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지역에서 아파트 입주때마다 건설사와 입주예정자들간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어 건설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선분양 이후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면 논란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 여파로 아파트 가격이 오히려 분양 때보다 떨어지면서 입주자들의 보상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분양을 받고도 기존 집이 안 팔려 입주를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거나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의 부푼 꿈을 이루려던 시민들이 무리한 대출에 따른 중도금 연체이자와 아파트 가격하락 등으로 이중고를 겪게 되면서 애꿎은 건설사들에게 화살이 향하고 있다.

◆잇따른 입주자 집단민원

충북도내에서 아파트 수요가 비교적 많은 청주의 경우 입주자들이 최근 몇년 동안 순조롭게 입주한 곳이 없을 정도로 입주를 앞둔 주민들과 시행·시공사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입주거부에 잔금납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미분양 물량에 대한 할인분양에 들어가면서 기존 입주자들의 반발은 물론 인근 아파트의 분양과 입주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도내에서 분양과 입주를 앞둔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다.

이와 함께 세종시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으로 인한 충청권 투기바람이 불어 서울 등 전국적인 투기목적의 수요자들이 충북으로 몰렸지만 지금에 와서 사정이 여의치 않자 고분양에다 하자를 운운하며 분양가 할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청원군 오송만 하더라도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각종 민원이 벌써부터 건설사들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해결방안은?

건설사들이 부동산경기가 좋던 시절에 조금씩 올리기 시작한 분양가도 문제인 데다 실수요자가 아닌 수도권 거주자들이 투기나 투자 목적으로 지방 아파트까지 손을 대면서 아파트가 기존의 주거목적을 상실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장만한 아파트 가격이 롤러코스트처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자 가격이 곤두박질하면서 다른 입주자들까지 여론몰이를 통해 ‘밑져야 본전’ 식으로 건설사에 트집부터 걸게 되는 보상심리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건설사들도 적정 분양가 책정은 물론 품질에 중점을 두고 책임시공으로 최선을 다해야만 입주 시 입주자들과 얼굴 붉히는 일만은 막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집단민원의 근본적 원인인 부동산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해선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와 아파트가 모두 지어진 다음에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후분양 제도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집단반발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주거가 아닌 투자목적으로 집을 장만하려는 생각 때문”이라며 “집단민원은 입주자들이 선정한 협의회와 대표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올바른 해결 방안이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성의 있는 부동산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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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광고물의 난립을 막기 위해 대전도심 곳곳에 설치된 ‘지정 벽보게시대’가 당초 취지와 달리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주체인 자치구는 나 몰라라식으로 단속에 소홀해 합법적인 광고물 게시대에 불법 광고물만 덕지덕지 붙어 있어 주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대학가, 버스정류장 도로변, 공공기관 인근 등 눈에 띄기 쉬운 곳에 설치된 벽보게시대는 곳곳에 녹이 슬어 관리 흔적을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게시대는 벽보 쓰레기장으로 둔갑, 수개월째 방치된 듯 했다.

겹겹으로 겹쳐서 게재된 광고물은 강력 접착제로 붙여 떼기도 어렵고, 떼어낸 자리는 되레 흉물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일부 벽보게시대에는 상업광고물이 주를 이루면서 비속어나 과도한 색채 사용 및 정체불명의 전단지 덧 붙히기 등으로 너저분하게 방치, 심각한 시각공해까지 일으키고 있다.

시민 조 모(35·중구 태평동) 씨는 “벽보게시대 앞을 지날때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관할 구청에서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벽보를 제거하지도 않고 저렇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 화가 난다. 치적용 현안사업에만 팔을 걷어 부칠 것이 아니라 작은 행정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관할 구청에 신고를 하고 사용료 지불 뒤 광고물을 게재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자치구의 홍보와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벽보게시대 광고물 게재료는 구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50~100장에 5000원으로 책정 돼있고, 위반 시 1~10장 장당 1만 7000원, 11~20장 장당 2만 5000원, 21장 이상은 장당 4만 2000원 등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광고물 게재 신고 및 과태료 부과 건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무, 통계조차 없다는 것이 관련 공무원의 설명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지만 활용도가 저조한 벽보게시대에 인력을 투입 할 만한 여유가 없어 일일히 점검·정비하기가 어렵다”며 “향후 정황을 살펴 철거문제 등을 추진 하겠지만 일단 점검·정비를 계획, 실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 자치구는 도심 미관 개선을 위해 신형 벽보게시대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대전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대전지역 내 지정 벽보게시대는 동구 37개소, 중구 10개소, 서구 25개소, 대덕구 11개소, 유성구 3개소 등 모두 86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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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충청권 3개 광역자치단체와 광역의회, 시민사회단체, 주민단체,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정도시 정상추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 에서 박영순 세종시 정상추진 충북비상대책위 상임고문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대전시청 제공  
 
충청권 3개 시·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 지역 현안사업의 해결과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광역경제권을 기반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 이를 중앙에 전달, 국토의 균형발전과 세계화의 흐름에 발을 맞추자는 대승적 차원의 접근 방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5기 출범이후 첫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공동대응 및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목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고, 완전한 광역자치단체 기능을 하는 ‘세종시설치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각종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만큼 충청권 입지를 명문화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충청광역경제권 주요 거점 간 연계 강화와 청주국제공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전철의 천안∼청주공항 연장 및 대전∼조치원 2복선 전철화사업 등 광역철도망 구축에 대한 국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어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3개 시·도 및 연구원, 테크노파크(TP), 정책자문교수단 등이 참여하는 (가칭)‘충청권자립경제포럼’ 구성·운영 △충남의 ‘2010 세계대백제전’과 충북의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대전의 ‘2010 세계조리사대회 아시아포럼’ 등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도 다짐했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이어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 4층 중회의실에서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경제권 장기발전 구상 및 추진전략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3개 단체장들은 충청광역경제권 장기 발전 비전으로 ‘R&D 기반의 동북아 첨단 산업 중심지대’를 제시하며, 첨단산업 집적지 조성을 위해 신 성장 동력산업, 녹색 기반의 융·복합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핵심거점과 지역거점 간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은 "3개 시·도가 부분·지엽적으로는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도 있고,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대국적·거시적 차원에서 협력 사업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며 "이번에 논의된 것들을 원만하게 추진해 다시 한 번 충청권 협력과 상생을 위한 기반으로 만들자"고 제언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종시 문제를 비롯 광역경제권 개발이나 광역철도망 구축 등 공동으로 대응하고,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500만 충청인과 1000만 재외 충청 향우회의 열망이 충청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지방의 힘들이 모여 아시아적인 평화와 번영, 질서를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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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이틀째인 12일 대전시 동구 용운국제수영장에서 남자 초등부 접영부분에 출전한 한 선수가 힘차게 은빛 물살을 가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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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유발과 이용율 저조 등으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대전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에 대해 원상복귀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전시는 12일 오후 시청 세미나실에서 (사)자전거도로 연구회와 공동으로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 개선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자전거도로연구회 김성우 사무처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자전거 동호인 대표, 대학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자전거도로 존폐 및 개선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자전거도로연구회 김성우 사무처장은 주제발표에서 현재 대덕대로 자전거도로의 문제점과 실효성, 존폐여부 등의 설문결과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김 사무처장에 따르면 시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8.3%가 효율적이지 않다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78% 이상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원상 복귀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36.7%, 인도 추가확보 40%, 버스중앙차선 등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23.3%를 차지했다.

김 사무처장은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는 총 14억 4800만 원의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대안을 실현하는 데는 그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희성 우송대 교수도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된 검토없이 녹색성장이라는 당위성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설치된 것이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대덕대로 자전거도로를 그대로 존치하는 대신 충분한 안전대책을 확보하고, 자전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시민 의식개선 등 수요자 중심의 교통정책이 확립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은정 녹색연합푸른자전거 회장은 "시설을 만들었으니 이용하라는 식의 정책은 공급 중심이지 실제 이용하는 사람 중심이 아니다"며 "자전거도로 철거도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자전거를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엄태권 (사)MTB 연합회 부회장도 "현 대덕대로 바닥을 눈에 띄는 색으로 입히고, 청소 등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한다면 점차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올해 연말까지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 개선작업을 마치고, 2011년까지 조성예정인 주요 간선도로 내 전용도로(340㎞) 건설계획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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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전국소년체전 둘째날인 12일 충청권 3개 시·도 선수단은 기록종목과 체급종목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충남과 충북은 순풍에 돛단 듯 순항을 이어갔지만 대전은 기대종목마다 외면을 당하며 목표 달성에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대전은 이날 금메달 두 개를 보태는 데 그치며 금6, 은10, 동12개를 기록, 전날 선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무더기 금메달을 예상했던 유도에서는 남중부 -81㎏급 정승현(대성중 3년)만이 금빛 낭보를 전했고 나머지 기대주들은 준결승과 결승 문턱에서 모두 주저앉았다.

이밖에 대전은 32개 단체팀 중 탁구와 핸드볼, 펜싱 등 10개 팀만이 동메달을 확보했을 뿐 나머지 축구와 농구, 하키 등 22개 팀은 메달꿈이 좌절됐다.

하지만 대전은 오후 늦게 여중부 양궁 40m에 출전한 신정화(대전체육중 3년)가 348점을 쏘며 금메달을 따낸 것과 복싱 7체급이 동메달을 확보한 것이 위안이었다.

충남은 이날 무려 16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역대 일일 최고 기록 경신에 힘입어 금21, 은16, 동14개를 기록했다.

특히, 홍성홍주초 이보영(6년)은 양궁에서 메달 6개를 휩쓸며 충남의 선전을 견인했다.

이보영은 12일 열린 25m와 개인종합, 단체전에서 3개의 금과녁을 명중시키며 총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로 대회 MVP를 예약했다.

충남은 또 씨름에서 이화영(갈산초), 김대호(삽교초), 김요한(신관초), 최석규(신관초) 등 4명이 ‘천하장사’에 오르며 모래판을 평정했고 역도 69㎏급 유민국(당진중 3년), 양궁 심민주(홍주초 6년), 육상 200m김용선(염작초), 높이뛰기 이광수(봉황중), 멀리뛰기 안다미(권곡초) 등도 금빛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충북은 이날까지 금22, 은20, 동14개를 획득하며 2년 연속 상위권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충북은 조정 더블스컬에 출전한 허해규(충일중 3년)·김수범(충일중 2년) 조와 여중부 싱글스컬 이수빈(칠금중 2년), 더블스컬 정지혜(칠금중 3년)·이수연(칠금중 2년) 조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며 총 4개의 금메달중 3개를 싹쓸이했다.

또 양궁에서는 남초부 강상훈(이원초 6년)이 개인종합에서 1410점의 부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전날 30m 금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씨름 남초부 이국희(옥산초 6년)와 김성식(대소초 6년)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태권도 남초부 라이트웰터급 이규행(목행초 6년)와 남중부 라이트웰터급 김효성(서원중 4년)도 금메달을 보탰다. 김대환·심형식·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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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과학도시 대전이 유일한 과학축제인 사이언스페스티벌마저 내년부터 폐지 또는 다른 축제와 통폐합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과학계의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대덕특구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과 기업연구소,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과학공원 등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과학 인프라를 갖춘 대전이 정작 이에 대한 활용은 못한 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과학도시’ 브랜드를 스스로 내던지는 꼴이라는 것.

게다가 대전시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의 폐지 이유로 소비성 축제와 지역 차별성 부재 등을 거론하고 있어 과학계의 비웃음마저 사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대전시의 결정은 대전의 가장 좋은 대외 브랜드를 스스로 죽이는 꼴”이라며 “다른 지역에선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과학 인프라가 대전시에만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달 초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축전’에 참가했던 출연연들은 그럴듯한 과학행사도 없는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실감했던 터라 이번 대전시 방침이 한심할 수 밖에 없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과학과 관련해 가장 우수한 콘텐츠와 자원을 갖고 있는 대전이 사이언스페스티벌을 발전시켰으면 과학축전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학도시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축전은 고사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원하는 지역 과학축전도 열지 못하고 있다.

또 10년 넘게 갑천에서 열리던 선박과학 축제인 ‘솔라·인력선 대회’도 대전시의 홀대에 결국 올해 개최지를 타 지역으로 옮겼다.

과학계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의 폐지 논의가 대전시의 과학에 대한 무지와 주먹구구식 운영에 따른 자승자박이라는 평가도 내렸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초기 사이언스페스티벌에 참여하던 출연연들도 대전시의 일방적 기획과 비협조, 내용의 부실 등을 겪으며 대부분 등을 돌리게 돼 자기들만의 축제로 전락시켰다”고 전했다.

과학계는 대전시가 지역의 이점과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지역의 행사를 따라하느라 이마저도 포기하는 것이 한심하다는 입장이다.

모 기관 관계자는 “사이언스페스티벌 폐지 언급은 한마디로 과학도시 대전이 과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서 나온 것”이라며 “엉뚱한 축제를 새로 하느니 차라리 지역 특성을 살려 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개발하는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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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전 전국체전을 대비해 새로 만든 '월드컵인라인롤러경기장'이 내달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은 유성구 노은동에 위치한 '월드컵인라인롤러경기장'을 9월 1일부터 연중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반 시민은 휴관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시간(9시~12시), 일요일은 전일(9시~오후6시)동안 이용할 수 있다. 월드컵인라인롤러경기장은 그동안 대전 인라인롤러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주로 엘리트 선수 중심으로 활용됐으나, 인라인롤러 저변 확대 및 체육시설 활용도 제고 등을 위해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이용 요금은 성인 2000원, 청소년 17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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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축제 통폐합

2010. 8. 12. 00:23 from 알짜뉴스
     내년부터 대전시의 모든 축제가 하나로 통폐합되고, 5개 자치구별 축제도 통합 관리된다.

대전시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전 세계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와인축제를 유치키로 하고, 축제 명칭을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지역축제들이 소비성 축제로 1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아래 전부 폐지키로 했으며, 외지인을 유인할 수 있는 매개체로 와인과 지역의 먹을거리를 대표 상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조직개편을 통해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기초자치단체들의 축제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시가 주최한 축제는 대전국제열기구축제,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견우직녀 축제 등 모두 3가지로 모두 7억 9600만 원이 소요됐다. 그동안 이들 축제들은 타 지자체와 중복됐거나 지역만의 차별성을 살리지 못했고, 소비성 축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염홍철 대전시장은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축제를 유치키로 하고, 이를 민선5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제시했다.

시는 우선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내 진행키로 하고, 오는 2012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연맹(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 - WACS) 총회 D-365일을 맞아 세미축제 형식으로 내년에 제1회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 행사 내용으로는 △와인아카데미(학술세미나) △와인 시음회 △오페라 공연(국내 및 이태리 유명 오페라단 초청) △와인과 어울리는 한국·이태리 음식 박람회 등이다.

시는 이 페스티벌에 한국의 전통술과 지역의 먹을거리를 결합시켜 '와인' 하나에 의존적인 행사가 아닌 세계적이면서 지역적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시는 올 하반기 축제전담부서를 신설한 뒤 민간 주도의 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및 문화원 등과 협력해 한국·이탈리아 문화교류를 꾀한다. 또 연차적으로 행사를 준비해 축제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크리스탈사(RCR) 등을 지역에 초청해 대전에 새로운 생산기지 설립을 유도하는 등 기업유치에도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세웠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축제들이 소비성 행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며 "이번에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유치, 돈 쓰는 축제가 아닌 돈 버는 축제인 동시에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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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전국소년체전이 한밭운동장 등 대전 일원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 체육꿈나무들이 쾌조의 ‘금빛 스타트’를 끊었다.

대회 첫 날인 11일 대전은 레슬링 이상규(대전체육중 3년)의 첫 금메달 신고를 시작으로 금5, 은5, 동7개를 수확했고 충남은 수영 금메달 두 개를 포함해 금5, 은6, 동 3개를 따냈다. 대전은 이날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이성신(중리초 6년)이 부상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메달권에서 탈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레슬링과 수영에서 예상 메달을 챙기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체급종목에선 복싱 9체급 출전자 중 무려 8명이 2회전에 진출하며 메달레이스에 시동을 걸었고 야구와 테니스 농구, 탁구 등 단체종목도 선전을 펼치며 8강에 안착했다.

전통의 강호 충남은 오후까지 고대하던 금맥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오후 늦게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42㎏급에 출전한 박찬준(대명중 3년)이 금메달을 신고하면서 무더기 메달을 쏟아냈다. 하지만 충남은 역도에서 금메달 한 개 획득에 그쳤고 단체종목 절반 이상이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충남은 7체급 중 5체급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씨름에서 무더기 금맥을 캐내 단체종목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비교적 선전을 펼친 대전과 충남선수단은 3위 달성과 10위권 진입이라는 이번 체전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소년체전 첫날 메달 (11일 18시 현재)
시도 합계
서울 11 7 15 33
부산 1 5 10 16
대구 4 5 10 19
인천 4 6 6 16
광주 3 2 4 9
대전 5 5 7 17
울산 2 3 5 10
경기 13 13 14 40
강원 3 5 6 14
충북 10 4 6 20
충남 5 6 3 14
전북 4 5 4 13
전남 7 6 7 20
경북 6 2 7 15
경남 4 6 6 16
제주 0 3 2 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