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의장·부의장을 선출한데 이어 3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된 제2차 본회의에서 1명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14명의 의원만이 참석, 원구성을 마쳤다.

특히 행정복지·산업건설·의회운영·교육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 선출에 선진통일당 의원들과 민주통합당 의원들간의 의견 조율이 안돼 결국 오전 10시에 개최된 제2차 본회의는 오후 2시에 속개와 정회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후 늦게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원구성은 결국 A의원이 불참하는 사태까지 발생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유환준 의장, 김선무·강용수 부의장, 김정봉·김장식·박성희·박영송·진영은·장승업·김학현·고준일·이충열·임태수·이경대 의원 등 14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날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는 장승업 의원이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이충열 의원이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김정봉 의원이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임태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교육위원회 간사는 진영은 의원이 맡았고 소속의원은 고준일·김학현·이경대 의원 등 총 5명이다.

의회운영위원회 간사는 김장식 의원이 맡았으며 박성희·박영송·진영은·김부유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으며 행정복지위원회 간사는 박영송 의원이 맡고 강용수·김부유·김정봉·김학현·진영은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산업건설위원회 간사는 박성희 의원이 맡았으며 소속의원은 고준일·김선무·김장식·이경대·임태수 의원 등 모두 7명이다.

이같이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 원구성은 모두 마쳤지만 의원들간의 화합과 결속이 부족해 앞으로 안건을 가지고도 당대 당 이견으로 의회운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경륜이 있는 유환준 의원이 초대 의장을 맡은 만큼 김선무·강용수 부의장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의회를 이끈다면 세종시의회의 미래는 밝다는 여론도 있다.

이와 관련 시의회의 한관계자는 “당의 정책 등을 고려할 때 다소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세종시를 잘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는 서로 양보하고 동료의원들의 말에 경청하는 미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의 후반기 역점사업으로 ‘에듀아트센터’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에듀아트센터는 교육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대전교육인프라 확충사업으로 건립 예산만 1500억 원 가량이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속한다.

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에듀아트센터 건립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조만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건립 추진에 나선다. 에듀아트센터는 교육적인 기반을 두고 지역에 공연장, 미술관, 체육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이 총망라된 복합형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에듀아트센터 건립은 시교육청의 숙원사업인 과학영재학교와 함께 김신호 교육감이 후반기에 야심차게 추진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대략적인 규모만 봐도 초대형 프로젝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부지비용을 제외한 건립비용만 1500억 원, 부지는 4만㎡ 이상의 대규모 면적으로 역대 시교육청 추진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현재 시교육청은 에듀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TF 구성을 앞두고 다양한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시교육청은 부지문제를 놓고 기존 시교육청이 소유한 부지 가운데 4만㎡ 이상의 면적이 나오는 곳을 중심으로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교육청의 소유로 파악된 부지 가운데 4만㎡ 이상 면적이 나오는 곳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유성구 내 기존 중학교 부지 등을 사업 대상지로 올려놓고 있다.

또 중구에 위치한 관공서 이전 부지 또한 검토대상으로 올려놨지만 비용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지역 외에도 최적화된 부지 확보를 위해 시교육청은 TF가 구성된 이후 사업부지 물색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교육청은 내주 예정인 TF 구성이후 두달 동안 사업계획을 세우고 빠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중 김신호 교육감이 직접 사업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에듀아트센터는 김신호 교육감 후반기 교육행정의 최대 역점사업이지만 현재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내주 에듀아트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TF를 구성한 이후 본격적인 사업계획안이 나오면 김신호 교육감이 직접 발표하는 형식으로 구체적인 에듀아트센터 건립계획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청주국제공항의 화물노선 다변화를 통한 활성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수요변화와 국제화물수송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달 29일부터 기존 '인천~상해~청주~애틀랜타'에서 '인천~홍콩~청주~댈러스'로 노선을 변경했다. 시간도 청주도착 08시 15분, 출발 12시 40분에서, 도착 20시 20분, 출발 23시로 변경 운항한다.

대한항공의 수송 물량은 지난해 1686t이었고, 올해는 5월 기준 950t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9월 지방공항 중 최초로 '인천~상해~청주~애틀랜타'를 운항하는 대형화물기(B747-800F)가 취항했다. 도는 화물기 취항 이후 청주공항을 중부권 항공화물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LG실트론 구미공장 등 전국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항공화물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현재 운항 중인 화물기종은 B747-400F로 적재총량은 118t이나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가 짧아(2744m) 만재(滿載)할 경우 이착륙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95t만 적재해 운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오는 8월까지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 중에 있어 용역결과에 따라 활주로 확장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청주국제공항은 앞으로 세종시 관문 역할과 청주·청원 통합 확정에 따른 대도시 경쟁력 확보, 천안, 아산, 오송, 오창 등 경박단소형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산업단지와 중부권내륙화물기지 등 화물 중심공항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용이한 접근성, 통관절차 신속성 등 청주공항 이용의 이점을 최대한 홍보해 항공화물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다양한 국제화물노선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술로 시작된 가정폭력이 부자관계라는 천륜마저 끊어지게 만들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자신을 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아들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40대 가장이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4일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박모(47) 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 박 씨의 3남매는 늘 두려움에 떨었다.

박 씨는 술에 취하면 늘 가족들에게 손찌검을 했다. 큰 아들 박모(23) 씨는 어린 시절 여동생들과 겪었던 수모를 생각하면 아직도 손끝이 떨린다. 7년 전 술에 취한 아버지는 어린 3남매를 부른 뒤 ‘다 너희들 때문’이라며 욕설을 퍼붓고 허리띠를 이용해 남매들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박 씨의 이 같은 행각은 이미 수년전부터 동네에서 악명 높았다.

박 씨가 마을 어귀에서 술을 마시는 날에는 주민들조차도 그 곳을 돌아갈 정도였다. 동네 사람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견디지 못한 아들은 결국 아버지를 알코올치료센터에 입원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으로 착각한 박 씨는 ‘지금 뭐하는 거냐. 내가 왜 병원에 가야하냐’ 흉기로 아들과 병원차량 운전기사 등을 찌른 뒤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두려움을 느낀 박 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에게 자수 의사를 밝혀 청주시 금천동 한 체육공원에서 붙잡혔다.

박 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죄 값을 받고 오더라도 다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전 세계 볼링 최강자들이 대전에 모인다.

세계 볼링 최강자를 가리는 '2012 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가 7~20일 대전월드컵볼링경기장에서 열린다.

대전시체육회와 대한볼링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대전시볼링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국 세계 최정상급 5000여 명의 프로·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해 우승상금 5000만 원 등 총 2억 원의 상금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본선대회에는 세계 최정상급 프로 볼러와 각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스트라이크 대결을 펼치게 되며, 미국(PBA), 한국(KPBA) 프로 볼링 2파전 속에 유럽과 아시아, 한국 국가대표 등이 맹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상위 120명은 본선 1라운드 9게임을 치러 본선 2라운드 진출자(24명)를 가린다.

2라운드에선 6게임 득점합계로 최종 TV파이널 진출자(15게임 종합) 6명을 선발, 대회 마지막 날 4·5·6위 슛아웃, 스탭레더방식으로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핀란드 출신 미국프로볼링(PBA) 선수인 미카 코이뷰니에미(45)가 떠오르고 있으며, '2012 USBC 마스터즈' 우승자 마이크 페건(31), 'PBA 2011-2012시즌' 올해의 신인 죠쉬 블랑샤드(24), '2009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탐 스몰우드(34), 팀 USA출신이자 퍼펙트게임 17회의 주인공 오닐(30)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 남·여 국가대표팀 전원 등 세계 각국 선수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선 '2008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의 주인공 최복음(광양시청)과 '2009 AMF 월드컵 우승·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최용규(부산시청)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2 싱가포르 오픈 우승자' 홍해솔(한체대) 역시 금빛 스트라이크를 예고하고 있다. 또 전년도 챔피언 정승주(KPBA), 국내프로볼러 간판스타 정태화·최원영(DSD)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원 출전한다.

국내 여자선수로는 '2012 싱가포르오픈' 우승자 정다운(인천시청)과 '2011-2012 태국국제오픈' 우승자 이나영(대전시청) 등이 한국 대표로 나선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픈(남녀)·그레이드·청소년부(남녀), 남녀 혼성 2인조 등 모두 4개 대회로 구분해 치러진다.

오픈·그레이드부 1~5위 입상자는 각각 내년 국가대표선발전 결승 진출자격과 준결승 진출자격이 주어지며 청소년부 1~5위 입상자는 청소년국가대표선발전 진출자격 특전이 주어진다.

대회 기간 중에는 볼링용품 전시 및 판매는 물론 선수들과 볼링 동호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선진통일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이 104년만의 가뭄대책 관련 충남 및 아산지역 저수지 준설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충남권에 특교세·도·시비 등 320억 원의 지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뭄을 겪고 있는 아산지역 관정개발 등 가뭄대책 예산 14억 원을 확보하고 신봉·신휴저수지 준설 위한 예산 1억 원이 곧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수 의원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협조를 요청해 충남에 특별교부세 등 가뭄관련 예산지원이 이뤄졌다”면서 “충남에서는 정부지원금과 충남 자체예산 등으로 아산시를 포함한 각 시·군에 해갈을 위한 320여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가뭄은 104년만에 오는 가뭄이지만 반대로 저수지 준설 등의 기회로도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긴급지원 예산편성과 적시적소에 대한 예산집행을 적극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산=정재호 기자 jjh342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예산부족 등으로 논란을 빚던 ‘무상보육’이 결국 선별 지원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부족이 결정적인 이유지만 고소득층 자녀에게도 보육비를 지원하는 것이 맞느냐는 부정적인 여론을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사안인 무상급식의 경우는 '보편적 복지' 차원에 초·중 전체 학생에게 적용되고 있어 ‘기준없는’ 정책이 신뢰를 잃게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면실시를 준비하던 0~5세 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재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고소득층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고소득층에게도 보육비를 지원하는것이 공정한 사회에 맞느냐는 지적과 함께 이들에게 갈 보육비를 줄여 차라리 차상위 계층에 보육수당을 더 주는 것이 사회정의에 맞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소득층은 제외하는 ‘무상보육’

현재 시행 4개월을 맞은 무상보육은 부모가 영아(0∼2세)와 만 5세 아동을 보육시설에 맡길 경우 정부가 그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3~4세 아동까지 포함시켜 0~5세 모든 아동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돼왔다.

무상보육의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갑작스레 정책이 추진돼다보니 지자체 부담이 커졌고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들의 경우 무상보육 예산을 반영하지 않는 등의 반발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충북도의 경우도 얼마전 추경에 무상보육 등과 관련한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국비 139억 원만을 편성해 논란이 일었다. 충북도가 지방비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지방정부와 사전협의도 없이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영유아 무상보육에 대한 일종의 시위성격이짙다.

충북은 무상보육과 관련해 800억 원 규모의 지방 재정 부담을 예상해왔다. 충북도내 영유아(0~2세) 아동수는 4만 3150명으로 모든 영유아를 수혜대상자로 할 때 소요예산은 2874억 원(국비 1438억 원, 도비 718억 원, 시·군비 718억 원). 그러나 확보된 예산은 1532억 원(국비 904억 원, 도비 314억 원, 시·군비 314억 원)에 그쳐 1342억 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부족한 예산은 국비 534억 원 외에 도비 404억 원, 시·군비 404억 원 등 808억 원을 지방 재정으로 부담해야 한다.

◆“학교급식도 선별지원해야”

무상보육 문제가 결국 이렇게 ‘선택적복지’로 선회한 반면 무상급식은 여전히 ‘보편적복지’가 적용돼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 실효성 논란이 여전한 상황이다. 무상급식 역시 지원대상을 놓고 무상보육과 같은 논란이 컸지만 결국 결론은 전체학생으로 정해졌었다.

그러나 실제 학교현장에서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불만이 잇따르고 있고 차라리 무상보육의 선별 결정처럼 무상급식도 지원학생을 선택화할 필요가 높다는 지적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무상보육 문제가 불거져 정책이 재검토되고 있는 것처럼 무상급식 역시 수혜대상을 한정할 필요가 있다”며 “고소득층의 경우 학교급식에 대해 불만이 많은 이상 이들에게 제공될 급식 예산을 차라리 급식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의 정책전환이 필요하다. 이 기회에 무상급식 역시 선별 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 정부 보육정책 변경 방향

정책   변경방향
무상보육   ● 영아(0~2세) 전면부상보육 재검토
    - 소득수준별 선별지원 등 모색
       (예:차상위계층까지만 무상보육 지원)
  ● 3~5세 무상보육 일정은 변경없음
    - 5세 무상보육은 현재 시행중. 3~4세는 내년 시행
양육수당   ● 선별적 무상보육으로 전환시 양육수당 일부 인상
  ● 수혜대상은 원안대로 확대
     - 차상위계층까지 수혜→소득 하위 70%계층까지 수혜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우 출하가격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생산비 증가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축산농가들이 시름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미 곤두박질친 산지 소값 회복세는 더딘 상황에서 사육두수 증가로 하반기 추가 가격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104년 만의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조사료 생산량이 줄어들어 축산농가의 생산비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4일 축산농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현재 한우와 육우 사육두수는 300만 마리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적정 수준으로 여기는 250만~260만 마리보다 무려 50만~60만 마리가 더 많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산지 소값(3일 기준)은 한우 큰암소(600㎏) 한 마리가 351만 9000원으로 두 달 전 가격(391만 8000원)보다 무려 40만 원가량이 하락했다.

지난 2008년 4월 쇠고기 수입개방 당시(472만 6000원)와 비교하면 120만 원, 2007년 4월 FTA타결 이전(527만 8000원)보다는 무려 180만 원 이상 떨어진 셈이다.

이처럼 산지 소값은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곡물가 상승과 조사료 수급 불안이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 이미 사료가격이 두 차례에 걸쳐 크게 오른 상황에서 극심한 가뭄의 영향으로 조사료 가격까지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뭄으로 인해 사일리지(수분이 많은 풀이나 곡물 따위를 사일로에 저장해 젖산 발효시킨 사료)용 옥수수 성장속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사일리지용 옥수수는 6월 중 왕성하게 성장해 2m까지 커야 하지만 올해는 가뭄에 따른 수분 부족으로 성장률이 절반수준이 1m에 그치고 있다.

농가에서는 성장속도가 느려질 경우 품질이 나빠지고 생산량도 15~20%가량 크게 감소할 수 있어 조사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한 축산농민은 “소값이 이미 크게 떨어진데다 출하물량 집중 등으로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조사료 가격까지 더 오르면 소를 키워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대전지역 휘발유값이 76일째 연속 하락하면서 1년 5개월만에 평균가 1898.81원으로 1800원대에 진입했다. 작년 7월경 2074원까지 올라 판매됐던 휘발유가 4일 중구 산성동의 한 주유소(사진 아래)에서 1887원에 판매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지역 기름값이 두 달 넘게 하락하면서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3.96원 내린 1897.01원을 기록했다.

ℓ당 2066.91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 22일 이후 72일간 169.9원이 내렸다.

특히 대전지역 휘발유 값이 18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3일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경유 가격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2.37원으로 전날보다 3.02원 내리는 등 75일째 연속 하락했다.

대전지역 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곳곳에 눈에 띄던 2000원대 주유소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현재 대전에서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이 2000원이 넘는 주유소는 서구 2곳, 대덕구와 중구 각각 1곳 등 모두 4곳뿐이다.

이곳을 제외한 대부분 주유소는 18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유성구 학하셀프주유소로 ℓ당 휘발유 값이 1797원이며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구 롯데로주유소(ℓ당 2089원)로 나타났다.

국내 기름값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감소 추세였던 유류 소비량도 다시 늘었다.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기름 값이 폭등하기 시작한 지난 1월 582만 3000배럴에서 2월 567만 5000배럴, 3월(568만 6000배럴)과 4월(440만 900배럴)까지 꾸준히 감소하다 5월 607만 9000배럴로 전달 대비 10.6% 증가했다.

대전지역 소비량도 지난 1월 67만 500배럴에서 2월 64만 5000배럴, 3월(61만 6000배럴)과 4월(54만 7000배럴)까지 매달 감소하다 5월 58만 6000배럴로 7.1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날부터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이란 문제가 국내 유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등의 분석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오른다고 예단하긴 이르다”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의 예약접수가 사실상 ‘하늘의 별 따기’다.

매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인터넷 예약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예약 시작과 동시에 홈페이지 서버가 먹통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문제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별다른 개선책은 나오지 않고 있고, 일부에서는 방 빼돌리기 의혹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충남 예산군이 운영하는 봉수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8월 한달간 숲속의 집과 휴양관 등 객실에 대한 인터넷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대전에 사는 A 씨도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 휴양림의 예약시간을 기다렸고, 이용자가 밀릴 것을 예상해 컴퓨터 2대를 켜놓고 예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잠시 후 A 씨의 휴가에 대한 기대감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져버렸다.

9시 정각 예약 시작과 동시에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버렸고 30분 후 홈페이지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사실상 모든 객실의 예약이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A 씨는 “휴가철이다 보니 이용자가 밀릴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면서 “지자체나 휴양림 관계자 등 내부사람이 방을 미리 지정해놓는 것인지 매년 반복되는 문제에 지자체가 뭔가 대책을 내놔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휴양림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사례는 비단 A 씨가 예약을 시도한 봉수산 휴양림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전·충남에서 지자체와 산림청이 운영하는 휴양림은 10여 곳.

지역의 대부분 휴양림이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 공개 예약접수를 하고 있지만, 특히 휴가철에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사실상 홈페이지가 마비돼 버리거나 접속이 원활해진 이후에도 모든 객실이 완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사전에 미리 방을 지정해 놓는 등 방 빼돌리기 의혹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충남의 한 휴양림 관계자는 “휴가철 비교적 저렴한 휴양림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한 번에 홈페이지에 접속하다 보면 과부하가 걸리기도 한다”며 “사전에 방을 빼놓거나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