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 조사 결과 지역에서 석면 관련 질병으로 추정되는 악성 중피종 사망자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중구 태평동에 있던 석면 관련 산업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대전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석면 오염실태 조사를 벌여 현황을 알 수 있는 석면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더불어 대전지역 석면관리실태를 전면적으로 파악한 후 개선대책 등을 마련하는 ‘석면관리 특별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이 2000~2005년 전국의 중피종 사망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전에서 모두 11명이 발생, 타 지역에 비해 상대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자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시에 대해 ‘석면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임을 고려해 ‘석면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 시민환경단체 등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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