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선규 부여교육장은 지역교육청 기능개편 시범운영을 통해 학교현장·교육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현장공감형 기관으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부여교육청(교육장 오선규)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기능개편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중 4개 교육청을 시범교육청으로 선정해 내년 10월까지 1년간 운영하는 사업에 부산 남부교육청, 울산 강북교육청, 경기 군포·의왕교육청과 함께 선정됐다.

부여교육청은 지난 8월 22일 지역교육청 기능개편 시범운영 관련 공문 접수 후 곧바로 장재형 관리과장을 팀장으로 T/F팀을 꾸려 수차례에 걸친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관련 업무를 추진해 지난 9월 11일 충남교육청 시범교육청으로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번 교육과학기술부의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지역교육청은 학교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단순 업무집행 등 형식적 관리·감독 위주의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기초자치단체 및 산하기관 등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기관과 연계·협력체제가 미흡해 교육수요자 지원 중심으로 기능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시범운영을 통해 학교현장·교육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현장공감형 기관으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오선규 부여교육장으로부터 기능개편의 주요 내용을 미리 들어봤다.

대담 = 김혁수 남부본부장

-부여교육장으로 부임한 지 두달이 됐다. 그동안의 소감을 말해 달라.

“학교와 지역의 유관 기관을 방문해 가며 바쁘게 부여 교육의 현안을 살피고 해결책을 고민해보는 지난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앞으로 교육정책을 수행하는데 훌륭한 자양분이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농촌지역의 교육청으로서 지역교육청 기능개편 사업에 응모하게 된 동기는.

“그간 교육현장에 근무하면서 점차 증대하는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교육청이 능동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가져왔다. 그런 찰나에 교과부에서 기능개편 시범교육청을 공모한다기에 좋은 기회로 여기고 신청하게 됐다. 부임 초기라 망설였지만 다행히 간부들을 비롯한 평직원까지 모든 직원들이 반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해줘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부여교육청의 기능개편의 주요내용을 설명하면.

“첫 번째로는 현장공감형 기관으로 변모하기 위해 기존 조직의 재구조화를 단행할 예정이다. 우선 조직 명칭을 교육수요자 지원조직으로 명칭을 변경해 학무과를 교육지원과로 관리과를 행정지원과로 바꾸고, 과 아래 담당 명칭 또한 교육의 3주체인 교원지원팀, 학생지원팀, 학부모지원팀 등 교육수요자가 친밀감을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학무과와 관리과 명칭은 1991년 광역교육자치 실시에 따른 지역교육청 설치 이후 19년 동안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은 명칭으로서 이의 변화가 가져오는 의미는 실로 크다 며 그동안 교육수요자의 요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지역교육청은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아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기관으로 변하기 위한 시발점이다.”

-조직 재구조화 다음으로 추진될 일은.

“두 번째로는 지역교육청의 모든 업무가 학교급별(초·중등) 과업중심에서 기능 중심으로 바뀐다. 그동안 초·중등으로 분리돼 비슷한 업무를 중복 수행하던 관행을 탈피해 장학·연수·인사·방과후학교 등 각종 업무를 기능별로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증대할 방침이다. 세 번째로는 교원능력개발 및 컨설팅 장학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장학사 본연의 학교현장 지원 업무를 강화하고자 회계 및 단순·반복적 행정업무 처리를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행정 집행적 성격의 업무를 대폭 이관·축소하는 업무 경감을 실현해 학교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할 것이다. 네 번째로는 교육프로그램 운영 내실화로 학력신장 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교별로 산재해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학교간 연계 프로그램 및 특성화를 이루고, 다양한 강사 인력을 활용해 프로그램 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추가되는 사항이 있나.

“다섯번째로 학생 및 학부모 지원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고객지향 행복교육 콜센터를 운영해 교육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어려움 없이 해결하도록 할 것이며, 찾아가는 진학진로컨설팅 실시로 실시간 학생의 학력상태를 확인하고 점검하도록 하며, 상담센타를 운영해 비행 및 부적응 청소년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교육적 소양 및 정보습득을 위한 다양한 학부모 연수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협력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그동안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주민은 교육의 주체이지만 객체로 전락해 학교의 방침만 따르는 수동적인 역할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육은 교육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쌍방향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역민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부여교육발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라는 부여의 현실에 맞는 중장기 교육정책 수립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주민참여형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이후 부여교육청의 업무는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가.

“이렇듯 부여교육청 기능개편을 통한 다양한 사업 전개로 학생과 학부모의 공교육 만족도를 제고하고 교원의 능력 개발 지원 강화로 생동감 넘치는 학교현장을 조성하며, 지역교육청의 역할 재정립을 통한 효율성 증대로 교육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여교육청 기능개편 시범운영을 통해 학교의 자율성에 기초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현장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전직원이 변화하고 혁신해 전국 농·어촌지역 교육청을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능개편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교육가족과 학부모들에게 한마디 하면.

“우선 학교와 학부모가 교육청이 교육수요자를 위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교육청을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충남교육 지표인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강화를 이루는 것이다. 컨설팅 장학과 교원연수를 강화해 학교현장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신바람나는 조직으로 변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평가나 종합감사 등 관리·감독적 기능을 축소하는 등 다양한 현장 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부모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정책을 적극 수립·시행할 것이다. 그런 다음 학교 또한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하겠다는 태도를 가지고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부여교육을 위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앞으로 펼쳐질 부여교육의 전망과 포부가 있다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가 삼위일체 하여 교육을 함께 고민하는 토대를 조성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도 그러한 노력을 안한 건 아니지만 기능개편을 통해 더욱 이러한 작업에 충실할 수 있는 토대가 조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교육은 더 이상 교육청 혼자만의 힘으로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수 없게 됐다. 수시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반영하는 다 방향 의사소통구조가 확립돼야 성공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전형적인 농촌 지역의 특성상 각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없이는 도시의 교육여건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신뢰 관계의 바탕 위에 도시에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기능개편 또한 이러한 거시적 목표 달성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다.”

정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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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원·청주군민통합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경찰 수사 중인 청원군 남이면 공무원의 통합홍보물 수거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청원청주군민통합추진위원회’(이하 군민추)는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찰 수사 중인 청원군 남이면 공무원의 통합홍보물 수거 논란과 관련 청원군과 청원군의회에 “일선 공무원을 희생양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군민추는 “이번 논란의 본질은 행안부의 일방적 통합추진이 아닌 군민 여론을 무시한 청원군청의 강압적인 통합반대”라며 “우리(군민추)는 여론을 왜곡시키는 읍·면 단위 최일선 공무원들의 방해 활동이 자의적 판단에 의해 이뤄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군민추는 이어 “청원군수는 자신의 이해관계와 오기만을 내세워 부하직원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행위를 중단하고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민추는 또 청원군의회에 대해서도 “관권개입 수사에 대한 물타기식 비판성명에 대해 군민의 이름으로 군민 대표로서의 무자격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군민추는 “통합 반대세력은 이후 즉각적으로 민민 갈등을 유발시키는 군민에 대함 도전행위를 중지하고 합리적인 통합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청원 통합에 반대하는 청원사랑포럼은 이번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편파적이라고 판단되면 청주시를 고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갑민 청원사랑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수사 초기이기 때문에 수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의사표시를 미루고 있다”며 “만일 수사결과가 편파적으로 나온다면 청주시 측의 무리한 통합운동을 고발해 병합 수사할 것을 요구할 것이고 현재 고발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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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4기 남상우 청주시장이 재임기간의 성과물로 적극 홍보하고 있는 대표사업 중 상당수가 전임시장 기간 수립한 지속사업이어서 지나친 생색내기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신규사업은 막대한 예산 소요와 민원 발생 등으로 참모진조차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남 시장이 무조건적인 강행을 지시, 독선행정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까지 3년 4개월 여의 임기를 마친 민선4기 남 시장이 재임기간 중 완료했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대표사업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는 사업은 대략 10여 가지.

시기별로는 지난 2007년 완료된 목련원(화장장) 건립과 산남~성화구간 터널 개설 등과 더불어 올해 완료된 사업에는 노인전문병원과 광역쓰레기소각장 건립, 산남~성화구간 터널 개설, 청주용정축구공원 조성 등이 있다.

또 터미널사거리지하차도와 명암~산성간 도로 개설, 가로수길 도로 확장, 3차 우회도로 건설 등은 내년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개신오거리고가차도 시설 공사와 무심동서로 확장 공사는 각각 내년 11월과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 대부분이 전임시장 때 수립된 지속사업들이란 점에서 이를 마치 모두 민선4기의 치적인양 홍보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실제 이들 대표사업 가운데 무심동서로 확장사업과 개신오거리고가차도 시설 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전임 나기정 시장과 한대수 시장 시절 수립된 사업이다.

신규사업에 대한 평가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못하다. 참모진들 조차 부정적 견해를 내놓고 있는 사업을 남 시장이 무조건적인 강행 입장만을 고수, '독선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무심동서로 확장사업의 경우 2000억 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시 외곽 곳곳에 입체교차로 개설 계획이 수립되면서 교통량 분산에 따른 필요성이 낮아져 비효율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사업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또 개신오거리고가차도 건설 사업도 도시미관 저해와 일주권 침해, 실효성 의문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해 원성을 사고 있다.

시민 박모(47·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씨는 "솔직히 등산로 정비나 눈치우기 말고는 민선4기 만의 성과물이라 자랑할 수 있는 게 있냐"며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은 꼴인 데 다음 선거를 앞두고 온전치도 않은 치적쌓기에만 열중하지 말고 실제 시민들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작한 사람과 끝맺은 사람 중 누구의 공이 더 큰가는 항상 논란이 돼 왔던 문제"라며 "다만 민선4기 들어 착공하거나 완료한 사업들 대부분 전임시장 때 수립된 것이기는 하나 예산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던 사업들이었기에 그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맺은 공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 민선4기 남상우 청주시장 대표사업 추진 성과

사    업    명
전임시장 지속사업
재임기간 신규사업
목련원(화장장) 건립
노인전문병원 건립
광역쓰레기소각장 설치
터미널사거리지하차도 개설
산남~성화구간터널 개설
명암~산성간도로 개설
가로수길도로확장 사업
용정축구공원 조성
3차 우회도로 건설
무심동서로 확장
개신오거리고가차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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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업계에 고가 경품이 또 다시 등장했다.

웬만한 경품으로는 소비자 눈길을 끌기 어려워진 백화점이 2억 원 상당의 우주 여행권 등을 선보인 것.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달 5억 원대 아파트를 경품으로 걸었던 것에 이어 오는 15일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우주 여행권을 경품으로 걸었다고 4일 밝혔다.

이전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대형 경품행사를 잇달아 진행하면서 온 국민의 관심 속에 백화점 창립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 것이라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경품행사는 1등(1명)에게 해외 민간 항공사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 상공에서 3시간 동안 무중력상태에서 지구를 감상할 수 있는 우주 여행권과 여행경비 5000만 원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3개월간 훈련 받은 뒤 2011년 중순 우주선을 타게 된다.

당첨자가 우주여행을 원하지 않을 경우 108일간 세계를 일주할 수 있는 크루즈여행권과 함께 여행경비 3000만 원을 줄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2등(1명)에게 남극점 여행을 할수 있는 여행권과 여행경비 1000만 원 또는 북극점 크루즈 여행권과 여행경비 1000만 원 중 하나를 증정한다.

경품으로 걸린 여행을 당첨자가 포기하거나 기타 사정으로 여행이 불가능할 경우 1등에게는 롯데상품권 2억 원, 2등에게는 롯데상품권 5000만 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등(10명)에게는 롯데상품권 100만 원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구매와 상관없이 당일 백화점 방문 고객 누구에게나 1일 1회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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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대전·충남 대학가가 총학생회 선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운동권의 퇴조와 탈이념화가 올해도 이어진 가운데 경기침체 여파로 등록금과 취업 문제 역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최근 급증세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공약도 가세, 글로벌 표심 잡기에 나서는 등 변화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총학 선거 후보등록 마감한 결과 ‘16987 자신감’ 선본이 단독 후보로 등록해 지난달 29일부터 선거 유세가 한창이다.

충남대 총학 선거에서 단독 후보가 나오긴 13년 만에 처음.

지난해부터 몰아닥친 경제난·취업난 여파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들 ‘16987자신감’ 선대본부는 주요 공약으로 등록금 동결과 취업지원프로그램 확충, 교육환경 개선등 대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에 집중하며 오는 10일 총학선거에서 당선의 마지노선인 투표율 50% 이상, 찬성 66.7% 이상 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재대는 오는 9일부터 선거유세전이 점화되는 총학선거에 2명의 후보가 등록, 4년만에 경선으로 총학선거를 치른다.

지난 4년간 단독후보 출마로 맥빠진 선거를 치렀던 이 대학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만과 청년 실업난에 대한 현안이 대두되면서 그동안 외면받던 총학 선거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관광이벤트 경영학과 선후배가 맞대결을 펼치는 배재대 총학선거는 각 후보 모두 취업과 등록금, 학생복지 등 학생들에게 관심높은 공약들을 준비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급증세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표심 공략을 위한 공약도 비밀병기로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 한남대와 목원대, 대전대등도 이달 중순부터 총학 선거에 돌입해 11월 대학 캠퍼스를 달굴 예정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복잡한 정치적 이슈대신 등록금, 취업등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은 공약들로 표심을 유도하는 추이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기성세대 정치에 대한 선거 염증과 취업난과 경제난 등으로 투표율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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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반도체고등학교(음성 금왕읍)가 도내 유일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되면서 인기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

충북반도체고는 4일 마감한 일반전형 신입생 모집(70명 정원)에 406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5.8대 1에 달했다.

이를 모집 대상 별로는 21명을 뽑는 음성 외 충북도내 소재 중학교 출신 모집에 227명이 몰려 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음성 소재 중학교 출신 모집(35명 정원)은 151명이 지원해 4.3대 1, 전국 단위(14명 정원)엔 28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이스터고로 전환 전이던 지난해의 평균 경쟁률 1.2대 1에 비하면 급상승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특별전형(30명 정원)에도 98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반도체고가 올들어 갑자기 뜨는 이유는 단 한가지. 마이스터고의 매력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조기에 직업기술인으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을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술분야 전문가나 장인(匠人)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 정부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산업 수요 맞춤형 전문계 고교’이다.

지난 6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이 학교를 직접 방문한 것만 보아도 현 정부의 관심도를 읽을 수 있다.

내년 3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범하는 충북반도체고의 이번 신입생부터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수업료 전액 면제는 물론이고 병역도 4년간 연기할 수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연수 기회 부여와 함께 기숙사 희망자는 전원이 들어갈 수 있다. 또 장학금 혜택을 비롯해 대기업 취업 후 사내대학 진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 학교는 모집 정원 100명 가운데 음성군 소재 중학교 출신 50명, 충북도내 30명, 전국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오는 10일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17일 오전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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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대에서 본 관음봉의 다양한 규모의 암봉들.  
 
백두대간 충북권역이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 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자연환경 현황과 생물상 정보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백두대간 전체 684㎞ 구간(남한) 중 삼척 댓재~속리산 형제봉 구간(232㎞)에 대해 지형, 식생, 동·식물상 등 9개 분야에 4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조사구간에서 화강암의 풍화·침식과 관련된 보존가치가 높은 지형과 일부 석회암지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확인됐고,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리산권은 암석돔과 급경사 암석사면인 급애(急崖)와 토르(tor)가 주로 관찰됐다.

돔은 지표에 돌출된 바위 봉우리, 토르는 수직 및 수평 절리(바위의 갈라진 틈)가 발달한 돌출 암괴를 지칭한다. 또 속리산을 비롯해 조사 전 구간에 걸쳐 소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물푸레나무·산지초지 군락과 아고산식물인 분비나무, 주목, 사스래나무 등이 분포해 있다.

특히 구간 곳곳에 큰 나무들이 산림식물 유존종(遺存種 : 생물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동 또는 변화하는 사이에 섬, 높은 산, 계곡 등에 격리돼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종)으로 남아 있어 높은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20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등 1653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발견돼 백두대간보호지역이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임이 재확인됐다.

형제봉에서 묘적봉까지 속리산권 백두대간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까막딱다구리, 참매, 담비, 삵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마루금은 등산객에 의한 주변 교란, 야생식물 무단채취, 밀렵 등이 발생하고 있어 종 보존과 밀도증진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보호지역 경계부의 수계, 저습지 등 수원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곤충, 양서·파충류의 인위적인 산란장소 제공과 주목 자생군락, 기후변화에 민감한 아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취약식물 군락 등에 대한 생태계 관리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환경부는 2010년까지 매년 구간별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축적해 백두대간 보전 및 복원계획 수립,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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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사실상 대유행기에 접어들면서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하고 궁금한 점이 여전히 많다.

자칫 신종플루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필요 이상의 과도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이어지기 쉽다.

신종플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임신부가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해도 정말 안전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 백신을 허가할 때 동물시험과 임상시험 등을 거치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난 9월부터 8주간 모두 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현재 접종이 시작된 백신은 지금껏 국내에 공급되어 왔던 계절인플루엔자와 거의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둘 다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다만 이전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겼거나 계란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한다.

임신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이 임신부나 태아에 해를 끼친다는 사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그동안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은 임신부에게도 접종이 권장돼 왔다.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신종플루 백신과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물량은 충분한가.

신종플루 백신은 내년 2월까지 국내에서는 모두 2200~3200만 도즈의 백신(정부구매분)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과 임신부, 노인 등 정부가 예방접종대상자로 선정한 1716만 명(전체 국민의 35% 수준)이 맞기에 충분한 양이다.

또 정부 구매분 이외의 생산물량도 식약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허가기간을 고려해도 일반인들의 접종이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는 무난히 공급될 예정이다.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지난 10월 말 현재 정부는 전체 인구의 11%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의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다.

◆대규모 감염으로 치료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신종플루 환자의 대다수는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반 감기처럼 가정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경우 대부분 7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동안 신종플루 환자 중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3~5% 정도였고, 이 중에서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는 10~20%에 불과했다.

◆고3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수능시험을 못 볼 수도 있나.

정부는 고3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수능시험에는 차질이 없도록 의료인력 배치와 격리시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수험생들은 각 시험장마다 마련된 확진환자용 시험실과 의심환자용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분리 시험실에서는 시험실 안에서의 감염예방을 위해 다른 학생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게 배치된다.

시험 도중 갑자기 열이 나는 등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각 시험장에는 최소 1명 이상의 의료진이 배치된다.

시험당일 병원에 입원중인 수험생은 시험지구별로 1개 이상 설치된 병원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임신부 등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지 않고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

고위험군이라고 할지라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맞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임신부,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등은 일반인과 비교해 감염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평소에도 비누와 온수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 곁에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도 좋다.기침, 콧물, 발열 등 독감 유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계절독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같이 맞아도 되나.

현재 국내에서 공급되는 계절독감 백신은 대부분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신종플루 백신 역시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이 두 개의 백신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접종해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불활성화 계절독감 백신과 불활성화 신종플루 백신을 한 번에 동시접종하거나 또는 전,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계절독감 백신 중에는 ‘약독화 생백신’이 있어 이 경우에는 신종플루 백신과 절대로 함께 접종해서는 안 된다. 또 영유아의 경우 아직 기타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함께 맞는 것에 대해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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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주업체 확보에 적색불이 켜졌다.

최근 신영 지웰시티 오피스텔이 업무형을 포함한 216실의 청약을 마감한 데다 옛 대농중공업 자리에 아파트형 공장을 위한 부지가 경매로 낙찰되면서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주시나 업체 측은 지웰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형 공장과는 용도 자체가 다르고, 분양 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을 물색하고 있는 D업체의 경우 기본설계와 모형 등이 나온 상태이지만 현재 건축 중인 세중테크노밸리의 진행상황을 보고 건립여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3일 청주의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 주말 지웰시티 오피스텔이 청약을 실시해 세중의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려고 생각했던 일부 컴퓨터 관련업체들이 청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건립되고 있는 세중테크노밸리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률이 저조한 상태에서 청주산단에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된다면 분양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충북도내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인 세중테크노밸리는 지난 7월 29일 기공식을 갖고, 청주 흥덕구 송정동 279-5번지 일대에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지만 본 계약이 40% 정도 밖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현재 7%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1년 2월까지 완공해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100여 개 업체를 분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분양률이 저조하면서 청주산업단지 활성화와 청주시의 기업유치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주산단 관계자는 “청주산업단지에는 아파트형 공장이 1곳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수요자가 많지 않은 상태에 우후죽순으로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되기만 하고 제대로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청주산단의 이미지와도 결부되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세중 관계자는 “기업들이 아파트형 공장에 본격적으로 입주할 때 주로 계약이 이루어지는 특성상 결코 분양률이 저조한 것만은 아니다”며 “수요조사 결과 아파트형 공장이 1개 정도 더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형 공장이란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장의 하나로, 동일 건축물 안에 다수의 공장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물을 말한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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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71·성지건설 회장) 이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이 이날 오전 새벽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맨 상태로 있는 것을 가정부가 발견해 승용차에 태워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지만 박 전 회장은 오전 8시 32분 사망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이날 오후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됐으며, 장례는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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