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의 ‘숨은 진주’ 신아람(계룡시청)의 ‘멈춰버린 1초’가 로이터통신의 2012 런던올림픽 명장면 20선에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온라인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2012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할 말한 30대 장면’에서 22번째로 신아람 오심 사건을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새벽(한국시간)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이 열린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 피스트에서 신아람인 종료 1초 전 독일 브리타 하이데만에게 5-6 아쉬운 패배를 당한 뒤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연합뉴스 | ||
신아람(펜싱)의 '멈춰버린 1초'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잊지 못할 장면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13일 런던올림픽 명장면 20선 가운데 하나로 신아람 오심 사건을 꼽았다. 이 통신은 "신아람이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한 시간 동안 경기장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항의하던 순간을 선정했다"며 "그가 흰 유니폼 위에 타월을 걸치고 낙담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 양궁의 단체전 7연패 달성 순간도 로이터가 선정한 20대 명장면에 함께 포함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온라인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2012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30대 장면'에서 22번째로 신아람 오심 사건을 언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신아람이 기술적 오류로 손해를 봤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신아람은 연장에서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준결승을 내줘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잡지 '더위크(The Week)'는 '올림픽에서 가장 가슴아픈 7대 장면' 중 여섯번째로 시간 계측 오류 때문에 진 신아람을 선정했다.
이 잡지는 "준결승에서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부정확하게 시간 계측을 시작해 신아람의 상대인 브리타 하이데만에게 부당한 이득을 줬다"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스포츠는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이상하고 웃긴 장면' 8개 중 하나로 신아람 오심을 꼽았다.
이 방송은 "신아람이 1시간 이상 경기장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한국팀이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라고 정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