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업무 첫날인 17일 청사 내 강당에서 열린 입주식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국무총리실이 17일 오전 9시 30분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입주식을 갖고, 세종에서의 첫 업무에 들어갔다. 입주식에는 세종시지원단 및 공직복무관리관실 등 총리실 6개 부서 직원 110여 명과 유한식 세종시장,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국토균형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날이다. 세종시는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다. 누군가에 의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야한다"며 "앞으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21세기 친환경 도시,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도시 등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기본적인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이 조성되지 않아 직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러나 세종시에 첫 입주하는 공무원으로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의 개척자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명품도시가 조성되면 첫 입주 공무원들의 어려움과 노력이 반드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세종시에 오신 것을 11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중앙부처 공무원과 가족이 생활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주택과 교통 복지 등 안정된 정주여건 구축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각종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빠른 시일내에 도시 기능이 정상화 될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홍 행복도시 건설청장은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행복청은 총리실 직원들의 지원아래 기반시설 구축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행복도시에 처음으로 근무하게 된 공무원들을 위해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정부부처와 함께 명품 도시건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식 후 임 실장은 새만금추진기획단 등 사무실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청사 국무회의실과 인근 세종청사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세종시 이전을 마칠 계획이며 이전대상 공무원은 17개 부서 760여 명이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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