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에, 캠프에, 학원까지…" 학교가 모두 방학을 시작했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학기중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청주 A중을 다니는 송모 군은 며칠 전 영어학원에서 운영하는 2박3일 캠프를 다녀왔다. 또 방학과제이기도 한 체험학습을 위해 인근의 조치원 복숭아따기 체험장도 다녀왔다. B중을 다니는 이 모 군 역시 방학이 더 바쁘다. 오전·오후 학원일정에다 얼마있으면 일본캠프 일정도 잡혀있기 때문이다.
C초등학교를 다니는 김 모 군은 박물관체험을 위해 공군사관학교 박물관과 부여국립박물관, 보령석탄박물관, 청주국립박물관 등을 모두 다녀왔다. 방학이면 이렇듯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함께 바빠진다. 학원다니랴, 학원이 운영하는 캠프가랴, 방학과제인 체험학습 등 하루도 쉴 틈이 없다.
A중 송모 군은 "방학이면 잠도 실컷자고, 못하던 컴퓨터게임도 마음껏하고, 친구들과 놀고도 싶지만 실제 놀시간은 더 없다"며 "또 여기에다 주5일 수업으로 방학이 더욱 짧아져 아쉽다"고 말했다. 실제 방학기간은 다소 뒤쳐진 과목보충이나 선행학습을 위한 학원보내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강제성을 띤 보충학습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학동안 학생들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뒤쳐진 과목보충등 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일과표 실천하기, 하루 1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공부하기, 독서 등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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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의 월 평균 수임건수가 바닥을 치는 등 변호사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변호사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 5월 비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변호사의 이름과 사무실 주소 등을 공개한 목록에 지역의 변호사 2명이 포함된 데 이어, 최근에는 명의를 대여하고 돈을 받은 지역의 한 변호사가 잇따라 적발됐다.
변호사들의 잇단 비위행위는 신규 변호사들이 쏟아지고 변호사들의 평균 수임건수가 급감하는 등 변호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A 변호사가 직원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대여료 명목으로 돈을 받다 적발돼 정직 10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현행 변호사법은 변호사가 아닌 자와 동업을 금지하고 있고 특히 변호사가 아닌 자는 변호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업무를 통해 보수나 그 밖의 이익을 분배 받아서는 안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역 변호사들 비위행위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초 변호사법 개정에 근거해 대한변협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징계변호사 10명 중 대전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 2명이 포함됐다.
당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B 변호사는 사무장에게 사건알선 소개료를 지급하다 적발됐다.
현행 변호사법은 변호사 또는 그 사무직원이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의 수임과 관련해 소개 및 알선 또는 유인의 대가로 금품 및 향응 기타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B 변호사는 결국 과태료 500만 원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법무법인(로펌)에 소속된 C 변호사 역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하고 상고장 미제출 등 성실의무를 위반해 징계대상이 됐다.
항소심 판결문을 송달받은 후 20일 이내에 상고장을 내지 않은 경우 항소심 판결이 확정되는데도 C 변호사는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의뢰인에게 소임을 다하지 않거나 불리한 행위를 했다는 뜻으로 C 변호사는 과태료 500만 원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 변호사들의 잇따른 비위행위는 최근 경기불황과 개업변호사 급증, 법률서비스시장의 개방 확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의 영향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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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대전 유성구 신동의 한 한우농가에서 농장주가 더위에 신음하는 소에게 물을 뿌려주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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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를 전후한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농수축산물 전반에 걸쳐 폭염 피해가 확산돼 축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일 인천시 서구의 한 농가에서 닭 1만 54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올 들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접수된 폭염 피해 사례로 보상금 39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전북 부안의 양식장 두 곳에서는 150t규모의 바지락이 고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폭염 피해가 수산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양식장 피해 면적은 20ha에 달하며 피해액만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지단체보다 훨씬 많은 보상금을 지급하는 보험사에 접수된 가축 폐사 피해는 이미 10만 마리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지난 2일 기준) 보상요구 신고는 60건으로, 피해규모만 가축 10만 300마리에 달한다.
돼지가 300마리 폐사하는 등 대형가축 피해도 이어졌다. 이 같은 가축폐사가 폭염 피해로 확정될 경우 보상금은 3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폭염에 따른 전국 농축수산물 피해가 확산되면서 충북도내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사육중인 돼지(2012. 6월 기준)는 55만 4000여 두, 닭은 1286만 6000마리, 오리는 1576만 1000마리다. 현재까지 도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신고는 접수돼지 않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충북도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는 지역 내 발생할지 모를 폭염 피해에 대비해 '폭염대비 가축관련 대책'을 각 지자체에 시달하고, 폭염관련 기상예보 발령 시 축산 농가들에 대한 행동요령을 홍보토록 했다. 농식품부도 각 지자체에 폭염 등 농작물 재해 예방·관리 기술을 전파하고, 농작물·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 강한 일사와 고온에 따른 햇빛 데임 피해, 병충해, 석회 결핍증 등 생리장해, 가축 식욕저하, 폐사 등 피해가 우려되므로 철저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고온으로 적조가 발생한 경남 남해∼거제 해역과 전남 여수∼고흥 해역에는 수산물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관할 지자체에 황토살포 등 철저한 초동 방제를 지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폭염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재난·재해대비 메뉴얼에 따라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각 지자체의 폭염대비 가축관리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피해발생을 예방하는 데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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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등 계절적 비수기와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가 ‘올스톱’ 됐다.
5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대전 아파트 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거래 없이 매매, 전세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간혹 매수세를 보이던 실수요 마저 쉬어가는 분위기다.
◆매매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0.07%의 변동률로 2주전과 비교해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존 출시된 매물은 여전히 쌓여있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매도·매수세 모두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역별로는 보합세를 보인 중구(0%)를 제외한 유성구(-0.14%), 서구(-0.08%), 대덕구(-0.05%), 동구(-0.01%) 등 전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그동안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던 소형 아파트마저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대부분의 면적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용면적 168~181㎡대만 변동이 없었고, 119~132㎡대와 152~165㎡대(각 -0.15%)를 비롯한 185㎡ 이상(-0.13%), 135~148㎡대(-0.11%) 등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다.
단지별로는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1~5단지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약 1000만 원 정도 내렸다.
◆전세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대덕구(0.07%)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유성구(-0.05%), 서구(-0.01%)는 하락했고, 중구, 동구는 변동이 없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119~132㎡대(-0.11%)와 102~115㎡대(-0.05%), 85~99㎡(-0.03) 등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었다.
전용면적 69~82㎡대(0.14%)와 66㎡ 이하(0.09%) 등 82㎡ 이하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대전 부동산 시장은 작년까지 급등한 가격에 대한 조정국면, 세종시 및 도안신도시로의 인구유출, 여름 휴가철에 따른 거래 비수기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가을 이사철까지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대전 아파트 시장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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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가축보호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5일 대전 유성구 신동의 한 한우농가에서 농장주가 폭염에 신음하는 소에게 물을 뿌려주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충남 홍성군 홍동면 수란리 송 모(56)씨의 육계농장 안에서는 여러개의 대형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한 낮의 온도가 30도를 훌쩍 넘기는 무더위가 수일 째 이어지면서 계사안의 닭들은 하나같이 더위이 지친 듯 힘없이 늘어져 있다.
송 씨는 “닭들의 경우 날씨가 덥다고 해서 물을 뿌려주면 습도가 높아져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폐사율도 높아질 수 있어 선풍기를 틀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4개동의 계사에서 5만여 수의 육계를 사육하고 있는 송 씨는 “무더위로가 이어지고 밤에도 25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폐사율도 높아지고 계속 선풍기를 틀면서 전기료도 만만치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홍성군 광천읍에서 한우 100여두를 사육하는 심 모(54)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루에 수차례씩 축사 지붕과 내부에 물을 뿌리고 선풍기를 돌리고 있지만 더위에 지친 가축들은 평소에 비해 먹는 양이 크게 줄었다. 먹는 양이 줄다보니 가축들의 크는 속도도 느려져 결국 농가의 생산성도 낮아져 소 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홍성군 갈산면세어 20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이 모(48)씨의 농가도 이같은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행히 이 씨 농가는 최신시설인 에어쿨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른 축사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가축관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전국 제대의 축산단지인 홍성군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무더위로 인한 가축질병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대비 가축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군은 여름철 폭염에 의한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협, 낙협 등 관계기관에 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폭염주의 또는 경보발생 시 농장에서 취해야할 예방조치사항을 적극 홍보하면서 지속적인 예찰과 행정지도를 통해 가축피해 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젖소와 돼지는 27도, 한·육우와 닭은 30도에 이르면 발육 및 번식장해, 질병발생, 폐사 등의 고온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축사에 차양막, 단열재 등을 설치해 축사 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강제 환기를 실시하고 물을 분무하는 등 축사 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원할 때 사료를 급여하고 물·소금·광물질·비타민을 급여하는 등 가축들의 사료섭취량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안정적인 사육환경 조성으로 가축들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5일 시에 따르면 정책실명제 대상을 확대하고 실명관리와 사업평가 규정 신설을 골자로 하는 '대전시 정책실명관리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오는 23일까지 입법 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정책실명 관리의 근거를 마련, 더욱 내실 있는 정책실명제 운용과 사업 평가를 통해 시정 전반에 걸친 책임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정책실명제 관리대상에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등 관련 규정 및 협약에 따라 민간과 시가 협력하는 사업, 50억 원 이상의 공사, 1억 원 이상의 용역(기술·학술·일반) 등을 추가 보완했다.
실명제 관리대상 사업에 대한 담당 부서와 총괄부서의 등록 관리 절차 규정도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후 법제심사,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8월 첫째주 휴일인 5일 대전 36.9도, 부여 36.5도, 천안 36.4도, 금산·보령이 36.3도, 세종 35.3도, 서산 35.2도를 기록하는 등 8월 최고기온을 보였다.
대전은 36.9도를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한 것은 1994년 8월 13일(36.9도) 이후 18년 만의 기록으로 1969년 기록관측이래 4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대전지역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2일부터 24일까지로 사흘동안 37.5도~37.7도를 기록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대부분지방의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8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지역들이 있다”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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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운 논산부시장(사진 왼쪽)이 오진혁 선수 부모를 방문, 오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걸어주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
남자 양궁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런던올림픽 양궁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진혁 선수의 논산시 연무읍 안심리 자택에는 말 그대로 축제분위기다.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내용의 메세지가 담긴 플래카드가 거리 곳곳에 걸려있고, 축하 꽃바구니와 축하화환등이 자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진혁 선수의 금메달에는 누구보다 부모님이 가장 감격스럽고, 기뻐하죠?”
이웃 사람들은 “진혁이가 금메달을 따 너무 기쁘고 좋다. 하지만 진혁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번 경기에서 마음을 가장 많이 졸였다”며 오 선수의 메달소식에 기쁨으로 가득했다.
오 선수의 아버지인 오성박(70)씨는 “진혁이가 이번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딸 거라고 굳게 믿었다”며 “그동안 피나는 노력이 늦깎이의 결실을 거뒀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어머니인 심현옥(55)씨는 한때 긴 슬럼프를 겪었던 아들의 마음 고생을 생각하며 눈물을펑펑 쏟았다.
어머니 심 씨는 “경기가 펼쳐질때 차마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진혁이가 이번에는 꼭 해낼 거라고 믿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황명선 논산시장은 오 선수에게 " 논산의 아들로 올림픽 사상 첫 남자 양궁 개인 금메달을 딴 오진혁 선수, 너무나 자랑스럽다. 오 선수가 그동안 흘린 구슬땀과 함께 가족과 동료선수, 코치진, 국민 모두의 염원이 어우러져 값진 금메달이 됐다"며 오 선수에게 축하메세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유병운 논산부시장도 4일 새벽 오 선수의 자택을 방문, 부모님과 축하인사를 나누며, 논산시를 널리 선양함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대전지역 부동산거래가 실종됐다.
그동안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중소형대 위주 물량은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장마에 이어 휴가가 본격화되면서 급매물마저 거래가 끊겨 매매시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중개업소마저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찜통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매시장은 거래가 더욱 어려워지는 데다 거래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중개업소에는 다급한 매도자들의 가격을 낮추려는 전화만 걸려올 뿐 매수세는 찾아보기 어렵다.
전세시장도 대부분 지역마다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대부분에 걸쳐 물건도 많지 않고 수요가 적어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은 물건이 귀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대형 아파트는 물건이 쌓이면서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중구 A 아파트는 중형면적과 대형면적의 매매가격 역전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대형 아파트의 설 자리가 많지 않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중소형대 수요자들이 느는 것과 비교해 대형 아파트는 비싼 관리비 등을 이유로 찾는 이들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대형 아파트는 시세보다 500만~1000만 원 정도 급매물로 내놔도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부동산 매매와 전세 계약 등을 휴가 이후로 미루는 수요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부동산시장은 지난해까지 급등한 가격에 대한 조정국면에 접어든 상태로 여름휴가철에 따른 거래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가을 이사철까지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대전의 아파트시장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휴가기간 동안 부동산시장도 잠시 휴면기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교과서 검정기준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의 시와 수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직접 썼거나 그를 소재로 쓴 글을 비롯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의 '5·16 관련 발언'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조치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이달 정책 용역을 맡을 외부 기관을 선정하고, 정책연구진에 해당 기관 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까지 포함시켜 객관·중립성을 확보할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연구 대상은 교과서에 게재되는 제재(문학·비문학 작품)의 저자, 내용 등을 선정할 때 적용할 기준이며, 여러 외국 사례와 각계 의견도 수렴하게 된다.
특히 도 의원 등 현존 인물의 작품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핵심 내용이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아예 현존 인물의 작품은 수록하지 않는 게 좋을 지, 교과서 수록 작품의 시의성을 우선적으로 감안해 다소 논란이 예상되더라도 싣는 게 좋을 지 등을 집중 검토하게 된다.
다만 올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는 데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주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공청회와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론은 대선이 끝난 이후에야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