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일부 초선의원들이 4일 의회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키로 했다.
모임에 참여한 초선의원들은 “거듭되는 의회 파행을 접고 정상화를 찾기 위한 국면 전환을 위해 결성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의회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또 다른 노림수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곽영교·박수범·박희진·양승근 의원 등 시의회 초선의원 4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에서 진행돼온 주류와 비주류 간의 모든 계파갈등을 청산하고, 화합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칠 것을 서약한다"는 결의서를 공개했다.
이 모임에 참여키로 결의서에 서명한 의원은 초선의원 11명 가운데 8명이다.
결의서에는 △작금의 의회 파행에 대해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주류-비주류 간 모든 갈등을 청산하고 화합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다 △초선모임은 의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존속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곽영교 의원은 "의회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은 초선의원들이 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현 의장과 의장 후보들에게도 조만간 의회 정상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범 의원은 “이번 모임은 새로운 계파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중립적 차원에서 출발하는 모임”이라며 “재선 이상 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한다는 시선보다는 의회를 정성화시키겠다는 순수한 뜻을 가지고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선의원들의 이 같은 설명에 불구하고, 모임 동기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A 재선의원은 “김남욱 의장 사퇴 문제나 의장 사퇴안 부결에 대한 사전기획설, 욕지도 파문 등 의회에서 발생된 각종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B 재선의원은 “초선의원들이 모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숨겨진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의회 정상화라는 명목으로 각종 의회 내 문제들이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재선의원은 “다선 의원들이 의회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결과라는 자책감이 우선 든다”면서도 “자칫 엉뚱한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모임에 참여한 초선의원들은 “거듭되는 의회 파행을 접고 정상화를 찾기 위한 국면 전환을 위해 결성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의회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또 다른 노림수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곽영교·박수범·박희진·양승근 의원 등 시의회 초선의원 4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에서 진행돼온 주류와 비주류 간의 모든 계파갈등을 청산하고, 화합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칠 것을 서약한다"는 결의서를 공개했다.
이 모임에 참여키로 결의서에 서명한 의원은 초선의원 11명 가운데 8명이다.
결의서에는 △작금의 의회 파행에 대해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주류-비주류 간 모든 갈등을 청산하고 화합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다 △초선모임은 의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존속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곽영교 의원은 "의회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은 초선의원들이 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현 의장과 의장 후보들에게도 조만간 의회 정상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범 의원은 “이번 모임은 새로운 계파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중립적 차원에서 출발하는 모임”이라며 “재선 이상 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한다는 시선보다는 의회를 정성화시키겠다는 순수한 뜻을 가지고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선의원들의 이 같은 설명에 불구하고, 모임 동기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A 재선의원은 “김남욱 의장 사퇴 문제나 의장 사퇴안 부결에 대한 사전기획설, 욕지도 파문 등 의회에서 발생된 각종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B 재선의원은 “초선의원들이 모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숨겨진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의회 정상화라는 명목으로 각종 의회 내 문제들이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재선의원은 “다선 의원들이 의회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결과라는 자책감이 우선 든다”면서도 “자칫 엉뚱한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