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호천 2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 준공식이 15일 충북 청원군 용두리 오창저수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오창저수지 전경(사진 위). 준공식에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변재일 국회의원, 이종윤 청원군수,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참석자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 아래).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제공 |
지난 36년동안 추진돼 온 '미호천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이 역사적인 준공을 맞았다.
특히 중부권 최대 규모인 오창저수지의 준공을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은 도내 농업생산기반 시설 증대의 긍정적 효과는 물론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보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15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농림수산식품부는 항구적인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미호천Ⅱ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오창읍 오창저수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은 강이나 하천 등 수계를 중심으로 권역화해 용수개발과 경지정리, 배수개선, 간척 등 농업생산기반을 종합적으로 정비함으로써 농업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미호천 유역은 풍부한 수자원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할 시설이 없어 매년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정부는 금강·영산강 등 주요 수계를 중심으로 23지구 26만 5000ha를 대상으로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미호천 인근지역의 가뭄극복을 위해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추진돼 온 이번 미호천Ⅱ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은 지난 1977년부터 1989년까지 추진됐던 미호천Ⅰ지구(1049억 원)에 이어 시작됐다. 지난 1989년부터 3244억 원이 투입돼 시작된 미호천Ⅱ지구 사업은 청원도수로와 남계양수장, 청주보, 청원양수장 및 201㎞에 달하는 용수로 공사와 경지정리(1471ha) 등으로 추진됐다. 무려 24년에 걸쳐 진행된 이 사업은 이날 오창저수지 준공을 끝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