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세종시 2차 푸르지오 시티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평균 66.4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4군 청약으로 344대 1을 기록했으며, 각 군별로는 1군 41.3대 1, 2군 49.6대 1, 3군 164.01대 1, 4군 3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1차 분양 당시에도 최고 183.2대 1, 평균 52.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세종시 첫 오피스텔의 열기는 세종시에 혼자 살 수 있는 원룸형 다가구주택이 없다 보니 당장 집을 마련하지 못한 공무원 수요 등을 대상으로 주택 임대사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수만 명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에는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도시형 생활주택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제 13일 세종시 리슈빌S 도시형 생활주택 청약 접수처 중 한 곳인 신한은행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지점은 오전부터 청약자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청약 첫 날이기 때문에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었지만 연일 이어지는 세종시 수익형 부동산 청약 신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은행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지난 12일 이 지점에는 대우건설 분양팀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청약자들의 접수를 도울 정도로 청약열기가 뜨거웠으며, 이틀 동안 모두 300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신한은행 세종첫마을지점도 비슷한 상황으로 세종시 2차 푸르지오 시티 청약만 2000건을 접수했다.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2차에는 전국적으로 모두 5만 4736명이 청약했으며, 1차의 경우 5만 4805건의 청약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청약 광풍은 직장인들로까지 전이되면서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www.apt2you.com) 인터넷 청약 서비스를 통해 전국적인 청약이 이뤄지고 있다. 퇴직연금만으로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열기가 한껏 고조되면서 건별 100만 원, 1인당 최대 4건까지 청약할 수 있어 청약신청금 마련에 분주하다.
세종시의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수익과 함께 프리미엄까지 형성되면서 그 어느 지역보다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세종시에 수익형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공급을 앞둔 건설사와 분양을 진행 중인 건설사들은 한껏 고조돼 있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이 잘나가는 지역들은 대부분 오피스텔과 상가를 결합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내달에는 세종시에 충청권 중견 건설업체인 우석건설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결합상품 ‘세종시 더리치 호수의 아침’을 분양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행정기관 이전수요로 인해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쾌적한 생활환경이 보장되는 곳"이라면서 "세종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