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한 8·8 개각으로 충북지역 출신이 주요 부처장관에서 배제돼 야권지역에 따른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총리 외에 16개 부처 장관 중 7명을 교체했고,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과 중앙노동위원장까지 포함해 9명의 장관을 새 얼굴로 채웠다.
충북은 옥천 출신 정종수 전 노동부차관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발탁됐다.
괴산 출신의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교체와 윤진식 전 대통령실장의 국회 진출로 두명의 충북 출신 인사가 정부 요직에서 물려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인물 기용이다.
충남, 경남, 경북, 광주, 서울 등 각 지역에서 이번 개각의 주요장관에 고루 기용된 점과도 비교된다. 정치인의 기용이 두드러진 이번 개각의 특성으로 볼 때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가 40~50대 인물 가운데에서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기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처럼 큰 폭의 개각과정에서 지역 출신이 배제되면서 지역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명박 정권 하반기 동안 정부 지원에 어려움이 따를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인데다 8명의 지역국회의원 중 야당의원이 6명이나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충북으로서는 이번 개각에서 지역적 배려를 받지 못했다는 소외론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당장 내년 예산확보는 물론 각종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협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7·28충주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윤진식 국회의원 등 두명의 여당의원들의 역할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윤 의원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충주 보선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 여전히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속에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에서 활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윤 의원이 보선과정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은 만큼 어느 정도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야당 소속 도지사와의 협력적 관계 구축이 얼마나 잘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만한 협력적 관계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이명박 정부 하반기동안 충북지역 배려라는 정책적 지원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또 정우택 전 지사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거론되고 있으나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으로 그나마 여당에서의 정치적 역량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서 지역출신이 핵심부서에 기용되지 못한 것은 향후 지역현안사업 추진 등에 있어 난항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지역홀대론도 두번에 걸친 총선과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점을 고려할 때 크게 설득력을 얻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이번 개각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총리 외에 16개 부처 장관 중 7명을 교체했고,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과 중앙노동위원장까지 포함해 9명의 장관을 새 얼굴로 채웠다.
충북은 옥천 출신 정종수 전 노동부차관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발탁됐다.
괴산 출신의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교체와 윤진식 전 대통령실장의 국회 진출로 두명의 충북 출신 인사가 정부 요직에서 물려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인물 기용이다.
충남, 경남, 경북, 광주, 서울 등 각 지역에서 이번 개각의 주요장관에 고루 기용된 점과도 비교된다. 정치인의 기용이 두드러진 이번 개각의 특성으로 볼 때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가 40~50대 인물 가운데에서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기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처럼 큰 폭의 개각과정에서 지역 출신이 배제되면서 지역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명박 정권 하반기 동안 정부 지원에 어려움이 따를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인데다 8명의 지역국회의원 중 야당의원이 6명이나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충북으로서는 이번 개각에서 지역적 배려를 받지 못했다는 소외론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당장 내년 예산확보는 물론 각종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협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7·28충주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윤진식 국회의원 등 두명의 여당의원들의 역할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윤 의원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충주 보선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 여전히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속에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에서 활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윤 의원이 보선과정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은 만큼 어느 정도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야당 소속 도지사와의 협력적 관계 구축이 얼마나 잘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만한 협력적 관계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이명박 정부 하반기동안 충북지역 배려라는 정책적 지원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또 정우택 전 지사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거론되고 있으나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으로 그나마 여당에서의 정치적 역량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서 지역출신이 핵심부서에 기용되지 못한 것은 향후 지역현안사업 추진 등에 있어 난항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지역홀대론도 두번에 걸친 총선과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점을 고려할 때 크게 설득력을 얻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