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오는 10월 첫째 주 감독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한화 감독 인선작업과 관련해 다양한 억측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현재 내부 승진과 외부영입 두 갈래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시즌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된 한화는 현재 감독선임을 비롯해 서산 2군구장 준공,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하다.

감독선임 문제에 있어서 한화는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전 KIA 조범현 감독 선임보도에 대해 “한 언론이 앞서 가도 너무 앞서 갔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불쾌한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내부승진과 외부영입 사이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승진으로 결론날 경우 대상군은 한용덕 감독대행과 송진우 투수코치, 장종훈 코치 등으로 압축될 수 있으며 외부영입에는 17일 전격 해임된 김시진 넥센 감독부터 최근 논란을 빚은 조범현 감독까지 광범위한 대상 가운데 한 명을 최종 낙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내부승진일 경우에는 한화 측이 밝힌 오는 10월 첫째 주가 아닌 이달 말에도 충분히 발표가 가능하고 외부영입일 경우에는 10월 첫째 주 발표를 지킬 것임을 공언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에 대해 중요한 문제임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한화가 공들이고 있는 서산 2군구장 준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는 시즌을 마친 뒤 미팅을 갖고 의견교환을 충분히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다양한 추측성 보도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한화를 위해서도 건설적이지 않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수의견을 존중해 주는 선에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보다도 한화의 미래가 담겨있는 서산 2군구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서산 2군구장은 한화 선수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한화의 V2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감독선임에 대한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가장 적합한 인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한화 서산 2군구장 준공은 한화이글스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이 부분에 주력한 뒤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는 충분한 교감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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