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시중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내린 가운데 이를 두고 생색내기 인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이 이번 금리 인하를 신규 대출 및 만기연장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는 과거 기준금리를 그대로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은행들은 저금리 추세에서 대출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해 금리 변화에 대한 부담을 서민들에게 지우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도대출의 기준이 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2.70~3.62%포인트에 이르는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 금리를 산정·적용했다.
앞서 기업은행도 지난주에 대출 가산금리를 0.5%포인트 내리기로 했고, 신한은행과 외환은행도 잇따라 가산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하가 금융당국의 압박과 부정적 여론에 대한 면피용에 불과하는 비난도 적지 않다.
금융위기 이전 연 5% 대였던 CD금리가 지난해 연 2.41%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과거 CD금리에 1.5%포인트 내외로 붙던 대출 가산금리를 많게는 3%포인트 이상 올리면서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은행들의 대출금리 담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대출금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정작 기존 대출자들을 제외키로 해, 이는 비난 여론을 무마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변동형 대출금리 체계를 조정하면서 기존 대출자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다분히 기존의 수익구조를 지키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이들 은행들이 이번 금리 인하를 신규 대출 및 만기연장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는 과거 기준금리를 그대로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은행들은 저금리 추세에서 대출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해 금리 변화에 대한 부담을 서민들에게 지우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도대출의 기준이 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2.70~3.62%포인트에 이르는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 금리를 산정·적용했다.
앞서 기업은행도 지난주에 대출 가산금리를 0.5%포인트 내리기로 했고, 신한은행과 외환은행도 잇따라 가산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하가 금융당국의 압박과 부정적 여론에 대한 면피용에 불과하는 비난도 적지 않다.
금융위기 이전 연 5% 대였던 CD금리가 지난해 연 2.41%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과거 CD금리에 1.5%포인트 내외로 붙던 대출 가산금리를 많게는 3%포인트 이상 올리면서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은행들의 대출금리 담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대출금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정작 기존 대출자들을 제외키로 해, 이는 비난 여론을 무마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변동형 대출금리 체계를 조정하면서 기존 대출자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다분히 기존의 수익구조를 지키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