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효 대전시장이 서구청을 연두방문해 가기산 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시 제공  
 
엑스포다리 일대를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대전시가 추진 중인 ‘갑천 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오는 6월 완공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15일 서구청을 연두 방문한 자리에서 “갑천 첨단과학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실시설계를 거쳐 6월까지 엑스포다리 야간경관조명 및 다리분수, 엑스포남문 잔디문화광장, 목재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3월까지 남문광장 공간 재창조사업 설계 현상공모를 거쳐 내년 6월까지 190억 원을 집중 투자해 문화와 체육, 관광의 다용도 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유성온천과 시민의 숲, 한밭수목원, 문화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 및 이응노미술관 등으로 이뤄진 갑천권과 동물원, 플라워랜드, 뿌리공원, 보훈공원, 유회당(무수동 천하마을), 단재 신채호 생가 등이 연계된 보문산권이 대전관광의 두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시는 장기적으로 ‘성북동 종합관광 레저스포츠 단지’를 조성, 대전의 3대 관광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또 가기산 서구청장이 건의한 인상갑천유사(印象甲川流史) 축제를 비롯해 가수원동 주민센터와 복지센터 건립, 의료영상 저장·전송 시스템 도입, 서구문화원 건립 등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키로 약속했으며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시설개선을 위해서도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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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성매매의 검은 사슬을 끊기 위해 초강경 대책을 내놓았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구 유천동 집창촌에서 벌어지는 성매매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성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모든 범죄이익뿐만 아니라 성매매 장소로 사용한 건물까지 국고로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중부서는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김 모(57·여) 씨 소유의 건물 85㎡를 국고로 환수할 수 있도록 몰수보전 청구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씨가 본인 소유 건물에서 성매매 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알면서 임대해줬기 때문에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을 위반했고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 씨 소유의 건물을 몰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몰수보전신청은 유천동 집창촌 67개 업소 모두에 적용될 수 있어 만약 법원이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집창촌 건물주와 업주들의 성매매 재개 의지를 근원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성매매 관련 몰수는 범죄수익에 주안점을 두는데 그쳤지만 건물에 대한 몰수신청은 대단히 파격적이다. 늦어도 다음주 초순경까지는 서류를 갖춰 몰수보전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몰수보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질 경우 해당 성매매업소의 건물주는 건물을 가처분하거나 매매하는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성매매업소로 사용된 건물에 대한 몰수보전청구는 지난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18일 서울북부지검은 장안동 성매매업소 건물주에 대해 그동안 업주들로부터 거둬들인 임대료와 보증금, 성매매 업소에 제공한 토지와 건물 등을 모두 범죄수익금으로 환산해 총 270억 원을 추징하겠다고 법원에 청구했다.

그러나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경찰의 이번 조치에 대해 “법원의 판결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토지와 건물에 대한 몰수까지는 과도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해 향후 뜨거운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현재 유천동 67개 업소 중 21개 업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8개 업소 업주 동 모(32·여) 등 10명을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고 업주 윤 모 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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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공사 엑스포과학공원 청산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전시는 당초 3월 해산에 이어 6월 최종 청산 절차를 밝을 예정이었으나 공원과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이 도출될 때까지 청산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가 청산 시기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는 아직까지도 과학공원에 구체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재창조프로젝트 계획이 빨라야 6월 이후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설통합법인 주체들 ‘시큰둥’=15일 김홍갑 대전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엑스포관리방안 최종 용역 발표회가 열렸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채 지속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만 제기됐다.

이날 발표된 최종 용역안은 과학공원 관리주체로 대전컨벤션뷰로 혹은 대전문화산업진흥원과 현재 과학공원 인원(108명) 중 일부 인원(적정규모 68명)을 통합한 신설법인 설립을 제시했다.

하지만 컨벤션뷰로 관계자는 “협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과연 용역업체가 실상을 알고 진행한 용역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문화산업진흥재단의 경우도 “시가 인건비를 지원해주고 흑자 압박 부담이 덜한 재단법인 신설형태를 취한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조건부 동의를 밝혔다.

△엑스포재창조와 연계한 관리방안 도출=사정이 이런만큼 시는 섣불리 ‘선(先) 청산 후(後) 대책 마련’이라는 카드는 꺼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발주된 엑스포재창조프로젝트 용역결과가 오는 6월에나 나오고 연말에야 개발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만큼 관리주체와 존치구역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과학공원을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청산만 한다면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면 되지만, 과학공원 기능을 유지하고 재창조프로젝트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갖고 심도있는 논의와 여론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엑스피아월드와 운영 계약을 해지하면서 손해배상금 273억 원을 물어준데 이어 이번 용역에도 청산과정에서의 손해배상 추정액이 1100억 원이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와 시는 ‘이득 없는 청산’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이득을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청산하면 과거를 답습할 우려마저 있다. 과학공원의 인건비 등 예산편성이 올해 상반기만 돼 있지만 필요하다면 추경에서 확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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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한파가 대전지역 학원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수강생이 급감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학원은 늘고 있는 반면 취업난으로 인해 학원강사로 등록하는 미취업자들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문을 닫고 업종변경을 고민하는 학원이 속출하고 있고 일할 곳을 잃은 학원강사들은 거리로 내몰려지는 상황이다. 특히 폐업신고를 한 일부 학원의 경우 아파트나 주택 등에 불법 과외방을 차리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해 교육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5105명이던 교습학원강사는 하반기 6504명으로 1399명이 증가, 3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한 학원 관계자는 “학원강사의 경우 2년제 이상 대학졸업장만 있으면 활동 가능하기 때문에 미취업자들이 대거 학원가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강생이 급감해 학원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 강사들이 갈 곳은 마땅찮다.

대전 서구의 모 입시학원 원장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학생들이 30% 넘게 감소했다”며 “있는 강사들도 내보내는 판국에 새로운 강사를 받을 여력이 있겠냐”고 토로했다.

이 같은 학원가의 찬바람은 시교육청에 등록된 교습학원 학생 정원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상반기 29만 1400여 명이던 대전 내 교습학원 정원은 하반기 27만 4800여 명으로 10% 가까이 줄어 수강생 감소에 따라 규모를 줄이고 강사들을 내보내는 학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세태에 불법과외 시장에 뛰어드는 학원과 학원강사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 3개의 교습학원을 운영하던 대전 서구 A(54) 씨.

그는 얼마 전 학원을 정리하고 모 아파트에 무등록 과외방을 차린 후 자신의 학원에서 일하던 일부 강사를 데려왔다.

40여 명의 학생이 현재 수강생으로 있다는 그는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아 학원을 할 때보다 수익은 오히려 늘었다”며 “실력 있는 학원강사들을 그대로 과외방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많은 학원들이 과외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개인과외교습자가 아닌 경우엔 주택에서 교습행위를 할 수 없고 개인과외교습자라고 하더라도 10명 이상의 학생을 가르치는 경우 형사고발 대상이다.

대전학원연합회 관계자는 “교육청의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도 불법과외 시장이 확대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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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예년보다 산불 발생이 크게 증가해 산림청이 긴장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산불은 총 39건으로 예년 15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건에 불과했던 발생 건수와 비교할 경우 6배가 넘는다.

올 산불은 주로 건조주의보가 20일 이상 지속된 경북, 부산 등 영남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 11건(6.9㏊)을 비롯 △부산 10건(6.9㏊) △울산 5건(13.1㏊) △충북 2건(1.1㏊) △충남 2건(0.5㏊) 등이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림 연접지 소각행위 9건 △담뱃불 실화 4건 △방화(추정) 6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지난 한 해 방화성 산불이 총 11건에 그친 반면 올해는 15일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6건 발생해 산림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고용여건 악화,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 불만자에 의한 방화와 빠른 설 연휴로 인한 성묘객의 실수에 의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보고 산림청은 예년보다 15일 정도 앞당겨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산림청은 17일부터 전국 산림관계기관과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24시간 산불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며, 산불진화헬기를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전진배치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화기·인화물질 소지자의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불씨 취급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산불감시원 고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별 야간 산불 및 방화범 검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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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1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사회의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청년인턴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청년인턴제는 높은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로 얼핏 보면 실업률을 완화시키는 등 본래의 취지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청년인턴제는 정부가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비정규직 확산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청년인턴제는 전형적인 비정규직 착취제도”라며 “인턴제는 사기업이 우수자들을 선발하기 위한 일종의 수습사원제도지만, 청년인턴제는 어떤 채용계획도 갖고 있지 않은 빈껍데기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이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직사회 비정규직화의 사전 포석이라는 점”이라며 “정부가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며 구조조정을 강요해 놓고, 1년도 못가 그 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로 채운다면 정부가 청년인턴제를 통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정부는 통계의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구직에 목말라 있는 청년실업자를 기만해 그들을 두먼 울리며 공직사회 비정규직을 통해 사회 공공성을 뒤흔드는 청년인턴제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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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 심억수(55) 씨가 첫 시집 ‘물 한 잔의 아침’(해드림 출판사)을 상재했다.

심 씨는 이번 시집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자연에서 들리는 날 것의 숨소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체험보다는 영감을, 깊은 은유와 상징보다는 날 것과 성찰을 보여준다.



‘그대/ 떨어지는 꽃잎을/ 기억하지 마라/ 꽃 진 자리마다/ 열매 영글어 갈지니/ 그리움은/ 저 꽃잎 같은 것/ 시린 밤하늘/ 보름달 떠오르면/ 아스름 잦아드는 너…’

-봄바람 중에서 중략-

삶의 원초성에서 사랑과 삶의 진실을 담은 이번 시집은 간결한 어휘구사, 투명한 이미지 조형력 등을 특장으로 보여준다.

비교적 단순한 어법속에 현실을 정직하게 응시하고 있는 심 씨의 시속에서는 ‘사랑’이라는 말의 통속성을 높은 차원에서 극복하고 있는, 시정신의 기품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저자 심 씨는 시를 통하여 잃어가고 있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고갈되고 있는 사랑을 되찾아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에 평화의 꽃을 피게 해야 한다고 일깨운다.

문학평론가 황정산 씨는 작품해설을 통해 “사랑은 본질적으로 타인을 지향하는 것이며 나와 타인의 경계를 없애고 자신을 다른 존재의 세계로 진입하게 한다”며 “그리움으로부터 시작하는 심 시인의 사랑은 그 어떤 학문이나 철학보다도 우리 내면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고 평했다.

모두 70여 편의 작품을 겨울꽃 나그네, 가끔은 아주 가끔은, 꽃잎을 기억하지 마라, 왜 급행열차를 탔을까, 나의 존재가 푸르다 등 5부로 나누어 묶었다.

수록 시 가운데 눈 내리는 날, 소나기, 아내의 자리, 봄바람, 가을독백, 밤송이 등은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쉽고 친근한 말로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내 보인다.

우리 삶 곳곳에 숨어 있는 사소한 기쁨들이 힘든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임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심 씨의 시들은 특유의 감성어린 시어로 사랑을 이미지화 하고 있는 점이 특징.

일상적인 담화속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말들을 사용한 시어들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온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생활 현장의 평범한 구석구석에도 시적 상념의 눈길을 보내어 초점을 맞추는 사려깊은 표현술이 시편마다 나타나 있다.

충북괴산 출생으로 충북 청원교육청에 근무하고 있는 심 씨는 문예한국을 통해 문단에 등단했다.

충북시사랑회 회장을 맡아 매주 금요일 시낭송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했고, 시낭송 300회 기념 시집을 발간하는 등 시 낭송문화의 저변확대에 힘써왔다.

현재 충북문인협회, 청주문인협회, 중부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인 심 씨는 머리글을 통해 “이번 시집은 그리 많은 삶을 살지 않았지만 아주 가끔 씩 자신을 돌아보며 완숙을 향해가는 마음을 시심(詩心)에 담았다”며 “시를 쓰는 일도 어렵거니와 시집 한 권 엮어내기가 망설여졌지만 시적 형상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로 삼고자 용기를 내었다”고 토로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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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 입장권 하나로 안면도 꽃박람회와 경기도 고양 꽃박람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와 ‘고양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최근 양 행사에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공동입장권 발행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조직위원회는 각각 1만 매씩 총 2만매를 우선적으로 인쇄 제작을 완료했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는 두 행사 모두 관심을 갖는 국민들에게 경제적인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두 행사가 상호 윈-윈(Win Win)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 공동입장권을 제작·판매키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동입장권은 1매당 1만 5000원으로 성인용에 한해 판매되며 판매 기간은 2월부터 4월까지이다.

양 조직위는 또 판매 금액의 60%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 측이, 나머지 40%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조직위 측이 각각 나눠 갖기로 했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3일부터 18일간 개최된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양 조직위가 상생협력의 길을 찾음에 따라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측으로서는 수도권 지역 관람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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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알렉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몸 짱, 요리솜씨, 감미로운 노래실력으로 무장한 그는 부드러운 음색만큼이나 여성에 대한 우아하고 좋은 매너로 많은 여성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사실 '크래지 콰이'의 알렉스와 호란은 각기 남성들과 여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 아니 독특하고 세련된 이미지들이다.

그러기에 한국에서의 그들에 대한 관심은 음악을 넘어서는 부분들이 많다.

결국 한국에서의 알렉스는 멋진 남성의 대명사에 준하는 멋진 이름이 되어있다. 더하여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알렉스'가 있으니… 오랜만에 돌아온 사자 알렉스다. 한국의 알렉스에 비해 여러 모로 상대가 안 되지만, 몸 개그만큼은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사고뭉치이다.

1편에서 겁 많고 소심한 사자로 등장했던 알렉스가 이번에는 백수의 왕자라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물론 그와 함께하는 친구들도 함께 돌아왔다. 1편에서는 뉴욕을 떠나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가려는 여정을 그린 모험담이었다면, 이번에는 뉴욕을 향해 출발하려다 실패한 알렉스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드디어 그들이 꿈에도 그리던 아프리카에 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힘겨운 여정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얼룩말, 하마, 기린, 원숭이들 그리고 펭귄들까지….

다만, 영화는 수 없이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인해 다소 산만하다는 약점을 노출한다.

영화가 지나치게 에피소드 중심의 진행을 하다 보니, 결국 내러티브 측면에서 궁극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영화의 속편들은 대부분 1편의 후광을 업고 제작된다. 그러기에 그만큼 기대가 크기도 하지만, 그만큼 실망스러운 경우도 많다.

이번의 ‘마다가스카 2’의 경우도 아쉽지만, 후자의 경우에 속하는 것 같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캐릭터들의 강점이 분명하기도 하지만, 좌충우돌 캐릭터들의 개별적인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중심을 가지지 못하는 느낌을 준다.

마치 '라이언 킹'과 유사한 설정의 느낌을 주는 알렉스의 경우도 다소 진부한 느낌을 주고 다른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도 다소 부담스럽다.

물론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사악한(?) 펭귄들의 모습은 확실하게 뇌리에 각인되지만….

이 영화에 대한 평은 극단적으로 나뉜다. 일각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영화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측에서는 어린이들이 보기에 다소 위험한 영화라는 평도 있다. 이처럼 논쟁들을 야기하는 부분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지적들이 과연 문화적인 다름에 의한 것인지, 혹은 단순한 영화적 에피소드에 대한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인지는 관객들의 성향에 따라 다를 것이다.

어쨌든 영화는 흥행에서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달러를 넘는 수익을 거두고 있다. 디즈니도, 드림웍스도 모두 3D 애니메이션이란 시장에서의 대격돌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드림웍스가 ‘마다가스카 2’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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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는 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 조사 결과 지역에서 석면 관련 질병으로 추정되는 악성 중피종 사망자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중구 태평동에 있던 석면 관련 산업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대전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석면 오염실태 조사를 벌여 현황을 알 수 있는 석면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더불어 대전지역 석면관리실태를 전면적으로 파악한 후 개선대책 등을 마련하는 ‘석면관리 특별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이 2000~2005년 전국의 중피종 사망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전에서 모두 11명이 발생, 타 지역에 비해 상대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자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시에 대해 ‘석면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임을 고려해 ‘석면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 시민환경단체 등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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