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반도체고등학교(음성 금왕읍)가 도내 유일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되면서 인기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

충북반도체고는 4일 마감한 일반전형 신입생 모집(70명 정원)에 406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5.8대 1에 달했다.

이를 모집 대상 별로는 21명을 뽑는 음성 외 충북도내 소재 중학교 출신 모집에 227명이 몰려 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음성 소재 중학교 출신 모집(35명 정원)은 151명이 지원해 4.3대 1, 전국 단위(14명 정원)엔 28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이스터고로 전환 전이던 지난해의 평균 경쟁률 1.2대 1에 비하면 급상승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특별전형(30명 정원)에도 98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반도체고가 올들어 갑자기 뜨는 이유는 단 한가지. 마이스터고의 매력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조기에 직업기술인으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을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술분야 전문가나 장인(匠人)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 정부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산업 수요 맞춤형 전문계 고교’이다.

지난 6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이 학교를 직접 방문한 것만 보아도 현 정부의 관심도를 읽을 수 있다.

내년 3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범하는 충북반도체고의 이번 신입생부터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수업료 전액 면제는 물론이고 병역도 4년간 연기할 수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연수 기회 부여와 함께 기숙사 희망자는 전원이 들어갈 수 있다. 또 장학금 혜택을 비롯해 대기업 취업 후 사내대학 진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 학교는 모집 정원 100명 가운데 음성군 소재 중학교 출신 50명, 충북도내 30명, 전국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오는 10일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17일 오전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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