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오는 10월 첫째 주 감독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한화 감독 인선작업과 관련해 다양한 억측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현재 내부 승진과 외부영입 두 갈래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시즌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된 한화는 현재 감독선임을 비롯해 서산 2군구장 준공,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하다.

감독선임 문제에 있어서 한화는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전 KIA 조범현 감독 선임보도에 대해 “한 언론이 앞서 가도 너무 앞서 갔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불쾌한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내부승진과 외부영입 사이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승진으로 결론날 경우 대상군은 한용덕 감독대행과 송진우 투수코치, 장종훈 코치 등으로 압축될 수 있으며 외부영입에는 17일 전격 해임된 김시진 넥센 감독부터 최근 논란을 빚은 조범현 감독까지 광범위한 대상 가운데 한 명을 최종 낙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내부승진일 경우에는 한화 측이 밝힌 오는 10월 첫째 주가 아닌 이달 말에도 충분히 발표가 가능하고 외부영입일 경우에는 10월 첫째 주 발표를 지킬 것임을 공언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에 대해 중요한 문제임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한화가 공들이고 있는 서산 2군구장 준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는 시즌을 마친 뒤 미팅을 갖고 의견교환을 충분히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다양한 추측성 보도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한화를 위해서도 건설적이지 않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수의견을 존중해 주는 선에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보다도 한화의 미래가 담겨있는 서산 2군구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서산 2군구장은 한화 선수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한화의 V2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감독선임에 대한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가장 적합한 인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한화 서산 2군구장 준공은 한화이글스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이 부분에 주력한 뒤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는 충분한 교감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업무 첫날인 17일 청사 내 강당에서 열린 입주식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국무총리실이 17일 오전 9시 30분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입주식을 갖고, 세종에서의 첫 업무에 들어갔다. 입주식에는 세종시지원단 및 공직복무관리관실 등 총리실 6개 부서 직원 110여 명과 유한식 세종시장,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국토균형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날이다. 세종시는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다. 누군가에 의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야한다"며 "앞으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21세기 친환경 도시,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도시 등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기본적인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이 조성되지 않아 직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러나 세종시에 첫 입주하는 공무원으로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의 개척자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명품도시가 조성되면 첫 입주 공무원들의 어려움과 노력이 반드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세종시에 오신 것을 11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중앙부처 공무원과 가족이 생활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주택과 교통 복지 등 안정된 정주여건 구축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각종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빠른 시일내에 도시 기능이 정상화 될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홍 행복도시 건설청장은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행복청은 총리실 직원들의 지원아래 기반시설 구축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행복도시에 처음으로 근무하게 된 공무원들을 위해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정부부처와 함께 명품 도시건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식 후 임 실장은 새만금추진기획단 등 사무실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청사 국무회의실과 인근 세종청사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세종시 이전을 마칠 계획이며 이전대상 공무원은 17개 부서 760여 명이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주택가격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정부의 ‘9·10 경기부양 대책’의 시행 시기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여전히 시장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지난해의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8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1357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51.6% 줄면서 전북(59.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잠시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지난 7월(1767건)과 비교할 때도 23.2%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충남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전년동월대비 37.5% 감소했고, 세종시는 전월대비 0.8% 줄어들었다.

이같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세는 전국적인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을 전세가격이 넘어서는 역전현상도 벌어지는 등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것은 물론, 아직까지 집값이 바닥을 치지 못했다는 여론이 팽배해 매매 거래가 원활치 못한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같은 주택 매매거래 관망세가 이르면 내달부터는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취득세·양도세 감면 혜택이 시행될 경우 미분양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매매거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제도의 시행 시기와 방법 등이 여전히 확실치 않아 수요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어 조속한 시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망세만 고착시킬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발표로 인해 수요자들의 매매심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조만간 시행이 되면 매매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시행기간과 시행방법에 대한 수요자들의 혼선이 발생하고 있어 시행 전까지는 오히려 거래가 경색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명확한 제스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경찰이 음란물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음란물을 업로드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인터넷 웹하드 업체에서 제공하는 클럽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이를 업로드 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 A(43) 씨 등 18명을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허가 받은 웹하드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모집한 회원들에게 6400여 편(4테라바이트)의 아동 등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사이버 머니를 벌기 위해 이를 업로드 한 혐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추석 앞두고 한반도를 덮친 태풍 ‘산바’의 여파로 식탁물가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배추 산지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오를대로 오른 채소값이 다시 급등하는 등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co.kr)에 따르면 이날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배추와 오이 등 농산물 가격이 전 거래일과 비교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고랭지 배추 상품(1㎏) 가격은 1320원으로 전일 거래일보다 8.1% 상승했고, 일주일전과 비교하면 11.8% 값이 올랐다.

배추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1%, 평년과 비교해도 50% 가까이 치솟은 상황이다.

배추와 함께 오이와 고추 등의 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를 마친 풋고추(10㎏·상품) 도매가격은 7만 9000원으로 전 거래일 6만 3600원 보다 24.2% 올랐으며, 일주일 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값이 뛰었다. 취청 오이(20㎏·상품) 역시 전일 대비 13.6% 오른 5만 5333원이었고, 호박(8㎏·상품)도 4.0% 오른 3만 6800원에 거래됐다.

오이와 고추 등은 지난 태풍 여파로 산지 재배시설 손실이 커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해 보다 2~3배가량 값이 오른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태풍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오이값의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무 가격도 1㎏(상품) 기준 800원으로 전일(630원)보다 26.9%나 올랐고, 토마토(10㎏·상품)도 3.6% 오른 3만 9800원이었다.

이미 값이 크게 오른 상추 가격도 또 다시 큰 폭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된 적상추(4㎏·상품) 도매가격은 5만 1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2%, 청상추(4㎏·상품)도 12.1% 오른 4만 2600원을 기록했다.

상추값은 한 달 전보다 144.7% 폭등했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4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날 거래를 마친 농산물 가격은 아직 태풍 피해 여파 등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추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번 태풍이 강원도 일대를 지나면서 배추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전 도매시장 한 경매사는 “이날 거래된 농산물의 가격 상승은 주말 비가 내려 작업량이 크게 줄어 일시적 가격 오름세로 보이며 향후 태풍이 지나간 뒤 산지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태풍 여파로 배추 산지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경우 올 김장 배추 수급에도 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물품 가격  
고랭지 배추 1㎏·상품 1320원  8.1%
풋고추 10㎏·상품 7만 9000원  24.2%
취청 오이 20㎏·상품 5만 5333원  13.6%
호박 8㎏·상품 3만 6800원  4.0% 
무 1㎏·상품  800원  26.9%
토마토 10㎏·상품 3만 9800원  3.6% 
적상추 4㎏·상품 5만 1400원  12.2%
청상추 4㎏·상품 4만 2600원  12.1%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17일 피해 주민을 위한 실질적 배상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사고 책임자인 삼성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3일 구성된 뒤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 홍문표 위원장(예산·홍성)을 비롯한 의원들과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 충남도 구본충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홍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 어렵게 국회특위를 구성한 만큼 피해주민 들의 보상을 최대한 이끄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특별법을 개정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은 사후 대책과 관련해 "12월까지 열리는 사정재판이 끝나면 IOPC(국제유류오염보상)에서 인정하지 않은 부분은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며 IOPC에서 인정하지 않는 피해민에 대한 지원 대책이 마련됐는지 물었다.

또 어업 제한 지역마다 보상지원결정률이 상이한 점을 지적하며 "피해 주민 배상에 걸림돌이 되는 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이명박 대통령은 피해지역을 세 차례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적극적인 피해배상, 세계적인 생태공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며 임기 내에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의 간부들이 수시로 바뀌면서 정책이 일관되지 못했다"며 "적어도 피해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련부처와 충남도가 업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은 "이명박 대통령이 삼성 이건희 회장을 만나 반드시 임기 내에 '결자해지'의 자세로 피해 주민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고 책임자인 삼성중공업이 겨우 1000억 원의 출연금만 내놓고 책임을 다 했다고 하는 것은 피해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한 뒤 "이건희 회장도 사고 이후 단 한 번도 태안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며 삼성의 윤리의식을 비난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사고 직후 정부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대부금은 그 자체가 무이자이면서도 연체가 되면 이자가 붙는다"며 "심지어 지난 6월에는 연체 금리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는데, 이는 피해 주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처사"라고 비난하며 연체 금리의 조정을 촉구했다.

또 "정부에서 주민이 피해 증거를 입증하는 방법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선진통일당 성완종 원내대표(서산·태안)는 “피해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해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IOPC 주도의 현행 보상체계로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배상을 위해서는 피해 근거를 인보증의 형태로 마련하는 '피해인증제' 도입 등 새로운 보상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온누리 상품권.  
 

추석을 앞두고 개인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할 때 지원됐던 3%할인혜택이 사라지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일반인이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3%를 할인해 판매해 왔지만, 최근 예산부족과 상품권판매 본래의미의 퇴색 등을 이유로 이를 전면 중지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적잖은 논란을 낳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지자체와 기업체들의 행정적 지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의 상품권 이용이 저조한 상황에서 개인 구매자를 위한 최소한의 할인혜택까지 사라지면 누가 상품권을 찾겠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달부터 온누리상품권 할인제 폐지

17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예산을 이유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할인제를 폐지했다. 상인회 회수 대행 수수료 1%도 0.5%로 줄였고, 지회 판매촉진 지원금도 0.3%에서 0.15%로 낮췄다.

정부는 재원의 한계와 상품권 사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명절 때나 선물용 상품구입 등의 한정된 상황에서 주로 상품권이 이용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이유를 들어 할인제도를 전면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주 고객이고, 여기 종사원들 대부분이 명절 때면 반의무적으로 이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어차피 이용할 고객'들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이들의 혜택을 없애 예산을 줄이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2009년 7월 처음 발행된 이후 정부는 이를 '국민상품권'으로 확산 시키겠다면서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유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선도적 구매를 유도해왔다. 또 연말연시나 명절 때에는 단체장을 비롯해 지역의 정치권인사들 까지 나서서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독려하기도 했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또 할인혜택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온 누리 상품권 판매실적은 매년 늘었고, 올 들어 7월말 현재 판매실적은 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97억 원보다 무려 87%나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지역에서도 지난해 30억 5000여만 원 가량의 온누리상품권이 팔린데 이어 올해는 지난 7월말 현재 27억 2000여만 원이 판매되는 등 해가 갈수록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다

◆추석이 코 앞인데…전통시장 상인들 반발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시장상인들의 반응은 뒤숭숭하다. 사실 온누리상품권 매출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나 유관기관, 업체 등을 독려하며 이끌어내는 또 다른 방식의 행정적 지원에 의존하는 정도다.

여전히 개인구매를 통한 상품권 판매는 저조한 상황에서 이번 상품권 할인제 폐지가 자칫 개인 소비자들의 외면을 더욱 부추기게 되지는 않을 지 상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게다가 기존 지자체나 공기업 등 상품권을 의무(?)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이들의 불만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역 전통시장 상인회 한 관계자는 "사업의 핵심이 상품권할인 제도를 적극 활용한 이용제고에 맞춰지고 있는 데 이를 빼버리겠다는게 말이 되는가"라며 "오히려 혜택을 확대해 일반의 구매를 더욱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특히 시기적으로도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시행된 이번 상품권 할인제 폐지가 가뜩이나 어려운 전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불을 보듯 자명한 사실'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추석명절 전통시장 상인들의 민심을 우려한 전북도에서는 도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할인제를 유지키로 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예산을 이유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할인제가 9월부터 폐지됐지만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북도가 도비를 들여 할인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자체적으로 도비를 마련해 온누리 상품권 할인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소요예산을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혁신도시 공사가 진행중인 5공구 도급사인 비케이건설㈜이 비오는날 공사를 강행, 아스콘 포장 위로 빗물이 고여 있다. 진천=강영식 기자  
 
충북혁신도시 조성 공사가 완공일정에 쫓기면서 폭우속에 아스콘 타설을 강행하는 등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되는 혁신도시는 9969억 원 이 투입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되는 국책사업이다.

‘명품도시’를 표방하면서 공기를 맞추느라 기초공사부터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어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공사가 진행중인 5공구(음성군 맹동면 두성리)는 도급사인 비케이건설㈜이 올해 10월 21일까지를 공기로 토공, 배수공, 오수공, 상수공, 포장공 등의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날씨 등 발주처나 시공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돌발 변수를 인정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공사를 강행했다. 혁신도시사업단 등에 따르면 비케이건설은 지난 6일 오전 내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스콘 포장공사를 강행했다. 취재를 위해 5공구 현장을 찾은 지난 7일 오후 1~2시 경에도 이 업체는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스콘 포장을 하고 있었다.

시공규정상 비가 오면 아스콘 타설을 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비케이건설은 지난 6일 오전 7~12시까지 아스콘 포장공사를 강행했다. 본보가 충북혁신도시사업단 5공구 감독기관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확인한 결과 이 업체는 이날 970t의 아스콘을 타설했다. LH 관계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점심시간 전인 12시까지 아스콘을 타설했다. 공기가 늦어지고 있었고, 많이 쏟아지는 비가 아니어서 아스콘 포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업체에 따르면 비가 올때 기름 성질의 아스콘을 타설하게 되면 물과 상극이어서 접착이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들뜨거나 도로 균열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비케이건설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타설을 하면 안되지만 이슬비처럼 내렸다. 오전 7~12시까지 900t 정도의 양을 타설했고 점심식사 이후에 중단했다”고 말했다.

시공업체가 아스콘 포장 시간을 오전 7~12시라고 주장한 반면, 감독기관인 LH는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라고 하고 있어 감독 부실도 나타나고 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대 로스쿨 1기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만으로 로스쿨을 평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50%를 밑도는 취업률은 법조 인력 다양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로스쿨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여론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년 로스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21개 로스쿨 졸업생(4개 대학은 취업률 자료 미제출) 1441명중 지난 달 말 현재 취업자는 1178명으로 81.7%를 기록했다. 취업률 상위 5위를 서울 소재 로스쿨이 싹쓸이 하는 등 서울 지역 로스쿨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89.2%를 기록했고 서울 이외 지역 취업률은 평균 76.7%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70~80%의 취업률에도 불구하고 충북대 로스쿨의 경우 취업률 49.2%를 기록해 '전국 최하위'로 조사됐다. 이어 한양대 61.4%, 중앙대 66.7%, 원광대 72%, 동아대 73.6%, 전북대 74%, 충남대 77.5%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충북대는 1기 59명 졸업자중 29명이 취업해 법원(연구원) 3명, 로펌(법률사무소) 20명, 기업 4명, 기타(정부, 공공기관 등)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취업자료가 집계된 시점이 지난 달 말로 현재 취업률은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다"며 "이 자료는 지난 달 각 로스쿨이 교과부에 직접 제출한 자료"라고 말했다.

충북대 로스쿨 관계자는 "여러 방면의 경력을 감안해 신입생을 뽑았기 때문에 졸업자 대비 취업률이 낮아진 것 같다"며 "변호사 합격자 기준으로만 보면 8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인다"고 밝혔다.

'로스쿨'은 법조 인력 다양화를 목표로 지난 2009년 도입된 제도로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로스쿨은 3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충북대 70명 등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매년 2000명을 모집한다. 기존의 사법시험은 오는 2017년까지만 운영되고 2018년부터 폐지될 예정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경찰 왜이러나

2012. 9. 16. 21:09 from 알짜뉴스
    
   
 
  ▲ 청주 상당경찰서 신연식 수사과장이 20대 여성살인사건 기자브리핑을 열고 사건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에서 이웃집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해 공개수배된 40대 용의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관련, 충북경찰의 성범죄 우범자 관리 소홀과 부실한 공조 수사 체계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발견,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본보 12·13·14일자 3면보도>

지구대 코앞에서 사건 발생

사건이 발생한 3층 건물의 다세대 주택은 이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청주 내덕지구대와 불과 10여 m 거리에 있다. 또 사건은 경찰청이 성폭력과 강력 범죄에 총력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발령한 ‘특별방범 비상근무’(9.3∼10.3) 기간에 터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비상근무가 시작되자 매일 전체 근무자의 3분의 1인 1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 특별방범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사건 당시 이 지구대 직원들은 지역 내 대학 주변을 순찰 중이었고 정작 지구대 주변에 대한 방범에는 소홀했다. 또한 용의자 곽광섭은 지난 2004년 친딸과 내연녀의 딸을 성폭행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0년 출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곳에 3년이나 거주한 곽 씨에 대해 주소만 파악했을 뿐 실제로는 단 한차례도 만난 적이 없었다. 이를 비웃듯 곽 씨는 창문을 통해 경찰서 지구대가 훤히 보이는 곳에서 살인행각을 벌였고 20대 여성은 희생양이 됐다.

◆경찰의 늑장대처·부실한 공조체제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경 피해여성 A 씨 동생으로부터 "침대에 핏자국이 있고 언니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살해된 여성의 이웃집에서 곽 씨와 함께 살고 있던 내연녀를 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곽 씨가 성범죄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내연녀를 간단한 조사 후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 과정 중 내덕지구대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성범죄 우범 ‘첩보 수집 대상자’였던 곽 씨의 성범죄 사실을 출동한 강력계 형사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 일상적인 조사만을 받은 내연녀는 이날 무심천 하상도로에서 곽 씨를 만났고 내연녀를 통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온다는 것을 알게 된 곽 씨는 이후 잠적했다. 수사 초기 단계에서 지구대가 형사들에게 곽 씨의 성범죄 전과를 알려줬다면 내연녀의 행적을 추적해 곽 씨를 조기 검거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부실수색으로 초기검거 실패

경찰은 사건발생 78시간 만인 14일 오후 7시 국과수 부검 소견을 통해 현장에서 채취한 체모 등이 곽광섭의 DNA가 검출됨에 따라 곽 씨를 공개수배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청주시 수동 일대 빈집과 폐가 등에 경력 30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이와 함께 곽 씨가 동거녀를 만났던 백화산 일대를 뒤졌으나 용의자 검거에 실패했다.

뒤늦게 경찰은 수사 초기 곽 씨가 우암산으로 등산을 자주 다녔다는 첩보를 입수, 15일 오전 우암산 일대를 수색 하기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곽 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건 발생장소와는 직선거리로 2㎞ 가 채 안되는 거리다. 또 곽 씨가 발견된 장소는 인적이 많은 우암산순환도로에서 고작 100여 m 떨어진 곳으로 그동안 경찰이 곽 씨의 은신처로 추정하고 수사를 펼쳤던 곳이어서 부실수색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용언 기자whenikis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