건국과학기술대학 전기컴퓨터공학과 3년)

같은 동포이면서 사상과 이념 때문에 둘로 갈라진 나라의 학생들이 한 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중국 천진상업대학 학생들과 대만 건국과학기술대학 학생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청원군 강내면 충청대학에서 개최한 '2010 한국어 및 한국문화 단기연수'에 참가해 충청대학 학생들과 함께 조를 이뤄 한국어 수업은 물론 한국요리와 전통 민속놀이, 한국 가요와 춤, 태권도 등을 익히며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한글 타자와 파워포인트 등 전문지식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으며 3개 국 학생들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류스타 송혜교를 좋아한다는 양옥(중국) 씨는 "대만에 가본 적은 없지만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을 통해 아름다운 곳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대만과 이념이 달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 과거와는 많은 차이점을 느끼게 했다.

그룹 소녀시대의 'Gee’를 좋아한다는 정중은(대만) 씨는 "대만에서 이미 중국학생들과 만났었다"며 "마오쩌뚱(모택동)이나 장제스(장개석)에 관한 역사는 알지만 지금은 그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청대학 관계자는 "3년전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대만학생들은 자유로운 반면 중국학생들은 우리가 군인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경직돼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학생들에게) 여유가 있어졌다"고 말했다.

충청대학이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인 자매대학 초청연수로 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는 대만 건국과기대 학생 9명과 중국 천진상업대학생 6명 등 모두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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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충북공동모금회)가 오는 11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후임 회장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취임한 한장훈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12일 만료됨에 따라 늦어도 오는 11월초까지는 신임회장 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북공동모금회는 운영위원회에서 직접 후임 회장을 선임하거나 일부 운영위원들로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회장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후임 회장 예정자에 관한 말이 돌고 있는가 하면 적격여부에 대한 말까지 나오고 있어 자칫 순수성을 잃을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후임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사업가 A 씨와 민주당 계열의 B 씨, 충북도 출신의 C 씨 등이다.

이중 A 씨는 현 충북공동모금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B 씨와 C 씨는 이시종 도지사 선거에 도움을 줬거나 충북도공동모금회와 충북도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했을 때 필요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내 사회복지계 관계자들은 도지사와의 관계보다는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이나 전문성 등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순회모금에 올해부터는 지자체 단체장이 직접관여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후임 회장에게는 이를 보완하는 능력도 요구되고 있다.

충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그동안 회장은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섰던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며 "기부실적이 많지 않거나 오랫동안 구휼사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인물이 회장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자신의 건물에 세들어 있는 임차인에 대한 배려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도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것은 가식"이라며 "도지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해 사업적 도움을 받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 이런 사람은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열린 충북도공동모금회 이사회에서도 후임 회장인선문제를 놓고 격한 의견이 오가면서 분위기가 서먹해졌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진행에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장훈 충북도공동모금회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된 인물은 없다"며 "도민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분이 후임회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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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도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전경 충남도청 제공
충남도가 운영하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충남을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7월말 기준 21만 8894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료 입장객의 경우 올해 16만 115명으로 지난해 13만 6187명 보다 17.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휴가철에만 주말·주중 모두 100%의 숙박 이용률을 보였으며, 비수기에도 70~80%의 숙박 이용률을 나타내고 있는 등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 8일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찾은 방문객들이 시원한 그늘을 거닐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도는 이처럼 인기가 급증한 원인으로 서해안 고속도로,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여건과 수령이 높은 안면송이 어우러진 자연경관 등의 인프라가 완비돼 타 지역 휴양림보다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방문하면 산림전시관 및 황토초가집 등 이색적 숲속의 집 체험, 휴양림을 통한 강력한 항균작용과 피부질환 개선을 돕는 산림욕 체험, 양치류 전문온실, 한국 정원 등 1662종 74만 9141본의 다양한 식물들을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자연학습 체험 등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휴양림의 ‘숲속의 집’은 인터넷(www.anmyonhuyang.go.kr)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휴양림관리사무소 041-647-5019로 문의하면 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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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문화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안동하회마을과 경주양동마을의 세계유산등록을 계기로 충청남도가 2015년까지 백제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나온 지적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정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총 10개로 이중 4개가 국립공원내 위치하고 있거나 국립공원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며 “부여군의 경우 도시를 휘감아 도는 백마강을 배경으로 부소산성과 낙화암, 궁남지와 정림사지가 신라문화유산에 비춰 결코 손색 없는 역사문화자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부여는 신라문화를 대표하는 경주국립공원과 쌍벽을 이룰만한 백제문화 국립공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부여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세계유산등재 가능성이 더 높아질 뿐더러 백제의 후예인 충청·전라도민들의 자존심을 높이 세우고, 세계대백제전 이후 부여를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일석삼조의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현병관 자원보전과장은 “석굴암·불국사는 경주국립공원내에, 해인사장경판전은 가야산 국립공원내에, 경주역사지구는 경주국립공원구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제주 한라산은 그 자체가 국립공원이라며 4개소가 국립공원과 직·간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국일수록 그 나라의 국립공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미국의 경우는 20개중 무려 19개가 국립공원이거나 국립공원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립기념물 또는 국립사적지라고 주장했다.

또 보통 선진국에서는 국립공원이라고 하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자연생태·역사문화·인문사회 자원의 결정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하에 예산과 관리조직, 과학적 탐방객 관리 등 이미 상당한 수준의 국가주도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가 훨씬 더 쉽다는 설명이다.

현재 부여군은 이미 도시의 상당부분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심한 규제를 받고 있어서, 오히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자연공원법 적용에 따라 기존 규제가 완화되는 효과도 있어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며, 관계 지자체로부터 요구가 있으면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전략적 접근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 과장은 “국가대표급도 못되는 선수가 어찌 세계대표급이 되겠느냐”며 “단순한 사적지의 위상에 불과한 현재의 부여와 공주의 백제문화재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이란투석(以卵投石)하는 꼴이라며, 위상과 격을 높이지 않는 한 까다로운 외국평가단들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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