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세계과학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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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15일 대회의실에서 염홍철 시장과 리디아 브리또(Lidia Brito) 유네스코(UNESCO) 과학국장, 디트발트 그루엔 독일 도르트문트대학 도시생태경관연구소장, 오덕성 WTA(세계과학도시연합) 사무국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과학기술혁신포럼 창립을 위한 준비포럼을 개최했다.
시와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오는 2014년 창립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과학기술혁신포럼은 지난 40년 동안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 역할을 해온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지정 등 대전의 과학기술 기반시설을 활용한 국제적인 협력과 교류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2014년 세계과학기술혁신포럼의 성공적 창립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대전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포럼을 통해 과학기술혁신을 확산시켜 국가 간 격차 해소와 동반성장 실현 △개발도상 국가별 발전단계에 맞춘 선진화된 과학기술과 혁신전략 수립 △실질적인 지식 및 첨단 과학기술과 혁신 전략에 대한 공유 협력 등이다.
시와 유네스코는 이번 준비포럼이 세계과학기술혁신포럼 창립에 대한 당위성과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내년에 프리포럼(Pre-Forum)을 개최한 후 오는 2014년 세계적인 과학포럼으로 창립한다는 계획이다.
염 시장은 이날 “이 포럼은 전 세계의 리더들이 함께 모여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과학기술혁신 정보 교류의 장은 물론, 미래를 여는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디아 브리또 유네스코 과학국장은 “유네스코는 세계과학기술혁신포럼 창립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