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4일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국내 소주 판매량은 1752만 5000상자로, 전년 동기 보다 8.1% 상승했다.
진로는 전년 동기보다 17.0% 증가한 880만 3000상자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0.2%를 차지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양은 같은 기간 55만 8000상자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42.4%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소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소주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이듬해인 2009년 1월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에 올해 1·2월 판매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으로 소주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