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9일 한·러 연구진이 나로호 3차 발사 재추진에 대한 기술협의회를 가진 결과 29일 발사 추진이 기술적으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러 기술진은 지난달 26일 나로호 3차 발사 운용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어댑터블록이 최근 국내로 이송됨에 따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행정적 변수가 해소됐고, 어댑터블록 점검 등 발사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22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예보, 우주환경 예보 등을 고려해 나로호 3차 발사기준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러 연구진은 지난 16일부터 나로호 발사체에 대한 전기시험에 착수하는 등 발사 재추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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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차기 행정부시장으로 노병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박상덕 현 행정부시장은 올해말 임기가 만료되는 대전도시철도공사 김창환 사장의 후임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시와 협의를 통해 노 국장에 대한 신원조회 등 차기 행정부시장 임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부시장은 시·도지사의 제청으로 행안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돼 있어 노 국장에 대한 검증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 국장은 지난 1988년 시 기획계장을 시작으로 1996년까지 대전에서 근무하면서 문화예술과장과 건전생활담당관, 시정과장, 기획관, 문화관광국장, 교통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대통령비서실과 네덜란드에서 근무했고 현재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박상덕 행정부시장은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시장은 기존 도시철도사 사장에 관례적으로 3급 이상 공무원이 임명됐지만,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추진을 위해 ‘부시장급’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에 강원도 강릉 출신의 임용이 확정돼 지역 출신 인사 배제 논란이 일고 있다. 행안부에서 근무한 신진선 충북도 행정부지사 내정자는 강릉고와 육사 출신이며, 기획재정부 출신인 설문식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역시 강릉 출신으로 충북지역에 연고가 없다는 점에서 찬반양론이 뜨겁다. 박경국 행정부지사는 국가기록원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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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세계가 전국을 무대로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대전이 거대 유통그룹 간 뜨거운 상권 경쟁이 벌이는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시 입주와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외지의 고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가진 대전에서 오는 2016년 개장을 목표로 롯데의 복합테마파크와 신세계 대전 유니온 스퀘어가 나란히 들어설 계획으로 있어 중부권 거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통 대기업의 주력 업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한계를 보임에 따라 쇼핑기능이 포함된 복합테마파크와 교외형 복합쇼핑몰 형태로 롯데와 신세계가 대전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는 전국 각지에서 출점 경쟁에 나서며 치열한 격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4일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립하기 위해 부산도시공사와 업무 협정을 체결했다. 이 매장은 2015년 개점 예정으로 영업면적이 5만 3000㎡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중 최대 규모다. 특히 해당 부지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8㎞, 신세계 아울렛과는 14㎞ 거리에 있어 사실상 동일상권으로 향후 롯데와 신세계 간 경쟁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롯데는 지난 9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주한 인천종합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신세계 측에서 건물 처분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반발하며 맞서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경기도 파주에서도 사실상 같은 위치에서 아울렛 매장을 운영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가 지난해 3월부터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을 벌이고 있는 파주에 롯데가 같은 해 12월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을 인근에 개점하면서 고객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롯데와 신세계 모두 2016년 개장을 목표로 복합테마파크와 복합쇼핑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대립각이 세워지고 있다. 실제, 신세계는 지난달 말 기업공시를 통해 ㈜이마트가 복합쇼핑몰 건립을 전담하면서 투자금액을 기존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롯데가 엑스포과학공원에 복합테마파크 건립을 위해 6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양 측의 경쟁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롯데와 신세계 간 대전에서 벌이는 유통경쟁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세부적인 사업장 형태와 운영 방식 등을 놓고 경쟁이 예상되고 있으며 시장 선점과 홍보효과 등을 위해 개장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양 측의 신경전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는 대전시와 오는 12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해야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신세계는 사업부지인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의 그린벨트 해제절차를 밟아야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복합테마파크와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포함된 교외형 복합쇼핑몰로 사업 분야가 일치하지 않아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국적으로 거대 유통그룹 간 자존심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협의과정에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은 충분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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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인한 노인 자살, 가정 해체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내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4명이 치매환자로 등록돼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요양시설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도내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1만 1587명으로 전년도 9864명에 비해 2394명이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818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5개 시·군별로 보면 당진시가 13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산시 1183명, 천안시 1026명, 아산시 1011명 순이다. 계룡시가 149명으로 가장 적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60세 이상이면 누구든 관할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는데 올 3분기에 8만 9354명이 이를 이용, 1042명이 치매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월 3만 원의 약재비와 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지원 받고 재활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노인은 올해 52만여 명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2025년께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52만 명의 치매노인 중 14만여 명만이 요양시설에 입소하거나 간병인 보호를 받고 있고 38만여 명은 가정에서 가족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대부분의 치매 환자들이 가족의 보호를 받고 있어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도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15개 시·군별로 보건소에 치매상담센터를 운영하고 17개의 거점병원을 활용, 치매 예방사업과 함께 초기 증세 환자를 조기에 발견,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고 있다. 또 145개의 요양시설 등 노인의료복지시설 237개소와 재가노인복지시설 98곳에서 치매·중풍 등 환자 5000여명을 수용하고, 목욕 등 방문서비스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차원에서는 예산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어 국비 증액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장기요양보험 확대, 치매노인 요양시설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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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19일 전국 경정 65명에 대한 총경(경찰서장급) 승진임용 예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북 경찰은 각각 1명 씩 3명의 총경을 배출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충청권 승진 예정자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적게 나와 ‘인사 홀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명단에 오른 김태규(57) 대전청 경무계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 동양통신고와 성문신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김 총경 승진자는 1980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2005년 경정으로 승진한 이후 천안경찰서 수사·형사과장과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대전청 수사1계장, 대전청 과학수사계장 등을 역임했다.

유력 후보가 많아 경쟁이 치열했던 충남경찰은 김보상(46) 충남청 생활안전계장이 총경승진의 최종 주인공이 됐다. 경찰대 5기인 김 총경 승진자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천안중앙고와 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한남대학교 행정복지대학원 경찰행정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9년 경위로 경찰생활을 시작한 김 총경 승진자는 2004년 경정으로 승진해 충남청 아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과 아산경찰서 경무과장, 천안동남경찰서 경무과장을 역임한바 있다.

충북경찰은 최기영(45·경대5기) 충북청 수사2계장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총경 승진자는 충남 논산출신으로, 논산대건고와 경찰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청주 흥덕경찰서 형사·수사과장, 충북청 강력계장 등을 지낸 ‘수사통’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승진 예정자들을 입직경로별로 보면 경찰대 출신이 30명(46.2%)으로 가장 많고, 간부후보 출신 15명(23.1%), 순경공채 8명(12.3%) 등이다.

이들의 현재 근무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41명으로 가장 많고 영남 13명, 호남 6명, 충청 3명, 강원·제주 1명 등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충청권이 아직도 영·호남 지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인사홀대’를 받고 있다며 적잖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또 충남청장을 지낸 김기용 경찰청장의 영향으로 기대치가 높았던 충남경찰은 그동안 3장의 카드가 예상될 정도로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른 상황에서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사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한 충남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승진 예정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권의 영향이 여전히 지역경찰 인사에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역경찰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승진인사에 대한 차별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토로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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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차기 정권에서 초대 총리 등 충청권 이익을 대변할 인적구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충청권인 세종시에 국무총리실이 둥지를 틀면서, 상징적인 측면에서도 충청 출신 총리 배출 여부가 대선 막바지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19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영남인 상황에서 차기 정부에서 초대 총리는 비(非) 영남 출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여야가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을 주장하고 나서 초대 총리는 헌법에 기초한 책임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장관 제청권 등을 행사할 수 있고 사실상 내치와 행정의 중심에 설 가능성도 엿보여 총리 인선이 차기 정부 국정 운영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충청권의 경우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결정판인 세종시, 미래 먹을거리를 담보할 과학비즈니스벨트,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오송 바이오 단지 등 한국 미래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충청 출신 총리 배출이 관심사다.

여기에 총리실이 세종시에 입주하면서 이 지역을 잘 이해하고 차기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견인할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차기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양극화 해소 등을 화두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 중도적 입장의 충청권 인사 등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선을 통해 등장한 ‘새 정치’와 ‘국민통합’이라는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치적 중립성과 지역색이 배제된 인물이 초대 총리가 돼야 하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충청권 인사가 초대 총리로 기용돼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는 배경이기도 하다.

충청 출향명사 모임 백소회 원로들 사이에서도 ‘대선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충청 출신 초대 총리 배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의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 정치권에선 심대평·이완구 전 충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정우택 전 충북지사 등이 광역단체장 출신으로 물망에 오른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정운찬 전 총리, 홍재형 전 부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도 당적을 초월해 충청권 총리설에 근접한 인물군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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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1억 원 미만 소액 투자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투자 부담이 커지면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기대 수익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근거다.

19일 부동산 분양전문업체 CS프라임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 집값 하락, 전셋값 상승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들어 수도권에서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수익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통상 로열층과 비로열층 분양가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입주 후 월 임대료는 이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분양 시 저렴하게 사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데 유리하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1억 원 미만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공급이 늘면서 수익률 하락 등의 우려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자체별로 주차요건 등이 강화돼 공급이 줄어들 경우 역세권 및 입지가 우수한 수익형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부각이 될 가능성이 많아 알짜 위주로 선택하면 꾸준한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도권의 소액 투자 추세가 조만간 대전지역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목소리다.

유성구의 도시형 생활주택 전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모두 분양 시에는 층과 방향에 따라 분양가의 차이가 있지만 임대사업을 할 경우 임대료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도시형생활주택 거주 수요자들은 보증금보다는 월세를 보고 계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5000원, 1만 원을 가지고 흥정을 하는 이들에게 로열층이나 방향 등의 문제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전지역에 준공됐거나 공사중인 대부분의 수익형 부동산들의 입지는 어디가 더 좋고 나쁘다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우선 분양가격이 싼 물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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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충남도가 도내 농어촌 오지마을에 방송과 인터넷 등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광대역가입자망 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KT와 함께 도내 농어촌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광대역가입자망(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s)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대역가입자망은 인터넷과 방송, 전화, 팩스 등 각종 통신망을 하나의 망으로 묶는 차세대 정보통신 시설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정보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50세대 미만으로 구성된 농어촌 오지마을에서는 정보망 구축에 드는 비용 대비 수익성이 떨어져 민간 통신업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실제 도에 따르면 도내 농어촌 마을 중 50세대 미만인 마을은 1158개소로, 이들 마을은 민간 통신사의 투자기피 지역으로 광대역가입자망 구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국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광대역가입자망 구축 지원사업에 나섰고,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도는 총 사업비 173억 7000만 원(국비 25%, 지방비 25%, KT 50%)을 투자해 2015년까지 1158개 마을을 대상으로 광대역가입자망 구축 사업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광대역가입자망이 구축된 마을은 298(25%)곳에 머물고 있어 시일 내에 사업 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업을 완료하려면 연간 최소 200개 마을에 대한 구축작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국비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의 사업안에 따르면 한 개 마을당 사업비가 최소 1500만 원이 소요되는 만큼, 200개 마을에 망을 구축하려면 일년 예산이 최소 30억 원(국비 7억 원)이 요구된다.

하지만 그동안 지원된 국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3년간 도내 광대역가입자망 사업 현황을 보면 2010년에 지원된 국비는 2억 5700만 원에 그쳤고 2011년은 3억 7500만 원, 2012년은 4억 1900만 원에 머물고 있다.

2013년에도 국비 지원은 5억 2500만 원에 그치고 있어 2015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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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들어 진행 중인 부실건설업체 실태조사의 실사 대상 업체가 80여개로 좁혀졌다.

국토해양부가 지자체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실사는 건설업체의 등록기준 미달, 일괄하도급 위반여부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부실·불법업체를 퇴출시키려는 목적으로 실시 중이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02개 등록업체 중 실사 대상업체로 선정된 131개사의 기본 자료를 심사한 결과, 실사 대상업체가 80여개로 줄어들었다. 시는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제표, 고용보험 가입 기술자 수 확인, 사무실 등기부등본 및 임대차 계약서 등을 통해 자본금, 기술자 보유 수, 사무실 보유 현황을 점검 중이다.

향후 불법·부실 의심업체에 대해서는 지자체 및 국토부 담당자의 현장실사를 통해 올 연말까지 행정처분 및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기본 자료 및 주기신고 여부 등의 서류심사를 통해 당초 131개 업체에 달했던 실사 대상업체가 80여개로 줄어들게 됐다”며 “향후 실사대상 업체를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정상적인 업체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 내달 말쯤에는 불법·부실업체들의 행정처분이 어느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사 대상업체가 점차 줄어들면서 현재 서류심사를 받고 있는 지역 업체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31개 업체에 대한 실사가 진행되다보니 해당 업체에 대한 심사가 늦어지고 있음에도 지역 건설업계는 지역 내 많은 업체가 부실·불법 의심업체로 선정됐기 때문에 심사 결과가 늦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실적이 저조한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그 걱정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지역 A업체 관계자는 “소수의 시청 담당 공무원이 131개에 달하는 대상업체를 모두 심사해야 한다는 점이나 한달 반도 남지 않은 올 연말까지 심사를 끝내야하는 점도 물리적으로 가능할 지 의문”이라며 “정확한 실사가 이뤄질 지에 대한 걱정은 차치하더라도 혹시 선의의 피해를 입는 업체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그 업체가 우리 회사가 되지는 않을 지 하는 불안감이 업계에 두루 퍼져 있다”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 역시 “지난해부터 공공공사 발주량이 줄어들면서 많은 업체들이 실적 저조를 보여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어 중소업체들일수록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퇴출하겠다는 목적인데 자칫 영세업체들이 페이퍼컴퍼니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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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업체 연중 최대

2012. 11. 19. 22:46 from 알짜뉴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새로 생긴 법인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2년 10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법인과 개인사업자)는 전월(102개)보다 14개 증가한 116개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12월(128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이 6개, 건설업이 1개 등으로 파악됐다.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율(신설법인/부도법인)은 전월 74배에서 지난달에는 64.1배로 낮아졌다. 이는 법인 1개가 부도날 때마다 새 법인 64개 가량이 생겨났다는 것으로 풀이하면 된다.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전)은 0.1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이 또한 지난해 6월(0.21%) 이후 최고치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0.12%, 지방은 0.45%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조사된 전국의 신설법인 수는 5639개로 전월보다 56개 줄었다. 신설법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6월까지 6000개를 웃돌다가 7월에는 7127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은퇴한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 생)의 창업이 주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여름철이라는 계절요인이 겹쳐 지난 8월 5828개, 지난 9월 5695개로 줄어들면서 지난달까지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지난해 11월(5432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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