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정과 도약 그리고 변화와 창조를 통해 대전 교육의 자존심을 전국에 우뚝 세우겠습니다.”
첫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대전교육의 기반을 다져 온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2010년을 대전교육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학력과 인성, 건강이 조화를 이룬 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조직의 화합과 안정 속에 거둔 경쟁력 향상을 꾸준히 이어가는 동시에 교육 내용과 인프라의 변화를 추구해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정책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력과 인성, 건강 등 3가지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교육할 방침이며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환경 및 시설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학력통합관리시스템 및 진학지도 관리 프로젝트를 강화해 아이들의 평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드백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대전시교육청은 외부 전문강사 영입을 확대하는 등 방과후학교를 강화해 학습효과를 높인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놓고 있다. 과목 선택제와 지도교사 선택제, 프로그램별 수준 선택제를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능력, 선호에 맞는 맞춤형 학습지도를 꿈꾸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모든 교직원들이 힘을 모은 결과 전국 시도교육청종합평가에서 전국 최다분야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도 학력향상과 인성교육 등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루고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환경 개선에 더많은 노력을 기울여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인년 새해를 맞아 덕담 한마디.
“지난 1년간 나라 안팎으로 큰일들이 많았지만 대전 교육가족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많은 발전을 거둘 수 있었다. 올해도 교육감을 비롯한 1만 5000여 교직원들 모두가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전국 최고의 대전 교육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인년 새해에는 교육가족 여러분과 모든 대전시민들이 뜻하는 일들이 성취되고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꽃이 만발하길 기원한다.”
-지난 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어떤 것들이 있는가.
“대전 교육가족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결과 지난해에는 인성교육과 학력신장, 교육격차 해소, 클린 대전교육 실현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우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 1위를 비롯해 중·고등에서도 상위권 수준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 2009학년도 입시생 대비 서울대 진학률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고 시·도별 수능 3개 영역 평균점수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0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 1~2등급 누적비율이 크게 향상됐고 영재·과학 분야 등 각종 국제 및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이와함께 수요자 중심의 교육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에서 성과를 거뒀고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교육가족의 신뢰를 얻는데도 성공했다.”
-학력 A+ 실현을 위한 올해 계획은.
“우선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업혁신 424운동’과 ‘좋은 수업 나누어 갖기’, ‘EduCare 수업클리닉’, ‘새 수업 프로젝터스’ 등을 운영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공개수업 확대와 연 2회 이상 자기수업평가를 실시해 교육수요자의 수업만족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 두 번째는 내실 있고 다양한 학생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3+1체제 수준별 이동수업을 3+2체제로 확대하고 중학교까지 예산의 범위내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자율과 경쟁체제를 도입해 학교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School-up 학교 운영’ 등 특색있는 학교만들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학교 급별로 ‘학력신장 목표관리제’를 운영하겠다. 이를 통해 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력신장 동기를 유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학력통합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맞춤식 학습전략을 수립하고 학력신장 T/F팀을 통해 입시에서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
-평소 강조하고 있는 실용영어교육 추진 계획은.
“글로벌 시대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는 당연히 영어교육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교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영어로 듣고 읽고 말할 수 있는 실용영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 현재 대전교육청은 영어진행수업(TEE) 가능교사가 8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에는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를 실시해 교사들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실용영어 구사능력 향상을 위해 모든 초·중학교와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는 등 배치율을 점차적으로 늘리고 수업시수도 확대하는 한편 호주에서 영어교육 전공 대학생을 초청해 교생실습을 실시하겠다. 이와함께 영어 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첨단 영어전용교실과 원격화상 강의 스튜디오 활용교육을 강화하겠다.”
-최대 현안인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대책은.
“대전교육청에서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2010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사교육 없는 학교 및 사교육 ZERO 학교 확대 운영, 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이버가정학습 강화 등을 주요정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8억여 원을 투입해 운영한 14개 ‘사교육 없는 학교’ 20여 개 학교로 확대해 사교육을 받지않고 학교 교육만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질 높은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 이와는 별도로 대전교육청 자체 ‘사교육 ZERO 학교’ 50개 교를 선정하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교과 및 특기적성, 외국어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사교육비 경감에 노력하겠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전국 유일하게 지원하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특별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EBS 교육방송과 사교육 관련 교과 및 자기주도적 학습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활성화하고 사이버가정학습을 확대 운영해 사교육비 5% 경감 목표관리제의 실효성을 높이겠다.”
-영재교육의 중요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데 올해 추진 계획은.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빈약해 인적자원을 최대한 육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명의 영재가 백만 명을 먹여 살리고 0.1%의 천재가 100년의 역사를 앞당긴다고 한다. 그만큼 영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고 교육의 책임이다. 대전교육도 국가미래를 이끌어갈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더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교육청에서 연간 3억 5000만 원씩 지원하고 있는 수학, 과학, 정보, 발명, 인문영재 등 글로벌영재교육원의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해외연수를 포함한 영재교육 담당교사들의 기초 및 심화, 전문연수를 강화하고 영재교육연구회, 교과교육연구회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전국 최상위 수준인 영재교육 수혜율(1.3%)를 더욱 확대해 대상자를 늘리고 각 초등학교 단위 영재학급 설치고 고려하고 있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저소득층 자녀 지원책은.
“잠재력을 키우는 교육 실현과 모두에게 동등한 배움의 기회 제공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대전교육청도 이에 발맞춰 경제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비와 급식비, 방과후 교육활동비, 정보통신비 등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도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대책으로 유아학비 252억 원, 중·고교생 학비 144억 원, 학교급식비 117억 원, 정보통신비 19억 8000만 원, 방과후 교육활동비 83억 3000만 원 등 총 61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기초학력부진학생 책임지도, 위기학생을 위학 WEE 프로젝트, 다문화가정 자녀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이밖에도 교육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해 34억 원을 투입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대전 교육가족에게 한 말씀.
“두번의 선거를 거쳐 3년 반 동안 임기를 하고 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그동안 꽤 많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감으로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업무에 충실하려 노력한 것이 어느정도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많은 믿음을 보내주신 교육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한눈 팔지 않으며 오직 대전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념으로 모든 열정을 쏟아내겠다. 내일 그만둔다 할지라도 소임을 확고히 한다는 각오로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거듭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리=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