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장을 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4일 충북을 찾았다.
전날 대전·세종시·충남을 찾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시장과 충주시 성서동의 ‘차없는거리’ 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재래시장 등지에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바닥경기를 확인하고 경제위기의 상황에서 안정된,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다시마, 미역 등을 파는 가게에 들러 부각을 산데 이어 시장의 한 전통죽집에서 ‘상인과의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지난번 (4·11총선)에도 이 곳을 방문했었다. (육거리시장이) 워낙 모범적인 전통시장이어서 다른 곳도 롤모델로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상인들을 칭찬했다.
최경호 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장은 A4용지 2쪽 분량의 제안사업 보고서를 통해 멀티지원센터신축사업, 열린 화장실 신축, 제2주차장 확장공사, 반캐노피형 아케이드 설치, 아케이트지붕 개량 등 시장현안사업의 지원을 당부했다. 박 후보는 “세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우선 청주·청원통합과 관련해 자율적으로 (행정구역을) 통합한 것으로 아는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형마트 때문에 전통시장이 힘들어하는데, (대형마트 입점 등에 관한) 규제를 철저히 하고 자영업하는 분들이 원하는 카드수수료 인하도 꼭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후 충주로 이동해 성서동의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박 후보의 이틀간 중원공략 행보는 대선후보 3인의 박빙대결 속에 새누리당이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통일당과 합당을 선언해 ‘보수대연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이는 새누리당 내 당이 지난 4·11총선에서 충북지역 8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며 민주당(3석)에 우위를 보였지만 보수와 진보가 대결하는 이번 대선의 박빙구도를 고려하면 충청권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