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등 계절적 비수기와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가 ‘올스톱’ 됐다.

5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대전 아파트 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거래 없이 매매, 전세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간혹 매수세를 보이던 실수요 마저 쉬어가는 분위기다.

◆매매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0.07%의 변동률로 2주전과 비교해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존 출시된 매물은 여전히 쌓여있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매도·매수세 모두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역별로는 보합세를 보인 중구(0%)를 제외한 유성구(-0.14%), 서구(-0.08%), 대덕구(-0.05%), 동구(-0.01%) 등 전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그동안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던 소형 아파트마저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대부분의 면적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용면적 168~181㎡대만 변동이 없었고, 119~132㎡대와 152~165㎡대(각 -0.15%)를 비롯한 185㎡ 이상(-0.13%), 135~148㎡대(-0.11%) 등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다.

단지별로는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1~5단지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약 1000만 원 정도 내렸다.

◆전세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대덕구(0.07%)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유성구(-0.05%), 서구(-0.01%)는 하락했고, 중구, 동구는 변동이 없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119~132㎡대(-0.11%)와 102~115㎡대(-0.05%), 85~99㎡(-0.03) 등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었다.

전용면적 69~82㎡대(0.14%)와 66㎡ 이하(0.09%) 등 82㎡ 이하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대전 부동산 시장은 작년까지 급등한 가격에 대한 조정국면, 세종시 및 도안신도시로의 인구유출, 여름 휴가철에 따른 거래 비수기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가을 이사철까지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대전 아파트 시장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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