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장애인 공무원 의무채용 비율인 3%(2008년 12월 말 현재)를 초과한 반면, 충남도와 충북도 등은 의무 고용비율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다 세밀한 장애인 고용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서울 중랑갑)이 14일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는 전체 공무원 정원 3112명 중 장애인 공무원이 66명으로 3.18%의 고용률을 보였다.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7조와 제29조’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50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는 3%의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돼 있다. 반면 충남도는 전체 3409명의 공무원 중 28명인 1.52%의 낮은 장애인 공무원 채용비율을 보였으며, 충북도 역시 전체 2674명 중 35명의 장애인 공무원을 고용하고 있어 2.27%의 채용률을 나타내며 법적 기준에 미달했다.

대전의 각 구별 장애인 공무원 채용비율은 대전의 경우 동구가 3.30%, 유성구 3.08%로 법정 비율을 채운 반면 중구 2.34%, 서구 2.07%, 대덕구 1.94% 등으로 저조한 장애인 공무원 채용 비율을 보였다. 충남에선 부여군이 5.54%로 장애인 고용률이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충북은 단양군이 4.89%로 가장 높았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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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초·중학교에만 적용되는 특수교육대상자 의무교육을 내년 3월부터 유치원 및 고교까지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7년 5월 제정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또 취학 여부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결정하던 지금의 무상교육과 달리 취학 의무가 부여되고 이를 유예·면제하려면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고교 과정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2010학년도부터 의무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유치원 과정의 특수교육 대상 유아는 2010학년도 만 5세 이상, 2011학년도 만 4세 이상, 2012학년도 만 3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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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충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이 무산되면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지 못한 배경과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 10월14일자 6면 보도>교과부는 13일 '경영전문대학원 설치 심사위원회'를 열고 충남대 등 3개 대학이 신청한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인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적인 심사를 가졌다. 이날 심사위원회에서는 충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인가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와 심사를 통해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결정내용을 충남대 측에 공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심사위원회의 구체적인 심사결과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충남대 내에서 경영전문대학원 설립과 관련 이견이 노출되는 등 학내갈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대는 1차로 서류심사를 통과해 2차로 교과부 실사팀의 현장실사를 받았지만 결국 설립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는 서류심사과정에서는 하자가 없어 무난하게 통과했지만 학교현장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류 내용의 실제 이행여부를 항목별로 점검하는 현장실사를 거치면서 감점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장실사 과정을 통해 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둘러싸고 대학 구성원간 갈등이 장기간 이어져 왔다는 점 등이 확인됐고, 이 같은 교내 분위기를 감안할 때 설립 인가를 내주기에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공산이 크다.

충남대 관계자는 "내부적인 갈등과 반목이 결국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무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심사위원회의 자세한 심사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서류심사를 받고 현장실사를 거쳐 심사위원들은 불허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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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대 졸업장, 토익 990점 성적증명서 팝니다."

취업이나 이직 등을 목적으로 가짜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를 구매,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 보안과는 14일 인터넷상에서 각종 문서를 위조해 준다는 광고 글을 게시한 후 문의가 오면 중국의 위조책으로부터 가짜 명문대 졸업증명서, 토익성적증명서 등을 위조, 판매한 정모(39) 씨를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또 정 씨에게 돈을 주고 가짜증명서를 산 김모(39) 씨 등 10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 씨에게 대포통장을 만들어 준 정모(24) 씨 등 3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7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각종 서류 및 증명서식 정교하고 완벽하게 위조해준다'는 광고를 낸 뒤 구매의사를 밝힌 김 씨에게 30만 원을 받고, 서울 모 명문대 졸업증명서를 건네주는 등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모두 102회에 걸쳐 416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 등 의뢰자들은 이메일을 통해 명문대학 졸업증명서부터 토익성적표, 조리사자격증, 공인중개사 자격증 등 다양한 증명서 파일을 받은 뒤 돈을 국내에 개설된 위조책 정 씨의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문서 위조 의뢰자들은 조기에 검거됐기 때문에 실제로 위조된 문서들이 행사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인터폴 등과 공조를 통해 중국에 있는 브로커 정 씨의 행방을 좇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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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건설이 좌초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와 충청권 시민사회단체가 원안 추진을 거듭 촉구하며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강력 제동을 건다.

충남도의회는 15일 오전 11시 제2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원안추진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최근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지연 등 국토균형발전정책을 전면적으로 축소·수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규탄하고, 원안 추진을 강력 촉구한다.

아울러 세종시 건설은 수도 서울에 집중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국책사업임을 강조하면서, 전·현직 대통령이 약속하고 국회에서 특별법까지 마련한 세종시 건설을 수정·축소하려는 작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

특히 정부부처 이전이 행정도시특별법에 명시된 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124개의 공공기관 지방이전도 무산될 것이라며 9부 2처 2청의 정부부처 이전을 촉구하고, 구차한 변명을 내세워 세종시 건설을 수정·축소할 경우 500만 충청인과 함께 결연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도의회는 또 이날 건의문을 통해 △행정도시특별법에 규정된 계획대로 세종시를 건설하고,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의지를 천명해 국민간, 지역간 갈등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도록 할 것 △자족기능을 빌미로 미루고 있는 정부부처 이전 변경 고시를 조속히 이행할 것△여야 정치인은 당리당략을 떠나 세종시특별법을 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 등을 요구키로 했다.

도의회는 이날 가결한 ‘세종시 건설 원안추진 촉구 건의안’을 청와대, 국회,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등에 송부할 예정이다.

행정도시 무산음모 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11시 충남도청 정문과 충북도청 본관 앞에서 ‘이명박 정부의 행정도시 무산음모 및 성격변경 추진’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도시 무산음모 및 성격변경 추진에 대해 충청권 정치권과 자치단체장들이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침묵과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단체장을 대상으로 내년 6·2 지방선거에서 ‘낙천·낙선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도 전달키로 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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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상우 청주시장이 14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하고 있다. 청주시청 제공  
 
청원청주통합추진위원회가 공개적으로 통합 반대의사를 밝힌 청원군의회에 대해 의회 해산 및 사퇴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경고메시지를 날렸다.

또 남상우 청주시장은 지역주민 청원군민에게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에 나섰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는 민간단체인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원군의회가 행정구역 통합 논의에 진지하게 나서지 않으면 의회 해산 및 사퇴 운동을 비롯해 유권자로서의 모든 합법적인 권리와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군민의 60∼70%가 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 최근까지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럼에도 군의회가 찬성 여론의 1%도 대변하지 않고 통합 논의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만약 의회 차원에서 통합 논의가 진전되지 않아 통합이 실패하면 군의회와 의원 개개인은 준엄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남상우 청주시장은 같은 날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이야말로 양 지역 공동발전과 100년 도약을 위한 통합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원군민에게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 시장은 이어 "20일을 전후해 예정된 여론조사 결과가 통합 성패가 달려있다"며 "찬성여론이 절대적으로 우세해야만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주시민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이 되면 농업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 지역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도 시행될 것"이라며 "특히 혐오시설이 청원군에 집중되거나 세금이 인상된다는 소문 등은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12일 가졌던 통합지원 설명회에서 백운현 차관보가 밝힌 '주민여론 높으면 의회가 반대해도 통합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선 "그만큼 통합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함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주민이 원하면 (통합을) 한다는 게 정부의 뜻"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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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학년도 수능을 예측할 수 있는 두 번의 수능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려웠다.

특히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의 일부 선택과목 경우 상위권 학생들도 상당히 어렵게 느낄 정도의 난이도 조절용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입시전문가들 또한 올 수능에선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본보의 세번째 수능전략에선 수리와 탐구를 집중 분석했다.

◆수리영역에 집중하라

최종 마무리 학습에서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동일한 시간 투자 대비 점수 향상 폭이 큰 영역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점수제 수능 하에선 이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과목이 수리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분포에 위치한 수험생 간 점수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 결과에서 원점수 만점과 백분위 96%에 해당하는 1등급 커트라인의 점수는 수리 ‘가’형의 경우 19점, 수리 ‘나’형의 경우 21점이라는 차이가 났다. 반면 언어는 8점, 외국어는 5점에 불과했다. 따라서 문·이과 모두 수리영역에 대한 전략적 마무리 학습이 필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30일이면 수리영역을 준비하기에 너무 늦다고 판단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기말고사나 중간고사라 생각하면 30일은 너무나 많은 시간이다. 이미 개념이 잘 정리가 된 학생이라면 이 시기에 실전 문제연습에만 치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3등급 미만의 학생들은 수준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 1단계 기본원리 및 개념정리, 2단계 평가원 및 수능 기출문항 분석, 3단계 실전모의고사로 실전감각 키우기, 4단계 최종점검의 계획표를 짠다면 수능에서 ‘대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탐구영역은 전략적으로

탐구과목은 사회탐구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 중 최대 4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가 생길 수 있는 영역이다.

이러한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각 과목별로 난이도가 높은 2~3문항이 고르게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어렵게 출제되는 문항의 결과에 따라 수험생 간 점수차가 상당히 크게 벌어지게 된다.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쉬웠다. 전 과목에 걸쳐 교과 기본개념의 이해를 묻는 문제가 주류를 이뤘다.

과학탐구 영역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탐구유형 문제들과 실험문제가 고루 출제됐고 자료분석형 문제와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개념 이해 문제들이 많았다. 사회탐구를 준비하기 위해선 실수를 줄이고 오답률이 높은 문제도 확실하게 잡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다양한 그림과 그래픽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과학탐구는 개념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하면서도 관련 개념은 꼭 정리해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더불어 그동안 풀어왔던 문제 중 틀린 문제들에 대해선 다시 한 번 개념정리를 해야 한다.

도움말=메가스터디, 대전시교육청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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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의 대향연 ‘우주축제(Space Festival)’를 통해 일반인의 우주기술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을 해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12일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주’를 주제로 개막한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는 행사기간 우주전문가 학술대회와 함께 ‘우주기술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한다. ▶관련기사 3·6면

특히 이번 전시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총 5일 간의 전시기간 중 14~16일을 퍼블릭 데이(Public Day)로 정하고, 일반인에게 전시물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우주관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주기술전시회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 영국의 EADS, 프랑스의 Arian Space 등 70여 개 세계항공우주청과 기업이 참여했고 국내에서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삼성테크윈, 한화 등 기업체와 충남대와 서울대, 한국항공대 등 대학도 참여해 총 153여 개 기업 및 기관에 400여 개의 부스가 들어섰다.

국내 유일의 위성체계 개발능력을 보유,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한 세트렉아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위성에 탑재되는 전자 광학 카메라의 실제 모델과 세트렉아이가 개발·수출한 말레이시아(RazakSAT)와 아랍에미레이트(DubaiSat-1) 실물모형과 이들 위성이 촬영한 지구 동영상을 전시한다.

에트리(ETRI)도 자체 개발한 통신해양기상위성 관제시스템과 다목적 실용위성 2호 관제시스템을 구성하는 각종 서브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대해 시연하고 있다.

일본 우주청(JAXA)은 인간의 우주탐사와 우주과학, 위성 이용 우주연구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최근 주제를 소개하고 인공위성과 관련한 시범행사도 선보인다. 중국우주청 산하 CASC는 우주대회를 통해 차세대 발사용 로켓과 DFH-4 콤셋 승강장, FY-4 기상 위성, 우주 실험실, 달탐사선 등을 전시한다. 또 네델란드 우주사무국은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동관(NISO)을 통해 네델란드 우주 프로그램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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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미국의 의료분야 기업 유치를 가시화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자체 추진을 위한 첫 성과를 냈다.

시는 14일 오후 미국 박스 헬스케어그룹(Park' Health Care Group·대표 강성수, 박민), 에코헬스 인터네셔널(Eco Health International·대표 강재석), 다이아몬드 덴탈코리아(Diamond Dental Instrument Mfg Co·대표 당병환) 등 3개 업체 대표가 박성효 시장을 면담하고 투자유치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산업용지에 추진 중인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고, 투자규모는 초기 약 300억 원이며, 5년 내 약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스 헬스케어그룹은 인체 내 세포해독치료제 생산업체로 약 2만㎡ 규모의 생산공장, 에코헬스 인터네셔널사는 미용관련 의료제품 생산업체로 약 1만 5000㎡ 규모의 생산공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다이아몬드 덴탈코리아사는 치과특수기구 제작업체로 약 1만㎡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유사한 유치협의 건이 가시화되면 내달 초 미국 시애틀에서 이들 업체와 정식 투자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후 이들 업체는 내년 초 우선적으로 연구기능 수행을 위해 대덕테크노밸리 내 글로벌R/D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박성효 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자체추진의 일환으로 바이오, 의료분야의 업체유치를 위해 미국 내 교포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그 첫 성과를 올렸다”며 “미국지역의 바이오, 의료기업이 대전시에 투자의향을 밝힌 것은 이미 지난해 12월 교포 라이오 팁(대표 장병선)의 투자결정 이후로 대전시의 우수한 투자여건이 다시 한번 입증된 계기로 본다”고 말했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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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광주를 연고로 한 해태에서 그는 유일한 대전 출신이었다. 국정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던 때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에겐 수많은 회유(?)가 들어왔다.

반드시 호남 출신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앞섰던 그는 부인과 함께 과감히 충청도 출신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중간개표 결과, 충청도 출신 후보는 광주에서 단 두 표를 얻었다.

동료들로부터 “너지?”라며 비난 아닌 비난을 들었던 것은 당연했다.

고향사랑이 남다른 ‘해결사’ 한대화(49)의 일화다. 그런 그가 25년 만에 꼴찌로 추락한 독수리를 부활시키라는 특명을 받고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한대화 신임감독을 13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만났다.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로 들어서자 스카우터와 함께 용병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한 감독의 뒷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시기지만 그는 벌써부터 내년 시즌 팀 운용을 준비하고 있었다. 팀이 창단 후 처음으로 꼴찌로 추락한 터라 그의 고민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었다. 프로야구에선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기 때문인지 의욕도 넘쳤다.

가장 먼저 내년 시즌 팀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에 대해 묻자 ‘훈련량’과 관련한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 김인식 감독 시절 한화는 훈련량이 다른 구단에 비해 적다는 지적을 종종 받아 왔다.

“일단은 전체적으로 훈련량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한화는 마운드가 약한 만큼 내년 시즌에 대비해 어린 투수들을 조금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투수들은 퀵모션, 제구력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타자들은 타격 뿐 아니라 수비, 주루 부문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하게 될 것입니다.”

   
선수들도 이 같은 한 감독의 의지를 알고 의욕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올 시즌 한화의 가장 취약점은 팀 플레이였다. 폭투나 수비실책, 도루실패 등이 전체적인 팀 분위기 저하로 이어져 연패의 늪에 빠지곤 했다.

한 감독은 삼성 수석코치로 있던 시절부터 그런 한화의 ‘고질병’을 인지하고 있었다. “삼성에 있을 때 한화랑 경기를 하면 편하게 야구했다”는 그는 “한화는 수비나 주루플레이 등에서 상대팀을 압박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이라며 팀 색깔의 변화를 얘기했다.

“주루나 베이스러닝이란 게 빠른 선수만 있다고 좋아지는 건 아니에요. 느린 선수가 있더라도 한 베이스라도 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포수가 있더라도 투수가 못하면 도루 허용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공격력은 갖고 있는 팀이니까 유지하면서 팀배팅과 주루플레이를 강화하고 투수의 투구모션을 바꾸는 등 팀 컬러의 변화를 꾀하려고 해요.”

그의 최근 가장 큰 고민은 김태균과 이범호다. 한화 타선의 핵심인 두 선수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일본 프로야구 구단에선 두 선수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일본쪽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당장은 답이 없다”는 그는 “어떻게든 두 선수 모두를 잡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우나 이도형 등도 올 시즌 한화와의 계약이 만료된다고 묻자 “무조건 잡아야죠”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마운드에 대해서도 그는 많은 얘기들을 털어놨다. “김혁민은 올 시즌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유원상이나 안영명도 내년 시즌엔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젊은 투수들이 올해 경험을 많이 쌓았으니까 내년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류현진이야 워낙 ‘괴물’이기 때문에 다른 젊은 투수들을 그 정도 기준에 맞춰서 생각하면 안 돼요. 선수들이 많은 훈련을 통해 의욕적으로 임하면 성장할 것입니다.”

외국인 용병 운용에 대해선 “용병도 투수만을 영입하려고 해요. 토마스는 일본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가 있고 연지는 올 시즌 부진해서 아마 힘들 것 같아요. 구단에서 여러 선수들을 리스트에 올려놨다고 하니까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으로 돌아온 후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고향인 대전에 돌아와서 굉장히 좋아요. 그만큼 부담도 큰 게 사실이구요. 대전 출신이 프로야구 감독된 게 전국적으로 처음이나 다름없어요. 잘해야 된다는 마음 뿐입니다.”

대전으로 이사는 끝냈냐고 묻자 “올 3월에 이사 끝냈습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가 한화 감독으로 내정된 게 9월이었는데 지나치게 빠른 이사였다. “미리 알았던 건 아니고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집이 비어서 대전으로 이사온 겁니다. 대구에서 왔다갔다 하기엔 서울보다 대전이 편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그는 고문으로 위촉된 김인식 감독과는 한화의 마지막 경기 때 본 후 연락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동국대 시절 사제지간이긴 했지만 전임 감독과 후임 감독이라는 어색함이 묻어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고향 친구들은 많이 만났냐는 질문에 한 감독은 “아직 못 만났어요. 할 일이 너무 많아서요”라며 웃음 지었다.

한 감독과의 만남은 점심으로까지 이어졌다. 야구장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데 시민 한 명이 한 감독의 이름을 불렀다. 내년엔 한화가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였다. 한 감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말이 나온 김에 물어본 내년 시즌 팀을 몇 위까지 끌어올릴 거냐는 우문(愚問)에 그는 “몇 위라고 목표를 잡기 보단 ‘변화’에 주력하려고 한다”는 현답(賢答)으로 응했다.

맥주를 곁들인 점심을 먹으면서도 질문은 이어졌다. 욕심나는 선수가 있냐고 묻자 “많이 있는데 머릿속에만 갖고 있다. FA로 나오는 선수 중엔 다른 구단보다 김태균과 이범호에 욕심 있다”며 말을 아끼길래 “삼성에 있을 땐 누가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더냐”고 우회적으로 다시 물었다.

“글쎄요. 누굴 데려와야 하나. 타자는 채태인, 투수는 오승환?(웃음)”

일본 교육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기 위해 14일 일본으로 떠난다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대전시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다.

“올해는 대전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엔 올해보다 나아진 새로운 모습으로 남들이 봐도 변화된 것 같다라 생각하게 만들 겁니다. 야구장 많이 찾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팬들하고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자리를 종종 만들겠습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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