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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함량 미달이라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고사해왔었는데 주위 분들의 지속적인 권유로 막상 회장을 맡게 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역현안에 한목소리를 내고 선배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은 공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정성욱(64) ㈜금성백조 회장이 제8대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회장 등 지역의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한 경험이 많아 앞으로 대전개발위원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담=유순상 경제부장
-취임소감은.
“대전개발위원회는 대전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단체로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위원회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고 회장이 아닌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개발위원회에 생소한 시민들이 많은데.
“대전개발위원회는 우리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 유지분들이 당시 낙후된 대전을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애향심으로 설립한 공익봉사단체이다. 대전발전을 위한 당면과제 발생때 집단이기주의를 초월하고 대전의 공동체역량을 강화해 한마음·한목소리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기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대전도시공사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대전 및 대덕산업단지 유치, 대전정부청사 조기이전 촉구 등 각종 활동을 벌여왔다.”
-개발위원회 운영 방침은.
“운영방침은 이전에 위원회를 맡았던 7명의 역대 회장님들이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더욱 빛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개발위원회 정관에 제시된 대로 대전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우리 대전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 대전시가 세계 속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임기중 역점적으로 추진할 일은.
“ 다섯 가지 정도를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는 푸르고 품격높은 대전을 위한 ‘푸른대전가꾸기사업’이다. 둘째 웰빙 대전을 위한 ‘3대하천가꾸기사업’, 세째 활력이 넘치는 대전을 위한 ‘현안정책개발사업’, 넷째 인정이 넘치는 대전을 위한 ‘시민공동체사업’, 다섯째 자율역량 강화를 위한 ‘활기찬 조직운영’이다.”
-푸른 대전가꾸기 사업이란 무엇인가.
“인간 책무중 하나는 자연과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녹색환경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대전개발위원회는 지난 2007년 ‘푸른대전가꾸기시민운동본부’를 설립, 대전시가 역점 추진해 오고 있는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대전을 상징하는 쌈지공원을 만들고, 나무를 가꾸고 사랑하는 시민공감대를 형성, 품격높은 도시를 가꾸어 나가겠다.”
-대전지역 현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금산, 옥천, 계룡과 대전의 통합운동을 통해 대전의 경쟁력을 키우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지방자치의 큰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적 동질성과 동일생활권, 접근성을 전제로 지방자치단체를 하나로 통합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우리 대전도 주변인 금산, 옥천, 계룡과 통합해야 하고 개발위원회 내에 지역 대표단체인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대전상공회의소등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을 추진하겠다.”
-‘시민공동체사업’이란 무엇인가.
“150만 시민이 하나되는 시민공동체역량 강화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의식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발전 공로자를 위한 대전개발대상 시상, 대전발전의 동력인 연구단지, 정부기관, 향토기업 사랑하기운동, 공공리더십 함양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및 주민연대, 더불어 함께사는 ‘어려운 이웃 함께하기’ 등이다.”
-대전이 하나가 안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역발전을 위한 당면과제가 대두될 때 한마음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전의 공동체 역량강화에 우리 개발위원회가 앞장서겠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배경 탓에 호남, 영남 등 다양한 지역의 주민이 함께 정착해 살아가 문화와 성격의 차이 등으로 공동체 역량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다소 약하다. 따라서 우리 대전의 발전이 나의 발전과 직결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공존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집단리더십을 향상시키고 현안때 한목소리를 내도록 다양한 계층의 시민을 대상으로 ‘공동체역량 강화 리더십아카데미’ 과정을 상설 개설해 시민을 지도하는 멘토의 전당으로 자리를 굳혀 나아가겠다.”
-대덕연구단지와 정부청사가 아직도 지역민들과 괴리감이 있는 것 같은데.
“천재란 세상을 바꿀 만한 지식을 창조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집단지성을 리드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소통을 통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고 신뢰를 갖고 조화롭고 공감하도록 하는 사람이 리더하는 것이다. 대덕연구단지내 과학의 산실인 많은 각급연구원과 중앙행정정책의 중심역할을 하는 대전정부청사를 우리 시민들과 소통케 해 대전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지난해 금성백조도 성과가 많았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지난해 전체적으로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 분양한 도안신도시 13블럭이 현재 90%에 가까운 분양율을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예미지’라는 우리회사 브랜드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것으로 고마울 뿐이다. 내실위주의 안정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플랜트, 토목, 해외공사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시켜 회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현대사회는 모든 일에 혼신을 다하고, 창조적인 마인드, 서로 의사가 소통되는 ‘혼,창,통’이 요구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노력해야 우리 대전시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전개발위원회는 항상 개방돼 있다. 특정 회원이 특정목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은 누구든지 같이 동참해 활동할 수 있다. ‘행복한 대전, 살고 싶은 대전, 힘있는 대전, 큰 대전’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지속적인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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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에 취임한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주도하고,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프로필]
△충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밭대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전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회장
△전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지회장
△현 금성백조 대표이사 회장
△〃대전상공회의소 상임의원
△〃민주평통자문위원
△〃대전CEO아카데미회장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상임의원
△〃대전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협의회 부회장
△〃대전시 북한이탈주민지원협의회 위원장
△〃푸른대전가꾸기시민운동본부장
△대통령표창 3회, 동탑산업훈장 1회
[대전개발위원회는] 대전개발위원회는 대전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대전지역개발의 선도적 역할과 조사연구를 통한 복지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선진국제도시로 육성·발전시키는데 필요한 각종활동을 벌이기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1973년 충남개발위원회로 출발한뒤 1989년 (사)대전·충남개발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1990년 (사)대전개발위원회, 1992년 (사)대전직할시개발위원회 등의 명칭변경을 거쳐 1995년 1월1일 현 이름인 (사)대전광역시개발위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대전개발위원회는 △대전시민의 화합·단결 및 애향운동 선도 △지역발전을 위한 여론수렴, 건의 및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조사·연구활동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공익목적을 위한 수익사업 △기타 대전지역 번영과 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제반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산하에 ‘시민정책연구소’, ‘푸른대전가꾸기시민운동본부’, ‘대전발전한마음선도위원회’, ‘선진대전창조포럼’과 ‘푸른대전가꾸기운동본부’,‘여성분과위원회’,‘청연분과위원회’ 등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