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각 시·군에 8개의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충북도교육청은 6일 최근 유아교육 여건 변화에 따른 학부모의 공립유치원 교육수요 증가와 유아무상 교육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돼 취원아가 증가할 것에 대비,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만 3∼5세 자녀를 둔 전 계층에 대해 월 22만 원씩의 보육료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유아교육 서비스 실현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립유치원 기능 확대를 통한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한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정부방침 등에 따라 수요조사를 실시해 청주, 증평, 진천, 보은, 영동, 제천 각 1개와 충주 2개 등 8개의 단설유치원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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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찌는듯한 '폭염'과 잠못들게하는 '열대야'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가는 시간을 붙들기는 어려운가 보다. 7일이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인 동시에 여름의 끝을 알리는 '말복(末伏)'이기 때문이다. 6일, 청주를 비롯한 충북 전역은 35도를 넘는 폭염속에 무더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계절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인지, 청주 인근의 들녘은 벌써 고개를 숙이고있는 ‘벼’들로 장관이다.

'말복'은 복날중 세 번째 절기로 이날에는 보신(補身)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장만해 먹는다. 특히 개장국, 닭백숙에다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해 팥죽을 먹기도 한다.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전해진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돼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한다.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靑山)·보은(報恩)의 큰애기가 운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충북 옥천 청산과 보은이 우리나라에서는 대추가 많이 생산되는 지방인 데서 유래한 속설이다.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핀다고 하는데 복날에는 날씨가 맑아야 대추열매가 잘 열리게 된다.

그런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열매가 열리기 어렵고 결국 대추농사는 흉년이 들게 된다. 따라서 대추농사를 많이 하는 이 지방에서는 혼인비용과 생계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기에 이를 풍자해서 만든 말이다.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다.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한다.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돼야 한다. 조선시대에는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고 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상당한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입추가 지나면서 밤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며 “이때부터 가을 준비를 시작해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는 등 김장에 대비하는 때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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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 대전캠프 발대식이 열린 6일 한남대 문과대학 창의홀에서 지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대전 지역 캠프 역할을 담당하게 될 ‘내게 힘이 되는 나라 대전 본부’가 6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내게 힘이 되는 나라 대전본부’는 이날 한남대에서 출범식을 하고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국민 아래에서 항상 실천하며 평등과 통합의 시대를 만들어 갈 사람은 김두관 후보 뿐”이라고 단언했다.

대전 본부의 출범은 지난달 중앙캠프 조직담당인 문병호 의원이 외곽조직의 단일화를 주문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지역 희망 포럼 등의 조직이 한 곳으로 뭉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는 생활정치포럼, 대전시민주권연대, 자치분권, 미래창조포럼, 직능대표 등 7개 단체가 참여해 단일화를 선언했다.

대전 본부는 홍성학·권득용 씨 등 외곽조직 대표 8명을 공동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이달 말까지 선거인단 5만 명을 목표로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전 본부는 또 조직을 총괄할 본부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 놓고 출범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본부 측은 앞으로 지역 내 명망 있는 인사를 추가로 영입해 경선 및 본선에서 지역의 지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물망에 오른 인사는 있지만, 아직 확답을 기다리고 있어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김두관 후보 중앙 캠프에도 충청권 인사인 김창수 전 국회의원이 미디어 본부장을 맡으면서 충청권 세 규합과 몸집 불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창수 전 의원이 대덕구청장을 지내던 시절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던 김 후보와 함께 자치분권연대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다.

김창수 미디어본부장은 “경선의 장애물을 넘어 12월 정권·시대·정치 교체를 일궈낼 것을 확신한다”며 “저는 민주당 당원이 아니지만, 김 후보의 후원자로 미래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는 농민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을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입문을 한 서민”이라며 “다양한 정치·정당 경험을 한 김 후보야말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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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 속에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가정 친화적인 문화 조성을 통해 대전의 사회적 자본을 키워나갑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6일 시청 대강당에서 700여 명의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직장교육에서 “경제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재정 건전성 유지와 건실한 기업육성뿐만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자본 키우기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염 시장은 사회적 자본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조례 제정을 통한 민간비영리법인 확충 △약자에 대한 배려와 지원 확대 △주요시책에 대한 시민배심원제 도입 및 공모사업 확대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동별 합창단 조직과 마을단위의 작은 축제, 마을신문 발간, 은퇴과학자 활용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것도 사회적 자본”이라며 “가정 친화적인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여성리더 양성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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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오후 1시 25분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해안에서 신 모(48) 씨가 숨진 채 표류하던 것을 해경이 발견해 인양했다. 태안해경 제공  
 

폭염과 무더위 등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각종 해양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해양사고 대부분이 피서객들의 부주의 등에 따른 것이어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오후 1시 25분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해안에서 신 모(48) 씨가 숨진 채 표류하던 것을 해경이 발견해 인양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신 씨는 전날 일행 3명과 낚시를 하던 중 실종돼 122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해경은 신 씨가 발견된 곳이 군부대에서 설정한 민간인 통제지역이며, 낚시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8시 50분경에는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박 모(13·여) 양이 튜브에서 미끄러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해경이 긴급구조했고, 이날 오전 1시 20분경에도 태안군 파도리 인근 앞바다에서 윤 모(38) 씨가 표류 중 해경에 구조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피서철을 맞아 해양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바다를 찾는 피서객 스스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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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성구가 쾌적한 주민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전민동 299-10번지 일원의 녹지공간을 활용해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 공사에 착공, 오는 11월까지 한의학연구원 앞 4500㎡의 공간에 선비마당, 갤러리 마당, 전민마당 등 주제가 있는 시민 휴식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구는 기존 녹지 공간을 리모델링해 이미 식재된 나무를 재배치하고 소나무·느티나무·매화나무 큰 나무 12그루와 영산홍·철쭉·로즈마리·상록패랭이·타임꽃 등 시기를 달리해서 피는 관목 6000여 주와 꽃 1만 5000여 본을 심을 계획이다.

또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 나무의자, 파고라 등을 설치해 작은 숲 안에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960㎡ 규모의 황톳길도 조성한다.

아울러 서포 김만중의 문학비와 그 아버지 김익겸의 묘가 있는 마을의 특색을 살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 벤치 3개를 만들고, 조선시대 관리들이 말을 갈아탔던 '정민역'이 있던 마을 유래를 살려 23m 길이의 말굽모양 앉음벽과 구유통(마소의 먹이통) 조형물로 표현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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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 공천 헌금 사태 당사자들을 제명하는 등 강경책을 내놓았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새누리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공천헌금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을 제명 결정했다. 경대수 윤리위원장(음성·진천·괴산·증평)은 브리핑을 통해 “윤리위에 참석한 의원 전원의 합의로 두 분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면서 “사유는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 위원장은 이어 “현영희 의원의 경우 당의 소명자료 및 의견서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당 윤리위 출석도 거부하는 등 당명에 불복한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영희 의원 제명안은 의원총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현기환 전 의원은 최고위 의결로 각각 확정되며 제명시 향후 5년간 복당이 금지된다.

비례대표인 현영희 의원은 자진탈당시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이번처럼 제명돼 강제출당될 경우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하게 된다.

두 사람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자진탈당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이처럼 강경한 조처를 내린 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사건이 대선가도에 초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이에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두 사람에 대한 제명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고 홍일표 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에서 제명과 같은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또 단호하게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도 이날 대선 경선후보 연설회에 참석해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면서 “이 일은 누구도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런 구태 정치를 바꾸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고,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었는가”라면서 “모든 것을 빠른 시일 내에 밝혀 관련된 사람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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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자가 많아 2~3일 안에는 설치가 어렵구요. 최소한 일주일은 지나야 가능하십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일부 에어컨 제품이 동나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정상적인 수급이 어려울 정도다.

6일 에어컨 판매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판매가 부진했던 에어컨 등 냉방가전이 폭염이 시작된 7월 중순부터 판매량이 늘면서 전월대비 두 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올 들어 경기침체 여파와 전기요금 인상소식이 전해지면 지난 6월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예년과 비해 20% 가까이 감소했었다.

하지만 7월 중순 이후 대전지역 낮 기온이 35~36도를 넘나들고 10일 이상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자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대전 둔산동의 한 가전제품 판매점의 경우 2주전까지 매장에 가득 메웠던 에어컨은 모두 팔려나갔고, 일부 벽걸이형 제품만 판매가 가능하다.

또 다른 판매점은 올해 신제품은 지난달 이미 판매가 끝났고 재고 물량도 거의 바닥난 상태다.

백화점 가전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 백화점의 가전매장은 지난달 말 제품이 동나 에어컨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전시제품도 이미 고객들의 예약이 끝난 상태다.

백화점 관계자는 “가전제품 전문판매점의 에어컨이 동나면서 백화점 판매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전매장의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에어컨 주문이 폭주하면서 설치기간 역시 대폭 늘었다. 평소 주문 후 2~3일이면 설치가 가능했던 것이 최소 10일 이상 지연되고 있다.

에어컨 품귀현상에 중고시장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전의 한 중고가전제품 매장의 경우 요즘 하루 10여 통 이상 에어컨 구매 문의전화가 이어질 정도다.

중고매장 관계자는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새제품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태가 좋은 제품은 거의 다 팔렸고 벽걸이형 등 일부 제품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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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낮최고기온이 36도를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6일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력수급상황이 ‘살얼음판’을 걸었다.

6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2~3시 사이 평균 7429만㎾로 지난달 24일 하계기록(7291만㎾)을 넘어 기존기록(7383만㎾, 2012년 2월 2일)까지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지역 역시 이날 681만㎾를 보이며 종전 하계기록(679만㎾, 2012년 7월 24일)을 경신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17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미만으로 떨어지자 곧바로 전력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예비전력은 다시 300만㎾를 회복하며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지는 않았지만 이날 오후 5시까지 ‘관심’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며 전력당국을 긴장시켰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전력경보가 ‘주의’ 단계에 들어서는 등 수급상황이 악화되자 전국 사업소에 청색비상을 발령하고 부하 조정을 통해 수요를 110만㎾가량 줄이고 변압기 탭(Tap) 2단계 조정을 했다.

또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위해 민간사업자(구역전기사업자)로부터 전력 42만㎾를 추가로 지원받았다.

한편 최근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전력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정전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대전시 서구 관저동 모 아파트단지에서 변압기 용량을 초과한 전력수요가 발생하면서 700가구가 40분간 정전되기도 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 달 둘째주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던 휴가분산 수요가 생각보다 일찍 반영돼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국민들의 절전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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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학교 이전문제가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내 교사 신축공사 중단으로 답보상태에 빠졌던 대전국제학교 이전문제가 지난 4월 공사재개를 합의하며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대덕구 오정동 국제학교 부지의 원 소유자인 한남대측과의 이전 합의를 이행치 않으면서 한남대측이 명도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제학교측에 정확한 이전날짜를 지난 6월 30일까지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이행치 않고 그 이후 공문을 통해 받은 지난 4일까지 이전하겠다는 약속도 어겨 학교측에서 더이상 묵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남대측이 밝힌 대전국제학교 이전 불이행에 따른 대응카드는 이미 지난 4월 제기한 명도소송.

한남대는 명도소송을 통해 당초 이전 날짜인 지난해 10월 11일부터 대전국제학교가 이전하는 날짜까지 사용료 등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국제학교는 전체동 가운데 기숙사 3동만을 이전받은 상태다.

이처럼 한남대가 뿔난 이유는 대전국제학교측의 대응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국제학교를 리모델링해 올 2학기부터 수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었던 ‘글로벌존(한국어학당, 외국어교육센터 등 외국어 타운 조성)’ 운영도 사실상 물거품 돼 한남대측에 큰 피해가 불가피해 진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파악되고 있다.

몇달전 지난 4일까지 이전하겠다고 한남대측에 공문을 보낸 대전국제학교가 지난 2일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자 한남대측이 먼저 연락을 했고 그제서야 오는 22일까지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는 등 대전국제학교측의 대응방법에 큰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한남대는 이러한 대전국제학교의 합의를 이행치 않고 일방통행식의 대응방법은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남대 관계자는 “올 2학기부터 대전국제학교 부지에 글로벌존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지만 국제학교측이 이전시기를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으면서 학교측은 큰 손실을 입게 됐다”며 “현재까지 대전국제학교측이 한남대에 밝힌 이전 날짜를 지킨 적이 한번도 없을 뿐더러 명확한 이전 날짜를 다시 요구해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전화를 걸어 물어봐서 알 정도로 대응방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약에 날짜를 지키지 못한다면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이를 전혀 이행치 않는 대전국제학교측의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대전국제학교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전국제학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남대와 좋은 관계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한남대측의 피해가 큰데도 불구하고 이전날짜를 정확히 통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고위 관계자와 상의해서 전화주겠다”고 말했지만 이후로 연락은 없었다.

한편 지난 1958년 미국 선교사자녀(MK) 학교에서 출발한 대전국제학교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부지매입비 164억 원(국비 65억 원, 시비 65억 원)을 포함, 건축비 368억 원 등 모두 5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전 유성구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로 이전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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