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1억 원 미만 소액 투자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투자 부담이 커지면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기대 수익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근거다.

19일 부동산 분양전문업체 CS프라임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 집값 하락, 전셋값 상승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들어 수도권에서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수익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통상 로열층과 비로열층 분양가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입주 후 월 임대료는 이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분양 시 저렴하게 사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데 유리하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1억 원 미만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공급이 늘면서 수익률 하락 등의 우려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자체별로 주차요건 등이 강화돼 공급이 줄어들 경우 역세권 및 입지가 우수한 수익형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부각이 될 가능성이 많아 알짜 위주로 선택하면 꾸준한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도권의 소액 투자 추세가 조만간 대전지역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목소리다.

유성구의 도시형 생활주택 전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모두 분양 시에는 층과 방향에 따라 분양가의 차이가 있지만 임대사업을 할 경우 임대료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도시형생활주택 거주 수요자들은 보증금보다는 월세를 보고 계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5000원, 1만 원을 가지고 흥정을 하는 이들에게 로열층이나 방향 등의 문제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전지역에 준공됐거나 공사중인 대부분의 수익형 부동산들의 입지는 어디가 더 좋고 나쁘다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우선 분양가격이 싼 물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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