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의장·부의장을 선출한데 이어 3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된 제2차 본회의에서 1명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14명의 의원만이 참석, 원구성을 마쳤다.

특히 행정복지·산업건설·의회운영·교육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 선출에 선진통일당 의원들과 민주통합당 의원들간의 의견 조율이 안돼 결국 오전 10시에 개최된 제2차 본회의는 오후 2시에 속개와 정회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후 늦게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원구성은 결국 A의원이 불참하는 사태까지 발생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유환준 의장, 김선무·강용수 부의장, 김정봉·김장식·박성희·박영송·진영은·장승업·김학현·고준일·이충열·임태수·이경대 의원 등 14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날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는 장승업 의원이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이충열 의원이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김정봉 의원이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임태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교육위원회 간사는 진영은 의원이 맡았고 소속의원은 고준일·김학현·이경대 의원 등 총 5명이다.

의회운영위원회 간사는 김장식 의원이 맡았으며 박성희·박영송·진영은·김부유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으며 행정복지위원회 간사는 박영송 의원이 맡고 강용수·김부유·김정봉·김학현·진영은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산업건설위원회 간사는 박성희 의원이 맡았으며 소속의원은 고준일·김선무·김장식·이경대·임태수 의원 등 모두 7명이다.

이같이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 원구성은 모두 마쳤지만 의원들간의 화합과 결속이 부족해 앞으로 안건을 가지고도 당대 당 이견으로 의회운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경륜이 있는 유환준 의원이 초대 의장을 맡은 만큼 김선무·강용수 부의장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의회를 이끈다면 세종시의회의 미래는 밝다는 여론도 있다.

이와 관련 시의회의 한관계자는 “당의 정책 등을 고려할 때 다소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세종시를 잘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는 서로 양보하고 동료의원들의 말에 경청하는 미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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