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에 이어 은값도 치솟고 있다.

16일 한국금거래소와 대전지역 귀금속 업계에 따르면 은 국내기준시세는 이날 현재 1돈(3.75g)당 5192원으로, 지난해 3월 말 2321원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거래기준가에 소매업체 가공비와 유통비 등을 포함하면 소매가격은 1돈당 6000원 선에 육박하고 있다.

귀금속 전문가들은 은 시세 상승 요인으로 경기회복과 산업용 은의 수요를 꼽고 있다.

이처럼 은값 상승과 수요가 늘면서 은 상품이 차세대 제테크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귀금속 거래시장에는 팔려는 사람과 투자를 위해 구매하려는 사람이 모두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역 내 귀금속 업체마다 최근 금보다 은 시세를 묻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중구 은행동 A 귀금속 업체는 “최근 은 수저와 은 제품을 팔려는 사람이 2배 이상 늘어 하루에 10여 명 이상이 방문해 은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각 가정에서 사용하던 은 수저나, 은으로 만들어진 가공품, 은 상품을 시장에 내다 파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 은 가격 상승을 노리고 재테크나 소장 목적으로 은을 구입하려는 사람도 늘었다.

은괴의 경우 150여만 원을 상회할 정도로 고가의 상품이지만 구입하겠다는 문의가 매일 이어지며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둔산지역 B 귀금속 업체 관계자는 “최근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보다 은을 찾는 사람이 많은 날도 있다”며 “언제까지 은 시세가 상승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은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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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 끊임없이 욕구를 잠재우고 본인 스스로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 단(斷)도박 대전 월평동 모임에서 만난 A(52) 씨는 단호하게 단도박의 의미를 이 같이 규정했다.

단도박 모임은 1957년 미국에서 Jim.W와 Ray M이라는 두 남자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그들은 도박중독으로 인한 공통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났고, 토론을 통해 내면의 심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일으킨 것이다. 한국 단도박 월평동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이뤄진다.

KRA(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와 불과 수백 미터 떨어져 있는 월평동의 한 성당에서 진행된다.

협심자 20여 명과 가족 15여 명 등 총 30~40여 명 가량의 참가자들은 모임을 통해 사소한 일상부터 도박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기억까지 흉금없이 털어 놓는다.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는 모임은 도박을 증오하고 성토하는 시간이 아닌, 자기 속에 있는 ‘무언가’를 분출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수시로 고개를 쳐드는 도박에 대한 욕망을 수도 없이 가다듬고 잠재우는 시간이다.

모임 시간이 임박하자 협심자들이 삼삼오오 집결했다. 우리사회 어느 곳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필부(匹夫)들이다.

각 방마다 놓인 탁자에는 단도박 모임의 진행과 강령 등을 적어놓은 책이 가득하다.

A 씨는 10년 정도 꾸준히 단도박 모임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연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답을 하는 대신 단도박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준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A 씨의 글에는 도박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피폐한 일상, 그로 인한 가정의 불화와 이혼위기 등이 그대로 녹아 있다.

또 홈페이지 수기에는 도박으로 인해 서너 번이나 자살을 기도한 협심자, 도박중독으로 직장과 가정에서 버림받은 협심자 등의 처절한 사연으로 점철돼 있다.

또 단도박 모임을 통해 변화하는 인생과 삶에 대한 자세가 꾹꾹 농축돼 있다.

A 씨는 “흔히 협심자들은 경마·경륜·경정을 3경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국가는 3경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세금을 착취할 뿐, 정작 사후처리비용에는 인색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도박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대개 바닥을 쳐야 깨닫는다”면서 “인생의 파국을 맞기 전에 단도박 모임을 찾아 도박을 잠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말과 휴일에는 인근 조치원은 물론 전북 전주 등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사행산업체의 그늘에서 머지않은 곳. 오늘도 그곳에선 도박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이 모여 ‘끊어야 산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되뇌이고 있다.

국가가 도박의 폐해를 손 놓고 방치하고 있는 냉혹한 현실에서도 자존감과 의지를 불태우며 끊임없이 도박의 욕구를 잠재우고 있는 것. 도박으로 인한 절망을 희망으로, 도박으로 인한 피폐한 일상을 행복이 충만한 미래로 설계하기 위한 그들의 외침이 큰 울림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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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 논란에 대해 과학계의 쓴 소리가 이어졌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 정부출연연구기관발전협의회(이하 연발협)는 16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과학벨트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심 대표는 “현실적으로 과학벨트 입지로는 세종시가 최적지라고 생각하며, 여기에 대한 과학계의 응원을 기대한다”면서 “세종시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과학계는 입지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하는 대신 과학벨트 설치의 목적과 역할 정립에 대한 지적을 잇따라 쏟아냈다.

A 출연연 소속 박사는 “과학벨트가 너무 급하게 추진되면서 과학계와의 의견 교류도 없이 진행됐다”며 “국가 백년대계 과학기술을 정립할 과학벨트가 지역 이기주의에 따라 무작정 유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B 출연연 박사도 “기존 출연연들이 예산을 타기 쉬운 프로젝트로만 몰리면서 기초과학 발전이 어려웠다”며 “때문에 무작정 기초과학연구원을 새로 만들려 하기 보다는 기존 출연연의 본래 기능을 되짚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를 과학벨트의 적지로 은연 중 내비치는 발언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C 출연연 박사는 “대덕이 스스로 발전하면서 오창 등으로 자연 확대되고 있는데, 인공적인 과학벨트는 시작부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기존 대덕과 오창, 여기에 외국인 정주여건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박사는 “기초과학연구원이 어디로 가던 중이온가속기와 지리적으로 떨어져서는 절대 안된다”며 과학벨트 나눠먹기를 경계했다.

이에 심 대표는 “과학계가 과학벨트에 대한 정부정책에 신뢰가 없음을 느꼈다”며 “대덕의 연구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과학벨트토론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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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의 강진으로 여행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의 일본행 항공편도 결항했다.

16일 대한항공 청주지점에 따르면 일본행 여행객 수요 부족으로 이날 오전 10시 청주공항을 출발하는 청주~오사카 노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항공사 측에서는 기존 예약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주 4회(월·수·금·일요일) 14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청주~오사카 노선을 운행하고 있지만 일본 대지진 여파로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일본행 여행객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날 오사카행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오후 12시 30분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10분 청주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도 결항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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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2호기 폭발. 바람 방향 한국쪽으로 바뀜. 가급적 실내에 머물러 있고 창문도 닫을 것. 주변에도 전달해 주세요….”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잇따라 폭발한 가운데 방사능 물질 확산 루머가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 퍼지면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루머는 15일 국내 트위터와 페이스북, 문자메시지 등을 타고 무차별 확산되면서 막연한 공포감을 퍼트렸다. 주요 내용으로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비가 오면 절대 맞지 말고 목과 피부도 최대한 드러내면 안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해야 한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담고 있다.

또 ‘이르면 오늘(15일) 오후 4시 한국에 도달한다’ 등 구체적인 시간까지 적시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울릉도의 방사선 준위가 전날 같은 시각 138nSv(나노시버트)/h 보다 상승한 151nSv/h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루머가 더욱 기승을 부렸다.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기술원(KINS)는 이날 방사선 준위 상승이 우천에 의한 일시적 자연 현상으로 기준치 이내라고 밝혔다.

KINS 관계자는 “이날 울릉도 방사능 수치가 평소보다 10정도 올라간 것은 자연방사 핵종이 비에 씻겨 내려오면서 일어난 자연 현상”이라며 “국내 환경방사능량의 평상시 준위 수준은 66nSv/h~185nSv/h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도 이날 방사능 물질 확산 관련 일부 문자메시지 출처에 기상청이 언급되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일본 동쪽에 위치한 저기압 때문에 일본에서는 동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나라 부근은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찬 북서풍이 불고 있다”며 “한반도 주변은 늘 서풍이 불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KINS는 전국 37개 방사능측정소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환경방사선 측정 자료를 15분 간격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인 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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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대한민국의 헌법에 재벌공화국이라는 말은 없다. 국민 위에 군림해서 대한민국을 재벌이 통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대기업과 재벌위주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나라 경제의 기둥이라는 대기업은 잘되는데 국민경제, 서민경제는 나빠져만 가는 현실 앞에서 국민들과 함께 성장한 우리사회의 대기업과 부자들과 특권층들은 다수의 서민 중산층 국민과 서로 힘을 합해 사는 것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상생원칙을 강조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이건희 삼성회장의 이익공유제 비판에 이어 나온 것으로 간접적으로 이 회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시장주의는 국민 개개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 속에서, 또 법을 지키는 공정한 경쟁 속에서만 꽃을 필 수가 있다”면서 “대기업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자신보다 약한 기업을 부당하게 억누르고 법을 어기고 탈세를 해도 나라경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용서하라는 것은 재벌지상주의이지 시장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우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모두 함께 서로를 존중하며, 신뢰를 가지고 사는 경제를 지향한다”면서 “복지사회 역시 이렇게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꿈”이라고 상생을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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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적으로 유명한 가족심리 치료 전문가 존 가트맨 교수는 부부관계의 최대 위기는 첫 아이가 태어난 후 3년 안에 발생한다고 말한다.

대표적 이유가 바로 육아 스트레스 때문이다.

그만큼 육아는 부부는 물론 인생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와 새로운 적응을 요구한다. 하지만 육아를 당연한 희생 쯤으로 여기는 사회적 시선이 엄마들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집에서 애 키우고 살림하는 것을 노동력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남편의 육아 참여에 대한 한계,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마인드 등이 그렇다.

그렇다면 육아는 우리 가정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와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것일까?

우선 대부분의 엄마는 반복되는 가사일로 인해 만족도와 성취감이 추락한다.

아무도 그녀들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동시에 육아에 적극적이지 않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분노도 쌓인다.

부쩍 자기 의견이 강해진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부부 간에 훈육방법이 달라 논란이 되기도 한다.

도움을 얻을 곳도, 시설도 마땅찮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탓에 엄마들은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저명한 아동 전문가나 심리 치료사가 아니다. 그저 다섯 아이를 키워낸 이 시대의 평범한 엄마일 뿐이다. 떼를 쓰는 아이들을 피해 쇼핑몰로 도망을 가기도 하고, 피로와 스트레스에 쌓여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또 수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옆집과 모텔을 찾을 정도로 그녀 역시 육아라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시달린 장본이다.

하지만 그녀가 전해주는 경험담은 ‘나도 당신 사정을 훤히 알고 있다’는 듯 생생하고 흥미로우며, 그녀가 겪은 시행착오와 깨달음은 그 어떤 전문가의 조언보다도 엄마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목소리와 손길이 배어 있다.

이 책은 ‘이 지구상에 이렇게 힘들고 지친 엄마가 나 말고 또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엄마들이 여기 무수히 많다’며 농을 친다.

그리고 결코 육아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훈계하지 않는다.

본인 역시 혼란과 피로, 좌절과 실패 속에서 고전분투하며 한발 한발 견디고 성장해온 이 시대 평범한 엄마임을 드러내며, 똑같은 처지를 겪고 있는 다른 엄마들에게 다섯 아이와 뒹군 경험담을 토대로 괜찮다는 위로와 용기를 보내준다.

이런 공감을 토대로 엄마들이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육아에 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평생 한 번 뿐인 이 시기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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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한푼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으려는 운전자들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고 있다.

대전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이 2000원대를 넘어 2100원을 넘보고 있는 데다 셀프주유소 가격도 모두 1900원대를 넘어서 ‘싼 주유소’의 기준 자체가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시 서구 SK주홍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2098원으로 2100원에 근접했고, S-OIL계룡주유소 2069원 등 20개 주유소가 ℓ당 2000원이 넘는 휘발유를 판매중이다.

또 이날 현재 지역 내 18개의 주유소가 1990원대의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어 2000원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이상 싼 주유소를 찾는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휘발유 판매 최저가는 중구 천지인주유소와 제일주유소의 1879원으로 이들 역시 이미 1900원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싼 가격을 자랑하던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마저 ℓ당 1918~1983원에 달하고 있어 큰 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직장인 김모(35·대전시 서구) 씨는 “외근이 많은 직종이라 반드시 차를 써야하는데 연료비가 최근 한달 새 월 10만 원 가까이 늘고 있다”며 “1800원대 주유소는 고사하고 1950원 이하 주유소도 찾아보기 힘들어 싼 주유소를 찾는 것도 더이상 무의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 기조는 정유사의 공급가 상승에 따른 것이며, 현재 이렇다 할 국제유가 및 국내정유사 공급가 하락 요인이 없는 데다 지금 하락한다 하더라도 최소 1개월간은 판매가격 하락이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55.36원으로 전날 1954.45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08년 7월 16일 1950.72원 이후 하향세를 타던 대전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상승세로 전환, 지난 13일 ℓ당 1951.02원으로 사상최고치를 넘어선 이후 3일 연속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충남지역 역시 이날 1944.72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7월 16일 1940.94원 이후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고, 충북지역도 1939.70원으로 지난 12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4일 연속 최고가격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정유사 공급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도 판매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정유사 공급가격이 내린다 해도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보통 2~3주 정도 걸리다 보니 최소 한 달 정도는 유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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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22일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한 가운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염홍철 대전시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충청투데이
대덕특구의 R&D(연구개발)을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아시아지역을 넘어 중남미까지 퍼지고 있다. 세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R&D 견인형 혁신클러스터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자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엔진으로 삼으려는 노하우 전수요청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한국형 STP에 대한 전수 요청이 중남미로 확대되면서 과학기술 전수에서 나아가 혁신 경제창출을 통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덕특구의 R&D(연구개발)을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아시아지역을 넘어 중남미까지 퍼지고 있다. 세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R&D 견인형 혁신클러스터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자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엔진으로 삼으려는 노하우 전수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한국형 STP에 대한 전수 요청이 중남미로 확대되면서 과학기술 전수에서 나아가 혁신 경제창출을 통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중남미의 대덕 R&D 배우기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특구본부)는 오는 20일까지 이재구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학계 전문가로 자문 파견단을 구성, 한국형 STP 전수를 요청한 온두라스와 에콰도르 등 중남미 현지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파견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온두라스와 R&D 연구소 설립 및 과학자 인력 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모델시티’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에콰도르와는 ‘지식도시’ 개발조성 협력을 위한 협약과 현지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두라스는 신개념의 기술기반 혁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올 초 ‘모델도시 조성 특별법’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행정·사법·경제계를 총 망라하는 인사들이 대거 특구본부를 방문해 기술 전술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은 “대덕을 벤치마킹의 모델로 삼고 싶다”며 “빠른 시일내에 온두라스를 꼭 방문해 현장 지도를 해 달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역시 지난해 특구본부의 STP 교육에 참여한 중앙정부 기획개발부 관료가 대덕의 STP 전수를 요청한 이후 이번 중남미 방문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보게 됐다.

성이 크다.

이재구 특구본부 이사장은 “온두라스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한국형 STP에 주목하는 것은 폐허 위에서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자국의 신산업 육성과 혁신경제도시 건설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의 기술 전수는 그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적 노하우 수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STP 기술 전수 요청 쇄도

대한민국 압축성장의 주요 성공요인중 하나인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STP 모델의 전수 요청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쇄도하고 있다.

특구본부는 이미 지난 2008년부터 37개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STP 모델 교육훈련을 4차례나 실시했다.

교육훈련 이후 참가국들이 자국의 사이언스파크 개발에 대덕특구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현장 심화 교육 및 컨설팅 지속적 요구했고, 카자흐스탄과 에콰도르, 튀니지, 몽골 등은 적극적인 전수 희망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형 STP 모델 교육은 개도국을 비롯한 해외 희망 국가를 대상으로 대덕 연구단지의 조성부터 과학단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구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구본부의 중남미 방문으로 한국형 STP의 세계적 파급효과가 더욱 확되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R&D 분야는 물론 양 국가 산업 전반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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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일본 대지진 정국 속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은 각종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쟁점화하고 있어 4월 국회에서 여야 공방도 예상된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권력형 게이트’에 대해 반드시 국정조사와 특검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검찰은 일본 대지진을 핑계로 권력형 게이트를 묻으려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염려했던 대로 일본 지진 여파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 에리카 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꼬리자르기식 면죄부 수사로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특히 (검찰이) 한 전 청장에 대해선 계좌 추적도 하지 않는 등 과연 납득할 수 있는 수사인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얼치기 수사로 진실을 뭉개면 지진의 여파로 땅 속으로 묻혀 들어갈 것 같지만 언젠가 또 지진은 폭발한다”면서 “일련의 수사도 구제역처럼 임시방편으로 파묻혔다가도 해빙이 되면 터져 나오듯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정책위 의장도 “일본의 자연재해형 쓰나미가 물가·전월세·구제역·실업과 한상률 게이트, 상하이 스캔들 등 한국의 민생대란형, 권력대란형 쓰나미를 덮을 수는 없다”며 국회조사에 공조했다.

국회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최시중 방통위원장 청문회와 관련, “증인 채택도 못하는 자신 없는 후보자라면 최시중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한다”면서 “최시중 후보자의 재산형성 의혹, 방송장악 언론탄압 개입, 인사 개입 등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정부가) 최시중 후보에 대한 자료요청을 대부분 추후 제출하겠다고 한다”면서 “자료를 추후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임명도 추후에 한다는 말이냐”고 기한 내 자료제출을 촉구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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