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보령의 남포오석이 오는 15일 독도 수호 표지석으로 제막된다. 보령시 제공  
 

1000년이상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충남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남포오석(보령오석)'이 독도를 수호한다.

오는 15일 '제67주년 광복절 경북도 경축행사'에 이명박 대통령 이름으로 된 '독도 수호 표지석'이 독도에서 제막되며, 이 표지석은 충남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남포오석'으로 만들어졌다.

이 표지석은 높이 1m20㎝가량, 가로·세로 각 30㎝ 정도로 앞면에는 한글로 '독도', 뒷면에는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 옆면에는 '대통령 이명박' '이천일십이년 여름'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1000년의 풍파를 견딘다는 남포오석은 신라시대부터 최고급 비석과 벼루 용 빗돌로서 널리 알려져 왔으며, 중국에서도 보령오석을 최고로 쳤을 만큼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신라 말기에 세워진 국보8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가 1천년 이상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표면이 매끄럽고 고우며 비문 글씨가 아직까지 또렷하고 선명하게 남아있듯이 이번에 세워질 '독도 수호 표지석'도 독도가 우리땅임을 먼 후세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보령오석으로 만든 유명한 비석은 △파고다공원에 있는 3.1독립선언문이 적힌 비석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묘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에 있는 황영조 기념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석도 보령오석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조선시대 행정구역이 남포 현이었던 관계로 '남포 오석'이라 이름 붙여진 보령 오석은 비석과 벼루 용 빗돌로서 첫손에 꼽힌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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