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가 도장한 지 얼마 안된 청소차량에 대해 다시 일괄 도장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도시공사는 올해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와 ‘2009 IAC 대전국제우주대회’ 등 행사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생활쓰레기 수거차량 71대와 음식물쓰레기 청소차량 47대 등 관리차량 총 118대에 대해 1억 5146만 원을 들여 전체적으로 도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청소차량 도색작업 사업비로 △10톤 청소차 대당 182만 원 △5톤 청소차 130만 원 △5톤 음식물 수거차 120만 원을 세웠으며, 차량 전체 도장을 원칙으로 기존 부착물을 제거하고 공사마크와 각 구청 슬로건 등을 재부착한다.
하지만 일부 차량은 도장한 지 채 3년도 안된 차량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이미 지난 2005년 5톤 압축차 33대와 8톤 압축차 1 대 등 청소차량 34대에 대해 2690여만 원을 들여 차량도색을 하는 등 연차적으로 청소차량에 대한 도색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번에 진행하려고 하는 도색 대상에는 공사가 운영 중인 차량 모두가 포함돼 일부 차량은 2년여 만에 다시 도색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재정 조기집행과 희망근로사업 등을 통해 전사적으로 경제 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위기상황에서 행사 손님맞이를 위해 예산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유성구 신성동 권 모(32) 씨는 “하수관거 사업이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사업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을 살리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위해 투자하거나 초기 부담을 감수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굳이 절실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 비용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겠냐”며 “실물경제 위축으로 주부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아껴쓰고 나눠쓰는 소위 ‘아나바다’를 실천하고 가급적 버리지 말고 꼼꼼히 살림을 돌보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결국 일부 시민은 행사 겉치레를 위해 3~4년 밖에 경과하지 않은 멀쩡한(?) 차량 모두를 도색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공사가 도장하려는 이유가 얼마 전 수억 원을 들여 만든 새로운 대전도시공사의 CI를 차량에 넣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자체가 유치하는 국제행사에 앞서 대전이 추구하는 녹색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큰 테두리안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예산낭비는 아니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도시공사는 올해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와 ‘2009 IAC 대전국제우주대회’ 등 행사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생활쓰레기 수거차량 71대와 음식물쓰레기 청소차량 47대 등 관리차량 총 118대에 대해 1억 5146만 원을 들여 전체적으로 도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청소차량 도색작업 사업비로 △10톤 청소차 대당 182만 원 △5톤 청소차 130만 원 △5톤 음식물 수거차 120만 원을 세웠으며, 차량 전체 도장을 원칙으로 기존 부착물을 제거하고 공사마크와 각 구청 슬로건 등을 재부착한다.
하지만 일부 차량은 도장한 지 채 3년도 안된 차량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이미 지난 2005년 5톤 압축차 33대와 8톤 압축차 1 대 등 청소차량 34대에 대해 2690여만 원을 들여 차량도색을 하는 등 연차적으로 청소차량에 대한 도색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번에 진행하려고 하는 도색 대상에는 공사가 운영 중인 차량 모두가 포함돼 일부 차량은 2년여 만에 다시 도색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재정 조기집행과 희망근로사업 등을 통해 전사적으로 경제 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위기상황에서 행사 손님맞이를 위해 예산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유성구 신성동 권 모(32) 씨는 “하수관거 사업이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사업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을 살리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위해 투자하거나 초기 부담을 감수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굳이 절실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 비용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겠냐”며 “실물경제 위축으로 주부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아껴쓰고 나눠쓰는 소위 ‘아나바다’를 실천하고 가급적 버리지 말고 꼼꼼히 살림을 돌보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결국 일부 시민은 행사 겉치레를 위해 3~4년 밖에 경과하지 않은 멀쩡한(?) 차량 모두를 도색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공사가 도장하려는 이유가 얼마 전 수억 원을 들여 만든 새로운 대전도시공사의 CI를 차량에 넣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자체가 유치하는 국제행사에 앞서 대전이 추구하는 녹색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큰 테두리안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예산낭비는 아니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